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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의 성경묵상

창세기(Genesis) 44:1-17(무엇을 선택할 것인가?)

by 미류맘 2020. 9.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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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셉과 즐거운 식사를 마친 형제들은 양식을 가득 싣고 집으로 돌아가는 중, 요셉의 시험으로 형제들 중 막내 베냐민이 은잔의 도둑으로 몰립니다. 그러나 유다를 비롯한 형제들은 도둑으로 지명된 막내와 같이 총리의 노예가 될 것을 약속합니다. 

 

1.  He commanded the steward of his house, saying, “Fill the men’s sacks with food, as much as they can carry, and put each man’s money in his sack’s mouth.
2.  Put my cup, the silver cup, in the sack’s mouth of the youngest, with his grain money.” He did according to the word that Joseph had spoken.
3.  As soon as the morning was light, the men were sent away, they and their donkeys.
4.  When they had gone out of the city, and were not yet far off, Joseph said to his steward, “Up, follow after the men. When you overtake them, ask them, ‘Why have you rewarded evil for good?
5.  Isn’t this that from which my lord drinks, and by which he indeed divines? You have done evil in so doing.’”
6.  He overtook them, and he spoke these words to them.

은잔이 없어지다

1.  요셉이 그의 집 청지기에게 명하여 이르되 양식을 각자의 자루에 운반할 수 있을 만큼 채우고 각자의 돈을 그 자루에 넣고
2.  또 내 잔 곧 은잔을 그 청년의 자루 아귀에 넣고 그 양식 값 돈도 함께 넣으라 하매 그가 요셉의 명령대로 하고
3.  아침이 밝을 때에 사람들과 그들의 나귀들을 보내니라
4.  그들이 성읍에서 나가 멀리 가기 전에 요셉이 청지기에게 이르되 일어나 그 사람들의 뒤를 따라 가서 그들에게 이르기를 너희가 어찌하여 선을 악으로 갚느냐
5.  이것은 내 주인이 가지고 마시며 늘 점치는 데에 쓰는 것이 아니냐 너희가 이같이 하니 악하도다 하라
6.  청지기가 그들에게 따라 가서 그대로 말하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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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절 요셉은 베냐민을 데리고 온 형들과 두 번째 만남을 가지고 즐거워만 보이던 식사를 한 후의 일입니다. 요셉이 그의 집 관리인에게 명령합니다. '저 사람들의 자루를 그들이 가지고 갈 수 있을 정도의 양식으로 가득 채우고, 각자의 돈도 그 자루에 넣어라. 그리고 막내의 자루 속에는 내 은잔을 그의 곡식 값으로 가지고 온 돈을 같이 넣어라.' 관리인은 요셉의 명령대로 했습니다. 다음날 동이 틀 무렵에 그들과 그들의 나귀는 길을 떠납니다. 그들이 성읍을 떠난 후 얼마 되지 않았을 때, 요셉이 관리인에게 말합니다. '가서 그 사람들을 뒤쫓아 가서, 그들을 따라잡으면 그들에게 말하여라. '왜 선을 악으로 갚느냐? 그 잔은 내 주인이 마시고 점을 칠 때 쓰는 잔이 아니냐? 너희는 악을 행하였다.' 관리인은 그들을 잡고 요셉이 시키는대로 말합니다. 

앞 장에서 요셉은 형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냈고 큰 변수가 없어 보였습니다. 그러나 요셉의 지혜로운 계획과 실천을 통해 하나님은 형들의 정신적인 성숙을 시험하십니다. 오래 전 요셉은 형들의 질투와 증오로 먼 땅으로 노예로 팔려와서 오랜 시간 고난의 세월을 겪었습니다. 그러나 형들은 상대적으로 매우 짧은 시간에 많은 이유 모를 고난을 경험합니다. 지난번에는 지불한 돈이 그들의 자루로 돌아왔고, 그들은 다시 먹을 것을 사기 위해 약속대로 이번에는 베냐민을 데리고 요셉 앞에 섰습니다. 인질로 잡힌 시므온도 데리고 집으로 돌아가는 길, 그들에게 모든 문제는 해결되는 것 같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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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They said to him, “Why does my lord speak such words as these? Far be it from your servants that they should do such a thing!
8. Behold, the money, which we found in our sacks’ mouths, we brought again to you out of the land of Canaan. How then should we steal silver or gold out of your lord’s house?
9.  With whomever of your servants it is found, let him die, and we also will be my lord’s slaves.”

