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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의 성경묵상

창세기(Genesis) 42:18-38(얽힌 실타래)

by 미류맘 2020. 9.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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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셉의 형들은 동생 시므온을 인질로 잡히고 곡식을 가지고 아버지 야곱에게 돌아갑니다. 돌아가는 길 그들은 자신들의 돈뭉치가 자루에 그대로 있는 것을 보고 두려워합니다. 집에 돌아가서 시므온을 데려오기 위해 형들은 요셉의 요구대로 베냐민을 데려가게 해 달라고 부탁하지만 야곱은 단호히 거부합니다.

 

18.  Joseph said to them the third day, “Do this, and live, for I fear God.
19.  If you are honest men, then let one of your brothers be bound in your prison; but you go, carry grain for the famine of your houses.
20.  Bring your youngest brother to me; so will your words be verified, and you won’t die.” They did so.

18.  ○사흘 만에 요셉이 그들에게 이르되 나는 하나님을 경외하노니 너희는 이같이 하여 생명을 보전하라
19.  너희가 확실한 자들이면 너희 형제 중 한 사람만 그 옥에 갇히게 하고 너희는 곡식을 가지고 가서 너희 집안의 굶주림을 구하고
20.  너희 막내 아우를 내게로 데리고 오라 그러면 너희 말이 진실함이 되고 너희가 죽지 아니하리라 하니 그들이 그대로 하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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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20절 기근에 시달리던 요셉의 형들과 요셉의 만남이 이루어지고 가족을 구하기 위한 요셉을 통한 하나님의 계획이 하나씩 이루어집니다. 삼일 동안 감옥에 갇힌 형들에게 요셉이 말합니다. '나는 하나님을 두려워하는 사람이니 내 말대로 하라. 너희들이 정직한 사람이라면 형제 중 하나만 감옥에 갇히고, 나머지 형제들은 곡식을 가지고 가서 우선 집안의 굶주림을 면하게 하라. 그리고 너희 막내 동생을 나에게 데리고 오라. 그러면 너희의 말이 증명되고 너희는 죽지 않을 것이다.' 

요셉의 계획은 급하지 않게 단계적으로 진행됩니다. 그들이 정탐꾼임을 주장하면서 감옥에 가둔 후 자신의 가족을 구하기 위한 계획의 일환으로 한 형제 시므온을 인질로 잡아두고 나머지 형제들은 곡식을 가지고 집으로 가게 합니다. 단, 조건은 그의 동생 르우벤을 데려오는 것입니다. 그로 인해 형들의 말이 증명되고 그들은 생명을 보존하게 될 것입니다. 요셉의 엄포는 제안으로 변합니다. 이러한 일련의 과정을 통해서 형들은 자신의 과거를 돌아보고 반성하고 회개하고 눈물의 화해가 이루어질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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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  They said to one another, “We are certainly guilty concerning our brother, in that we saw the distress of his soul, when he begged us, and we wouldn’t listen. Therefore this distress has come upon us.”
22.  Reuben answered them, saying, “Didn’t I tell you, saying, ‘Don’t sin against the child,’ and you wouldn’t listen? Therefore also, behold, his blood is required.”

