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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의 성경묵상

누가복음(Luke)16:1-13(불의하지만 지혜로운 청지기)

by 미류맘 2021. 2.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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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은 주인을 소유를 낭비하는 '옳지 않지만 지혜로운' 한 청지기의 이야기로 재물을 슬기롭게 관리한 비유를 제시하십니다. 이처럼 땅의 재물도 지혜롭게 사용하면 하늘에 보화를 쌓을 수 있습니다.

 

1.  He also said to his disciples, “There was a certain rich man who had a manager. An accusation was made to him that this man was wasting his possessions.
2.  He called him, and said to him, ‘What is this that I hear about you? Give an accounting of your management, for you can no longer be manager.’
3.  “The manager said within himself, ‘What will I do, seeing that my lord is taking away the management position from me? I don’t have strength to dig. I am ashamed to beg.
4.  I know what I will do, so that when I am removed from management, they may receive me into their houses.’
5.  Calling each one of his lord’s debtors to him, he said to the first, ‘How much do you owe to my lord?’
6.  He said, ‘A hundred batos of oil.’ He said to him, ‘Take your bill, and sit down quickly and write fifty.’
7.  Then he said to another, ‘How much do you owe?’ He said, ‘A hundred cors of wheat.’ He said to him, ‘Take your bill, and write eighty.’

옳지 않은 청지기 비유

1.  또한 제자들에게 이르시되 어떤 부자에게 청지기가 있는데 그가 주인의 소유를 낭비한다는 말이 그 주인에게 들린지라
2.  주인이 그를 불러 이르되 내가 네게 대하여 들은 이 말이 어찌 됨이냐 네가 보던 일을 셈하라 청지기 직무를 계속하지 못하리라 하니
3.  청지기가 속으로 이르되 주인이 내 직분을 빼앗으니 내가 무엇을 할까 땅을 파자니 힘이 없고 빌어 먹자니 부끄럽구나
4.  내가 할 일을 알았도다 이렇게 하면 직분을 빼앗긴 후에 사람들이 나를 자기 집으로 영접하리라 하고
5.  주인에게 빚진 자를 일일이 불러다가 먼저 온 자에게 이르되 네가 내 주인에게 얼마나 빚졌느냐
6.  말하되 기름 백 말이니이다 이르되 여기 네 증서를 가지고 빨리 앉아 오십이라 쓰라 하고
7.  또 다른 이에게 이르되 너는 얼마나 빚졌느냐 이르되 밀 백 석이니이다 이르되 여기 네 증서를 가지고 팔십이라 쓰라 하였는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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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절 "1. 예수께서 제자들에게 또 말씀하셨다. '어떤 부자가 있었는데 그에게 관리인이 있었다. 이 사람이 주인의 재산을 낭비한다는 비난이 있었다. 2. 주인은 그를 불러서 말했다. '내가 자네에 대해 들은 소문이 무엇이냐? 더 이상 자네는 내 관리인이 될 수 없으니 자네의 직무를 정리하게.' 3. 관리인이 속으로 말하였다. '내 주인이 나에게서 관리인 직무를 빼앗으려 하니 어찌하면 좋을까? 땅을 팔 힘도 없고 구걸하려니 창피하고. 4. 무슨 일을 해야 할지 알겠다. 내가 자리에서 잘릴 때 사람들이 나를 그들의 집으로 맞이하게 해야 하겠다.' 5. 그래서 주인의 채무자들을 하나씩 불러서 첫째 사람에게 물었다. '내 주인에게 진 빚이 얼마요?' 6. 그가 '기름 백 말이오' 대답하자 관리인이 그에게 말했다. '이 증서를 가지고 어서 앉아 오십 말이라 적으시오.' 7. 또 다른 사람에게 '당신의 빚은 얼마요?' 물었다. 그가 '밀 백 섬이요' 대답했다. 관리인은 그에게 말했다. '이 증거를 가지고 팔십 섬이라고 적으시오."

'옳지 않은 청지기의 비유'라는 소제목의 오늘의 말씀이 바로 읽고 가슴에 바로 와닪지 않아 우선 번역을 하면서 정독을 하였습니다. 제가 발견한 등장인물(+사건)들은 다음과 같습니다. 1) 주인의 재산을 낭비한 것이 발견된 한 관리인(청지기). 2) 그 소문을 듣고 그를 불러 해고를 예고하는 주인. 3) 그 위기 상황에서 끌어들일 대상으로 청지기가 결정한 주인에게 진 빚이 있는 사람들. 그리고 이 사건의 중요한 배경이 되는 4) 주인의 재물과 돈, 즉 재산. 

