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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의 성경묵상

창세기(Genesis) 30:1-24(야곱을 둘러싼 끝나지 않는 자식 낳기 경쟁)

by 미류맘 2020. 2.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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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곱의 두 아내 레아와 라헬은 자식을 얻기 위해 온갖 수단을 동원하여 자식 낳는 경쟁을 합니다. 심지어 자신의 여종들을 들여서까지 아들을 낳습니다. 마침내 하나님은 라헬을 기억하셔서 그녀에게 늦게 요셉을 허락하십니다.

 

1.  When Rachel saw that she was not bearing Jacob any children, she became jealous of her sister. So she said to Jacob, "Give me children, or I'll die!"
2.  Jacob became angry with her and said, "Am I in the place of God, who has kept you from having children?"

1.  라헬이 자기가 야곱에게서 아들을 낳지 못함을 보고 그의 언니를 시기하여 야곱에게 이르되 내게 자식을 낳게 하라 그렇지 아니하면 내가 죽겠노라
2.  야곱이 라헬에게 성을 내어 이르되 그대를 임신하지 못하게 하시는 이는 하나님이시니 내가 하나님을 대신하겠느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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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절 하나님은 야곱과 레아 사이에 네 명의 아들을 허락하지만 야곱이 사랑했던 라헬은 자녀가 없었습니다. 라헬이 야곱에게 자녀를 낳아주지 못하자 그녀는 언니를 시기하여 야곱에게 자신에게 자식을 달라고 그렇지 않으면 죽겠노라고 합니다. 야곱은 아이가 없는 하시는 분이 하나님이신데 자신이 하나님을 대신하겠냐고 화를 냅니다. 아내의 걱정에 야곱은 하나님께 구하지 않고 화를 냅니다. 이삭이 20년 동안 자식이 없자 하나님께 간절히 기도를 해서 자식을 갖게 된 것과는 대조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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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Then she said, "Here is Bilhah, my maidservant. Sleep with her so that she can bear children for me and that through her I too can build a family."
4.  So she gave him her servant Bilhah as a wife. Jacob slept with her,
5.  and she became pregnant and bore him a son.
6.  Then Rachel said, "God has vindicated me; he has listened to my plea and given me a son." Because of this she named him Dan.
7.  Rachel's servant Bilhah conceived again and bore Jacob a second son.
8.  Then Rachel said, "I have had a great struggle with my sister, and I have won." So she named him Naphtali.

3.  라헬이 이르되 내 여종 빌하에게로 들어가라 그가 아들을 낳아 내 무릎에 두리니 그러면 나도 그로 말미암아 자식을 얻겠노라 하고
4.  그의 시녀 빌하를 남편에게 아내로 주매 야곱이 그에게로 들어갔더니
5.  빌하가 임신하여 야곱에게 아들을 낳은지라
6.  라헬이 이르되 하나님이 내 억울함을 푸시려고 내 호소를 들으사 내게 아들을 주셨다 하고 이로 말미암아 그의 이름을 단이라 하였으며
7.  라헬의 시녀 빌하가 다시 임신하여 둘째 아들을 야곱에게 낳으매
8.  라헬이 이르되 내가 언니와 크게 경쟁하여 이겼다 하고 그의 이름을 납달리라 하였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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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절 한 남편을 두고 두 여인의 자녀를 갖기 위한 경쟁이 시작됩니다. 자신이 자식을 갖지 못하자 이제는 여종까지 동원하기 시작합니다. 라헬은 그녀의 시녀 빌하를 야곱에게 아내로 주고 빌하가 임신하여 야곱의 아들을 낳습니다. 라헬은 말합니다. '하나님이 자신을 옹호하여 호소를 들으사 아들을 주셨다.' 단(Dan)의 어원은 "심판, 하나님이 심판하셨다(judgment, he judged)란 의미입니다. 단은 나중에 이스라엘의 최북단에 위치했던 단 지파의 시조가 됩니다. 이스라엘 전 영토를 가리킬 때 '단에서부터 브엘베바까지'라는 표현이 생긴 이유는 단 지역의 위치 때문이었습니다. 단 지파는 큰 역할을 하지 못했고 금송아지를 숭배하였는데 그런 이유에서인지 요한계시록에는 이스라엘 12지파에서 단 지파는 제외하고 있습니다(계 7:5-8). 

