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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의 성경묵상

고린도전서(1 Corinthians) 15:35-49(첫 사람 아담과 마지막 아담)

by 미류맘 2020. 6.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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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도와 죽은 자들의 '부활'에 대한 가르침 후에, 바울은 고린도 성도들의 죽은 자들이 '어떻게' 살아나며 '어떠한' 몸으로 오느냐에 대한 질문에 육체적 부활과 영의 부활에 대해 자세히 답변합니다.

 

35.  But someone will say, “How are the dead raised?” and, “With what kind of body do they come?”
36.  You foolish one, that which you yourself sow is not made alive unless it dies.
37.  That which you sow, you don’t sow the body that will be, but a bare grain, maybe of wheat, or of some other kind.
38.  But God gives it a body even as it pleased him, and to each seed a body of its own.
39.  All flesh is not the same flesh, but there is one flesh of men, another flesh of animals, another of fish, and another of birds.
40.  There are also celestial bodies, and terrestrial bodies; but the glory of the celestial differs from that of the terrestrial.
41.  There is one glory of the sun, another glory of the moon, and another glory of the stars; for one star differs from another star in glory.

몸의 부활

35.  ○누가 묻기를 죽은 자들이 어떻게 다시 살아나며 어떠한 몸으로 오느냐 하리니
36.  어리석은 자여 네가 뿌리는 씨가 죽지 않으면 살아나지 못하겠고
37.  또 네가 뿌리는 것은 장래의 형체를 뿌리는 것이 아니요 다만 밀이나 다른 것의 알맹이 뿐이로되
38.  하나님이 그 뜻대로 그에게 형체를 주시되 각 종자에게 그 형체를 주시느니라
39.  육체는 다 같은 육체가 아니니 하나는 사람의 육체요 하나는 짐승의 육체요 하나는 새의 육체요 하나는 물고기의 육체라
40.  하늘에 속한 형체도 있고 땅에 속한 형체도 있으나 하늘에 속한 것의 영광이 따로 있고 땅에 속한 것의 영광이 따로 있으니
41.  해의 영광이 다르고 달의 영광이 다르며 별의 영광도 다른데 별과 별의 영광이 다르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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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41절 "35. 그러나 '죽은 자들이 어떻게 살아나며, 어떤 종류의 몸으로 그들이 옵니까?'라고 묻는 사람이 있을 것입니다. 36. 어리석은 자여, 여러분이 뿌린 것은 죽지 않으면 살아나지 못합니다. 37. 여러분이 뿌리는 것은 앞으로 있을 몸이 아니라, 밀이니 다른 종류의 곡식이던지 단지 씨일 뿐입니다. 38. 그러나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대로 그것에 몸을 주시고 그 각 씨앗에 각기 고유한 몸을 주십니다. 39. 모든 육체가 같은 육체가 아니라, 사람의 육체가 있고, 동물의 육체가 있고, 물고기의 육체가 있고, 새의 육체가 있습니다. 40. 또한 하늘에 속한 몸도 있고 땅에 속한 몸도 있습니다. 그런데 하늘에 속한 영광과 땅에 속한 영광이 다릅니다. 41. 해와 달과 별의 영광이 다르고, 한 별과 다른 별의 영광이 다릅니다."

어리석은 자여 네가 뿌리는 씨가 죽지 않으면 살아나지 못하겠고 (고전 15:36)

앞에서 바울은 그리스도와 죽은 자들의 '몸의 부활'에 대하여 말했습니다. 여기에서 그는 부정하는 사람들에게 말하기 시작하면서 부활을 부인하는 사람들이 제기할 수 있는 질문에 대한 반론을 '그러나(but)'으로 시작합니다: '죽은 자들이 어떻게 살아나며, 어떤 종류의 몸으로 오느냐?' 고린도 성도들의 질문에 바울이 답변할 수 없다고 그들은 확신한 것 같습니다. 그러나 그들의 예상을 뒤집고 바울은 그들을 '바보 같은 자여(You foolish one)'라고 부르면서 그들이 일상에서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씨 뿌리는' 비유로 말합니다: '여러분이 뿌린 것은 죽지 않으면 살아나지 못한다'(15:36). 씨앗을 뿌렸을 때, 일단 씨앗에서 식물이 자라면 원래의 씨앗을 되찾을 수 없다는 것을 그들은 기대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한 외국 성경 해설가의 설명입니다. "씨앗은 싹을 틔울 식물을 위해 영양분을 저장하는 살아있는 배아이다. 이러한 영양소는 발아 과정에서 소비된다. 그 씨앗은 그 목적이 달성될 때까지 '무(無)'가 될 때까지 점점 작아진다. 반면 싹을 틔우는 식물은 그 목적을 달성할 수 있는 식물(꽃, 채소, 곡물)이 될 때까지 점점 커진다." 일단 뿌린 씨는 죽지 않으면 새로운 생명으로 살아날 수 없습니다. 따라서 새로운 생명으로 태어난 원래의 씨는 되찾을 수 없다는 그의 설명입니다. 

