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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의 성경묵상

창세기(Genesis) 38:1-30(요셉과 유다의 상반된 삶)

by 미류맘 2020. 9.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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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셉이 이집트에서 노예생활을 하는 중, 4남 유다와 며느리 다말의 이야기입니다. 가나안 여인과 결혼한 유다는 두 아들이 죽은 후 다말을 과부로 돌려보냅니다. 셋째 아들이 장성했지만 그의 아내로 자신을 주지 않자 다말은 시아버지를 속여 임신하고 쌍둥이를 출산합니다.

 

1.  At that time, Judah went down from his brothers, and visited a certain Adullamite, whose name was Hirah.
2.  Judah saw there a daughter of a certain Canaanite whose name was Shua. He took her, and went in to her.
3.  She conceived, and bore a son; and he named him Er.
4.  She conceived again, and bore a son; and she named him Onan.
5.  She yet again bore a son, and named him Shelah: and he was at Chezib, when she bore him.

유다와 다말

1.  그 후에 유다가 자기 형제들로부터 떠나 내려가서 아둘람 사람 히라와 가까이 하니라
2.  유다가 거기서 가나안 사람 수아라 하는 자의 딸을 보고 그를 데리고 동침하니
3.  그가 임신하여 아들을 낳으매 유다가 그의 이름을 엘이라 하니라
4.  그가 다시 임신하여 아들을 낳고 그의 이름을 오난이라 하고
5.  그가 또 다시 아들을 낳고 그의 이름을 셀라라 하니라 그가 셀라를 낳을 때에 유다는 거십에 있었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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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절 "1. 그 때 유다가 자기 형제들로부터 떨어져 내려가서 히라라는 이름의 아둘람 사람과 살았다. 2. 유다는 가나안 사람 수아라는 사람의 딸을 보고, 그녀를 데리고 동침했다. 3. 여자가 임신하여 아들을 낳았고 그의 이름을 엘이라 하였다. 4. 그녀가 다시 임신하여 아들을 낳고, 그의 이름을 오난이라 하였다. 5. 그녀가 다시 아들을 낳고 그의 이름을 셀라라 하였다. 그녀가 셀라를 낳았을 때 유다는 거십에 있었다."  

앞장에서는 야곱의 11번째 아들 요셉의 이야기에서 레아에게서 태어난 야곱의 4번째 아들 유다의 이야기입니다. 요셉의 미덕 이야기에서 왜 이야기의 주제가 사악함, 부도덕, 속임수로 관철된 이야기로 넘어가는가 의아심이 들었습니다. 이 이야기는 요셉이 이집트에서 노예생활을 하던 시기의 이야기와 동시대에 일어난 일이라고 합니다. 요셉의 '미덕'과 유다의 '부도덕'한 성품을 보여주기 때문에 37장과 극한 대조를 이루고 있습니다.

요셉이 죽을 위기에 있었을 때 유다는 요셉의 목숨을 구했고, 르우벤을 대신해 실질적인 장남의 역할을 하였고, 훗날 유다 지파의 조상이 됩니다. 유다는 형제들을 떠나 아둘람 사람 히라가 있는 곳으로 갔다가 가나안 사람 수아의 딸을 아내로 맞습니다. 그는 가나안 사람들과 결혼하지 말라는 명령을 어겼습니다. 그리고 그는 세 아들 엘, 오난, 셀라를 낳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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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Judah took a wife for Er, his firstborn, and her name was Tamar.
7.  Er, Judah’s firstborn, was wicked in Yahweh’s sight. Yahweh killed him.
8.  Judah said to Onan, “Go in to your brother’s wife, and perform the duty of a husband’s brother to her, and raise up offspring for your brother.”
9.  Onan knew that the offspring wouldn’t be his; and when he went in to his brother’s wife, he spilled it on the ground, lest he should give offspring to his brother.
10.  The thing which he did was evil in Yahweh’s sight, and he killed him also.
11.  Then Judah said to Tamar, his daughter-in-law, “Remain a widow in your father’s house, until Shelah, my son, is grown up”; for he said, “Lest he also die, like his brothers.” Tamar went and lived in her father’s house.