라헬의 시녀 빌하가 다시 임신하여 둘째 아들을 낳습니다. 라헬이 '언니와 크게 경쟁하여 이겼다' 하여 이름을 납달리라고 하였습니다. 납달리(Naphtali)는 히브리어로 "나의 투쟁, 나의 다툼(my struggle, my strife)"라는 뜻입니다. 한 남편 요셉을 상대로 그들의 자식에 대한 집념은 '투쟁, 다툼'으로 이어져 그 상황이 아들의 이름이 되는 웃지 못할 상황이 벌어집니다. 라헬이 야곱의 첫 아내 레아와 출산 경쟁에서 이겼다는 뜻으로 지어진 이름이었습니다. 납달리는 차후에 납달리 지파의 시조가 되는데 그들은 가나안에 정착한 후 기름지고 물이 풍부한 갈릴리 지방의 땅을 분배받았는데 원주민 가나안 족속을 쫓아내지 못하여 고통을 받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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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When Leah saw that she had stopped having children, she took her maidservant Zilpah and gave her to Jacob as a wife.
10.  Leah's servant Zilpah bore Jacob a son.
11.  Then Leah said, "What good fortune!" So she named him Gad.
12.  Leah's servant Zilpah bore Jacob a second son.
13.  Then Leah said, "How happy I am! The women will call me happy." So she named him Asher.

9.  ○레아가 자기의 출산이 멈춤을 보고 그의 시녀 실바를 데려다가 야곱에게 주어 아내로 삼게 하였더니
10.  레아의 시녀 실바가 야곱에게서 아들을 낳으매
11.  레아가 이르되 복되도다 하고 그의 이름을 갓이라 하였으며
12.  레아의 시녀 실바가 둘째 아들을 야곱에게 낳으매
13.  레아가 이르되 기쁘도다 모든 딸들이 나를 기쁜 자라 하리로다 하고 그의 이름을 아셀이라 하였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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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3절 이번에는 레아가 자녀 출산이 멈춤을 보자 시녀 실바를 야곱에게 주어 첫째 아들을 낳고 '복되도다'하여 이름을 갓(Gad)이라고 합니다. 갓(Gad)은 "행운(fortune, luck)"이란 뜻입니다. 또 둘째 아들을 낳고 '기쁘도다'하여 이름을  아셀(Asher)이라고 합니다. 아셀(Asher)은 히브리어로 "행복한, 행운, 축복받은(happy, fortunate, blessed)"란 뜻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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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  During wheat harvest, Reuben went out into the fields and found some mandrake plants, which he brought to his mother Leah. Rachel said to Leah, "Please give me some of your son's mandrakes."
15.  But she said to her, "Wasn't it enough that you took away my husband? Will you take my son's mandrakes too?" "Very well," Rachel said, "he can sleep with you tonight in return for your son's mandrakes."
16.  So when Jacob came in from the fields that evening, Leah went out to meet him. "You must sleep with me," she said. "I have hired you with my son's mandrakes." So he slept with her that night.
17.  God listened to Leah, and she became pregnant and bore Jacob a fifth son.
18.  Then Leah said, "God has rewarded me for giving my maidservant to my husband." So she named him Issachar.
19.  Leah conceived again and bore Jacob a sixth son.
20.  Then Leah said, "God has presented me with a precious gift. This time my husband will treat me with honor, because I have borne him six sons." So she named him Zebulun.
21.  Some time later she gave birth to a daughter and named her Dinah.

14.  ○밀 거둘 때 르우벤이 나가서 들에서 합환채를 얻어 그의 어머니 레아에게 드렸더니 라헬이 레아에게 이르되 언니의 아들의 합환채를 청구하노라
15.  레아가 그에게 이르되 네가 내 남편을 빼앗은 것이 작은 일이냐 그런데 네가 내 아들의 합환채도 빼앗고자 하느냐 라헬이 이르되 그러면 언니의 아들의 합환채 대신에 오늘 밤에 내 남편이 언니와 동침하리라 하니라
16.  저물 때에 야곱이 들에서 돌아오매 레아가 나와서 그를 영접하며 이르되 내게로 들어오라 내가 내 아들의 합환채로 당신을 샀노라 그 밤에 야곱이 그와 동침하였더라
17.  하나님이 레아의 소원을 들으셨으므로 그가 임신하여 다섯째 아들을 야곱에게 낳은지라
18.  레아가 이르되 내가 내 시녀를 내 남편에게 주었으므로 하나님이 내게 그 값을 주셨다 하고 그의 이름을 잇사갈이라 하였으며
19.  레아가 다시 임신하여 여섯째 아들을 야곱에게 낳은지라
20.  레아가 이르되 하나님이 내게 후한 선물을 주시도다 내가 남편에게 여섯 아들을 낳았으니 이제는 그가 나와 함께 살리라 하고 그의 이름을 스불론이라 하였으며
21.  그 후에 그가 딸을 낳고 그의 이름을 디나라 하였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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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21절 밀을 수확할 때 야곱의 맏아들 르우벤이 들로 나가 멘드레이크 풀(합환채: 曼羅華, 아기를 낳은 묘약으로 알려진 풀)을 발견해서 어머니 레아에게 줍니다. 이를 본 라헬이 레아에게 그 풀을 좀 달라고 요구합니다. 레아가 묻습니다. '자신의 남편을 뺏은 것으로 충분치 않느냐? 그런데 내 아들의 합환채도 달라고 하느냐?' 라헬은 합환채 대신에 오늘 밤 야곱과 같이 동침하라고 합니다. 저녁에 야곱이 들에서 들어오자 레아는 그를 영접하며 그녀와 동침해야 한다고 아들의 합환채로 야곱을 샀다고 말합니다.

