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바이에서는 모든 것이 세계 최고, 세계 최대?"
2017년 2월 9일(목) 1: 828m의 버즈 칼리파, 분수쇼, 수족관, 실내폭포
2월 9일 출발해서 17일 도착하는 언니와 함께 떠나는 성지순례여행 여행기와 사진들을 정리해서 올립니다. 출발 당시 잠을 잘 못자던 때라 새벽에 2시간 자고 4시에 기상해서 6시 제차로 출발했습니다. 오전 7시경 서울 언니집에 들려 언네 픽업, 짐 실고 인천공항으로 출발. 시작은 그럭저럭 무난했는데...
버티가다 전날 여행가방을 준비하는데(미리 가방 준비해 두어도 전날 매일 필요한 물건 빼느라 또 다 뒤집어지곤 하더하고요...) 10년 넘게 해외여행을 못 갔더니 준비할 것이 많네요. 미류 낳고 10년 전 애기 때 출장 몇 번 간 것 빼곤 해외간 적도 없어 여권도 expire되었고, 공항에 장기주차를 하려니 교통카드로 충전해야 하고... 라면, 고추장, 커피포트, 커피 등등, 준비할 것이 많습니다.
12시 45분 비행기로 인천을 출발하는데 오전 9시 30분까지 일행들 모이라 합니다. 여유있게 출발했는데 그래도 시간이 없습니다. 장기주차장 P3에 주차를 하고 주차장도 큰지라 불안하기도 하고 주차위치를 핸폰으로 촬영합니다.
바람이 세찹니다. 여행가방들을 챙기고 공항순환버스를 기다립니다. 오랜만에 떠나는 해외여행이라 hand-carry할 가방을 잘못 선택해서 혼이 많이 났습니다. 매달면 또 떨어지고 또 떨어지고... 공항순환버스 훽하고 지나가는데 알고보니 우리가 기다렸던 곳이 정거장이 아니라 하네요 ㅠㅠ 칼바람이 불어 친절한 기사가 덜덜 떠는 우리가 가엾었는지 차를 세워서 우리를 태워주네요.
Departure를 찾아 3층 만남장소에 가니 어디서 모이는지 모르겠습니다. 전화를 해서 위치를 확인하고 가니 성경투어에서 직원이 나와있는데 출발 전부터 티케팅에 문제가 있습니다. 동행들 좌석이 다 엉켰습니다. 결국 1시간 기다려 13명끼리 서로 양해를 구하고 팀끼리 앉았습니다. 처음부터 출발이 시끄럽습니다.
지리한 10시간 이상 지리한 비행 후에 18:30 두바이에 도착했습니다(KE951 인천 출발 12:45 - 두바이 도착 18:30). 언니는 aisle이 좋다 하고 난 window가 좋은데, 언니 옆 가운데 자리를 잡았습니다. 두바이에 가까워지는데 비행기에서 아래로 내려다보니 어마어마합니다. 두바이를 상징하는 인공섬이 사람을 압도하네요. window 자리에 앉지 않아 사진이 없네요.
(사진 소스: http://blog.naver.com/panorama12/)
두바이에서 야자수 모양의 섬을 조성한다는 프로젝트로 떠들었던 때가 어제 같은데 벌써 15년이 넘은 일입니다. 3개의 섬으로 구성된 팜아일랜드(Palm Island) 중 Palm Jumeirah는 두바이 왕자의 명령으로 콘크리트와 철근은 사용하지 않고 모래와 바위로만 건설했다고 합니다.
UAE의 두바이 해안가에 건설된 3개의 인공섬은 Palm Jumeirah, Deira Island와 Palm Jebel Ali입니다. 2014년 11월 야자수 모양의 Palm Jumeirah가 완성되었고, Palm Jebel Ali도 비슷한 형태로 조성되었습니다. 이 섬들에는 많은 주거, 레져, 오락 센터가 제공되며, 두바이시에 520km의 해안을 추가로 형성한다고 합니다. 그러나 그에 따른 환경 문제 또한 심각합니다. 야생지역, 해양침식, 해안퇴적물 및 파도패턴 등에 심각한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자료 참조: 위키백과 영문) 인간의 눈에는 좋아만 보이는 건설이 환경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는 생각해 보아야 하는 심각한 문제입니다. 멀리 가지 않아도 우리 22조라는 천문학적인 비용을 투자하고 4대강사업이 역대 가장 실패한 프로젝트임은 생각해 봐야할 중요한 사안입니다.