6.  유다가 장자 엘을 위하여 아내를 데려오니 그의 이름은 다말이더라
7.  유다의 장자 엘이 여호와가 보시기에 악하므로 여호와께서 그를 죽이신지라
8.  유다가 오난에게 이르되 네 형수에게로 들어가서 남편의 아우 된 본분을 행하여 네 형을 위하여 씨가 있게 하라
9.  오난이 그 씨가 자기 것이 되지 않을 줄 알므로 형수에게 들어갔을 때에 그의 형에게 씨를 주지 아니하려고 땅에 설정하매
10.  그 일이 여호와가 보시기에 악하므로 여호와께서 그도 죽이시니
11.  유다가 그의 며느리 다말에게 이르되 수절하고 네 아버지 집에 있어 내 아들 셀라가 장성하기를 기다리라 하니 셀라도 그 형들 같이 죽을까 염려함이라 다말이 가서 그의 아버지 집에 있으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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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1절 "6. 유다가 첫째 아들 엘을 위하여 아내를 데려왔는데, 그녀의 이름은 다말이었다. 7. 하나님이 보시기에 유다의 맏아들 엘이 악하여, 여호와는 그를 죽였다. 8. 유다가 오난에게 말했다. '네 형수에게 들어가서 그녀에게 시동생의 책임을 다해라. 너는 네 형을 위한 자손을 낳아야 한다. 9. 오난이 그 자손이 자기 자손이 되지 않을 것을 알았다. 그래서 형수에게 들어갔을 때 그의 형에게 자손을 주지 않으려고 땅에 정액을 쏟아 버렸다. 10. 그가 한 일이 여호와가 보시기에 악하여서 주님께서는 오난도 죽이셨다. 11. 유다가 그의 며느리 다말에게 말했다. '내 아들 셀라가 성장할 때까지 네 아버지 집에서 과부로 살고 있거라.' 그리고 생각하였다. '그의 형들처럼 그도 죽을 수 있다.' 다말이 자기 아버지 집으로 가서 거기서 살았다." 

첫째 아들 엘을 위해 아내 다말을 데려왔는데 하나님이 보시기에 엘이 악해서 그를 죽이십니다. 당시의 관습에 따라 동생 오난에게 형수 다말과 동침하여 형의 자손을 낳기를 유다가 요청했으나, 오난은 형의 자손을 낳지 않기 위한 의도적이고 반복적인 행위를 반복하였습니다. 모세의 의해 성문화 된 이 제도를 거역한 오난 또한 죽임을 받습니다. 다시 과부가 된 다말을 시아버지 유다는 '셋째 아들 셀라가 장성할 때까지 친정집에서 살고 있거라'하면서 아버지의 집으로 돌려보냅니다. 셋째 아들 역시 두 아들과 같이 비극적인 죽음을 당할 것이 유다는 두려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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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After many days, Shua’s daughter, the wife of Judah, died. Judah was comforted, and went up to his sheep shearers to Timnah, he and his friend Hirah, the Adullamite.
13.  Tamar was told, “Behold, your father-in-law is going up to Timnah to shear his sheep.”
14.  She took off of her the garments of her widowhood, and covered herself with her veil, and wrapped herself, and sat in the gate of Enaim, which is by the way to Timnah; for she saw that Shelah was grown up, and she wasn’t given to him as a wife.
15.  When Judah saw her, he thought that she was a prostitute, for she had covered her face.
16.  He turned to her by the way, and said, “Please come, let me come in to you,” for he didn’t know that she was his daughter-in-law. She said, “What will you give me, that you may come in to me?”
17.  He said, “I will send you a young goat from the flock.” She said, “Will you give me a pledge, until you send it?”
18.  He said, “What pledge will I give you?” She said, “Your signet and your cord, and your staff that is in your hand.”
He gave them to her, and came in to her, and she conceived by him. 
19.  She arose, and went away, and put off her veil from her, and put on the garments of her widowhood.