문제의 주요인물은 청지기는 우리가 보기에도 불의한 일을 했습니다. 주인의 소유를 관리하는 것이 직무인데 오히려 주인의 소유를 낭비하였기 때문입니다. 누가 보더라도 해고감입니다. 이 위급한 상황에서 잘리지 않으려고 관리인은 주인에게 빚진 사람들을 불러 그들의 부채를 탕감해 줍니다. 그 이유는 자명합니다. 직무에서 쫓겨나면 땅도 팔 힘도 없고 구걸은 창피해서 못 하겠고. 그들의 필요를 충족시켜 주고 앞으로 살 길을 준비하자! 아이러니한 것은 그의 태도입니다. 돈으로 저지른 부정을 다시 돈으로 해결하는 청지기의 얄팍한 지혜가 엿보입니다.

청지기가 주인의 재산과 돈을 관리했기 때문에 주인은 자신에게 빚을 진 사람들의 부채 범위를 몰랐습니다. 그 상황을 고려한 청지기는 해고 이후의 삶을 준비하기 위해 소위 '잔머리'(지혜로움, 민첩성)를 굴립니다. 빚을 감면받은 사람들은 그가 해고될 경우 그 은혜를 갚기 위해 그를 어떤 방식으로든 도울 것이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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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His lord commended the dishonest manager because he had done wisely, for the children of this world are, in their own generation, wiser than the children of the light.
9.  I tell you, make for yourselves friends by means of unrighteous mammon, so that when you fail, they may receive you into the eternal tents.
10.  He who is faithful in a very little is faithful also in much. He who is dishonest in a very little is also dishonest in much.
11.  If therefore you have not been faithful in the unrighteous mammon, who will commit to your trust the true riches?
12.  If you have not been faithful in that which is another’s, who will give you that which is your own?

8.  주인이 이 옳지 않은 청지기가 일을 지혜 있게 하였으므로 칭찬하였으니 이 세대의 아들들이 자기 시대에 있어서는 빛의 아들들보다 더 지혜로움이니라
9.  내가 너희에게 말하노니 불의의 재물로 친구를 사귀라 그리하면 그 재물이 없어질 때에 그들이 너희를 영주할 처소로 영접하리라
10.  지극히 작은 것에 충성된 자는 큰 것에도 충성되고 지극히 작은 것에 불의한 자는 큰 것에도 불의하니라
11.  너희가 만일 불의한 재물에도 충성하지 아니하면 누가 참된 것으로 너희에게 맡기겠느냐
12.  너희가 만일 남의 것에 충성하지 아니하면 누가 너희의 것을 너희에게 주겠느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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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2절 "8. 그의 주인은 이 정직하지 않은 관리인이 슬기롭게 행하였기 때문에 그를 칭찬하였다. 이 세상의 자녀들이 자기 시대 안에서 빛의 자녀들보다 더 슬기롭다. 9.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의롭지 않은 재물로 친구를 사귀어라. 그러면 그 재물이 없어질 때, 그들은 너희를 영원한 장막으로 맞아들일 것이다. 10. 아주 작은 일에 충실한 자는 큰 일에도 충실하다. 아주 작은 일에 정직하지 않은 자는 큰 일에도 정직하지 않다. 11. 만일 너희가 불의한 재물에 충실하지 않았다면, 누가 너희에게 참된 재물을 맡기겠느냐? 12. 만일 너희가 다른 사람의 재물에 충실하지 않았다면, 누가 너희의 소유인 것을 너희에게 주겠느냐?"

그의 주인은 그 청지기를 칭찬합니다. 그러나 그에게 붙은 수식어는 두 개, '정직하지 않은(dishonest)'과 '슬기로운(wise)'의 상반되는 형용사입니다. 왜 불의한데 슬기로울까? 고개를 저을 수밖에 없습니다. 주인이 설명한 그 이유는 '자기 시대에서 빛의 자녀들보다 더 슬기롭다(wiser than...)'입니다. 불의의 돈을 또 다른 불의의 기회로 활용한 청지기의 지혜. 얼핏 이 비유를 읽으면서 이단에서 이 부분을 제멋대로 해석하지 않을까 생각이 드네요. 고의적으로 잘못 해석하면 불의의 돈을 자신의 사욕의 수단으로 사용할 수 있다는 하나님의 허락으로 해석할 수 있지 않을까?

그 대상이 재물이든 무엇이든 원래 우리 것은 없습니다. 우리에게 어쩌다 떨어진 것은 있을 수 있지만... '불의하고 슬기로운' 청지기는 원래 하나님의 것이었던 '돈(재물)'을 사용하여 하나님의 것을 자신의 청지기라는 직무의 권한 아래에서 사회적 약자(빚진 자들)를 위해 나누었습니다. 그 안에는 그의 사심이 담겨 있었지만 말이지요. 그 때문에 주인(아마도 하나님으로 비유가 아닐까?)은 그 양면성을 가진 청지기를 칭찬하였습니다. 그 이유는 그의 지혜는 슬기롭고, 그 지혜가 빛의 자녀(하나님의 자녀)들보다 더 슬기롭기(wise and wiser) 때문입니다. 불의한 재물(unrighteous mammon)에 충실한 그에게 누군가 참된 재물(true riches)을 관리해 달라고 맡길 것입니다.