위 해설가의 또 다른 설명에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습니다. 36절 '여러분이 뿌린 것은 죽지 않으면 살아나지 못한다(which you yourself sow is not made alive unless it dies)'에서 동사는 'made alive'입니다. 영어 어원으로는 'to make alive'인데, 그 의미는 수동적이라고 합니다. 즉, 씨앗이 생명을 가져오는 것이 아니라, 그것은 만물을 창조한 하나님의 기능이라는 설명입니다. 씨앗을 의지가 아니라 하나님의 의지로 새로운 생명으로 태어난다는 것입니다. 한글로 두 표현을 억지로 하면 능동적이라면 '살아나게 하지 못한다'이지만 수동적으로는 '살아나지 못한다'입니다.  

그래서 '여러분이 뿌리는 것은 앞으로 있을 몸이 아니라, 밀이니 다른 종류의 곡식이던지 단지 씨일 뿐입니다(37절)' 농부가 뿌리는 것은 씨일 뿐이지 몸 그 자체가 아닙니다.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대로 그것에 몸을 주시고 그 각 씨앗에 각기 고유한 몸을 주십니다. 즉, 각각의 씨앗에게 고유한 몸을 주시는 분은 하나님이십니다. '그러므로 심는 이나 물을 주는 이는 아무 것도 아니요, 오직 하나님만이 자라게 하십니다' (고전 3:7). 바울과 같은 사도들은 심고 물을 줄 수 있으나 그것은 아무 것도 아닙니다. 하나님은 씨앗에서 싹을 틔울 식물에 적합한 몸을 주십니다. 각각의 씨앗을 위해 독특한 몸을 디자인하신 분은 하나님이십니다.(38절) 이는 인간뿐 아니라 땅과 하늘에 속한 동물, 물고기, 새에도 적용되고, 우주의 삼라만상에도 적용됩니다. 그리고 그 피조물들이 드러내는 영광 또한 다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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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  So also is the resurrection of the dead. The body is sown perishable; it is raised imperishable.
43.  It is sown in dishonor; it is raised in glory. It is sown in weakness; it is raised in power.
44.  It is sown a natural body; it is raised a spiritual body. There is a natural body and there is also a spiritual body.

42.  죽은 자의 부활도 그와 같으니 썩을 것으로 심고 썩지 아니할 것으로 다시 살아나며
43.  욕된 것으로 심고 영광스러운 것으로 다시 살아나며 약한 것으로 심고 강한 것으로 다시 살아나며
44.  육의 몸으로 심고 신령한 몸으로 다시 살아나나니 육의 몸이 있은즉 또 영의 몸도 있느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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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44절 "42. 죽은 자들의 부활도 이와 같습니다. 몸은 썩을 것으로 심지만, 썩지 않을 것으로 살아납니다. 43. 불명예스러운 것으로 심지만, 영광스러운 것으로 살아납니다. 약한 것으로 심지만, 강한 것으로 살아납니다. 44. 자연적인 몸으로 심지만 영적인 몸으로 살아납니다.  자연적인 몸이 있고 영적인 몸도 있습니다."

바울는 씨앗과 식물을 인체에 연관시킵니다. 땅에 심은 씨앗이 새로운 식물을 낳을 준비를 하면서 썩는 것처럼 우리의 몸도 부패하기 시작합니다. 그러나 그 부패는 끝이 아니라 시작입니다. 유대인들에게 인간의 시신은 '불결(uncleanness)'를 의미했습니다. 그래서 시체를 만진 사람은 칠일 동안 불결했고 성막이나 성전에 오기 전에 정화 의식을 거쳐야 했습니다. 그러나 불명예스럽게(dishonor) 뿌려진 육체는 영광스러운 것으로 살아납니다(44절). 그리고 약한 것은 강한 것으로, 자연적인 몸은 영적인 몸으로 살아납니다. 여기에서 '자연적인 몸'이란 살기 위해 산소 호흡이 필요한 신체로서 동물과 같은 범주의 신체입니다. 반면 '영적인 몸'은 생명의 육체적 유지보다 말 그대로 '영'에 초점을 맞춘 것입니다.

