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해서 QBQ 이야기입니다. 존 G. 밀러의 책을 읽으면서 진정한 리더란 누구인가 생각해 봅니다. 한 직장에서 오랫동안 근무한 사람이 리더일까요? 그렇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일전에 헤드헌팅 회사에서 중견사원을 소싱할 때 오히려 대기업에서 오래 근무한 사람이 이직할 확율을 적었던 기억입니다. 실제로 대기업에서 영어PT 수업을 진행할 때도 실제로 한 부서에서 오래 근무한 사람의 능력은 큰 공장의 부품같다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오히려 역할이나 지위와 상관없이 개인적인 책임의식을 실천하는 직원이나 사원 등이 리더가 될 수 있다고 존은 설명합니다.
그리고 리더는 '머슴'이라고 설명합니다. Servant Leadership이 QBQ의 방식이라는 것이지요. 즉 겸손과 미덕을 갖춘 사람이 진정한 리더쉽을 발휘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또한 리더는 문제를 해결하는 사람이 아니라 문제를 부여(제기?)하는 사람입니다.
즉 부하를 위해 책임을 대신해 주는 사람이 아니라 구성원으로 하여금 문제를 받아들이고 해결책을 모색하며, 행동을 취하도록 유도하는 사람입니다. (자료 참조 및 발췌: QBQ: 존 G. 밀러 지음, 주식회사 한언 출판)
저희 아이가 방을 어질렀을 때 스스로 정리해 주는 엄마가 진정한 리더가 아니라
아이가 스스로 정리할 수 있도록 동기를 기여해 주는 엄마가 리더란 뜻입니다.
제가 아이에게 던진 IQ(Incorrect Question)은 무엇일지 생각해 봅니다.
IQ: "미류야 방이 지저분한데 언제 치울거니? 머리카락도 사방에 널려있고..."
"언제 미류가 엄마 말을 들을까?"
QBQ: "아침에 학교갈 준비하느라 바뻤구나? 학교 다녀와서 치우면 되겠다. 그치?"
"어떻게 하면 엄마가 도움이 될 수 있을까?
오늘도 어제와 같이 방을 어질러 놓고 갔는데 학교 다녀온 후에 유도해 보아야...
당연히, 아이도 부모에게 던질 수 있는 IQ와 QBQ가 있겠지요.
예로, "언제야 엄마가 나를 이해해 줄까?"
"왜 나에게는 친한 친구가 아직 없을까?" (IQ)
"어떻게 하면 엄마와 속을 털어놓는 대화가 가능할까?"
"어떻게 하면 내 공부습관을 발전시킬 수 있을까?" (QBQ)
저자는 배우고 난 후에는 '알고 있는 것'을 '행동'으로 옮기라고 주문한다. 즉 변화이다.
내가 어떤 일을 망쳤으면, 엉망으로 만들었으면 개인적인 책임을 지라는 설명.
책을 번역한 역자 송경근님은 '내 탓이오'라는 몇몇 천주교 단체에서 건 슬로건을 말하고 있다.
실제 어제도 우울증에 시달리며 누워 있다가 정신을 차리고 집도 치우고 글도 쓰고 밥도 하고 아이가 학교에서 돌아왔을 때
"미류야 오늘부터 엄마하고 영어공부 다시 시작할까?" 물으니 하루에 한 시간씩 하겠단다.
예기치 않은 반응에 좀 놀라긴 했는데 의욕적으로 열심히 공부하는 아이를 보고 내심 놀랬던 기억...
오늘도 학교 끝나고 인근 도서관에 가자고...
얼마 전에 읽었던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선물(The Present)’이란 책 중에
귀중한 시간을 세 가지 방법을 설명하는 이런 말이 있었습니다.
현재 속에서 살고(Be in the Present), 과거에서 배우고(Learn from the Past),
그리고 현재보다 더 나은 미래를 원한다면 미래를 계획하라(Plan for the Future).
나는 현재 어디에 살고 있고, 현재를 선물(Present)로 인식하고 있는지.
그리고 QBQ의 저자가 말하는 'What', 'How'로 질문을 시작하고
그 질문에 'I'를 포함하고 행동에 초점을 맞추는지 생각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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