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서가 사십 세에 헷 족속 딸들을 아내로 맞이하면서 그의 부모는 걱정합니다. 그리고 이삭이 죽을 때가 가까워오자 에서의 장자권을 한 그릇의 죽으로 산 야곱은 어머니 리브가와 아버지의 축복을 받을 계획을 실천으로 옮깁니다.
34. When Esau was forty years old, he married Judith daughter of Beeri the Hittite, and also Basemath daughter of Elon the Hittite.
35. They were a source of grief to Isaac and Rebekah.
에서의 이방인 아내들
34. ○에서가 사십 세에 헷 족속 브에리의 딸 유딧과 헷 족속 엘론의 딸 바스맛을 아내로 맞이하였더니
35. 그들이 이삭과 리브가의 마음에 근심이 되었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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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35절 이삭이 기근에 블레셋 사람들과 우물 다툼이 있은 후 아비멜렉 왕과 '우물 맹세'를 한 사건이 있였습니다. 그의 장자 에서가 나이 사십에 가나안 종족인 헷 족속의 딸들을 본첩으로 맞이하여 부모는 걱정을 하게 됩니다. 오늘 말씀을 공부하기 전에 이삭 부모의 근심의 근원을 살펴봅니다. 역사에서 헷 족속과 결혼한 인물들이 더러 있습니다. 다윗의 아내 밧세바도 헷족이었습니다. 헷족은 하나님은 그들이 우상 숭배를 했기 때문에 제일 먼저 진멸할 가나안 족속 중 하나로 지목하셨다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이뿐 아니라 28장에서는 본첩들이 아버지 이삭을 기쁘게 하지 못해 다시 이스마엘의 딸을 아내로 맞이합니다. 우리나라 친족의 그림을 그리면 매우 가까운 친척임에 틀림없습니다. 장자의 신분으로 그가 베필을 고를 때 한 생각 없이 한 행동은 하나님을 기쁘게 할 행동이 아니셨을 겁니다.
아브라함이 이삭의 베필을 고를 때 늙은 종을 통해 신중하게 골랐던 것을 생각하면 성경에는 그 과정에 대한 설명이 없지만 그는 하나님께 구하지 않고 자신의 판단으로 베필을 선택했습니다. 하나님이 동생 야곱을 선택하신 이유 중 하나가 아닐까요?
Esau then realized how displeasing the Canaanite women were to his father Isaac;
so he went to Ishmael and married Mahalath so he went to Ishmael and married Mahalath, the sister of Nebaioth and daughter of Ishmael son of Abraham, in addition to the wives he already had.
에서가 또 본즉 가나안 사람의 딸들이 그의 아버지 이삭을 기쁘게 하지 못하는지라
이에 에서가 이스마엘에게 가서 그 본처들 외에 아브라함의 아들 이스마엘의 딸이요 느바욧의 누이인 마할랏을 아내로 맞이하였더라 (창 2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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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When Isaac was old and his eyes were so weak that he could no longer see, he called for Esau his older son and said to him, "My son." "Here I am," he answered.
2. Isaac said, "I am now an old man and don't know the day of my death.
3. Now then, get your weapons -- your quiver and bow -- and go out to the open country to hunt some wild game for me.
4. Prepare me the kind of tasty food I like and bring it to me to eat, so that I may give you my blessing before I die."
이삭이 야곱에게 축복하다
1. 이삭이 나이가 많아 눈이 어두워 잘 보지 못하더니 맏아들 에서를 불러 이르되 내 아들아 하매 그가 이르되 내가 여기 있나이다 하니
2. 이삭이 이르되 내가 이제 늙어 어느 날 죽을는지 알지 못하니
3. 그런즉 네 기구 곧 화살통과 활을 가지고 들에 가서 나를 위하여 사냥하여
4. 내가 즐기는 별미를 만들어 내게로 가져와서 먹게 하여 내가 죽기 전에 내 마음껏 네게 축복하게 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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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절 이삭의 집안을 보면 우리의 삶과 많이 달라 보이지 않습니다. 어머니의 뱃속부터 싸우면서 태어난 두 형제의 운명은 죽 한그릇에 바뀌게 됩니다. 아버지 이삭은 붉은 고기를 좋아해서 에서를 사랑하고 어머니 리브가는 조용한 야곱을 사랑합니다. 자식에 대한 부모의 편애, 두 형제의 다툼, 부부간의 속임이 하나님의 축복을 받은 이 가정에서 공존하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두 부부의 하나님에 대한 믿음은 어떠했을까? 현대를 사는 우리와 많이 달라 보이지 않습니다.
이삭이 늙어 눈이 잘 보이지 않자 어느 날 장자 에서를 불러 죽을 날이 가까워졌다고 자신이 좋아하는 음식을 먹고 그를 축복하게 해 달라고 들로 나가 사냥할 것을 부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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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Now Rebekah was listening as Isaac spoke to his son Esau. When Esau left for the open country to hunt game and bring it back,
6. Rebekah said to her son Jacob, "Look, I overheard your father say to your brother Esau,
7. `Bring me some game and prepare me some tasty food to eat, so that I may give you my blessing in the presence of the LORD before I die.'
