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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의 성경묵상

창세기(Genesis) 44:18-34(유다의 희생)

by 미류맘 2020. 9.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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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셉은 물건을 훔친 베냐민만 남고 나머지 형들은 아버지 집으로 떠나도 된다고 말합니다. 그러나 유다는 베나민을 대신해서 자신이 그의 노예로 남아야 하는 이유를 요셉에게 자세히 설명합니다.

 

18.  Then Judah came near to him, and said, “Oh, my lord, please let your servant speak a word in my lord’s ears, and don’t let your anger burn against your servant; for you are even as Pharaoh.

18.  유다가 그에게 가까이 가서 이르되 내 주여 원하건대 당신의 종에게 내 주의 귀에 한 말씀을 아뢰게 하소서 주의 종에게 노하지 마소서 주는 바로와 같으심이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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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절 형제들이 아버지에게 돌아가는 길, 막내 베냐민이 요셉의 은잔을 훔친 도둑으로 몰리게 됩니다. 형제들은 다시 요셉의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유다가 요셉에게 나아가 예의를 갖추어 말합니다. '이 종이 주인님께 한 말씀드리겠사오니 노여워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주인님은 파라오와 같으신 분이십니다.' 

유다는 양식을 다시 구하러 이집트로 다시 올 때 자신을 담보로 베냐민을 데리고 왔습니다. 그의 아우 베냐민은 도둑으로 누명을 쓰고 있고, 유다는 한 가정의 장남으로서 자신의 목숨을 담보로 이집트의 총리 앞으로 나갑니다. 그의 한 마디에 한 가족의 생사가 달려있습니다. 그는 자신은 최대로 낮추고 상대방은 최대로 높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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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  My lord asked his servants, saying, ‘Have you a father, or a brother?’
20.  We said to my lord, ‘We have a father, an old man, and a child of his old age, a little one; and his brother is dead, and he alone is left of his mother; and his father loves him.’
21.  You said to your servants, ‘Bring him down to me, that I may set my eyes on him.’
22.  We said to my lord, ‘The boy can’t leave his father: for if he should leave his father, his father would die.’
23.  You said to your servants, ‘Unless your youngest brother comes down with you, you will see my face no more.’
24.  When we came up to your servant my father, we told him the words of my lord.

19.  이전에 내 주께서 종들에게 물으시되 너희는 아버지가 있느냐 아우가 있느냐 하시기에
20.  우리가 내 주께 아뢰되 우리에게 아버지가 있으니 노인이요 또 그가 노년에 얻은 아들 청년이 있으니 그의 형은 죽고 그의 어머니가 남긴 것은 그뿐이므로 그의 아버지가 그를 사랑하나이다 하였더니
21.  주께서 또 종들에게 이르시되 그를 내게로 데리고 내려와서 내가 그를 보게 하라 하시기로
22.  우리가 내 주께 말씀드리기를 그 아이는 그의 아버지를 떠나지 못할지니 떠나면 그의 아버지가 죽겠나이다
23.  주께서 또 주의 종들에게 말씀하시되 너희 막내 아우가 너희와 함께 내려오지 아니하면 너희가 다시 내 얼굴을 보지 못하리라 하시기로
24.  우리가 주의 종 우리 아버지에게로 도로 올라가서 내 주의 말씀을 그에게 아뢰었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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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24절 유다는 지금께지 오게 된 자초지종을 자세히 설명합니다. 그리고 왜 자신이 대신 남아야 하고, 동생 베냐민은 아버지에게 돌려보내야 하는지 이유를 자세히 설명합니다. "이전에 내 주인께서 종들에게 '아버지가 있느냐, 다른 형제가 있느냐?'라고 물으셨습니다. 그래서 저희는 우리에게 늙은 아버지와 늘그막에 낳은 어린아이가 있는데, 그의 친 형을 죽었고 그 아이만 남아 있어서, 아버지가 그 아이를 무척이나 사랑하신다고 말씀드렸습니다. 그러자 주인께서 종들에게 그 아이를 볼 수 있게 나에게 데리고 오라고 하셨습니다. 그래서 그 아이는 제 아버지를 떠날 수 없고, 그가 아버지를 떠날 경우, 아버지는 돌아가실 것이라고 말씀드렸습니다. 그런데 주인께서는 종들에게 막내 동생을 데려오지 않으면 주인님의 얼굴을 다시는 볼 수 없을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래서 저희 아버지에게 돌아가서 주인님의 말씀을 다 전달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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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  Our father said, ‘Go again, buy us a little food.’
26.  We said, ‘We can’t go down. If our youngest brother is with us, then we will go down: for we may not see the man’s face, unless our youngest brother is with us.’
27.  Your servant, my father, said to us, ‘You know that my wife bore me two sons:
28.  and the one went out from me, and I said, “Surely he is torn in pieces”; and I haven’t seen him since.
29.  If you take this one also from me, and harm happens to him, you will bring down my gray hairs with sorrow to Sheol.’

