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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의 성경묵상

역대하(2 Chronicles) 18:1-11(아합의 실책)

by 미류맘 2020. 11.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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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호사밧은 대대적인 종교개혁으로 하나님의 은혜를 받아 나라가 강성해져서 부귀와 명예를 누리지만, 북이스라엘 아합 가문과 정략 결혼으로 하나님을 저버리는 실책을 범하게 됩니다. 그리고 거짓 선지자들을 동원하여 두 왕들의 주장을 합리화시킵니다.

 

1.  Now Jehoshaphat had riches and honor in abundance; and he allied himself with Ahab.
2.  After some years, he went down to Ahab to Samaria. Ahab killed sheep and cattle for him in abundance, and for the people who were with him, and moved him to go up with him to Ramoth Gilead.
3.  Ahab king of Israel said to Jehoshaphat king of Judah, “Will you go with me to Ramoth Gilead?” He answered him, “I am as you are, and my people as your people. We will be with you in the war.”

선지자 미가야가 아합 왕에게 경고하다

1.  여호사밧이 부귀와 영광을 크게 떨쳤고 아합 가문과 혼인함으로 인척 관계를 맺었더라
2.  이 년 후에 그가 사마리아의 아합에게 내려갔더니 아합이 그와 시종을 위하여 양과 소를 많이 잡고 함께 가서 길르앗 라못 치기를 권하였더라
3.  이스라엘 왕 아합이 유다 왕 여호사밧에게 이르되 당신이 나와 함께 길르앗 라못으로 가시겠느냐 하니 여호사밧이 대답하되 나는 당신과 다름이 없고 내 백성은 당신의 백성과 다름이 없으니 당신과 함께 싸우리이다 하는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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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절 "1. 여호사밧이 큰 부와 명예를 누리고 아합 왕과 동맹을 맺었다. 2. 몇 해 뒤에 여호사밧이 사마리아로 내려가서, 아합이 그와 그를 수행하는 사람들을 위하여 많은 양과 소를 잡았다. 아합은 여호사밧에게 자신과 함께 길르앗 라못으로 올라가자고 제안하였다. 3. 이스라엘 왕 아합이 유다 왕 여호사밧에게 말했다. '길르앗 라몬으로 나와 함께 가시겠습니까?' 여호사밧이 대답하였다. '내 생각이 왕의 생각이고, 내 백성이 왕의 백성입니다. 왕과 함께 전쟁에 참여하겠습니다.'"

하나님은 여호사밧의 개인적인 경건함과 공적인 경건함 때문에 그에게 '큰 부와 명예'를 주셨습니다. 그러나 그는 결혼의 결속력으로 왕국을 강하게 하기 위해 이스라엘의 아합과 동맹을 맺는 실수를 합니다. 이는 당시 고대의 사회에서 흔한 일이었지만 현명하지 않은 정책이었습니다. 그는 자신의 왕국을 지키기 위해서 아들 여호람을 북이스라엘 아합 왕의 딸 아달랴와 정략 결혼을 시킴으로 하나님에 대한 복종 대신 북이스라엘과의 타협을 선택하였습니다. 한 외국의 해설가는 설명합니다: "아합 왕은 페니키아인 아내 이세벨의 사악함에 큰 영향을 받았다. 그는 교활하고, 부도덕하고, 잔인한 한 여인의 도구였던 연약한 남자였다." 

아합 왕는 여호사밧에게 길르앗 라못으로 올라가서 같이 전쟁을 할 것을 제안합니다. 역사적 배경을 찾아보니 이전에 시리아 왕은 전투에서 패한 뒤 관용을 베풀어주는 대가로 특정 성읍들을 이스라엘에 돌려주겠다고 약속을 했습니다. 이 성읍은 벳하닷이 이스라엘에게 돌려주지 않은 성읍이었고 전략적으로 중요한 위치에 자리 잡았다고 합니다.  이스라엘의 아합 왕은 유다의 여호사밧 왕에게 시리아와의 분쟁에서 자신을 도와달라는 SOS를 합니다. 길르앗 라못은 예루살렘에서 불과 40마일 떨어진 곳에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여호사밧은 흔쾌히 동의합니다. '내 생각이 아합의 생각이고, 내 백성이 그의 백성'이라는 그의 판단은 잘못이었습니다. 그는 어리석게도 주님의 백성되기를 포기하고 북이스라엘과의 동맹을 선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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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Jehoshaphat said to the king of Israel, “Please inquire first for Yahweh’s word.”
5.  Then the king of Israel gathered the prophets together, four hundred men, and said to them, “Shall we go to Ramoth Gilead to battle, or shall I forbear?” They said, “Go up; for God will deliver it into the hand of the king.”
6.  But Jehoshaphat said, “Isn’t there here a prophet of Yahweh besides, that we may inquire of him?”
7.  The king of Israel said to Jehoshaphat, “There is yet one man by whom we may inquire of Yahweh; but I hate him, for he never prophesies good concerning me, but always evil. He is Micaiah the son of Imla.”
Jehoshaphat said, “Don’t let the king say so.”

