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세기(Genesis) 35:1-22(다시 벧엘로 이끄시는 하나님)

세겜에서의 사건 후 하나님은 야곱을 하나님은 다시 벧엘로 이끄십니다. 야곱은 복종하고 이방신들을 버리고 벧엘로 그의 모든 집안사람들과 같이 올라가서 하나님께 제단을 쌓습니다. 한편 라헬은 벤자민을 낳고 죽습니다.  

 

1.  Then God said to Jacob, "Go up to Bethel and settle there, and build an altar there to God, who appeared to you when you were fleeing from your brother Esau."
2.  So Jacob said to his household and to all who were with him, "Get rid of the foreign gods you have with you, and purify yourselves and change your clothes.
3.  Then come, let us go up to Bethel, where I will build an altar to God, who answered me in the day of my distress and who has been with me wherever I have gone."
4.  So they gave Jacob all the foreign gods they had and the rings in their ears, and Jacob buried them under the oak at Shechem.

하나님이 야곱에게 복을 주시다

1.  하나님이 야곱에게 이르시되 일어나 벧엘로 올라가서 거기 거주하며 네가 네 형 에서의 낯을 피하여 도망하던 때에 네게 나타났던 하나님께 거기서 제단을 쌓으라 하신지라
2.  야곱이 이에 자기 집안 사람과 자기와 함께 한 모든 자에게 이르되 너희 중에 있는 이방 신상들을 버리고 자신을 정결하게 하고 너희들의 의복을 바꾸어 입으라
3.  우리가 일어나 벧엘로 올라가자 내 환난 날에 내게 응답하시며 내가 가는 길에서 나와 함께 하신 하나님께 내가 거기서 제단을 쌓으려 하노라 하매
4.  그들이 자기 손에 있는 모든 이방 신상들과 자기 귀에 있는 귀고리들을 야곱에게 주는지라 야곱이 그것들을 세겜 근처 상수리나무 아래에 묻고

------------------

1-4절 세겜에서 편안히 정착할 수 있으리라는 야곱의 기대는 무너지게 되고 그의 두 아들의 잘못된 보복으로 야곱은 오갈 데가 없는 신세가 되었습니다. 그때 하나님이 나타나셔서 그의 형 에서에서 도망하고 있던 때 그에게 나타나신 그곳 벧엘에서 하나님께 제단을 쌓으라고 말씀하십니다. 그가 밧단라반에서 가나안으로 돌아오다가 머물 곳은 세겜이 아니라 벧엘이었음을 야곱은 이제야 알게 됩니다. 하나님의 말씀에 그는 그의 모든 집안사람들에게 그들이 지니고 있는 이방 신을 버리고 자신을 정결히 하고 옷을 갈아입으라고 말합니다. 그리고 또 말합니다. "일어나서 벧엘로 올라가자. 내 환란 중에 나에게 응답하셨고 내가 가는 길을 함께 하셨던 그곳에서 하나님께 제단을 쌓겠다." 그래서 그들은 자신들이 지니고 있던 이방 신들과 귀고리들을 야곱에게 주고 야곱은 그것들을 세겜에 있는 상수리나무 아래에 묻었습니다.

야곱이 브엘세바에서 하란으로 가는 길 꿈에서 만난 하나님과의 대화와 하나님이 그에게 하신 약속을 잊은 것일까요? 

내가 너와 함께 있어 네가 어디로 가든지 너를 지키며 너를 이끌어 이 땅으로 돌아오게 할지라 내가 네게 허락한 것을 다 이루기까지 너를 떠나지 아니하리라 하신지라 (창 28:15)

야곱의 인생은 끊임없는 나그네의 인생 그 자체입니다. 이어지는 그의 실수들에서 우리는 오히려 세속적이나 인간적인 야곱을 보게 됩니다. 결국 하나님은 야곱이 스스로 선택한 잘못된 여정에 다시 개입하셔서 오래 전에 약속하셨던 것처럼 그를 벧엘로 인도하십니다. 하나님의 부름에 이제야 야곱은 자신이 있어야 할 곳을 알고 자신이 '환란 중에 있을 때 응답하셨고', '어디를 가던 같이 하셨던' 하나님임을 인정하고 복종하고 벧엘로 가기로 결심합니다. 그는 출발 전에 자신과 자신의 집안사람들이 버릴 것을 알고 그것들을 상수리나무 아래에 묻습니다.  

------------------

5.  Then they set out, and the terror of God fell upon the towns all around them so that no one pursued them.
6.  Jacob and all the people with him came to Luz (that is, Bethel) in the land of Canaan.
7.  There he built an altar, and he called the place El Bethel, because it was there that God revealed himself to him when he was fleeing from his brother.
8.  Now Deborah, Rebekah's nurse, died and was buried under the oak below Bethel. So it was named Allon Bacuth.