7.  그들이 그에게 대답하되 내 주여 어찌 이렇게 말씀하시나이까 당신의 종들이 이런 일은 결단코 아니하나이다
8.  우리 자루에 있던 돈도 우리가 가나안 땅에서부터 당신에게로 가져왔거늘 우리가 어찌 당신의 주인의 집에서 은 금을 도둑질하리이까
9.  당신의 종들 중 누구에게서 발견되든지 그는 죽을 것이요 우리는 내 주의 종들이 되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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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9절 영문을 모르는 형들은 왜 그런 말씀을 하느냐고, 자신들은 그런 일을 한 적이 결코 없다고 부인합니다. 그에 대한 증거로 자신의 자루에서 발견된 돈도 돌려주려고 가나안 땅에서 가지고 왔는데, 어떻게 주인의 집에서 은이나 금을 훔칠 리가 있겠느냐고 반문합니다. 그리고 자신들 중 그 물건이 발견되는 자를 죽여도 좋고, 자신들은 주인의 종이 되겠다고 약속합니다. 

요셉이 격은 고난은 오랜 기간을 두고 일어났지만, 그의 형제들에게 닥친 고난은 너무 급작스럽게 일어납니다. 먹을 것을 사러 온 그들이 정탐꾼으로 몰리고, 먹을 것의 값으로 치루었던 돈이 다시 그들의 자루로 돌아오고, 이번에는 총리의 은잔을 훔친 도둑으로 몰리게 됩니다. 자신들의 결백을 증명하기 위해 은잔이 발견된 형제를 죽여도 좋고 나머지는 주인의 종이 되겠다고 자처합니다. 요셉이 은잔을 막내 베냐민의 자루에 넣도록 명령한 것은 형제들의 희생과 성숙을 확인하기 위한 한 과정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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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He said, “Now also let it be according to your words: he with whom it is found will be my slave; and you will be blameless.”
11. Then they hurried, and each man took his sack down to the ground, and each man opened his sack.
12.  He searched, beginning with the oldest, and ending at the youngest. The cup was found in Benjamin’s sack.
13.  Then they tore their clothes, and each man loaded his donkey, and returned to the city.

10.  그가 이르되 그러면 너희의 말과 같이 하리라 그것이 누구에게서든지 발견되면 그는 내게 종이 될 것이요 너희는 죄가 없으리라
11.  그들이 각각 급히 자루를 땅에 내려놓고 자루를 각기 푸니
12.  그가 나이 많은 자에게서부터 시작하여 나이 적은 자에게까지 조사하매 그 잔이 베냐민의 자루에서 발견된지라
13.  그들이 옷을 찢고 각기 짐을 나귀에 싣고 성으로 돌아 가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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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3절 관리인이 말합니다. '그러면 너희들 말대로 하자. 은잔이 발견되는 자는 나의 종이 되고, 대신 나머지 너희는 죄가 없다.' 그리고 그들은 서둘러 자신의 자루를 땅에 내려서 풀었습니다. 관리인은 맏아들부터 막내까지 자루를 살피니 은잔이 베냐민의 자루에서 발견됩니다. 형들은 슬픔으로 자신의 옷을 찢고, 저마다 나귀에 짐을 다시 싣고 성으로 돌아갑니다. 