해안선에 펼져진 광경에 어리둥절해진 눈을 비비고 공항에 도착해서 입국 수속하고 짐 찾으니 벌써 저녁입니다. 기다리는 것이 길고 복잡하고 시간이 많이 소요되었습니다. 현지 가이드로 나온 남자분 한 분이 긴 머리 질끈 묶고 나왔습니다. 본사 가이드는 여행 내내 계속 없었습니다.
두바이 여행 안내문을 보니 다 세계 최고입니다. 세계최고층 건물(828m), 세계에서 가장 높은 인공구조물 버즈 칼리파, 세계최고의 수족관, 에미리트몰 분수쇼, 세계최고의 실내폭포...
설마 저녁에 관광을 할까 싶었는데 일행들과 가방 실은 버스로 바로 강행군입니다. 아래는 에미리트몰(Mall of the Emirates) 내부 사진입니다. 왜 갔는지도 모르고 일행은 가이드를 따라갔네요.
고온 건조한 사막기후로 모래바람이 불어온다. 종교는 약 7세기 경 이슬람교가 전해진 이후 페르시아 문화의 영향을 받았으며 이후 무역으로 인해 유럽문화의 영향도 많이 받게 되었다. 16세기에는 아시아와 아프리카로 진출하려는 포루투갈과 영국, 독일, 프랑스 유럽 열강들의 각축장이 되었으며 전략적으로 매우 중요한 위치를 차지했다. (자료: 두산백과)
마치 돈이 너무나 많아 주체를 하지 못하는 나라 같습니다. 밤인데 사방이 대낮입니다. 건물 외관도 다 전기로 도배가 되어 있네요. 1인당 국민소득이 44000불 정도라 하니 돈이 많기는 많네요. 석유 매장량도 많지 않은데 수입모델이 그 날 본 모습으로는 관광산업이 제일 크지 싶네요.
성지가 아니지만 비행기를 갈아타기 위해 들렸다가 영문도 모르고 달리기를 한 두바이를 위키백과에서 검색해 봅니다.
우선 280만명 쯤되는 인구의 구성이 다체롭다. 전체 아랍 에미레이트 인구가 600만명 정도 되는 것을 보면 두바이의 규모를 상상할 수 있다. 43.3% Indian, 23% Emirati, 17% Pakistani, 7.5% Bangladeshi, 4.2% Filipino, 1.5% Sri Lankan, 0.3% American, 5.2% other countries. 정말 melting pot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자료 참조: 위키백과 영문)
인구의 구성을 보면 UAE 인구의 거의 반이 두바이에서 살고 있다는 설명입니다.
(...계속) 두바이는 아랍 에미레이트 연방의 가장 크고 인구가 많은 도시인 두바이는 Persian Gulf와 두바이 에미레이트의 수도의 남동부 해안에 위치한다. 7개의 에미레이트 중 하나로 두바이는 에미레이트의 북해안선에 위치합니다. 2020년 World Expo를 개최할 예정이다.
몰 내부는 이슬람 주일 전날이라 인산인해였는데 (사람 많은 곳에서는 사진 촬영이 불가합니다)...
가이드 설명이 이건 붐비는 것도 아니라고 합니다.
두바이 국기는 그냥 빨간색이네요. 국기는 대한민국 국기처럼 많은 의미를 가지고 있는 국기는 없는 것 같습니다.
(계속...)
두바이는 중동지역의 세계적 도시이며 비즈니스 허브이다. 또한 여행객들과 짐의 주요 이동 허브이기도 하다. 그런 이유로 우리도 두바이에서 계획에 없는 관광을 하게 된 것이고요. 두바이에서 석유는 1966년 이전에는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1969년 시작된 석유 수입으로 도시는 발전을 시작하였으나 그 매장량과 생산량이 낮아서 현재 석유 수입이 5% 이하이다.
(계속...)
