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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지순례/이스라엘(Day7)

45. 지금은 폐허가 된 텔 라기스, 텔 아세가에서 전쟁의 피비린내...

by 미류맘 2017. 7.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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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호와께서 하늘에서 큰 우박 덩이를 아세가에 이르기까지 내리시매 그들이 죽었으니

이스라엘 자손의 칼에 죽은 자보다 우박에 죽은 자가 더 많았더라" 

2017년 2월 15일(수) 7: 피비린내가 나는 텔 라기스, 텔 아세가

아브라함과 이삭의 약속이 있었던 텔 브엘세바를 떠나 다음 일정 텔 라기스(Tel Lakjish, Lachish)로 향한다. 
당시 메모를 보니 시간 소요는 약 40분 걸린 것 같다. 6번, 40번, 406번 도로를 탓지 싶다.

이스라엘의 하늘은 그날 따라 계속 변덕이 심하다.

텔 라기스는 현재 고고학 지대이며, 국립공원으로 지정되었다.
라기스는 예루살렘 남서쪽 45km 지점에 위치한 유다 남부의 전략 요충지로 원래 예루살렘 남쪽을 방어하는 중심 도성이었다.
헤브론 산과 지중해안 사이의 Shephelah 지역에 위치한다. 

방문객 서비스 개선을 위하여 당국이 개발공사를 하고 있으니 불편해도 감수해 달라는 당부의 말.

Tel Lakhish 국립공원에 대한 안내

지금은 폐허가 되었으나 라기스시는 텔 라기스를 관리하고 있고, 이곳 해안가에서 헤브론 산까지
이어지는 도로는 이 강을 따라 연결되었다. 금석병용시대(BCE 4000년)에 이곳에 정착이 시작되었다.
BCE 9-10C 가나안 시대와 유대왕국 시대 중에 라기스는 이스라엘 남부의 주요도시였다.
그러다 헬레니즘 시대 이후 이 도시는 폐허가 되었다.
현재 Intel과 같이 이스라엘 자연공원관리공단이 방문객의 편의를 위하여 이 곳을 개발하고 있다. 


어떤 고약한 사람이 폐허가 된 것도 억울한데 공원관리지침 내역에 낙서를 했네요~

지나는 길에 10분 남짓 머물렀던 지금은 폐허가 된 텔 라기스에서 무슨 일이 있었을까...

그때 여호수아는 온 이스라엘과 함께 립나에서 라기스로 건너가 진을 치고 전쟁을 벌였습니다. 
여호와께서 라기스를 이스라엘에 넘겨주셨습니다. 그래서 여호수아가 둘째 날에 라기스 성을 점령하고
라기스 성과 성안에 있던 모든 사람들을 칼날로 쳤습니다
. 모든 것은 그가 립나에 행한 그대로였습니다. 
한편 게셀 왕 호람이 라기스를 도우러 올라왔지만 여호수아는 한 사람도 남지 을 때까지
호람과 호람의 군대를 쳤습니다
. (: 10:31-33)

'완강하다'는 뜻의 라기스의 본 뜻과는 달리 우리가 찾은 라기스는 돌만 무성한 폐허더미였다.

라기스는 후에 유다 지파에게 분배되고 (수: 15:39, 10:3), 이스라엘 왕국의 일부가 되었다.

라기스는 1935년과 1938년에 걸쳐 수많은 유물들이 발굴되었는데, ‘라기스 서간’(Lachish letters)이 대표적이다.
이 서신은 예레미야 선지자 당시 라기스 전초기지의 지휘관이 라기스 사령관에게 보낸 서신으로서 토기에 기록되어 있는데,
거기에는 시드기야 말기 유다 멸망 직전의 정치·군사적 혼란과 동요를 생생하게 보여 주고 있다. (자료: 라이프성경사전)

앗수르 왕 산헤립은 예루살렘 공략에 앞서 라기스를 함락시켰다.
앗수르 왕궁 부조에는 이때, 성 위에서 쏟아지는 화살과 돌덩이를 막는 덮개 아래서 6개의 공성퇴를 설치하고
성곽을 공략하는 앗수르 군인들의 모습이 새겨져 있으며,
기록에는 1500여 구의 시신이 아무렇게나 버려져 있었다 전하고 있다. (자료: 라이프성경사전) 

당시에 피비린내 나던 시신들은 어디로 갔는지 텔은 돌무덤만 가득하고 조용할 따름이다.