5.  그들이 떠났으나 하나님이 그 사면 고을들로 크게 두려워하게 하셨으므로 야곱의 아들들을 추격하는 자가 없었더라
6.  야곱과 그와 함께 한 모든 사람이 가나안 땅 루스 곧 벧엘에 이르고
7.  그가 거기서 제단을 쌓고 그 곳을 엘벧엘이라 불렀으니 이는 그의 형의 낯을 피할 때에 하나님이 거기서 그에게 나타나셨음이더라
8.  리브가의 유모 드보라가 죽으매 그를 벧엘 아래에 있는 상수리나무 밑에 장사하고 그 나무 이름을 알론바굿이라 불렀더라

------------------

5-8절 그들이 길을 떠났으나 하나님에 대한 두려움이 온 마을에 내려 아무도 그들을 추격하지 않습니다. 야곱이 자신이 버릴 것을 버리고 하나님에게 복종하여 길을 떠났기 때문에 그 길에도 하나님이 함께 하셨습니다. 그들은 벧엘에 도착하고 거기서 제단을 쌓고 그 장소를 엘벧엘(벧엘의 하나님)이라고 불렀습니다. 리브가의 유모 드보라가 죽어서 벧엘 아래 상수리나무 밑에 묻혔고 그 나무를 알론바굿(애곡의 상수리나무, "oak of weeping")이라고 불렀습니다. 

------------------

9.  After Jacob returned from Paddan Aram, God appeared to him again and blessed him.
10.  God said to him, "Your name is Jacob, but you will no longer be called Jacob; your name will be Israel." So he named him Israel.
11.  And God said to him, "I am God Almighty; be fruitful and increase in number. A nation and a community of nations will come from you, and kings will come from your body.
12.  The land I gave to Abraham and Isaac I also give to you, and I will give this land to your descendants after you."
13.  Then God went up from him at the place where he had talked with him.

9.  ○야곱이 밧단아람에서 돌아오매 하나님이 다시 야곱에게 나타나사 그에게 복을 주시고
10.  하나님이 그에게 이르시되 네 이름이 야곱이지마는 네 이름을 다시는 야곱이라 부르지 않겠고 이스라엘이 네 이름이 되리라 하시고 그가 그의 이름을 이스라엘이라 부르시고
11.  하나님이 그에게 이르시되 나는 전능한 하나님이라 생육하며 번성하라 한 백성과 백성들의 총회가 네게서 나오고 왕들이 네 허리에서 나오리라
12.  내가 아브라함과 이삭에게 준 땅을 네게 주고 내가 네 후손에게도 그 땅을 주리라 하시고
13.  하나님이 그와 말씀하시던 곳에서 그를 떠나 올라가시는지라

------------------

9-13절 하나님은 오래 전 그가 환란 중에 있을 때 밧단아람으로 가는 길에 벧엘에서 야곱에게 나타나셨습니다. 밧단아람에서 가나안으로 돌아가는 길에 이제야 벧엘로 온 야곱에게 하나님은 약속을 이루기 위해 나타나시고 복을 주십니다. 그리고 얍복강에서 주셨던 이름인 '이스라엘'로 그를 다시 부르시고  다시 번성하라고 말씀하시면서 한 민족과 여러 민족들이 그에게서 나올 것이라고 예언하십니다. 그리고 아브라함과 이삭에게 준 땅을 그와 그의 후손들에게도 주시겠다고 하시고 그곳을 떠나십니다. 

------------------

14.  Jacob set up a stone pillar at the place where God had talked with him, and he poured out a drink offering on it; he also poured oil on it.
15.  Jacob called the place where God had talked with him Bethel.

14.  야곱이 하나님이 자기와 말씀하시던 곳에 기둥 곧 돌 기둥을 세우고 그 위에 전제물을 붓고 또 그 위에 기름을 붓고
15.  하나님이 자기와 말씀하시던 곳의 이름을 벧엘이라 불렀더라

------------------

14-15절 야곱은 하나님과 그가 대화한 곳에 돌 기둥을 세우고 그 위에 전제물과 기름을 붓고 그곳을 벧엘이라고 불렀습니다. 

------------------

16.  Then they moved on from Bethel. While they were still some distance from Ephrath, Rachel began to give birth and had great difficulty.
17.  And as she was having great difficulty in childbirth, the midwife said to her, "Don't be afraid, for you have another son."
18.  As she breathed her last -- for she was dying -- she named her son Ben-Oni. But his father named him Benjamin.
19.  So Rachel died and was buried on the way to Ephrath (that is, Bethlehem).
20.  Over her tomb Jacob set up a pillar, and to this day that pillar marks Rachel's tomb.
21.  Israel moved on again and pitched his tent beyond Migdal Eder.