타락해서 썩어 없어질, 불명예스러운 몸을 하나님은 썩지 않을, 영광스러운 몸으로 새롭게 창조하십니다. 하나님의 손으로 새로 태어난 우리의 몸은 이전과는 달리 썩지 않고 강하고 신령합니다. 한 톨의 씨가 죽어야 식물로 다시 살아날 수 있는 것과 마찬가지로 우리의 육의 몸이 죽어야 영의 몸으로 살아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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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  So also it is written, “The first man, Adam, became a living soul.”  The last Adam became a life-giving spirit.
46.  However that which is spiritual isn’t first, but that which is natural, then that which is spiritual.
47.  The first man is of the earth, made of dust. The second man is the Lord from heaven.
48.  As is the one made of dust, such are those who are also made of dust; and as is the heavenly, such are they also that are heavenly.
49.  As we have borne the image of those made of dust, let’s also bear the image of the heavenly.

45.  기록된 바 첫 사람 아담은 생령이 되었다 함과 같이 마지막 아담은 살려 주는 영이 되었나니
46.  그러나 먼저는 신령한 사람이 아니요 육의 사람이요 그 다음에 신령한 사람이니라
47.  첫 사람은 땅에서 났으니 흙에 속한 자이거니와 둘째 사람은 하늘에서 나셨느니라
48.  무릇 흙에 속한 자들은 저 흙에 속한 자와 같고 무릇 하늘에 속한 자들은 저 하늘에 속한 이와 같으니
49.  우리가 흙에 속한 자의 형상을 입은 것 같이 또한 하늘에 속한 이의 형상을 입으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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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49절 "45. 성경에 '첫 사람 아담이 살아있는 영이 되었다'고 기록된 것처럼 마지막 아담은 생명을 주는 영이 되었습니다. 46. 그러나 신령한 것이 먼저가 아닙니다. 자연적인 것이 먼저고 그 다음이 신령한 것입니다. 47. 첫 사람은 땅에서 났고, 흙으로 만들어졌으나, 둘째 사람은 하늘에서 나신 주님이십니다. 48. 흙으로 만들어진 사람과 같이 흙으로 만들어진 사람은 그러하고, 하늘에 속한 사람들은 하늘에 속한 그분과 같습니다. 49. 우리가 흙으로 만들어진 사람의 형상을 지니고 있는 것처럼, 하늘에 속한 분의 형상을 지니게 될 것입니다."

45절에서 바울은 첫 사람 '아담'과 마지막 사람 '아담'을 대조합니다. '하나님이 첫 사람 아담에게 생명의 숨결을 불어 넣으시니 사람이 생명체가 되었다(창 2:7)' 그 후 아담이 후손들에게 물려준 것은 살아가기 위해 우리에게 호흡이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마지막 아담은 생명을 주는 영이 되었습니다(45절). 그러나 마지막 사람 '그리스도'는 생명을 받는 사람이 아닌 생명을 주는 사람이라는 점에서 차이가 있습니다. 육의 사람이 먼저이고 영의 사람이 나중입니다(46절). 그리고 첫 사람은 흙에서 났고 둘째 사람은 하늘에서 난 주님이십니다(47절). 즉 첫 사람 아담의 기원은 '흙(먼지)'이고 예수 그리스도의 기원은 '하늘'입니다. 육적으로 우리는 흙에서 난 아담의 후손이며, 영적으로는 하늘에서 나신 예수 그리스도의 후손이라는 것이 바울의 설명인 것 같습니다.

결론으로 바울은 '우리가 흙으로 만들어진 사람의 형상을 지니고 있는 것처럼, 천상의 형상 또한 지닙시다'라고 충고합니다. 한글성경으로는 '하늘에 속한 이의 형상을 입으리라'라고 미래의 사실로 번역되어 있는데 제가 본 영문번역은 청유형 '입읍시다, 지닙시다'로 읽힙니다. 앞 부분은 현재까지의 사실이고 뒷 부분은 미래의 일로 이해됩니다. 

부활과 육적인 몸은 첫 사람인 아담에게 물려받았으나 영적인 몸은 마지막 아담인 예수 그리스도의 후손임을 설명하는 바울의 가르침을 이해하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고린도 교회 성도들이 바울에게 던진 질문은 오늘을 살고 있는 우리도 지금 던지고 있지 않을지 생각해 봅니다. 이해가 어려운 구절들이 있어서 여기저기 찾으면서 공부했는데 왔다갔다 한 것 같습니다. 저도 질문해 봅니다. '어떻게 죽은 몸이 살아날 수 있고 살아난다면 어떤 모습일지?' '살면 죽고, 죽으면 살리라(Die to Live)'라는 말이 떠오릅니다.  성경 공부가 날이 갈수록 어렵고 진도 나가는 것이 쉽지 않습니다. 성경 공부하면서 마음이 편할 날이 왔으면 좋겠습니다. 자꾸 마음이 무거워지고 힘이 드네요... 영문 성경 타이핑으로 시작하면서 이해가 안되는 구절을 만나면 '또 어떻게 풀어가야 하나?' 스스로에게 묻곤 합니다. 바울의 가르침을 따라가는 15장이 하루치 남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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