12.  ○얼마 후에 유다의 아내 수아의 딸이 죽은지라 유다가 위로를 받은 후에 그의 친구 아둘람 사람 히라와 함께 딤나로 올라가서 자기의 양털 깎는 자에게 이르렀더니
13.  어떤 사람이 다말에게 말하되 네 시아버지가 자기의 양털을 깎으려고 딤나에 올라왔다 한지라
14.  그가 그 과부의 의복을 벗고 너울로 얼굴을 가리고 몸을 휩싸고 딤나 길 곁 에나임 문에 앉으니 이는 셀라가 장성함을 보았어도 자기를 그의 아내로 주지 않음으로 말미암음이라
15.  그가 얼굴을 가리었으므로 유다가 그를 보고 창녀로 여겨
16.  길 곁으로 그에게 나아가 이르되 청하건대 나로 네게 들어가게 하라 하니 그의 며느리인 줄을 알지 못하였음이라 그가 이르되 당신이 무엇을 주고 내게 들어오려느냐
17.  유다가 이르되 내가 내 떼에서 염소 새끼를 주리라 그가 이르되 당신이 그것을 줄 때까지 담보물을 주겠느냐
18.  유다가 이르되 무슨 담보물을 네게 주랴 그가 이르되 당신의 도장과 그 끈과 당신의 손에 있는 지팡이로 하라 유다가 그것들을 그에게 주고 그에게로 들어갔더니 그가 유다로 말미암아 임신하였더라
19.  그가 일어나 떠나가서 그 너울을 벗고 과부의 의복을 도로 입으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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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9절 "12. 오랜 세월이 지나서 수아의 딸인 유다의 아내가 죽었다. 유다가 위로를 받고 아둘람 사람이었던 그의 친구 히라와 함께 딤나로 그의 양털 깎는 자에게 올라갔다. 13. 다말은 '너의 시아버지가 양털을 깎으러 딤나로 올라간다'라는 말을 들었다. 14. 그녀는 과부의 옷을 벗고 베일로 얼굴을 가리고 몸도 기리고, 딤나로 가는 길 옆에 있는 에나임 문에 앉았다. 셀라가 성장한 것을 보았으나 유다가 자기를 그의 아내로 주지 않기 때문이었다. 15. 유다가 다말을 보았을 때, 그녀가 얼굴을 가리고 있었기 때문에 그녀가 창녀라고 생각하였다. 16. 그래서 길 가에 있는 그녀에게 가서 말했다. '너에게 잠시 들어가겠다. 자 들어가자.' 그녀가 자신의 며느리임을 몰랐기 때문이다. 그녀가 말했다. '당신이 나에게 무엇을 주고 내게 들어오려 합니까?' 17. 유다가 말했다. '나의 가축 떼에서 새끼 염소 한 마리를 보내겠다.' 그녀가 말했다. '그것을 보낼 때까지 담보물을 주시겠습니까?' 18. 그가 말했다. '무슨 담보물을 네게 주면 되겠느냐?' 그녀가 대답하기를 '당신의 도장과 허리끈과 당신의 손에 있는 지팡이면 됩니다.' 그래서 유다는 그것들을 그녀에게 주고 그녀에게 들어갔는데, 다말이 그로 인하여 임신하였다. 19. 그녀가 일어나서 떠나서 베일을 벋고 다시 과부의 옷을 입었다."

유다가 그것들을 알아보고 이르되 그는 나보다 옳도다 내가 그를 내 아들 셀라에게 주지 아니하였음이로다 하고 다시는 그를 가까이 하지 아니하였더라 (창 38:26)

셋째 아들 셀라가 장성하였는데도 유다는 다말을 그의 아내로 주지 않았습니다. 세월이 지나 유다의 아내가 죽고 죽음을 애도하는 기간이 지난 후, 친구 히라와 양털을 깎으러 딤나로 올라갑니다.  이 소식을 들은 며느리 다말은 시아버지가 오는 길목에서 창녀로 가장하고 시아버지 유다에게 나아갑니다. 며느리임을 모르고 유다는 다말과 동침을 하고 동침한 대가로 새끼 염소 한 마리를 약속합니다. 증거를 확보하기로 결심한 다말은 유다에게 그것을 받을 때까지 담보물을 요구합니다. 그 비극적인 일을 계기로 다말은 임신하고 다시 과부의 자리로 돌아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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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  Judah sent the young goat by the hand of his friend, the Adullamite, to receive the pledge from the woman’s hand, but he didn’t find her.
21. Then he asked the men of her place, saying, “Where is the prostitute, that was at Enaim by the road?”
They said, “There has been no prostitute here.”
22.  He returned to Judah, and said, “I haven’t found her; and also the men of the place said, ‘There has been no prostitute here.’”
23.  Judah said, “Let her keep it, lest we be shamed. Behold, I sent this young goat, and you haven’t found her.”
24.  About three months later, Judah was told, “Tamar, your daughter-in-law, has played the prostitute. Moreover, behold, she is with child by prostitution.” Judah said, “Bring her out, and let her be burned.”
25.  When she was brought out, she sent to her father-in-law, saying, “By the man, whose these are, I am with child.” She also said, “Please discern whose are these—the signet, and the cords, and the staff.”