그 때에 게셀 왕 호람이 라기스를 도우려고 올라오므로 여호수아가 그와 그의 백성을 쳐서 한 사람도 남기지 아니하였더라.
여호수아가 온 이스라엘과 더불어 라기스에서 에글론으로 나아가서 대진하고 싸워.
그 날에 그 성읍을 취하고 칼날로 그것을 쳐서 그 중에 있는 모든 사람을 당일에 진멸하여 바쳤으니
라기스에 행한 것과 같았더라 (수
: 10:33-35)  

10여분 머무른 텔 라기스에도 피비핀내 나는 역사가 있었다.
여기 어디인가에 Commander의 왕궁이 있었다고 한다.
일행은 다음 일정 텔 아세가로 가기 위해 이동한다.

당시 가이드의 설명에 의하면 선지자 스가랴가 고행한 곳이 이 근처라고 하는데... 
해당 사진을 삭제한 것 같습니다.

잠시 달려서 이쁜 꽃이 많다는 텔로 이동. Lakhish 방향도 보이고.. 
사진 찍고 30분 후에 Tel Azeka(텔 아세가)에 도착한다.
영어발음으로는 텔 아제카로 읽히는데 성경에는 '아세가'로 기록되어 있다.

 35번 도로로 향한다.
당시 가이드의 설명으로 기록한 것에 의하면 이정표에 나오는 우측 벧세메스(Bet Shemesh)는
그 유명한 '삼손과 드릴라'의 이야기가 있는 곳이랍니다.
'벧 세메스'는 '태양의 집'이란 뜻으로 이곳이 셈족 태양신을 섬긴 성읍이었다 하네요.


"28. ○삼손이 여호와께 부르짖어 이르되 주 여호와여 구하옵나니 나를 생각하옵소서 하나님이여 구하옵나니 이번만 나를 강하게 하사 나의 두 눈을 뺀 블레셋 사람에게 원수를 단번에 갚게 하옵소서 하고 29. 삼손이 집을 버틴 두 기둥 가운데 하나는 왼손으로 하나는 오른손으로 껴 의지하고 30. 삼손이 이르되 블레셋 사람과 함께 죽기를 원하노라 하고 힘을 다하여 몸을 굽히매 그 집이 곧 무너져 그 안에 있는 모든 방백들과 온 백성에게 덮이니 삼손이 죽을 때에 죽인 자가 살았을 때에 죽인 자보다 더욱 많았더라

31. 그의 형제와 아버지의 온 집이 다 내려가서 그의 시체를 가지고 올라가서 소라와 에스다올 사이 그의 아버지 마노아의 장지에 장사하니라 삼손이 이스라엘의 사사로 이십 년 동안 지냈더라 "(사사기 16:28-31)


근처의 ‘소렉 골짜기는 사무엘 시대에 블레셋과의 전쟁사건에 주로 등장한다. 벧세메스 정상에서 바라보면 삼손이 대적자였던 블레셋 사람들을 치기 위해 여우꼬리에 홰를 달고 불을 붙여 밀밭을 다 태웠던 소렉 골짜기가 동서로 넓게 펼쳐져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근처에 삼손과 그의 아버지 가묘도 있다고. (자료출처: http://blog.naver.com/hesed414

가이드는 이 꽃이 칼라니트라고 했는데 언니는 개양귀비꽃이란다.
검색해 보니 양귀비는 잎이 4개이고 가운데가 검은색이고 수정이 되면 바로 떨어진다고.2-3일밖에 살 수 없다 한다.
봄에 이스라엘에 많이 피고 예루살렘,갈멜산, 지중해, 유댜광야, 훼펠라 등에서 자주 볼 수 있다.
그곳들 다 우리가 다녔고 곳이라 자주 볼 수 있었다. 

혹시 이스라엘 국화가 아닌가 찾아보니 이스라엘 국화는 없고 대표나무가 올리브라고 한다.

이스라엘에 Tel이 얼마나 많은지 다 돌려면 일년은 돌아야...

일행들은 내일 마지막 여정을 위해 예루살렘 방향으로 북쪽으로 행하면서
가는 길에 시간 되는대로 Tel을 들리기로 하는데...
다음 가려는 텔은 Tel Azeka(Azekah)이다.

