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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의 성경묵상

마가복음(Mark) 4:35-41(풍랑도 잠재우는 예수님)

by 미류맘 2020. 3.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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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비유로 말씀을 가르치신 후 예수님은 제자들과 배를 타고 호수를 건너는 중 큰 풍랑을 만나십니다. 제자들이 두려워하며 예수를 깨우고 예수님은 바람과 파도를 꾸짖어 잠재우십니다. 이를 본 제자들은 '이 사람이 누구인가?' 서로 물으며 두려워합니다.

 

35.  That day when evening came, he said to his disciples, "Let us go over to the other side."
36.  Leaving the crowd behind, they took him along, just as he was, in the boat. There were also other boats with him.
37.  A furious squall came up, and the waves broke over the boat, so that it was nearly swamped.

바람과 바다를 잔잔하게 하시다

35.  ○그 날 저물 때에 제자들에게 이르시되 우리가 저편으로 건너가자 하시니
36.  그들이 무리를 떠나 예수를 배에 계신 그대로 모시고 가매 다른 배들도 함께 하더니
37.  큰 광풍이 일어나며 물결이 배에 부딪쳐 들어와 배에 가득하게 되었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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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37절 하나님 나라를 여러 비유로 가르치신 후 그날 저녁이 오자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호수 저편으로 건너가자고 말씀하십니다. 무리를 뒤로 하고 제자들은 예수는 배 안에 계신 그대로 모시고 갔습니다. 다른 배들도 따랐습니다. 강한 바람이 불어와 파도가 배 안으로 들이쳐 배가 거의 물에 잠기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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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  Jesus was in the stern, sleeping on a cushion. The disciples woke him and said to him, "Teacher, don't you care if we drown?"

38.  예수께서는 고물에서 베개를 베고 주무시더니 제자들이 깨우며 이르되 선생님이여 우리가 죽게 된 것을 돌보지 아니하시나이까 하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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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37절 예수께서 배의 뒷부분에서 베개를 베고 주무시고 계셨습니다. 제자들이 그를 깨우고 '선생님! 우리가 빠져 죽게 되었는데 신경 쓰지 않으시냐?'라고 말합니다. 예수님은 쉴 새도 없는 피곤한 사역으로 풍랑이 오는 것도 모르고 주무시고 상황을 보던 제자들은 무서워서 예수를 깨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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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  He got up, rebuked the wind and said to the waves, "Quiet! Be still!" Then the wind died down and it was completely calm.
40.  He said to his disciples, "Why are you so afraid? Do you still have no faith?"
41.  They were terrified and asked each other, "Who is this? Even the wind and the waves obey him!"

39.  예수께서 깨어 바람을 꾸짖으시며 바다더러 이르시되 잠잠하라 고요하라 하시니 바람이 그치고 아주 잔잔하여지더라
40.  이에 제자들에게 이르시되 어찌하여 이렇게 무서워하느냐 너희가 어찌 믿음이 없느냐 하시니
41.  그들이 심히 두려워하여 서로 말하되 그가 누구이기에 바람과 바다도 순종하는가 하였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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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37절 예수께서 일어나서 바람을 꾸짖으시고 파도에게 말씀하십니다. '잠잠하라! 고요하라!' 하시니 바람이 그치고 호수가 잔잔해졌습니다. 그리고 제자들에게 왜 그리 무서워하느냐고 아직도 믿음이 없느냐고 말씀하십니다. 그들은 두려워하며 서로 묻습니다. "이분이 누구신가? 바람과 파도까지도 복종하는가!" 

예수님이 꾸짖으신 것은 호수의 풍랑이 아니라 '겨자 한알의 믿음'도 없었던 제자들의 믿음이었습니다. 제자들은 구원자 예수님과 같은 배 안에서 있으면서도 그들이 처한 상황이 무서웠습니다. 많은 병 고침과 귀신 쫓음과 치유를 목격했지만 그들은 자신들이 닥친 풍랑이 그들을 죽일 것 같아 무서웠던 것입니다. 우리의 인생에서도 수없이 많은 풍랑을 만나기도 하고 좌절하고 두려워하고 의지할 무엇인가를 늘 찾습니다. 우리의 죄를 위해 오신 어린양 예수님이 같은 배 안에 계신 상황에서도 자신들의 목숨이 두려웠던 제자들은 지금 우리, 나의 모습과 매우 닮아 있습니다. 많은 치유의 기적을 보았으나 바람과 파도까지도 예수의 말에 복종하는 것을 보고 '이 분이 누가신가(Who is this)?'라고 물으며 그들은 안심하기 보다는 이번에는 풍랑보다도 예수의 존재를 두려워합니다. 

예수께서 깨어 바람을 꾸짖으시며 바다더러 이르시되 잠잠하라 고요하라 하시니 바람이 그치고 아주 잔잔하여지더라 (막 4:39)

지금 우리는 광란의 세상에 살고 있습니다. 자연재해의 풍랑은 아니더라도 '나의 마음의 밭에 부는 이 풍랑은 무엇이지?' 스스로에게 묻게 됩니다. 우리나라뿐 아니라 전 세계라는 배가 좌초되는 현실에서 살고 있는데 유독 그 바람과 파도는 나를 향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런 개인의 불안 때문에 우리의 이기심 때문에 늘 말씀을 듣고 접하면서도 이단에 빠지는 것 같습니다.  

아주 오래 전에 겁이 없던 시절 혼자 여행도 자주 다녔습니다. 회사 휴가를 내고 일본 여행을 혼자 떠났는데 배 여행이었습니다. 바다 가운데서 오는 태풍 소식에 배가 밤에 닻을 내리고 바다 가운데 정박했는데 정말 고요 그 자체였습니다. 배가 정박한 곳은 태풍의 중심, '태풍의 눈'이었습니다. 다음날 광풍을 기다리며 밤을 새우는 태풍 안에서의 고요함은 놀라운 경험이었습니다. 그때 만났던 세계 각지에서 온 친구들이 기억나네요. 한동안 계속 연락하고 지냈었는데. 요즈음 저의 마음이 꼭 태풍의 눈 안에서 태풍을 기다리는 심정입니다.  

오늘 짧은 말씀을 읽으면서 말씀은 늘 우리에게 경고를 주고 갈 길을 제시하는 것을 봅니다. 우리 모두 같이 이 광풍과 같은 시국을 하루빨리 헤쳐나가기를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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