8. Now, my son, listen carefully and do what I tell you:
9. Go out to the flock and bring me two choice young goats, so I can prepare some tasty food for your father, just the way he likes it.
10. Then take it to your father to eat, so that he may give you his blessing before he dies."
5. ○이삭이 그의 아들 에서에게 말할 때에 리브가가 들었더니 에서가 사냥하여 오려고 들로 나가매
6. 리브가가 그의 아들 야곱에게 말하여 이르되 네 아버지가 네 형 에서에게 말씀하시는 것을 내가 들으니 이르시기를
7. 나를 위하여 사냥하여 가져다가 별미를 만들어 내가 먹게 하여 죽기 전에 여호와 앞에서 네게 축복하게 하라 하셨으니
8. 그런즉 내 아들아 내 말을 따라 내가 네게 명하는 대로
9. 염소 떼에 가서 거기서 좋은 염소 새끼 두 마리를 내게로 가져오면 내가 그것으로 네 아버지를 위하여 그가 즐기시는 별미를 만들리니
10. 네가 그것을 네 아버지께 가져다 드려서 그가 죽기 전에 네게 축복하기 위하여 잡수시게 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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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0절 부자가 한 말을 듣고 리브가는 이삭을 속이기 위한 계획을 준비합니다. 평소 사랑하던 야곱을 불러 그들의 대화 내용을 말하고 어머니의 지시대로 염소 떼로 가서 좋은 염소 새끼 두 마리를 가져오면 이삭이 좋아하는 음식을 준비하겠다고, 그것을 아버지께 드리고 죽기 전에 축복을 받으리고 합니다. (그림: James J. Tissot, "The Messof Pottage", http://www.jesuswal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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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Jacob said to Rebekah his mother, "But my brother Esau is a hairy man, and I'm a man with smooth skin.
12. What if my father touches me? I would appear to be tricking him and would bring down a curse on myself rather than a blessing."
11. 야곱이 그 어머니 리브가에게 이르되 내 형 에서는 털이 많은 사람이요 나는 매끈매끈한 사람인즉
12. 아버지께서 나를 만지실진대 내가 아버지의 눈에 속이는 자로 보일지라 복은 고사하고 저주를 받을까 하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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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2절 야곱은 내심 리브가의 생각에 이미 가담을 결정하지만 속으로는 양심의 가책을 느낍니다. 형은 털이 많고 자신은 매끄러운 피부를 가진 사람인데 자신을 만지고 자신이 아버지를 속이는 사람으로 보이게 될 터인데 축복이 아닌 저주를 받을까 고심합니다. 자신이 아버지를 속이는 것보다 아버지의 눈에 자신의 모습이 탄로 나는 것을 더 두려워하는 모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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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His mother said to him, "My son, let the curse fall on me. Just do what I say; go and get them for me."
14. So he went and got them and brought them to his mother, and she prepared some tasty food, just the way his father liked it.
13. 어머니가 그에게 이르되 내 아들아 너의 저주는 내게로 돌리리니 내 말만 따르고 가서 가져오라
14. 그가 가서 끌어다가 어머니에게로 가져왔더니 그의 어머니가 그의 아버지가 즐기는 별미를 만들었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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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14절 반면 어머니 리브가는 저주는 자신 받을 것이니 야곱에게 자신의 말대로 행하고 아버지를 위한 음식을 만들 염소를 가지고 오라고 지시합니다. 야곱은 어머니의 지시를 따르고 그들은 이삭을 속이기 위한 계획을 실천에 옮깁니다. 이 사건을 빌미로 야곱은 그의 생애에서 많은 시련을 받게 된다고 매일성경은 설명합니다. 결국 인간의 선택으로 아버지 이삭의 아들은 에서였고 어머니 리브가의 아들은 야곱이었습니다.
장자권을 두고 볼 때 결국 야곱은 형 에서를 기만한 자(deceiver)가 되었고 에서는 속임을 당한 자(deceived)가 되었는데, 에서와 야곱의 바뀌게 된 운명에 대해 생각해 봅니다. 영어로 deceiver의 반대말을 찾아보는데 검색이 안되고 대신 self-deceiver란 단어가 눈에 들어옵니다. '자신의 꾀에 스스로 넘어가는 사람'이란 뜻입니다. 성경을 읽어보면 야곱은 조용하기 치밀한 사람이었고 에서는 매우 단순한 사람이었습니다. 장자권을 파는 것을 조건으로 에서는 동생이 준 죽을 '먹고 마신 후 일어나서 가버렸다(창: 25:34)'라는 에서의 행동은 아무 생각 없는 아이처럼 보입니다. 하나님의 진정한 뜻은 무엇이었을까? 그들의 엇갈린 운명을 보면서 우리 인간은 이성을 가진 동물로 이 땅에 던져지는 것뿐이고 사는 방식은 우리 인간이 선택하고 최종 심판은 하나님이 하시는 것은 아닌가 그들의 이야기를 곱씹으면서 생각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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