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성경 읽기표를 보니 이사야서 QT는 1장부터 39장까지입니다. 40장 이후의 내용을 공부하기 위해 이사야서 후반부에 대한 개요를 올립니다.
아래 동영상과 한글 자막은 개인 공부를 위해서 Bible Project에서 올린 동영상과 한글 자막을 타이핑하였음을 알립니다.
앞 비디오에서는 1장에서 39장까지 살펴보았는데 이사야의 예루살렘에 대한 심판과 소망의 메세지로 그는 하나님께 반역한 이스라엘 지도자들을 꾸짖고 앗수르와 바벨론을 통해 이스라엘이 하나님의 심판 아래에 놓일 것을 예언했죠. 39장은 이사야가 예루살엠이 바벨론에 의해 멸망하고 포로로 잡혀갈 것을 예언하는 것으로 끝났습니다. 그리고 백년 후 슬프게도 그의 예언은 이루어졌죠. 하지만 이사야는 정결케 된 예루살렘에서 메시아를 통해 하나님 나라가 회복될 것을 소망했고 모든 열방이 평화 가운데 함께 나아가기를 소망했습니다. 이사야 40장부터는 이 소망에 대해 살펴볼 것입니다.
40장에서 48장까지는 이스라엘에 대한 위로와 소망을 선포하고 있습니다. 바벨론 포로기간이 끝나고 그들의 죄가 사하여졌으며 이제 새 시대가 시작되었다고 기록되어 있습니다.(40장) 그래서 그 백성이 예루살렘으로 돌아갈 때 하나님의 나라가 임해 열방이 그 영광을 볼 것입니다. 여기서 잠시 생각해 봅시다. 이 부분에서 다소 의문이 생기는데요.
과연 40장에서 46장의 화자는 누구일까요? 이 소망의 음성은 누구의 것일까요? 이 부분은 포로생황에서 돌아온 사람의 관점으로 기술되어 있습니다. 즉, 에스라와 느헤미야가 묘사했던 귀환 시대였죠. 하지만 이사야는 이 시기보다 150년 전에 이미 죽었는데 그렇다면 저자는 과연 누구일까요? 이사야가 자신이 살았던 시대에 선포한 것은 맞지만 그의 말은 200년 후에 전달될 것을 염두에 두고 마치 바벨론 포로시기 이후의 미래 세대에게 말하고 있는 것처럼 사람들은 생각합니다. 하지만 이사야서 자체가 다른 단서를 제공하는데요. 8장, 29장, 30장에서 이사야가 지도자들에게 거절당한 후 두루마리에 심판과 희망의 메세지를 써서 밀봉하고 그것을 그의 제자들에게 전했다라고 기록되어 있죠. 이사야는 예언의 성취를 기다리며 죽습니다. 1장부터 39장의 심판에 대한 예언은 바벨론 포로로 끌려갈 때 이루어졌고 이사야의 예언을 간직한 제자들은 바벨론에서 귀환할 때 그 두루마리를 열어 소망의 말씀을 적용하기 시작했죠. '이 관점에서 이사야서는 이사야의 예언으로 구성되어 있을 뿐 아니라 그의 제자들의 글도 포함되어 있어서 그의 소망의 메세지는 미래 세대에까지 적용되고 있죠.
어떤 관점이든 모두가 동의하는 것은 40장 이후는 희망의 미래가 올 것에 대해 기록한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이사야의 예언을 이루실 것이라는 희망이죠. 이사야는 이스라엘이 하나님께 반응하기를 소망합니다. '하나님의 종'이 됨으로써 말이죠. 그들은 역사를 통해 하나님의 심판과 자비를 경험했기에 이제 열방에게 구원자 하나님을 전해야 합니다.
그러나 열방에게 하나님의 증인이 되는 대신 이스라엘 민족은 불평만 늘어놓습니다. 심지어 "여호와는 우리의 고난에 귀 기울이지 않고 우리의 외침을 무시하신다"(40:27)라고 비난합니다. 사실 바벨론 포로가 되었을 때 그들은 믿음을 저버렸죠. 포로가 된 그들에게 하나님보다는 바벨론의 신들이 훨씬 강해 보였기 때문입니다.
41장에서 47장은 마치 재판 장면처럼 보입니다. 하나님은 그들의 의심과 비난에 이같이 응답하십니다. 우선 바벨론의 포로가 된 것은 그들을 무시해서가 아니라 이스라엘의 죄에 대한 영적 심판이었다고 말씀하십니다. 둘째로 페르시아를 사용하셔서 바벨론을 정복하고 그 땅에서 돌아오게 한 것은 이스라엘을 위한 것이고 이사야의 예언을 성취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씀하십니다. 이스라엘이 기억할 것은 하나님이 역사의 왕이시고 우상은 숭배의 대상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바벨론이 멸망하고 페르시아 왕 고레스가 등장할 때 이스라엘은 하나님이 일하고 계심을 깨듣고 열방에 하나님의 섭리를 전하는 종이 되어야 합니다.