텔 아세가에 대한 소개이다.
유다 지파의 지리학적 관활구역 내에서 중요한 요새화 도시인 고대 아세가는
고대 유다 저지대부터 산에 이르기까지 경로들 중 하나를 장악하였다.
이는 5명의 아모르인 왕들과 대항한 여호수아의 전쟁과 이스라엘과 브레셋 간의 전쟁에 관한 성서에도 언급되어 있다. 

블레셋 사람들이 그들의 군대를 모으고 싸우고자 하여 유다에 속한 소고에 모여
 소고와 아세가(Azeka) 사이의 에베스담밈에 진 치매. (삼상 17:1)

여호와께서 그들을 이스라엘 앞에서 패하게 하시므로 여호수아가 그들을 기브온에서 크게 살륙하고 벧호론에 올라가는 비탈에서 추격하여 아세가와 막게다까지 이르니라. 그들이 이스라엘 앞에서 도망하여 벧호론의 비탈에서 내려갈 때에 여호와께서 하늘에서 큰 우박 덩이를 아세가에 이르기까지 내리시매 그들이 죽었으니 이스라엘 자손의 칼에 죽은 자보다 우박에 죽은 자가 더 많았더라 ( 10:10-11)


라기스성은 '괭이로 판 장소’, ‘갈라진 틈이란 뜻유다 남서쪽 세펠라 지역에 있는 성읍으로 
이 곳에서 여호수아가 기브온 전쟁에서 아모리 족속의 다섯 왕을 추격하였으면 아모리인들은 칼보다
우박덩어리를 맞아 수많은 희생자가 발생하였다 한다. 

텔 아세가는 세펠라 지역에 있는 도시로 전략적으로 매우 중요한 엘라골짜기(Valley of Elah)에 인접하며,
헤브론(Hebron)의 북서쪽으로 26km에 위치하고 있다. 베들레헴과도 가까운 이 지역은
예루살렘과 헤브론을 차단하거나 동시에 공략할 수 있는 전략적 도로이다.
(자료 참조: http://blog.daum.net/sunghwa/


그런 이유로 이곳에서 많은 전쟁들이 있었던 모양이다.

"풀은 시들고 꽃은 지지만 우리 하느님의 말씀은 영원히 서 있으리라." (이사야 40:8)
24. 그러므로 모든 육체는 풀과 같고 그 모든 영광이 풀의 꽃과 같으니 풀은 마르고 꽃은 떨어지되 
25.
오직 주의 말씀은 세세토록 있도다 하였으니 너희에게 전한 복음이 곧 이 말씀이니라
(벧전 1:24-25)



블레셋과 이스라엘 간의 전쟁이 있었던 이 장소는 소년 다윗이 골리앗과 싸워 이긴 유명한 장소이기도 하다(삼상 17:12-51). 

벗꽃처럼 생긴 이 꽃은 가이드 설명으로 아몬드 꽂이라고 했던 기억...

텔 아세가에서는 사진 찍고 한 시간 정도 여유있게 머물렀다. 

블레셋과 이스라엘 간의 전쟁이 있던 곳, 그리고 소년 다윗이 골리앗을 무찌른 곳
텔 아세가는 이전의 전투를 아는지 모르는지 아름다운 빨간 아네모네 꽃으로 가득하고...

"또 너희가 어찌 의복을 위하여 염려하느냐
들의 백합화가 어떻게 자라는가 생각하여 보라 수고도 아니하고 길쌈도 아니하느니라." (마 6:28)


정말 옷을 짜는 수고도 안하고 2-3일 있다 사라지는 '들의 백합화'의 자연이 주는 옷이
솔로몬의 옷보다 아름답다 하셨다.

"사울과 이스라엘 사람들이 모여서 엘라 골짜기에 진 치고 블레셋 사람들을 대하여 전열을 벌였으니" (삼상 17:2)

개양귀비인지 아네모네인지 저도 모르겠네요ㅠㅠ

마을 아래를 내려다보니 키부츠로 보이는 많은 집들이 모여있다.

이 사진은 어디인지 모르겠다... 물 시스템인지?

다음날 마지막 일정을 위해서 일행은 예루살렘에서 가까운 호텔로 이동한다.
시내에 있는 호텔인 기억... 공항 근처도 간 것 같고... 
저녁 메뉴로 스파게티가 맛있던 기억인데 다음날 스케줄이 빡빡해서 걱정이다.

오후 6시 30분 저녁 사진만 있는 것으로 보아 가는 길 피곤해서 계속 차에서 잔 모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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