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헬을 얻기 위해 야곱은 라반을 7년 동안 섬기고 라헬을 요구하지만 라반은 야곱을 속여서 대신 언니 레아를 신부로 들입니다. 야곱은 라헬도 신부로 받기 위해 다시 7년을 섬기게 됩니다. 라헬과는 자녀가 없었으나 하나님은 야곱의 사랑을 받지 못한 레아를 통해 아들 네 명을 허락하십니다.
21. Then Jacob said to Laban, "Give me my wife. My time is completed, and I want to lie with her."
22. So Laban brought together all the people of the place and gave a feast.
23. But when evening came, he took his daughter Leah and gave her to Jacob, and Jacob lay with her.
24. And Laban gave his servant girl Zilpah to his daughter as her maidservant.
25. When morning came, there was Leah! So Jacob said to Laban, "What is this you have done to me? I served you for Rachel, didn't I? Why have you deceived me?"
26. Laban replied, "It is not our custom here to give the younger daughter in marriage before the older one.
야곱이 레아와 라헬을 아내로 맞다
21. ○야곱이 라반에게 이르되 내 기한이 찼으니 내 아내를 내게 주소서 내가 그에게 들어가겠나이다
22. 라반이 그 곳 사람을 다 모아 잔치하고
23. 저녁에 그의 딸 레아를 야곱에게로 데려가매 야곱이 그에게로 들어가니라
24. 라반이 또 그의 여종 실바를 그의 딸 레아에게 시녀로 주었더라
25. 야곱이 아침에 보니 레아라 라반에게 이르되 외삼촌이 어찌하여 내게 이같이 행하셨나이까 내가 라헬을 위하여 외삼촌을 섬기지 아니하였나이까 외삼촌이 나를 속이심은 어찌됨이니이까
26. 라반이 이르되 언니보다 아우를 먼저 주는 것은 우리 지방에서 하지 아니하는 바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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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26절 야곱은 동방으로 가는 길에 베필이 될 라헬을 만나게 되고 노동 삯 대신 라헬을 아내로 받기로 하고 외삼촌 라반을 7년을 섬깁니다. 그 기한이 차자 야곱은 라반에게 그녀와 동침하겠으니 그녀을 아내로 달라고 요청합니다. 라반은 그곳 사람들을 다 모아서 잔치를 베풀고 저녁에 그의 딸 레아를 데려가서 야곱에게 주니 야곱에 그녀와 동침합니다. 라반이 그의 여종 실바를 딸 레아에게 시녀도 주었습니다. 아침이 와서 보니 라헬이 아닌 레아가 있었습니다. 야곱에 '왜 이런 일을 행하였냐? 라헬을 위해 그를 섬겼는데 왜 자신을 속였냐?'라고 묻습니다. 라반의 답변입니다. 언니보다 동생을 결혼시키는 것은 그들의 관습이 아니라고.
속임수로 에서의 축복을 아버지로부터 빼얻은 야곱은 이번에는 자신이 라반의 속임수에 넘어갑니다. '자업자득(自業自得)'이란 표현이 이런 경우를 빗대어 말하는 것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아버지 이삭의 눈이 어두워서 장자 에서와 동생 야곱을 분간하지 못한 것처럼 시력은 언니 레아가 약했는데 눈이 어두워진 장본인은 야곱 바로 자신이었습니다. 사랑하는 라헬과 레아를 구분하지 못했으니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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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 Finish this daughter's bridal week; then we will give you the younger one also, in return for another seven years of work."
28. And Jacob did so. He finished the week with Leah, and then Laban gave him his daughter Rachel to be his wife.
29. Laban gave his servant girl Bilhah to his daughter Rachel as her maidservant.
30. Jacob lay with Rachel also, and he loved Rachel more than Leah. And he worked for Laban another seven years.
27. 이를 위하여 칠 일을 채우라 우리가 그도 네게 주리니 네가 또 나를 칠 년 동안 섬길지니라
28. 야곱이 그대로 하여 그 칠 일을 채우매 라반이 딸 라헬도 그에게 아내로 주고
29. 라반이 또 그의 여종 빌하를 그의 딸 라헬에게 주어 시녀가 되게 하매
30. 야곱이 또한 라헬에게로 들어갔고 그가 레아보다 라헬을 더 사랑하여 다시 칠 년 동안 라반을 섬겼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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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30절 라반은 이를 위해 칠 일을 채우면 동생도 주겠다고 합니다. 그 대신 또 칠 년 동안 자신을 섬기라고 합니다. 야곱은 그렇게 하여 일주일을 채우니 동생 라헬도 그의 아내로 주었습니다. 라반이 그의 여종 빌하를 라헬의 시녀로 줍니다. 야곱이 라헬과 동침하고 그는 레아보다 라헬을 더 사랑하여 다시 칠 년 동안 라반을 섬기게 됩니다. 라반을 만난 후에 잘 풀릴 것 같은 야곱의 인생은 점점 나락으로 떨어지는 것 같습니다. 야곱을 위한 하나님의 선택은 무엇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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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 When the LORD saw that Leah was not loved, he opened her womb, but Rachel was barren.
