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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 살구나무가 하나 있는데 3년 내내 열매가 달리더니 올해 2018년은 옆집 살구나무와 짜고 하는지 같이 휴식년에 들어갔습니다. 아래는 3년 전 수확한 살구입니다. 일부는 먹고 일부는 쨈 만들면 맛이 납니다.
미류가 왠일로 다슬기통을 들고 계곡으로 가네요. 옆집에서 주어온 나무는 패지 못해 나뒹굴고 있었는데, 옆집 선생님이 결국 패서 다른 곳으로 이동시켜 주셨답니다.
우리집 숭이는 웃긴 놈인 것이 집에서 잣 던져주면 시간이 많으니깐 이빨로 껍데기를 따박따박 까서 꼼꼼히 먹고 산책 중에는 차바퀴에 깔린 것 그냥 껍질째 주어먹곤 했습니다. 나머지 잣들은 깔 시간더 없고 너무 시간이 걸려 거의 다 벽난로 불쏘시개가 되었지요. 몇 년 전 깐 잣은 지금도 밥에 넣어서 먹고 있답니다. 2015년 사진을 보니 풍년이었네요. 방울토마토, 호박, 피망, 오이, 가지, 고추, 깻잎, 케일 등등... 지금 거의 다 죽은 다육이까지. 위의 조개껍질로 만든 도자기 장식품은
장미는 지고 있고 대신 가을을 알리는 코스모스가 인사를 하네요. 여기저기에서 철마다 때가 되면 꽃들이 올라옵니다.
미류는 마당 해먹에서 뒹글거리고 살구잼과 토마토는 익어가네요. 이렇게 노문리은 6월은 지나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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