20.  유다가 그 친구 아둘람 사람의 손에 부탁하여 염소 새끼를 보내고 그 여인의 손에서 담보물을 찾으려 하였으나 그가 그 여인을 찾지 못한지라
21.  그가 그 곳 사람에게 물어 이르되 길 곁 에나임에 있던 창녀가 어디 있느냐 그들이 이르되 여기는 창녀가 없느니라
22.  그가 유다에게로 돌아와 이르되 내가 그를 찾지 못하였고 그 곳 사람도 이르기를 거기에는 창녀가 없다 하더이다 하더라
23.  유다가 이르되 그로 그것을 가지게 두라 우리가 부끄러움을 당할까 하노라 내가 이 염소 새끼를 보냈으나 그대가 그를 찾지 못하였느니라
24.  석 달쯤 후에 어떤 사람이 유다에게 일러 말하되 네 며느리 다말이 행음하였고 그 행음함으로 말미암아 임신하였느니라 유다가 이르되 그를 끌어내어 불사르라
25.  여인이 끌려나갈 때에 사람을 보내어 시아버지에게 이르되 이 물건 임자로 말미암아 임신하였나이다 청하건대 보소서 이 도장과 그 끈과 지팡이가 누구의 것이니이까 한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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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절 "20. 유다가 그의 친구 압둘람 사람의 편에 염소 새끼를 보내고 그 여자의 손에서 담보물을 받으려고 했으나 그 여자를 찾지 못했다. 21. 그가 그 곳 사람들에게 물어보았다. '길 가 에나임에 있던 창녀가 어디 있소?' 그들이 말하길 '여기에는 창녀라고 없소.' 23. 유다가 말하였다. '부끄러움을 당하지 않도록 그녀가 가지도록 그냥 두자. 내가 새끼 염소를 보냈으나 자네가 그 여자를 찾지 못했으니.' 24. 세 달쯤 뒤에 유다가 소문을 들었다. '당신의 며느리 다말이 창녀와 같은 짓을 했고, 그녀가 그 일로 아이를 임신하였다' 합니다. 유다가 말하기를 '그 여자를 끌어내어 화형에 처하여라.' 25. 그녀가 끌려나갈 때, 그녀의 시아버지에게 전갈을 보냈다. '이 물건들의 주인으로 인해 내가 아이를 배었습니다.' 그리고 다시 말했다. '이 도장과 허리끈과 지팡이가 누구의 것인지 확인하십시오.'" 

유다가 친구의 편에 약속한 염소 새끼를 보내고 담보물을 찾으려고 하였으나 그 창녀로 생각했던 그 여자를 찾지 못합니다. 그 마을에는 창녀가 없다는 마을 사람들의 설명이었습니다. 세 달 후에 유다가 자신의 며느리가 창녀와 같은 짓을 해서 임신을 하였다는 소문을 듣습니다. 자신이 범한 여인이 며느리임을 몰랐던 유다는 며느리를 끌어내어 화형에 처할 것을 명령합니다. 그러나 다말은 유다와 관계를 맺기 전에 방은 담보물을 보여주며 아이의 아버지가 그 물건들의 주인임을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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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  Judah acknowledged them, and said, “She is more righteous than I, because I didn’t give her to Shelah, my son.”
He knew her again no more.
27.  In the time of her travail, behold, twins were in her womb.
28.  When she travailed, one put out a hand, and the midwife took and tied a scarlet thread on his hand, saying, “This came out first.”
29.  As he drew back his hand, behold, his brother came out, and she said, “Why have you made a breach for yourself?” Therefore his name was called Perez.
30.  Afterward his brother came out, that had the scarlet thread on his hand, and his name was called Zerah.