그들은 동침하고 레아는 다섯째 아들을 낳고 이름을 잇사갈이라고 지었습니다. 잇사갈(Issachar)의 뜻은 "고용된 남자, 그가 보상해 줄 것이다(man of hire, there is reward)"란 의미입니다. 그는 이스라엘 12지파 중 잇사갈 지파의 시조가 됩니다. 잇사갈 지파는 스불론과 납달리 지파와 인접해 있고 요단 강을 경계로 비옥한 땅을 차지했고 용사들을 배출했습니다. (그림: https://wwyeshua.files.wordpress.com/)

그녀가 또 임신하여 여섯째 아들을 낳고 스불론이라고 하였습니다. 야곱의 10번째 아들이자 레아의 여섯째 아들인 스불론(Zebulun)은 "살다, 선물, 지참금(to dwell, gift, dowry)"이란 뜻입니다. 그도 이스라엘 12지파 중 스불론 지파의 시조가 되었으며 그의 후손은 지중해 연안을 기업으로 얻었습니다. 그 후에 딸을 낳고 이름을 디나라 불렀습니다. 딸의 이름이 예외적으로 언급되어 검색했더니 야곱의 딸 디나(Dinah)는 지역 족장의 아들 세겜에게 강간을 당했다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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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  Then God remembered Rachel; he listened to her and opened her womb.
23.  She became pregnant and gave birth to a son and said, "God has taken away my disgrace."
24.  She named him Joseph, and said, "May the LORD add to me another son."

22.  하나님이 라헬을 생각하신지라 하나님이 그의 소원을 들으시고 그의 태를 여셨으므로
23.  그가 임신하여 아들을 낳고 이르되 하나님이 내 부끄러움을 씻으셨다 하고
24.  그 이름을 요셉이라 하니 여호와는 다시 다른 아들을 내게 더하시기를 원하노라 하였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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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24절 자식에 대한 두 아내의 전쟁이 한 단락 마무리되나 싶습니다. 그때까지 자식이 없던 라헬을 하나님이 기억하셔서 그녀의 태를 여십니다. 그녀가 임신하여 아들을 낳고 라헬이 말합니다. '하나님이 내 부끄러움을 씻으셨다.' 요셉(Joseph)의 의미는 "여호와께서 더하실 것이다(he will add)"란 의미로 라헬의 다른 아들에 대한 소원을 담고 있습니다. 이렇게 자식 낳기 경쟁은 두 아내로 부족하여 두 명의 시녀까지 가담하여 요셉까지 야곱의 아들은 11명이 되었습니다. 야곱의 상황이 비극적인 상황은 당연하나 그 기저에는 인간의 우매한 판단으로 저지를 큰 잘못이 있습니다. 그 집안을 통해 하나님이 주시는 교훈을 배워야 하겠습니다. 이런 상황을 타산지석(他山之石)이라고 해야 좋을지요. 어쨌든 하나님은 그의 얽힌 가족사를 통해서 그를 이스라엘 12지파의 시조가 되게 축복하십니다.

한 경기 축구팀 출전선수 인원이 11명에 4명가량이 교체 선수임을 보면 야곱의 아들들만 해도 축구 한 팀에 교체 선수까지 있는 셈입니다... 야곱의 집안은 너무 복잡해서 계보를 보지 않으면 이해가 어려울 정도입니다. 막내아들 벤자민까지 이스라엘의 12지파가 결국 야곱으로부터 기원됩니다.

이스라엘의 12 족속

요셉을 낳고 라헬은 또 다른 아들을 원합니다. 그녀는 요즘 말로 사심이 많았던 사람으로 보입니다. 야곱의 성격과 달라 보이지 않습니다. 하나님과 사람에게 시기하고 질투하고 자신의 의도를 하나님께 묻지 않고 바로 행동으로 옮기는 모습은 야곱을 모습과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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