현재 에미레이트의 서구 스타일의 비즈니스 모델은 관광, 항공, 부동산과 금융서비스에서 나온다. 두바이는 최근에 많은 대형 건설 프로젝트와 스포츠 이벤트로 세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오일 수입으로 건물에 전기로 도배를 한지 알았는데 그렇지 않은 모양입니다.
(계속...)
도시는 마천루들과 초고층 건물들, 특히 세계에서 가장 높은 건물은 Burj Khalifa 등으로 상징이 되어 있다. 남아시아와 필리핀 인력에 대한 인권 문제로 비평을 받고 있기도 하고, 2007-2008년의 경제위기 후에 2008-2009년 경제 하락을 경험하였으나, 현재 에미레이트의 경제는 성장세로 돌아갔다. 국가운영은 군주제(monarchy)로 왕(Emir), 정부(Crown), 그리고 왕자(Prince)에 의해 이루어지고 있다.
(계속...)
2012년 두바이는 세계에서 22번째로 부유한 도시였으며 중동에서 가장 비싼 도시였다. 2014년 두바이의 호텔비는 세계에서 두 번째로 비싼 수준이었다. 현재 두바이는 중동에서 가장 살고 싶은 장소 중 하나니다.
대형 몰의 실내에 아이스링크장까지 있다는 것은 놀랍기만 했습니다.
이것도 세계 최대의 실내분수라 하네요. 컨셉이 무엇인지 모르겠네요...
어마어마한 높이에서 사람들이 내려오는 형상인데 24미터의 높이에서 물이 떨어진다 하네요.
뒤에 흐릿하게 보이는 것이 또한 세계 최고의 828m 건물 버즈 칼리파입니다.
건물이 저렇게 높을 필요가 있을까요? 미국의 9.11사태가 떠오르더군요...
이건 photo zone으로 만든 모양~~ 밤에 찍어저 잘 안 보이는데 앞에 보이는 빌딩이 버즈 칼리파입니다.
개인적으로 놀라웠던 것은 두바이 국제공항에서 쉽게 볼 수 있었던 멀쑥하게 흰 옷을 위 아래로 차려입은 이슬람인들이었습니다.
거리를 청소할 수도 있는 길이의 하의를 입고도 티 하나 없이 깨끗하고 멀쑥한 모습에 잘 빠진 몸매에 놀랍도록 세련된 모습이었습니다.
사진을 찍으면 사진기를 빼았길 수 도 있다고 해서 찍지 못했는데, 먼 산 처다보며 찍은 사진 중 한 명도 카메라에 안 들어왔네요.
야자수도 전기로 도배가 되어 있습니다.
아래도 세계 최고의 수족관이라네요 ㅠㅠ
세계의 최대를 자랑하는 두바이수족관(Dubai Aquarium)은 놀라운 크기의 아크릴 전망창을 자랑하는데 수중터널이 있어서 바닷 속을 거니는 느낌을 준다고 한다. 근처에 세계 고층 건물은 부르즈 할리파(Burj Khalifa)도 있고, 이 두바이 수족관은 사막의 오아시스 역할을 하고 있다.
(출처 참조: 위키백과 한글)
아무튼, 그 짧은 시간에 두바이에서 세계에서 제일 크고 높다는 것은 다 본 것 같습니다.
우리를 기다리는 버스가 짐칸을 달고 왔네요. 나름 귀염^^ 동행과 이탈될까봐 긴장을 해서 호텔와서 겨우 마음이 진정되었습니다. 9시쯤 check-in 한 기억입니다. 성지순례여행 첫날이 저희의 의사와는 관계없이 달리기로 시작했습니다. 머리 질끈 묶은 가이드가 손에 무엇을 들고 다 모였나 세면서 우리를 달고 다니던 기억. 버즈 칼리파는 우리 롯데월드에서 봐도 되고, 수족관도 우리나라에 있고, 분수, 폭포도 있는데 꼭 그 나라에 가서 돈을 주고 달리기 하면서 멀쑥한 아랍인들 사진도 찍지 못하고 보아야 하나 회의가 들더군요.
Ramada Hotel 객실은 깔끔했습니다. 두바이 공항 근처에 라마다 호텔이 많아 어디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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