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엄마의 성경묵상

시편(Psalm) 22:22-31(시간과 공간을 초월하는 찬송)

by 미류맘 2020. 5. 26.
728x90

전반부에서 멀게만 느껴지는 하나님이 자신을 버린 것 같아 외로움과 절망으로 울부짖던 시인은 근본적인 하나님과의 관계를 바라보고 그의 탄식의 감사와 찬송의 노래로 바뀝니다. 그는 회중 앞에서 찬양하고 온 땅과 미래 세대의 사람들까지 주님을 알게 될 것임을 선언합니다.

 

22.  I will declare your name to my brothers; in the congregation I will praise you.
23.  You who fear the LORD, praise him! All you descendants of Jacob, honor him! Revere him, all you descendants of Israel!
24.  For he has not despised or disdained the suffering of the afflicted one; he has not hidden his face from him but has listened to his cry for help.

22.  ○내가 주의 이름을 형제에게 선포하고 회중 가운데에서 주를 찬송하리이다
23.  여호와를 두려워하는 너희여 그를 찬송할지어다 야곱의 모든 자손이여 그에게 영광을 돌릴지어다 너희 이스라엘 모든 자손이여 그를 경외할지어다
24.  그는 곤고한 자의 곤고를 멸시하거나 싫어하지 아니하시며 그의 얼굴을 그에게서 숨기지 아니하시고 그가 울부짖을 때에 들으셨도다

------------------------

22-24절 "22. 내가 주님의 이름을 내 형제에게 선포하고 회중 가운데에서 주를 찬양하겠습니다. 23. 주님을 두려워하는 너희여 그를 찬송하여라! 야곱의 모든 자손들이요 그에게 영광을 돌려라! 이스라엘의 모든 자손들이여 주님을 경외하여라! 24. 그는 고통당하는 사람의 괴로움을 멸시하거나 모른 체하지 않으십니다. 그들을 외면하지 않으시고 도와달라는 그의 부르짖음에 응답하십니다."

시편 22편의 전반부에서 후반부로 가면서 어조가 많이 바뀝니다. 고통과 괴로움의 언어에서 찬양과 감사의 언어로 이동하는데 이러한 갑작스러운 이동은 애도 시편에서 전형적이라고 합니다. 시인을 조롱하는 원수들에게 둘러싸여 있는 대신 이제 그는 믿음의 '회중'(22, 25절) 중에 있는 가족과 친구들에 둘러싸여 있습니다.

-----------------------

25.  From you comes the theme of my praise in the great assembly; before those who fear you will I fulfill my vows.
26.  The poor will eat and be satisfied; they who seek the LORD will praise him -- may your hearts live forever!

25.  큰 회중 가운데에서 나의 찬송은 주께로부터 온 것이니 주를 경외하는 자 앞에서 나의 서원을 갚으리이다
26.  겸손한 자는 먹고 배부를 것이며 여호와를 찾는 자는 그를 찬송할 것이라 너희 마음은 영원히 살지어다

------------------------

25-26절 "25. 큰 회중 가운데서 나의 찬양의 주제는 주께로부터 나옵니다. 주를 두려워하는 자들 앞에서 나는 나의 서약을 지킬 것입니다. 26. 가난한 사람들은 먹고 배부를 것이고 여호와를 찾는 사람들은 주님을 찬양할 것입니다. 너희 마음은 영원히 살기를 바라노라!"

시인은 회중 앞에서 자신의 서약을 지킬 것을 약속합니다. 따라서 시인 개인의 찬송이 개인을 넘어 공동체 앞에서 감사의 찬송으로 변합니다. 전반부의 탄식이 찬송으로 찬양의 주체가 개인의 찬양에서 큰 회중의 찬양으로 이동합니다. 