21.  그들이 서로 말하되 우리가 아우의 일로 말미암아 범죄하였도다 그가 우리에게 애걸할 때에 그 마음의 괴로움을 보고도 듣지 아니하였으므로 이 괴로움이 우리에게 임하도다
22.  르우벤이 그들에게 대답하여 이르되 내가 너희에게 그 아이에 대하여 죄를 짓지 말라고 하지 아니하였더냐 그래도 너희가 듣지 아니하였느니라 그러므로 그의 핏값을 치르게 되었도다 하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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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22절 오래 전 요셉을 노예로 팔아치우고 그의 동생 시므온을 이집트에 인질로 두고 집으로 향하는 그들은 두려웠을 것입니다. 그들의 가슴에 오랫동안 묻어놓았던 오래 전의 일을 기억하고, 요셉의 동생마저 감옥에 두고 집으로 돌아갈 때 아버지에게서 받을 질책을 생각했을 것입니다.  그러면서 그들은 서로 말합니다. '우리가 우리 동생의 일로 범죄하였고, 그가 애걸할 때 그 영혼의 괴로움을 보고도 듣지 않았기 때문에, 그 괴로움이 지금 우리에게 온 것이다.' 당시 장자 르우벤은 다른 형제들의 음모를 적극적으로 말리지 않고 그의 몸숨만은 해치지 말고 그를 사막의 구덩이에 던지자고 제안했었습니다. 돌아와서 그를 구덩이에서 구할 생각이었습니다. 그 때를 기억하며 그가 말합니다. '그래서 내가 너희에게 그 아이에게 죄를 짓지 말라고 하지 않았느냐? 이제 우리가 그의 피값을 치루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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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  They didn’t know that Joseph understood them; for there was an interpreter between them.
24.  He turned himself away from them, and wept. Then he returned to them, and spoke to them, and took Simeon from among them, and bound him before their eyes.
25.  Then Joseph gave a command to fill their bags with grain, and to restore each man’s money into his sack, and to give them food for the way. So it was done to them.

23.  그들 사이에 통역을 세웠으므로 그들은 요셉이 듣는 줄을 알지 못하였더라
24.  요셉이 그들을 떠나가서 울고 다시 돌아와서 그들과 말하다가 그들 중에서 시므온을 끌어내어 그들의 눈 앞에서 결박하고
25.  명하여 곡물을 그 그릇에 채우게 하고 각 사람의 돈은 그의 자루에 도로 넣게 하고 또 길 양식을 그들에게 주게 하니 그대로 행하였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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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25절 요셉이 통역을 통해 말했기 때문에 그들은 요셉이 그들의 말을 알아들을 것이라고 생각하지 못했습니다. 요셉이 그들을 떠나 울고 다시 돌아와서 그들과 말하다가, 그들 중 시므온을 끌어내어 그들이 보는 앞에서 그를 묶습니다. 그리고 종들을 시켜서 형들의 그릇을 곡식으로 채우고, 각 형제들의 돈을 그의 자루에 다시 넣게 하고, 길에서 먹을 음식을 그들에게 주었습니다. 모든 것이 요셉이 명한대로 이루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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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  They loaded their donkeys with their grain, and departed from there.
27.  As one of them opened his sack to give his donkey food in the lodging place, he saw his money. Behold, it was in the mouth of his sack.
28.  He said to his brothers, “My money is restored! Behold, it is in my sack!” Their hearts failed them, and they turned trembling to one another, saying, “What is this that God has done to us?”

요셉의 형들이 가나안으로 돌아오다

26.  ○그들이 곡식을 나귀에 싣고 그 곳을 떠났더니
27.  한 사람이 여관에서 나귀에게 먹이를 주려고 자루를 풀고 본즉 그 돈이 자루 아귀에 있는지라
28.  그가 그 형제에게 말하되 내 돈을 도로 넣었도다 보라 자루 속에 있도다 이에 그들이 혼이 나서 떨며 서로 돌아보며 말하되 하나님이 어찌하여 이런 일을 우리에게 행하셨는가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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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28절 요셉의 형들이 곡식을 나귀에 싣고 길을 떠납니다. 한 사람이 숙소에 도착해서 나귀에게 먹이를 주려고 자루를 풀었는데, 자루 안에 돈이 그대로 있었습니다. 그가 그의 형제들에게 말합니다. '내 돈이 돌아왔어! 자루 속에 돈이 있다니깐!' 그들은 넋이 빠져서 서로 쳐다보며 떨며 말합니다. '하나님께서 어떻게 하시려고 이렇게 하셨을까?' 