(불의한, dishonest) 자신의 세대(their own generation)에서 지혜롭게 처신한 청지기의 비유은 흥미롭고 또한 위험합니다. 그러나 같이 불의한 현세대를 살고 있는 우리들에게 매우 교훈적인 메시지를 전달합니다. 그 대상이 무엇이든지 상황에 맞게 잘 이용하면 하나님의 칭찬을 받을 수 있다는 메시지가 아닐까요? 

제 해석이 잘못되었나 확인하기 위해 영어성경 사이트의 해석을 보았습니다. 9-1절 "불의의 재물로 친구를 사귀어라" 해석입니다. "예수님은 비유를 통해 '우리가 현재의 자원을 사용하여 영원을 대비한 계획을 세워야 한다'는 것을 일깨워 주셨다." 9-2절 "그리하면 그 재물이 없어질 때에 그들이 너희를 영주할 처소로 영접하리라" 마찬가지로 영어성경 사이트의 해석입니다. "세계는 재정 계획가들과 고문들로 가득 차 있다. 그리고 기독교인들은 그들의 돈을 현명하게 사용하는 방법을 배우는 것이 좋다. 하지만 대부분의 기독교인들이 현명한 돈 관리에 대해 말할 때, 그들은 가장 중요한 종류의 장기 투자를 하는 것을 잊는다. 바로 영원을 향한 안목을 가지고 '영원한 집'을 향한 투자이다." (번역 자료 참조 사이트: enduringword.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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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No servant can serve two masters, for either he will hate the one, and love the other; or else he will hold to one, and despise the other. You aren’t able to serve God and Mammon.”

13.  집 하인이 두 주인을 섬길 수 없나니 혹 이를 미워하고 저를 사랑하거나 혹 이를 중히 여기고 저를 경히 여길 것임이니라 너희는 하나님과 재물을 겸하여 섬길 수 없느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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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절 "한 종이 두 주인을 섬기지 못한다. 그가 하나를 미워하고 다른 하나를 사랑하거나, 하나에 충성하고 다른 하나를 무시하던지 할 것이다. 너희는 하나님과 재물을 같이 섬길 수 없다.'

집 하인이 두 주인을 섬길 수 없나니 혹 이를 미워하고 저를 사랑하거나 혹 이를 중히 여기고 저를 경히 여길 것임이니라 너희는 하나님과 재물을 겸하여 섬길 수 없느니 (눅 16:13, 이미지 소스: https://wellspringchristianministries.org/)

그러나 13절을 읽으니 예수님의 혼란스러운 우리의 생각(아니 저의 생각^^)을 정리해 주십니다. '한 종이 두 주인을 섬기지 못한다.' 관계 설정에서 우리는 종, 하나님은 주인이십니다. 그리고 두 주인은 '하나님(God)'과 '맘몬(Mammon)'입니다. 둘 다 대문자로 고유명사로 표기되어 있습니다. 두 주인, 즉 두 하나님인데 하나는 하나님 또 하나는 우상인 맘몬입니다. 하인 하나가 하나를 주인으로 섬기려면 하나는 위에 다른 하나는 그 아래에 두어야 합니다. '하나님을 사랑하고 충성하고, 우상을 미워하고 무시하라' 말씀하십니다.

우리에게 '돈'은 무엇일까요? 땅의 보화임에 틀림 없음을 우리는 알고 있습니다. 우리는 땅의 보화를 얻기 위해 하늘의 보화를 잃는 것은 아닌지? 오늘 말씀을 대하면서 생각해 봅니다. 땅의 보화를 이용하여 하늘의 보화를 준비했던 청지기의 아이러니한 비유는 우리에게 많은 메시지를 전달합니다.

오늘의 말씀과 영어성경 사이트의 해설을 통한 제 이해가 맞다면, 우리 시대의 돈(맘몬)을 이용하여 '증권과 같은 세상에 단기 투자를 하지 말고 하나님의 나라인 영원한 집에 장기 투자를 하여라!' 오늘의 주제입니다. 한 주인이 두 주인을 섬길 수 없으니 영원한 집에 계시는 하나님을 참주인으로 섬기고, 세상의 주인인 맘몬(돈)을 하늘의 보화를 쌓기 위한 수단으로 활용하라.

저의 이해가 부족하여 오늘 말씀에서 왔다 갔다 했습니다. 공부와 정리에 2시간이 넘게 걸렸습니다. 돈을 돌처럼 보고 시간을 돈처럼 보아야 하는데... 오늘 말씀을 통해 돈을 수단으로도 보아야 하겠습니다. 어제 잠을 잘 잔 덕에 조금이라고 이해를 할 수 있었습니다. 잠과 휴식, 그리고 일을 허락해 주신 하나님 감사합니다! 올바르고 정의로운 길을 선택할 수 있는 지혜를 불의한 우리에게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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