32. Leah became pregnant and gave birth to a son. She named him Reuben, for she said, "It is because the LORD has seen my misery. Surely my husband will love me now."
33. She conceived again, and when she gave birth to a son she said, "Because the LORD heard that I am not loved, he gave me this one too." So she named him Simeon.
34. Again she conceived, and when she gave birth to a son she said, "Now at last my husband will become attached to me, because I have borne him three sons." So he was named Levi.
35. She conceived again, and when she gave birth to a son she said, "This time I will praise the LORD." So she named him Judah. Then she stopped having children.
야곱에게 아이들이 생기다
31. ○여호와께서 레아가 사랑 받지 못함을 보시고 그의 태를 여셨으나 라헬은 자녀가 없었더라
32. 레아가 임신하여 아들을 낳고 그 이름을 르우벤이라 하여 이르되 여호와께서 나의 괴로움을 돌보셨으니 이제는 내 남편이 나를 사랑하리로다 하였더라
33. 그가 다시 임신하여 아들을 낳고 이르되 여호와께서 내가 사랑 받지 못함을 들으셨으므로 내게 이 아들도 주셨도다 하고 그의 이름을 시므온이라 하였으며
34. 그가 또 임신하여 아들을 낳고 이르되 내가 그에게 세 아들을 낳았으니 내 남편이 지금부터 나와 연합하리로다 하고 그의 이름을 레위라 하였으며
35. 그가 또 임신하여 아들을 낳고 이르되 내가 이제는 여호와를 찬송하리로다 하고 이로 말미암아 그가 그의 이름을 유다라 하였고 그의 출산이 멈추었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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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35절 하나님께서 레아가 사랑받지 못함을 보시고 그녀의 태를 여셨으나 라헬은 아이를 가질 수 없었습니다. 레아가 임신하여 첫 아들을 낳고 '여호와께서 나의 괴로움을 보셨으니 이제는 내 남편이 나를 사랑할 것이다'라고 말을 해서 이름을 르우벤이라고 지었습니다. 이름의 어원을 찾아보니 "re'u"는 보다(look, see)의 의미이고 "ben"은 아들(son)이란 뜻입니다. 그래서 그 이름의 뜻은 '하나님이 나의 필요를 살피셔서(re'u) 아들(ben)로 나를 축복하셨다'라는 의미입니다. 그는 야곱의 열두 아들 중 맏이였으나 야곱의 사랑을 받지 못했습니다. 그는 라헬이 낳은 두 어린 아들 요셉과 베냐민을 사랑했습니다. (Vision of Rachel and Leah, Dante Gabriel Rossetti, 1855, 그림 https://en.wikipedia.org/)
재미있는 해석은 르우벤이란 이름이 옛날에 '촌뜨기(루브, rube)'의 이름으로 통했다고 합니다. 그와 요셉의 사이에 이야기가 있습니다. 다른 아들들이 요셉을 시기해 그를 죽일 음모를 꾸몄을 때 동정심이 많았던 르우벤은 그를 황야의 구덩이 안에 집어넣고 나중에 구해 주겠다는 약속을 했는데 그가 구덩이에 들어갔을 때는 이미 다른 형제들이 요셉을 은 이십에 이스마엘 사람들에게 애굽으로 노예로 팔아넘긴 후였습니다(창세기 37장).
하나님은 레아를 통해 네 명의 아들들을 허락하십니다. 여호와께서 사랑 받지 못함을 들으셔서 이 아들을 레아에게 주셨다고 말을 해서 두 번째 아들은 시므온(Simeon)이라고 지었는데 히브리어로 그 의미는 "그가 들었다(he has heard)"란 뜻입니다. 세 번째 아들은 레위(Levi)라 지었는데 '그에게 세 아들을 낳았으니 결국 그녀의 남편이 자신과 연합하게 되었다'라고 하여 레위라고 지었습니다. 레위(Levi)는 "하나가 되었다, 연합했다(joined, attached)"란 뜻입니다. 네 번째 아들도 주셨는데 레아는 '이제는 여호와를 찬양할 것이다'라고 말해서 유다(Judah)라고 이름을 지었습니다. 유다는 히브리어로 '찬양하다. 찬양하는 자'란 뜻입니다. 유다는 예수의 조상이고 이스라엘 12 종족 중 가장 큰 유다 지파의 조상입니다. 유다지파에게서 왕들과 메시아 예수가 태어납니다.
야곱의 파란만장한 인생만큼 그의 아들들의 이름과 그들 앞에 펼쳐질 인생도 파노라마 같습니다. 어떤 인생이 그들을 기다리고 있을지 그리고 야곱의 운명은 어떻게 될지요? 이 문제의 시작은 어디일까요? 아들들의 이름에서 레아가 남편 야곱의 사랑을 받지 못했고 사랑을 받기를 진정으로 원했음이 보입니다. 사랑으로 채워지지 않은 자리를 하나님은 자녀들을 통해 채워주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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