-----------------------

27.  All the ends of the earth will remember and turn to the LORD, and all the families of the nations will bow down before him,
28.  for dominion belongs to the LORD and he rules over the nations.
29.  All the rich of the earth will feast and worship; all who go down to the dust will kneel before him -- those who cannot keep themselves alive.
30.  Posterity will serve him; future generations will be told about the Lord.
31.  They will proclaim his righteousness to a people yet unborn -- for he has done it.

27.  땅의 모든 끝이 여호와를 기억하고 돌아오며 모든 나라의 모든 족속이 주의 앞에 예배하리니
28.  나라는 여호와의 것이요 여호와는 모든 나라의 주재심이로다
29.  세상의 모든 풍성한 자가 먹고 경배할 것이요 진토 속으로 내려가는 자 곧 자기 영혼을 살리지 못할 자도 다 그 앞에 절하리로다
30.  후손이 그를 섬길 것이요 대대에 주를 전할 것이며
31.  와서 그의 공의를 태어날 백성에게 전함이여 주께서 이를 행하셨다 할 것이로다

------------------------

27-31절 "27. 세상의 모든 끝이 여호와를 기억하고 돌아올 것이며, 모든 나라의 모든 족속들이 주님 앞에서 엎드려 절할 것입니다. 28. 주권은 여호와께 있고 주님이 모든 나라들을 다스리시기 때문입니다. 29. 세상의 모든 부자가 먹고 경배를 드릴 것입니다. 진흙으로 내려가는 모든 사람들, 곧 자신을 알리지 못하는 사람들도 주님 앞에서 무릎을 끓을 것입니다. 30. 후손이 주님을 섬길 것이고 대대로 주님에 대하여 들을 것입니다. 31. 그들은 주님의 의로우심을 아직 태어나지 않는 세대에게 알릴 것이니 '주님께서 이를 행하셨다'라고 선포할 것입니다." 

와서 그의 공의를 태어날 백성에게 전함이여 주께서 이를 행하셨다 할 것이로다 (시 22:31)

찬양의 주체가 앞의 시인 자신과 이스라엘 '회중'에서 세상의 모든 나라(27-28절)와 우리 이전의 사람들(29절), 그리고 우리 이후의 세대(31절)로 이동합니다. 자신으로부터 모든 나라, 하나님 말씀의 선포 대상이 개인에서 나라로, 과거에서 미래로 이동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이 시편의 처음에 시인은 공간과 시간에서 고립되고 외로움을 느꼈지만 마지막에서는 하나님의 찬양이 모든 공간과 시간으로 퍼져 나갑니다. 

시인의 31절 마지막 시 영문의 시제가 눈에 들어옵니다. 'They will proclaim his righteousness to a people yet unborn -- for he has done it.' 저의 번역으로는 - 아직 태어나지 않은 세대(미래)에게 그의 정의(과거의 현재)를 선포할 것인즉, 그가 행하였음(현재완료)이라. 그 분의 말씀과 행적이 시공간을 넘나들면서 이루어지고 있고 그를 찬양하는 시인과 온 나라의 찬양 또한 시공간을 넘어서 울려퍼집니다. 시간과 공간을 넘어 울려 퍼지는 하나님의 행적, 말씀 그리고 나와 무리 온 나라의 찬양. 어제 찾은 위의 그림이 마치 그 모습을 형상화한 것 같습니다. 제목은 현재입니다. '그는 말씀하시는 대로 행하신다.' 그 말씀의 울림은 시간과 공간을 넘나들지만 성도의 찬양과 찬송은 현재 진행형입니다.

어제 넘길 번역일도 있었고 주일 설교말씀이었던 22편을 마치는데 생각치 않게 시간이 걸렸습니다. 공부하지 못한 구절을 목사님이 주일말씀으로 정하셔서 약간 당황했는데 큰 숙제를 마치고 편히 23편으로 넘어갑니다. 예수님보다 과거를 살았던 시인 다윗이 현재를 살고 있는 저를 공부하게 하는 것 같습니다.

728x90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