라헬이 산고로 죽다

16.  ○그들이 벧엘에서 길을 떠나 에브랏에 이르기까지 얼마간 거리를 둔 곳에서 라헬이 해산하게 되어 심히 고생하여
17.  그가 난산할 즈음에 산파가 그에게 이르되 두려워하지 말라 지금 네가 또 득남하느니라 하매
18.  그가 죽게 되어 그의 혼이 떠나려 할 때에 아들의 이름을 베노니라 불렀으나 그의 아버지는 그를 베냐민이라 불렀더라
19.  라헬이 죽으매 에브랏 곧 베들레헴 길에 장사되었고
20.  야곱이 라헬의 묘에 비를 세웠더니 지금까지 라헬의 묘비라 일컫더라
21.  이스라엘이 다시 길을 떠나 에델 망대를 지나 장막을 쳤더라

------------------

16-21절 그들이 벨엘에서 출발하여 에브랏을 가기 전에 라헬이 해산을 시작하여 심한 고통을 느낍니다. 산파가 그녀에게 두려워 말라고 이번에도 아들이라고 말합니다. 라헬이 마지막 숨을 쉴 때 아들의 이름을 '베노니(내 슬픔의 아들)'라고 불렀으나 야곱이 그를 '베냐민(오른손의 아들)'이라고 지었습니다. 베냐민을 낳고 라헬은 죽어서 베들레헴으로 가는 길에 묻혔습니다. 야곱은 그녀의 무덤 위에 기둥을 세웠는데 오늘날까지 그 기둥이 그녀의 무덤을 표시하고 있습니다.

라헬의 무덤은 예루살렘 남쪽 베들레헴에 있습니다. 그녀가 죽었을 때 야곱은 베들레헴에서 얼마 안 되는 거리에 있었습니다. 그러나 야곱은 그가 가장 사랑했던 부인 라헬을 베들레헴으로 데리고 가지도 않고 헤브론으로도 데리고 가지 않고 길 가 아무도 모르는 장소에 묻었다고 합니다. 야곱은 미래에 유대인들이 그들의 고향에서 쫓겨나서 바빌론으로 유배를 떠날 것을 예견했다고 하는데, 당시를 살았던 선지자 예레미야는 그 사건을 설명하고 있습니다.

여호와께서 이렇게 말씀하셨다. “라마에서 한 소리가 들리니 애곡과 몹시 우는 소리다. 라헬이 그녀의 자식으로 인해 울고 있다. 그녀의 자식으로 인해 위로받기를 거절하니 이는 더 이상 자식이 없기 때문이다.”(예레미야 31:15)

Kever Rachel as it appeared in 1912 (사진: https://www.chabad.org/)

라헬은 두 번째로 야곱의 바로 옆 자리를 포기하고 헤브론에서 묻히지 못하고 베들레헴으로 가는 길에서 외롭게 매장되었다고 전해집니다. 라헬은 전형적인 유대인 어머니로 자신의 모든 것을 희생하여 자식을 사랑한 여인으로 지금까지 그녀의 무덤을 많은 사람들이 방문하고 있다고 합니다. 그녀의 첫아들 요셉이 7살이었을 때 그녀는 죽었는데 그가 17살이 되어서 애굽으로 형들에 의해 노예로 팔려갈 때 라헬의 무덤으로 달려와서 울면서 말했다고 합니다. "나를 낳아 준 나의 어머니, 깨서 일어나서 나의 고통을 보세요." 라헬의 대답입니다. "두려워하지 말라. 그들과 같이 가라. 하나님이 너와 함께 하실 것이다." (자료참조: https://www.chabad.org/)

라헬의 무덤을 검색하다가 찾은 내용인데 이야기가 흥미로와서 올립니다. 더 많은 흥미로운 이야기들이 있는 것 같습니다.

------------------

22.  While Israel was living in that region, Reuben went in and slept with his father's concubine Bilhah, and Israel heard of it. Jacob had twelve sons: 

야곱의 아들들 

22.  이스라엘이 그 땅에 거주할 때에 르우벤이 가서 그 아버지의 첩 빌하와 동침하매 이스라엘이 이를 들었더라 ○야곱의 아들은 열둘이라

------------------

22절 이렇게 라헬의 산고로 낳은 벤자민을 포함해서 야곱의 아들은 모두 열둘이 됩니다. 야곱의 일생을 따라다니면서 계속 묻게 되는 질문입니다. 나의 세겜은 어디이고 나의 벧엘은 어디인지? 지금 나는 어디에 있는지? 그리고 어디로 가고 있는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