4.  ○여호사밧이 또 이스라엘 왕에게 이르되 청하건대 먼저 여호와의 말씀이 어떠하신지 오늘 물어 보소서 하더라
5.  이스라엘 왕이 이에 선지자 사백 명을 모으고 그들에게 이르되 우리가 길르앗 라못에 가서 싸우랴 말랴 하니 그들이 이르되 올라가소서 하나님이 그 성읍을 왕의 손에 붙이시리이다 하더라
6.  여호사밧이 이르되 이 외에 우리가 물을 만한 여호와의 선지자가 여기 있지 아니하니이까 하니
7.  이스라엘 왕이 여호사밧에게 이르되 아직도 이믈라의 아들 미가야 한 사람이 있으니 그로 말미암아 여호와께 물을 수 있으나 그는 내게 대하여 좋은 일로는 예언하지 아니하고 항상 나쁜 일로만 예언하기로 내가 그를 미워하나이다 하더라 여호사밧이 이르되 왕은 그런 말씀을 마소서 하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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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절 "4. 여호사밧이 또 이스라엘 왕에게 말하였다. '먼저 여호와의 말씀을 청합시다.' 5. 그러자 이스라엘 왕이 400명의 선지자들을 모으고, 그들에게 말했다. '우리가 전쟁을 하러 길르앗 라못으로 가야 하겠습니까, 아니면 가지 않아야 하겠습니까?' 선지자들이 대답하였다. '올라가십시오. 하나님께서 그들을 왕의 손에 넘겨줄 것입니다.' 6. 여호사밧이 말했다. '우리가 물을 수 있는 다른 여호와의 선지자가 여기에 없습니까?' 7. 이스라엘 왕이 여호사밧에게 말했다. '여호와에게 물어볼 수 있는 한 사람이 아직 있기는 하지만, 나는 그를 싫어합니다. 그는 나에 대하여 좋은 것을 예언한 적이 없고, 언제나 나쁜 것만 예언하기 때문입니다. 그는 이믈라의 아들 미가야입니다.' 여호사밧이 말했다. '아합 왕이여, 그렇게 말씀하지 마십시오.'"

여호사밧이 북이스라엘과의 동맹을 결정하고 마음 한 구석이 찔린 모양입니다. 그는 아합 왕에게 길르앗 라못으로 가기 전에 하나님의 뜻을 묻자고 제안하고, 아합은 무려 400명의 선지자들을 집합시킵니다. 그러나 그는 늘 바른 예언을 하였던 미가야 선지자를 제외시킵니다. 자신이 원하는 예언만을 듣고자 함이었습니다. 결론을 스스로 내려놓고 그 틀에 상황을 끼워맞추는 격입니다. '400명의 선지자들이 그곳으로 가서 전쟁하는 것에 동의하였고, 이는 하나님의 뜻이다'라는 것이 아합의 전략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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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Then the king of Israel called an officer, and said, “Get Micaiah the son of Imla quickly.”
9.  Now the king of Israel and Jehoshaphat the king of Judah each sat on his throne, arrayed in their robes, and they were sitting in an open place at the entrance of the gate of Samaria; and all the prophets were prophesying before them.
10.  Zedekiah the son of Chenaanah made himself horns of iron and said, “Yahweh says, ‘With these you shall push the Syrians, until they are consumed.’”
11.  All the prophets prophesied so, saying, “Go up to Ramoth Gilead, and prosper; for Yahweh will deliver it into the hand of the king.”