26.  유다가 그것들을 알아보고 이르되 그는 나보다 옳도다 내가 그를 내 아들 셀라에게 주지 아니하였음이로다 하고 다시는 그를 가까이 하지 아니하였더라
27.  해산할 때에 보니 쌍태라
28.  해산할 때에 손이 나오는지라 산파가 이르되 이는 먼저 나온 자라 하고 홍색 실을 가져다가 그 손에 매었더니
29.  그 손을 도로 들이며 그의 아우가 나오는지라 산파가 이르되 네가 어찌하여 터뜨리고 나오느냐 하였으므로 그 이름을 베레스라 불렀고
30.  그의 형 곧 손에 홍색 실 있는 자가 뒤에 나오니 그의 이름을 세라라 불렀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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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30절 "26. 유다가 그것들을 알아보고 말했다. '그가 나보다 옳다. 내가 그 아이를 셀라에게 주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녀를 가까이하지 않았다. 27. 아기를 낳으려고 할 때 보니 그녀의 태 안에 쌍둥이가 있었다. 28. 해산할 때 한 아이가 손을 내밀었다. 산파가 그 손을 잡고 그 손에 홍색 실을 매고 말했다. '이 아기가 먼저 나온 아기다.' 29. 그런데 그 아기가 손을 다시 집어넣었다. 그리고 그의 아우가 나와서 그녀가 말했다. '어떻게 네가 터뜨리고 나왔느냐?' 그래서 그 이름을 베레스라고 하였다. 30. 그 다음에 그의 형인 손에 홍색 실을 맨 아기가 태어났고, 그 아기의 이름을 세라라고 하였다."

그 물건들을 알아본 유다는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고 다말이 자신보다 옳았다고 말합니다. 약속한 셀라가 장성하였으나 셀라도 잘못될 것을 염려하여 다말을 그의 아내로 주지 않았기 때문에 다말은 최종 선택을 할 것입니다. 다말은 시아버지와 불륜으로 두 아들 세라와 베레스를 낳습니다. 쌍둥이의 탄생은 흡사 에서와 야곱의 탄생을 쌍둥이처럼 닮아 있습니다. 해산할 때 한 아이가 손을 내밀어서 산파가 첫째임을 표시하기 위해 첫째의 손목에 홍색 실을 매었습니다. 

'베레스(Perez)'는 '깨뜨리다', '밀치고 나오다'의 뜻으로 야곱의 4남 유다와 그의 며느리 다말 사이에서 태어난 불륜의 아들입니다. 쌍둥이 형 세라를 '밀치고' 나와서 붙여진 이름입니다. '솓아오름'이란 뜻의 세라(Zerah)는 베레스의 쌍둥이 형입니다. '발꿈치를 잡다', '속여 넘기다'의 뜻인 야곱(Jacob)과 '웃음'이란 뜻의 이삭(Isaac) 두 형제의 운명적인 탄생과 많이 닮아 있습니다. 형 이삭의 발꿈치를 잡고 태어나 형을 속여 장자권을 차지한 야곱. 며느리의 불륜으로 태어난 쌍둥이. 형 세라를 밀치고 먼저 나온 베레스의 탄생은 야곱의 탄생과 쌍둥이와 너무나도 많이 닮아 있습니다.

야곱과 에서는 어머니 리브가의 뱃속부터 싸움을 했습니다. 그래도 에서가 먼저 태어나고 야곱이 나중에 태어났는데, 세라는 손을 먼저 세상으로 내밀었지만 다시 어머니의 자궁으로 들어갑니다. 그리고 형을 밀치고 동생이 먼저 세상으로 나오고, 그 다음으로 형이 세상으로 나옵니다. 이 이례적인 출산을 어떻게 해석해야 하는지? 왜 형은 손만 나왔다가 다시 어머니의 자궁으로 들어갔으며, 왜 성질급한 동생에게 형의 자리를 양보하였는지?

실질적으로 베레스가 먼저 나왔으니 형인데, 베레스가 동생, 세라가 형으로 기록되어 있습니다. 그들의 태생이 어떻든 베레스와 세라는 유다 지파의 큰 두 개의 지류가 되고, 예수 그리스도의 조상으로 이름에 오릅니다. 예수님의 조상은 요셉처럼 미덕, 희생, 순종, 인내의 삶을 살았던 사람들과, 유다처럼 사악함, 부도덕, 속임수의 삶을 살았던 사람들이 중첩되어 있습니다. 이런 이유인지 예수님은 우리 인간의 약함과 무능함을 다 아시고 용서해 주시는 것이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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