25.  그 후에 우리 아버지가 다시 가서 곡물을 조금 사오라 하시기로 
26.  우리가 이르되 우리가 내려갈 수 없나이다 우리 막내 아우가 함께 가면 내려가려니와 막내 아우가 우리와 함께 가지 아니하면 그 사람의 얼굴을 볼 수 없음이니이다
27.  주의 종 우리 아버지가 우리에게 이르되 너희도 알거니와 내 아내가 내게 두 아들을 낳았으나
28.  하나는 내게서 나갔으므로 내가 말하기를 틀림없이 찢겨 죽었다 하고 내가 지금까지 그를 보지 못하거늘
29.  너희가 이 아이도 내게서 데려 가려하니 만일 재해가 그 몸에 미치면 나의 흰 머리를 슬퍼하며 스올로 내려가게 하리라 하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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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29절 그 후의 일입니다. "아버지가 다시 가서 먹을 것을 조금 사오라고 말했으나, 저희는 우리 막내가 우리와 함께 간다면 가겠으나 그렇지 않으면 가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막내가 우리와 함께 가지 않는다면 그 분의 얼굴을 볼 수 없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저희 아버지가 말씀하셨습니다. '너희도 알듯이 이 아이의 어머니가 두 아들을 낳았는데, 하나는 나를 떠났다. 그 아이는 찢겨 죽은 것이 틀림없다. 지금까지 그 아이를 볼 수 없었다. 너희가 이 아이마저 내게서 데려갔다가 나쁜 일이 그에게 일어나면, 너희는 내 흰 머리를 슬퍼하며 스올로 내려가게 할 것이다.'"

먼 타지에서 오랜 기간 험한 시간을 보낸 오셉, 동생 요셉을 길가는 대상에게 노예로 팔아버리고 생사도 확인할 수 없는 형들, 짐승에게 찢겨 죽었을 것으로 확신하면서 혼자 남은 그의 동생을 그림자처럼 끼고 살았던 야곱. 먼 이방으로 왜 가야 하는지 모르는 여행을 떠나서 도둑으로 몰린 베냐민. 야곱의 식구들 중 그 누구 하나도 힘들지 않은 시간을 보낸 사람은 없습니다. 그들의 얽히고 얽힌 실타래는 하나님이 들고 계시고, 그것을 풀기 위한 도구로 야곱을 사용하십니다. 요셉의 동생 베냐민은 오래 전 구덩이에 빠진 요셉의 처지에 처한 것 같습니다. 

어떤 이는 자신이 오랫동안 집착하던 것을 내려 놓아야 하고, 어떤 이는 과거의 악행을 눈물로 회개하고 하나님께 돌아와야 하고, 어떤 이는 자신뿐 아니라 다른 지체들도 힘든 시간을 보냈음을 이해하고 용서를 구해야 합니다. 그 엉킨 실타래의 가운데에 어린 베냐민이 있습니다. 그를 중심으로 하나님은 회복의 역사를 준비하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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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 Now therefore when I come to your servant my father, and the boy is not with us; since his life is bound up in the boy’s life;
31.  it will happen, when he sees that the boy is no more, that he will die. Your servants will bring down the gray hairs of your servant, our father, with sorrow to Sheol.