지도 소스: https://www.casualenglishbible.com/genesis-42/

그들은 많이 두려웠을 겁니다. 이집트에서 자신이 과거에 저지른 범죄를 기억하게 되었는데, 요셉의 동생을 인질로 잡히고 곡식을 가지고 집으로 돌아가는 길 자루에 그대로 있는 돈을 발견했으니.

위의 지도를 보면 가나안에 있는 야곱의 집에서 요셉이 있는 이집트까지의 여정을 볼 수 있습니다. 낙타를 타고 해안가 또는 사막을 건너서 360km의 여정을 오고 가는 것은 목숨을 걸어야 하는 일이었을 것입니다. 오래 전 요셉이 노예로 팔려 끌려가던 길을 그의 형들이 먹을 것을 구하러 갑니다. 그리고 동생 시므온을 두고 다시 집으로 돌아가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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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  They came to Jacob their father, to the land of Canaan, and told him all that had happened to them, saying,
30.  “The man, the lord of the land, spoke roughly with us, and took us for spies of the country.
31.  We said to him, ‘We are honest men. We are no spies.
32.  We are twelve brothers, sons of our father; one is no more, and the youngest is today with our father in the land of Canaan.’
33.  The man, the lord of the land, said to us, ‘By this I will know that you are honest men: leave one of your brothers with me, and take grain for the famine of your houses, and go your way.
34.  Bring your youngest brother to me. Then I will know that you are not spies, but that you are honest men. So I will deliver your brother to you, and you shall trade in the land.’”

29.  그들이 가나안 땅에 돌아와 그들의 아버지 야곱에게 이르러 그들이 당한 일을 자세히 알리어 아뢰되
30.  그 땅의 주인인 그 사람이 엄하게 우리에게 말씀하고 우리를 그 땅에 대한 정탐꾼으로 여기기로
31.  우리가 그에게 이르되 우리는 확실한 자들이요 정탐꾼이 아니니이다
32.  우리는 한 아버지의 아들 열두 형제로서 하나는 없어지고 막내는 오늘 우리 아버지와 함께 가나안 땅에 있나이다 하였더니
33.  그 땅의 주인인 그 사람이 우리에게 이르되 내가 이같이 하여 너희가 확실한 자들임을 알리니 너희 형제 중의 하나를 내게 두고 양식을 가지고 가서 너희 집안의 굶주림을 구하고
34.  너희 막내 아우를 내게로 데려 오라 그러면 너희가 정탐꾼이 아니요 확실한 자들임을 내가 알고 너희 형제를 너희에게 돌리리니 너희가 이 나라에서 무역하리라 하더이다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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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34절 그들은 가나안 땅에 있던 그들의 아버지 야곱에게 가서 그들에게 있던 모든 일을 말합니다. "그 땅의 주인이 우리에게 엄하게 말하고, 우리를 그 나라의 정탐꾼으로 여겼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정직한 이들이고 정탐꾼이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우리는 한 아버지의 아들 열두 형제로, 하나는 없어지고, 막내 동생은 오늘 우리 아버지와 가나안 땅에 있다고 했습니다. 그 땅의 주인이 형제 중의 하나를 그에게 두고, 집안 식구들이 굶지 않도록 곡식을 가지고 돌아가라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막내 동생을 그에게 데려오면, 우리가 정탐꾼이 아니고 정직한 자들임을 내가 알고, 너희 동생을 너희에게 돌려주고 너희가 이 나라에서 장사를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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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  As they emptied their sacks, behold, each man’s bundle of money was in his sack. When they and their father saw their bundles of money, they were afraid.
36.  Jacob, their father, said to them, “You have bereaved me of my children! Joseph is no more, Simeon is no more, and you want to take Benjamin away. All these things are against me.”
37.  Reuben spoke to his father, saying, “Kill my two sons, if I don’t bring him to you. Entrust him to my care, and I will bring him to you again.”
38.  He said, “My son shall not go down with you; for his brother is dead, and he only is left. If harm happens to him along the way in which you go, then you will bring down my gray hairs with sorrow to Sheol.”