8.  이스라엘 왕이 한 내시를 불러 이르되 이믈라의 아들 미가야를 속히 오게 하라 하니라
9.  이스라엘 왕과 유다 왕 여호사밧이 왕복을 입고 사마리아 성문 어귀 광장에서 각기 보좌에 앉았고 여러 선지자들이 그 앞에서 예언을 하는데
10.  그나아나의 아들 시드기야는 철로 뿔들을 만들어 가지고 말하되 여호와께서 이같이 말씀하시기를 왕이 이것들로 아람 사람을 찔러 진멸하리라 하셨다 하고
11.  여러 선지자들도 그와 같이 예언하여 이르기를 길르앗 라못으로 올라가서 승리를 거두소서 여호와께서 그 성읍을 왕의 손에 넘기시리이다 하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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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1절 "8. 그 때 이스라엘 왕이 한 신하를 불러서 말했다. '이믈라의 아들 미가야를 당장 데려 오너라.' 9. 이스라엘 왕과 유다 왕 여호사밧이 왕의 옷을 입고 왕좌에 앉아 있었다. 그들이 사마리아 성문 입구에 있는 타작 마당에 앉아 있었고, 모든 예언자들은 그두 왕 앞에서 예언을 하고 있었다. 10. 그나아나의 아들 시드기야는 철뿔을 만들어 가지고 있었는데, 아합에게 말했다. '여호와의 말씀입니다. 너는 이 뿔들을 가지고 시리아 사람들이 멸망할 때까지 그들을 무찔러라.' 11. 그러자 모든 예언자들도 같은 말을 했다. '길르앗 라못으로 올라가서 승리하십시오. 여호와께서 그 성을 왕의 손에 넘기실 것입니다.'"

아합이 한 신하를 불러 선지자 미가야를 소환합니다. 왕좌에 앉은 두 왕이 사마리아 성문 어귀에 있는 타작 마당에 앉습니다. 법정을 열고 성읍의 문 앞에서 판결을 내리는 전통적인 고대의 관례입니다. 이곳에 고위 관리들을 위한 자리도 있었다고 합니다. 이단 예언자(또는 불성실한?)로 알려진 시드기야는 '여호와의 말씀'이라는 주의 이름으로 예언하지만 진실된 예언이 아니었습니다. 인상적인 것은 북이스라엘과 유다 두 강력한 군대의 추격을 설명하기 위해 시드기야가 사용한 도구는 '쇠뿔(horns of iron)'이었습니다.

우측은 인터넷에서 찾은 이미지인데, 앞에서 말하는 선지자의 모습이 선한 것을 보니 선한 선지자 미가야를 묘사한 것 같습니다(이미지 소스: bibleguidefornewage.blogspot.com/).

다른 선지자들도 길르앗 라못으로 올라가서 싸워서 승리하라고 그것이 주님의 뜻이라고 거짓 예언을 합니다. 이렇게 그는 무려 400명의 선지자들에게 동의를 얻습니다. 하나님의 예언을 빙자하여 아합은 자신의 주장을 합리화시켰고, 그에 동조한 여호사밧, 그 모략에 사용된 불성실한 예언자들, 그리고 그 과정에서 제외된 올바른 예언자 미가야. 그들을 우리는 어떤 시선으로 보아야 할까요? 

처음에는 하나님의 길을 걸었던 유다 왕들. 그러나 시간이 지남에 따라 세력과 왕권이 강화되고, 인간적인 유혹에 빠지면서 자만심에 빠지고, 또 죄를 범하는 모습을 계속해서 보게 됩니다. 끊임없는 죄의 유혹과 싸워야 하는 우리 인간의 모습을 그들의 모습에서 우리는 볼 수 있습니다.

며칠 전에 큰 기회인지 위기인지 모르는 일생일대의 중요한 결정을 내린 일이 있습니다. 돌이키려 했는데 불가능하게 되었고 고민만 되풀이하다가 스스로 물어보자 다짐한 것이 있었는데, 그 결정을 내리게 한 분께 신앙을 물어보자 하는 것이었습니다. 혹시 신앙이 있고 기독교인이라면 위안을 받고자 하는 저의 그런 모습에서 아이러니하게 여호사밧의 모습을 엿보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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