30.  아버지의 생명과 아이의 생명이 서로 하나로 묶여 있거늘 이제 내가 주의 종 우리 아버지에게 돌아갈 때에 아이가 우리와 함께 가지 아니하면
31.  아버지가 아이의 없음을 보고 죽으리니 이같이 되면 종들이 주의 종 우리 아버지가 흰 머리로 슬퍼하며 스올로 내려가게 함이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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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31절 유다는 계속합니다. "아버지의

목숨과 이 아이의 목숨이 이렇게 묶여 있거늘, 제가 저희 아버지에게 돌아갈 때 이 아이가 우리와 함께 없다면, 만일 그런 일이 일어난다면... 아이가 없는 것을 알게 되면, 아버지는 돌아가실 것입니다. 그러면 아버지의 말씀대로 저희는 아버지의 흰머리를 슬퍼하며 스올로 내려가게 할 것입니다." 

유다는 아버지 야곱과 막내 베냐민의 목숨이 묶여 있다고 말하지만, 그 가족 모두의 목숨이 서로 복잡하게 묶여 있는 것이 틀림없습니다. 인간의 의지로는 풀 수 없는 매듭을 하나님은 어떻게 하나 하나 풀어나가실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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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  For your servant became collateral for the boy to my father, saying, ‘If I don’t bring him to you, then I will bear the blame to my father forever.’
33.  Now therefore, please let your servant stay instead of the boy, my lord’s slave; and let the boy go up with his brothers.
34.  For how will I go up to my father, if the boy isn’t with me?—lest I see the evil that will come on my father.”


32.  주의 종이 내 아버지에게 아이를 담보하기를 내가 이를 아버지께로 데리고 돌아오지 아니하면 영영히 아버지께 죄짐을 지리이다 하였사오니
33.  이제 주의 종으로 그 아이를 대신하여 머물러 있어 내 주의 종이 되게 하시고 그 아이는 그의 형제들과 함께 올려 보내소서
34.  그 아이가 나와 함께 가지 아니하면 내가 어찌 내 아버지에게로 올라갈 수 있으리이까 두렵건대 재해가 내 아버지에게 미침을 보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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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34절 계속되는 유다의 설명입니다. "만일 제가 이 아이를 데리고 돌아오지 않는다면 평생 그 죗값을 치르겠다고 저 자신이 아이에 대한 담보가 되었습니다. 그러니, 저 아이 대신에 저를 주인의 종으로 삼아 주시고, 저 아이는 그의 형들과 돌아가게 해 주십시오. 저 아이를 데려가지 않는다면 제가 어떻게 아버지께 돌아갈 수 있겠습니까? 저희 아버지에게 닥칠 불행을 보지 않기를 바랄 뿐입니다." 

이제 주의 종으로 그 아이를 대신하여 머물러 있어 내 주의 종이 되게 하시고 그 아이는 그의 형제들과 함께 올려 보내소서 (창 44:33)

이전에 야곱이 형제들에게 아버지의 생사와 형제들 외에 다른 형제가 있냐고 물었습니다. 그 질문을 통해 그는 자신이 잊힌 동생, 잊힌 아들이 아님을 확인하고 있었습니다. 유다를 비롯한 형들은 오래전 요셉을 버리고 긴 죄책감에 빠져 힘든 나날을 보냈고, 비슷한 처지에 놓인 형 요셉처럼 구덩이에 빠진 베냐민을 구출하기 위해 합심하여 희생정신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오래전 억울하게 노예로 팔려간 요셉처럼 억울한 처지에 놓인 베냐민이라는 존재는 그들에게 무엇이었을까요? 과거의 요셉과 자신을 돌아보는 거울과 같은 존재가 아니었을까요?

이 퍼즐을 푸는 직접적인 도구는 사실 베냐민인데 44장에서 그의 역할이 모호해 보입니다. 라헬에게서 태어난 야곱의 막내 아들 베냐민은 베냐민 지파의 선조가 되었습니다. 가나안으로 귀향 중 길에서 출산한 베냐민의 뜻은 '내 슬픔의 아들'이란 뜻입니다. 그를 낳고 극심한 산고로 라헬이 죽어서 그랬을까요? 야곱은 막내아들을 지극히 사랑했습니다. 요셉의 동생 베냐민을 향한 특별한 사랑도 성경 구절에서 많이 보입니다.

유다는 실질적인 장자로서 아버지를 설득했고, 베냐민을 보호하면서 자신이 대신해서 요셉의 종이 될 것을 자처하고 있습니다. 그들의 복잡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하나님은 요셉과 유다를 사용하고 계심을 알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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