관리인이 모든 형제의 자루를 살폈는데 은잔이 막내 베냐민의 자루에서 발견됩니다. 관리인의 말대로 하면 은잔을 훔친 것으로 증명된 베냐민만 그의 종이 되고 나머지 형들은 그들의 아버지가 계신 집으로 돌아가도 무방했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누명을 쓴 형제의 고난을 같이 나누기로 결정하고 다시 이집트로 돌아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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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  Judah and his brothers came to Joseph’s house, and he was still there. They fell on the ground before him.
15.  Joseph said to them, “What deed is this that you have done? Don’t you know that such a man as I can indeed divine?”
16.  Judah said, “What will we tell my lord? What will we speak? Or how will we clear ourselves? God has found out the iniquity of your servants. Behold, we are my lord’s slaves, both we, and he also in whose hand the cup is found.”
17.  He said, “Far be it from me that I should do so. The man in whose hand the cup is found, he will be my slave; but as for you, go up in peace to your father.”

유다가 베냐민을 위하여 인질을 청하다

14.  ○유다와 그의 형제들이 요셉의 집에 이르니 요셉이 아직 그 곳에 있는지라 그의 앞에서 땅에 엎드리니
15.  요셉이 그들에게 이르되 너희가 어찌하여 이런 일을 행하였느냐 나 같은 사람이 점을 잘 치는 줄을 너희는 알지 못하였느냐
16.  유다가 말하되 우리가 내 주께 무슨 말을 하오리이까 무슨 설명을 하오리이까 우리가 어떻게 우리의 정직함을 나타내리이까 하나님이 종들의 죄악을 찾아내셨으니 우리와 이 잔이 발견된 자가 다 내 주의 노예가 되겠나이다
17.  요셉이 이르되 내가 결코 그리하지 아니하리라 잔이 그 손에서 발견된 자만 내 종이 되고 너희는 평안히 너희 아버지께로 도로 올라갈 것이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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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17절 유다와 그의 형제들이 요셉의 집으로 돌아왔을 때 요셉은 아직 그 곳에 있었습니다. 형제들이 그의 앞에 엎드리자 요셉이 그들에게 말합니다. '왜 그런 일을 저질렀느냐? 나와 같은 사람이 점을 칠 수 있음을 알지 못했느냐?' 유다가 대답합니다. '무슨 말을 주인에게 할 수 있으며, 변명을 할 수 있겠습니까? 하나님께서 종들의 죄를 찾아내셨으니, 우리와 잔이 발견된 막내와 같이 우리 모두가 주인의 종이 되겠습니다.' 요셉이 말합니다. '그럴 필요는 없고, 그 잔이 발견된 사람만 나의 종이 되고, 나머지 사람들은 너희 아버지에게 돌아가도록 하여라.'

다시 성으로 돌아가서 요셉의 집에 도착하고 요셉은 그들의 잘못을 질책합니다. 오래 전 요셉을 대상에게 팔자고 제안한 유다가 이번에는 스스로 인질을 자처합니다. 하나님이 자신들의 죄를 찾아내셨기 때문에, 도둑으로 몰린 막내와 나머지 형제들 모두가 그의 종이 되겠다고 말합니다. 형제들은 '살면 모두 살고 죽으면 모두 죽으리라'라는 공동체로서의 각오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러나 요셉은 죄가 있는 자만 자신의 종이 되고 나머지는 돌아가도 좋다고 말합니다. 

과연 형제들의 운명은 어떻게 되고, 요셉의 선택은 어떻게 될까요? 요셉은 치밀하고 빈틈없는 계획을 통해서 가족이라는 공동체의 일원으로서 형제들의 우애와 사랑을 확인하고 있습니다. 오래 전 요셉을 버렸던 형제들은 그 악한 행동 이후에 회개하고 성숙해진 것일까요? 놀랍게도 그들은 베냐민을 버리지 않고 그들 보호하기 위해 자신들을 희생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나의 유익을 위해서 공동체의 누군가가 희생되어야 한다면, 우리의 선택은 무엇일까요? 다른 지체의 희생을 감수하고 나의 유익과 평안을 우선시할까요? 아니면 공동체의 유익과 평안을 위해서 나를 희생할까요? 진정한 승자는 자신을 포기할 줄 아는 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 지는 것이 이기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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