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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저런생각

지난 주 양평집에 다녀왔습니다(2018.10.06)

by 미류맘 2018. 10.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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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은 지금 쯤 양평에 있어야 하는데 지난 주 오랜만에 찍은 양평집 사진을 보니 옆집 아저씨가 깨를 말리라고 잘라주셨네요. ㅠㅠ


오랜만에 갔더니 옆집 아저씨가 대추를 따서 주셨습니다. 실은 옆 동네로 이사가셨는데 수확하러 오셨나 봅니다. 대추가 얼마나 실한지 사과만한 대추 우리 미류 준다고 하고 제가 다 먹었네요.

전 주 집 창문들을 열고놓고 갔더니 방에 물이 들이친 방들이 있었습니다. 날 좋은 낮에 이불들 말리고 부추, 고추도 수확해서 부추는 아저씨도 드렸습니다. 아래 보래색 꽃이 부추 꽃이랍니다. 엄청 이쁘답니다. (오른쪽) 파도 꽃이 피는데 파꽃도 엄청 이쁘지요.

저희집에는 해마다 뿌리지 않아도 부추가 지천입니다. 씨가 나고 다시 땅으로 가고 날라가서 여기저기에서 부추가 열리지요. 꽃대만 잘라 버리고 수확한 양이 꽤 되서 수확한 고추하고 서울에 와서 전부쳐 먹으니 맛나네요. 미류는 아직 안 먹어서 언니네도 주었습니다. 

부추란 넘이 약을 엄청 쳐야 된다는데 저희 부추는 100% 무농약입니다. 옆집 아저씨도 부추 키워보려고 노력했는데 그게 농약 없이는 잘 안된다고 하더라고요. 아래는 고추 사진도 있고. 비가 많이 와서 가지도 않았는데 고추가 꽤 자랐더군요. 아저씨도 이사 전에 물으 좀 주었는지...

위 고추 오른쪽 사진이 딸기인데 옆집에서 2개 갖다가 심었더니 씨까지 날려서 반대편까지 퍼져서 땅을 가득 채웠습니다. 그리고 털려고 자른 깻단. 1박 2일로 혼자 자고 왔는데 새벽 풍경이 너무 좋습니다. 안개가 많이 꼈네요. 안개가 없어지면서 하늘은 파랗게 변합니다.

이렇게 집이 예쁜데 왜 매매가 안되는지 모르겠네요. 풀을 뽑다가 부추하고 고추 수확해서 빨리 출발했습니다. 아이도 혼자 집에 있고요... 다음 날 일어나서 다시 비 들이친 방 딱고 이틀동안 난방을 했더니 집이 보송거립니다. 

다음 날 새벽 안개 낀 모습입니다. 늦은 장마비(?)인지 비가 엄청 왔더라고요. 집을 오랜만에 와서 관리하니 힘은 들어도 마음이 편합니다. 집으로 오는 길에서 찍은 사진입니다.

늦기 전에 서울 아파트 근처 동체 한바퀴 돌고 와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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