그러나 48장에서 이스라엘은 여전히 반역하고 그들 조상들처럼 하나님께 냉담하게 반응하기에 그들은 종의 자격을 잃게 됩니다. 하지만 하나님은 여전히 열방을 축복하기 원하셔서 새 일을 행하실 것이라고 이사야는 말합니다. 이제 49장에서 55장으로 가면 하나님의 종이라 불리는 인물이 소개됩니다.
그는 하나님의 임무를 수행할 자이고 이스라엘이 하지 못했던 일을 할 것입니다. 하나님은 이 종에게 이스라엘이라는 이름을 주시고 이 자에게 임무를 맡기시는데(49장) 첫째 이스라엘이 하나님께 돌아오도록 하는 것이고, 둘째 그들이 열방에 하나님의 빛이 되도록 하는 것이죠. 이 종은 하나님의 영으로 권능을 입어 복된 소식을 전하고 하나님의 나라를 열방 가운데 임하게 할 것입니다. 마치 9장과 11장의 메시아 왕과 비슷한 모습이죠.
하지만 하나님의 나라가 임하게 한 그 종은 거절당하고, 매맞고, 결국 그의 백성들에 의해 죽임을 당할 것입니다. 실제로 그는 고발당하고 십자가형에 처해졌죠. 그가 그 백성의 죄를 대신해 죽은 것입니다. 선지자는 종의 죽음이 백성들의 악함과 반역에 대한 속죄라고 말하고 그 종이 죽은 후 다시 살아날 것을 예언합니다.
종의 죽음으로 인해 그 백성은 의롭게 되어 하나님과 의로운 관계를 맺을 수 있는 것입니다. 54장과 55장은 백성들이 그 종에게 반응하는 두 가지 방법을 묘사합니다. 어떤 자는 겸손하게 죄로부터 돌이켜 하나님의 종이 그들을 위해 행한 일을 인정할 것입니다. 이 사람들은 "종들", 혹은 "씨"로 불리는 자들로 6장에 나왔던 "거룩한 씨"와 같은 사람들이죠. 이들은 메시아 왕국의 축복을 경험할 것입니다. 또 다른 사람들은 "악인"이라고 불리는데 하나님의 종과 그의 종들 모두를 거절한 자들이죠.
마지막 부분은 56장부터 66장에서 하나님의 종들은 하나님 나라를 유업으로 받습니다. 55-66장은 아름다운 대칭으로 구성되어 있고 이 책의 주제가 담겨져 있습니다. 가장 중심에 있는 세 개의 시는 성령이 그의 종에게 권세를 주는 장면을 묘사합니다. 종은 가난한 사람들에게 좋은 소식을 전하고(60-62장) 책 앞 부분의 소망의 약속을 다시 확인시켜 줍니다. 하나님의 종들로 채워진 새 예루살렘은 하나님의 공의와 자비, 축복이 열방으로 흘러가는 통로로 사용될 것입니다. 이 앞 뒤에서 회개의 기도가 나타나는데 기도 가운데 종들은 이스라엘의 죄를 고백하고 주변의 모든 악으로 인해 한탄합니다. 그들은 하나님의 용서를 구하고 하나님의 나라가 하늘에 있는 것처럼 이 땅에 임하기를 간구하죠.
이 기도의 앞 뒤에 있는 시는 종들의 운명과 대조되는 악인의 운명을 묘사합니다. 악과 이기심, 우상숭배로 이 선한 땅을 더럽힌 악인에게 하나님의 공의를 실현하셔서 이모든 죄악을 영원히 제거하실 것이라고 말씀하시죠. 하지만 하나님 앞에 겸손하게 회개하는 주의 종들은 용서함을 받고 새 예루살렘을 유업으로 받을 것입니다. 완전히 새로운 피조물에게 죽음과 고통은 영원히 사라진다는 것이 56장에서 66장까지의 큰 틀입니다.
모든 열방은 하나님의 약속의 나라에 초대되어 종으로 섬길 수 있게 되었고 그들의 창조주와 구원자를 확실히 알게 됩니다. 이사야서는 언약의 약속이 성취되는 환상으로 끝납니다. 고난당하는 종을 통해 하나님은 열방을 위한 하나님의 약속의 나라를 세우시고 그 곳에서 하나님의 공의가 실현되어 우리 모두는 새로운 피조물이 될 것입니다. 하나님 나라는 하늘에서와 같이 이 땅에도 임할 것입니다. 이것이 이사야서의 강한 소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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