35.  각기 자루를 쏟고 본즉 각 사람의 돈뭉치가 그 자루 속에 있는지라 그들과 그들의 아버지가 돈뭉치를 보고 다 두려워하더니
36.  그들의 아버지 야곱이 그들에게 이르되 너희가 나에게 내 자식들을 잃게 하도다 요셉도 없어졌고 시므온도 없어졌거늘 베냐민을 또 빼앗아 가고자 하니 이는 다 나를 해롭게 함이로다
37.  르우벤이 그의 아버지에게 말하여 이르되 내가 그를 아버지께로 데리고 오지 아니하거든 내 두 아들을 죽이소서 그를 내 손에 맡기소서 내가 그를 아버지께로 데리고 돌아오리이다
38.  야곱이 이르되 내 아들은 너희와 함께 내려가지 못하리니 그의 형은 죽고 그만 남았음이라 만일 너희가 가는 길에서 재난이 그에게 미치면 너희가 내 흰 머리를 슬퍼하며 스올로 내려가게 함이 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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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38절 그들이 자루를 비우다가 자신의 자루에 돈뭉치가 그대로 있는 것을 보았습니다. 그들과 아버지 야곱이 돈뭉치를 보고 두려웠습니다. 그들의 아버지 야곱이 그들에게 말합니다. '너희들은 내 자식들을 빼앗아 갔다. 요셉도 없고, 시므온도 없고, 이번에는 베냐민을 데려가려고 하니 어떻게 이런 일이 나에게 일어나는 것이냐?' 그 때 오래 전 요셉을 죽이지 말자고 제안했던 르우벤이 그의 아버지에게 자신이 베냐민을 아버지에게 데리고 오지 않는다면 자신의 어린 두 아들을 죽여도 좋다고 말합니다. 그리고 베냐민을 자신에게 맡기라고, 그를 아버지에게 데리고 돌아오겠다고 다짐합니다. 

그래도 야곱은 말합니다. '베냐민을 너희와 같이 보낼 수 없다. 그의 형은 죽고, 그만 남았는데. 만일 너희가 가는 길에서 나쁜 일이 일어난다면, 너희는 슬퍼하며 내 흰 머리를 스올로 데리고 내려가게 될 것이다'. 야곱에게 요셉은 오래 전에 없어진 아들이었고, 지금 옆에 지키고 있는 베냐민에 집착합니다. 시므온는 이집트에 인질로 잡혀 있는데 그에 대한 언급은 없습니다. 그도 이미 요셉처럼 없는 자식으로 포기한 것 같습니다. 르우벤이 어린 두 아들을 담보로 베냐민을 데려오겠다고 재차 다짐하지만 야곱은 자식이 베냐민만 있은 것처럼 행동합니다. 마치 그를 데려가려면 아버지를 죽이고 데려가라는 말로까지 들립니다. 

오래 전에 얽힌 실타래가 풀리지 않습니다. 요셉이 이 퍼즐을 어디서부터 풀을 수 있을까요? 하나님의 같이 하심으로 요셉은 이 꼬이고 꼬인 실타래를 하나씩 지혜롭게 풀어나갈 것입니다. 우선 서로의 집착을 내려놓는 것이 시작일 듯 싶습니다. 그리고 이해하고, 화해하고, 회개하고 돌아와야 합니다. 내가 오늘 집착하고 있는 나의 얽힌 실타래는 무엇일까요? 무엇부터 놓아야 그 얽힌 고리가 풀리기 시작할까요? 한번 얽힌 실타래는 잘못 풀면 더 심하게 얽혀서 도저히 풀을 수 없게 됩니다. 결국 가위로 잘라버려야 하지요. 자르지 않고 풀을 수 있는 실마리를 요셉은 어떻게 찾아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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