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옛날 이야기만 적다 보니 우울증이 심해지는 것 같네요.
얼마 전부터 목요일마다 인천에서 한지수업을 받고 있습니다.
마음도 추스리고 다음 할 일도 생각하려고 시작했는데...
요즘 다니는 곳이 의정부 아래 방학동 집 (서울 동북쪽)
일산 (서울 서북쪽 위), 인천 신포동 (서울 남서쪽),
양평 (서울 동남쪽 아래)이니 서울 외곽으로 네모를 그리면서 날아다니고 있습니다.
한 코스가 60km가 넘으니 한번 다녀오면 120-150km를 달립니다.
인천 갈 때는 운전도 피곤하고 멀기도 하고 기름값, 톨비도 아낄 겸
전철을 이용하는데 마을버스로 창동으로 가서 동인천까지 non-stop으로 가는데
책 한 권 이상을 읽을 시간이 됩니다.
일 주일에 딱 하루 전철에서 책을 읽게 되는데
두껍지 않고 노안이 오고 있어 큰 글씨로 된 책으로 고르고 있습니다.
마을 도서실에서 눈에 띈 책이 'QBQ: 바보들은 항상 남의 탓만 한다'인데
부제로 "온갖 핑계와 변명, 무책임이 당신과 당신의 회사를 좀먹는다'입니다.
실은 제가 요즘 하는 행동이 완전히 바보라... 저도 모르게 그 책이 손에 잡혔는데...
우리 미류가 제가 요즘 고르는 책이 다 엄마에 관한 것이라 하네요 ㅋㅋ
찾아보니 QBQ가 The Question Behind the Question (질문 뒤에 숨어있는 또 다른 질문)이라고 합니다.
책의 저자는 존 G. 밀러인데 그는 'Personal Accountability'의 저자이며 QBQ, Inc.의 설립자입니다.
그는 개인이 스스로의 책임을 다하도록 돕기 위해 개발한 효과적인 기법으로
다양한 저술과 강연을 하고 있다고 합니다.
QBQ는 '왜', '언제', '누가'가 아니라 '무엇' 또는 '어떻게'로 시작합니다.
그리고 '그들', '우리', '당신'이 아닌 '나'를 포함합니다, 그리고 행동에 초점을 맞춥니다.
저자는 QBQ의 해답은 질문 안에 있다고, 즉 IQ에 숨어있는 질문을 끄집어내야 한다고 설명합니다.
즉 '무엇을 해야 내에게 도움이 될 수 있을까?'이며 '당신'이 아닌 '나'의 행동에 초점을 맞춥니다.
저도 요즘 잘 안되는 현상에서 '왜 하필이면 나지? 왜일까'라고 부정적으로 생각하게 되는데
이를 IQ (Incorrect Question)이라고 합니다.
'무엇' 또는 '어떻게'로 바꾸어 '내가 그 사람에게 무엇을 어떻게 잘 해 줄 수 있을까?'로 IQ를 QBQ로 바꾸는 사고방식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저자는 회사의 관리자들을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부하를 비난하며 그를 개선해 줄 것을 요구한다고 합니다.
실제 우리는 남에 대한 비난의 고리 속에 살고 있습니다.
그러나 실제로 바꾸어야 하는 것은 '그'가 아니라 '나'라는 것입니다.
그리고 스트레스는 내가 선택한 결과이지 외부적인 것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저도 요즘 극도의 스트레스를 받으면서 그 원인을 외부로 돌린 것이 아닌가 반성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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