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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의 성경묵상

누가복음(Luke)16:14-31(문지방과 구렁텅이 사이에서)

by 미류맘 2021. 2.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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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은 돈을 좋아하는 바리새인들을 향해 '율법과 하나님 나라의 복음'을 비유하시며 율법의 새로운 해석을 가르치십니다. 또한 부자와 거지 나사로의 비유를 통해 살아서 넘을 수 있는 문지방이 죽어서는 누구도 넘지 못할 구렁텅이가 될 것을 경고하십니다.

 

14. The Pharisees, who were lovers of money, also heard all these things, and they scoffed at him.
15.  He said to them, “You are those who justify yourselves in the sight of men, but God knows your hearts. For that which is exalted among men is an abomination in the sight of God.
16.  The law and the prophets were until John. From that time the Good News of God’s Kingdom is preached, and everyone is forcing his way into it.
17.  But it is easier for heaven and earth to pass away, than for one tiny stroke of a pen in the law to fall.
18.  Everyone who divorces his wife, and marries another, commits adultery. He who marries one who is divorced from a husband commits adultery.

율법과 하나님 나라의 복음

14.  ○바리새인들은 돈을 좋아하는 자들이라 이 모든 것을 듣고 비웃거늘
15.  예수께서 이르시되 너희는 사람 앞에서 스스로 옳다 하는 자들이나 너희 마음을 하나님께서 아시나니 사람 중에 높임을 받는 그것은 하나님 앞에 미움을 받는 것이니라
16.  율법과 선지자는 요한의 때까지요 그 후부터는 하나님 나라의 복음이 전파되어 사람마다 그리로 침입하느니라
17.  그러나 율법의 한 획이 떨어짐보다 천지가 없어짐이 쉬우리라
18.  무릇 자기 아내를 버리고 다른 데 장가 드는 자도 간음함이요 무릇 버림당한 여자에게 장가드는 자도 간음함이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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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18절 "14. 돈을 사랑하는 바리새파 사람들이 이 모든 것을 듣고 예수를 비웃었다. 15. 예수께서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너희는 사람들이 보는 앞에서 스스로를 정당화하는 자들이다. 그러나 하나님은 너희의 마음을 아신다. 사람들 사이에서 높임을 받는 것은 하나님이 보시기에 혐오스러운 것이다. 16. 율법과 예언자는 요한 때까지였다. 그 후부터는 하나님 나라의 복음이 전파되어 모두가 그곳으로 가려고 노력하고 있다. 17. 그러나 율법의 작은 글자 하나가 떨어지는 것보다 하늘과 땅이 없어지는 것이 더 쉬울 것이다. 18. 자신의 아내와 이혼하고 다른 여자와 결혼하는 사람은 간음하는 것이고, 남편과 이혼한 여자와 결혼하는 사람도 간음을 하는 것이다."

'한 종이 두 주인을 섬기지 못한다'는 비유를 통해 '너희는 하나님과 재물을 같이 섬기지 못한다'는 예수님의 말씀을 들은 바리새파 사람들은 당황한 것일까요? 율법이라는 무기로 무장하여 누구보다도 재물과 명예를 사랑했던 그들은 예수의 말씀이 그들을 향한 것임을 알고 그 상황을 벋어나기 위해 예수님을 비웃습니다. 

예수님은 그들을 향해 '스스로를 정당화하여, 사람들 사이에서 높임을 받는 자'라고 비난하십니다. 하나님 나라에서는 스스로를 높이는 자는 낮아지고, 반대로 스스로를 낮추는 자는 높아지는 곳이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이 오신 후에 율법과 예언자의 시대는 끝났습니다. 이후에 하나님 나라의 복음이 예수에 의해 전파되어, 모두가 하나님 나라로 가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예수님이 오신 후에는 낡은 율법과 예언의 시대는 끝나고, 예수님에 의한 새로운 율법이 계승되고 새로워집니다. 이제 율법은 약자를 구속하기 위한 규정이 아니라 치유, 회복, 평화, 구원을 위한 실천의 도구가 됩니다.  

17-18절 연결부위를 매일성경의 해설과 연결해 봅니다. 율법이 지배하던 구약시대에서는 아내와 이혼하기 위해 율법을 왜곡하여 이용하였지만, 예수님이 오신 이후 신약시대에서는 남녀 모두에게 적용되는 간음죄라는 죄목으로 새롭고 올바른 율법이 계승되었습니다. 그런 이유로 '율법의 한 획이 떨어져 나가는 것보다 천지가 없어지는 것이 더 쉬운 일'이라는 예수님의 말씀입니다.

제 이해가 맞는지 모르겠습니다 :) 성경은 알다가도 모르겠고, 모르다가도 알겠고... 여기저기 찾아봐도 잘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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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  “Now there was a certain rich man, and he was clothed in purple and fine linen, living in luxury every day.
20.  A certain beggar, named Lazarus, was laid at his gate, full of sores,
21.  and desiring to be fed with the crumbs that fell from the rich man’s table. Yes, even the dogs came and licked his sores.
22.  The beggar died, and he was carried away by the angels to Abraham’s bosom. The rich man also died, and was buried.
23.  In Hades, he lifted up his eyes, being in torment, and saw Abraham far off, and Lazarus at his bosom.
24.  He cried and said, ‘Father Abraham, have mercy on me, and send Lazarus, that he may dip the tip of his finger in water, and cool my tongue! For I am in anguish in this flame.’

부자와 거지

19.  ○한 부자가 있어 자색 옷과 고운 베옷을 입고 날마다 호화롭게 즐기더라
20.  그런데 나사로라 이름하는 한 거지가 헌데 투성이로 그의 대문 앞에 버려진 채
21.  그 부자의 상에서 떨어지는 것으로 배불리려 하매 심지어 개들이 와서 그 헌데를 핥더라
22.  이에 그 거지가 죽어 천사들에게 받들려 아브라함의 품에 들어가고 부자도 죽어 장사되매
23.  그가 음부에서 고통중에 눈을 들어 멀리 아브라함과 그의 품에 있는 나사로를 보고
24.  불러 이르되 아버지 아브라함이여 나를 긍휼히 여기사 나사로를 보내어 그 손가락 끝에 물을 찍어 내 혀를 서늘하게 하소서 내가 이 불꽃 가운데서 괴로워하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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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24절 "19. 어떤 부자가 있었는데 그는 자주색 옷과 고운 베옷을 입고 매일 호화스럽게 살았다. 20. 그런데 나사로라는 거지 하나가 상처투성이로 그의 문 앞에 누워있었다. 21. 그는 부자의 상에서 떨어지는 부스러기로 배를 채우려고 하였다. 개들까지도 와서 그의 상처를 핥았다. 22. 그 거지는 죽어서 천사들에 이끌려 아브라함의 품에 안기고, 그 부자도 죽어서 묻혔다. 23. 지옥에서 부자가 고통 중에 눈을 들어 멀리 아브라함이 보이고, 나사로가 그의 품에 있는 것을 보았다. 24. 그는 소리쳐 말했다. '아버지 아브라함이여, 나를 불쌍히 여겨서 나사로를 보내어 그의 손가락 끝에 물을 찍어 내 혀를 시원하게 해 주십시오! 나는 이 불 속에서 고통을 당하고 있습니다.'" 

매일 호화로운 삶을 즐겼던 한 부자, 그리고 그의 문 앞에 고름투성이로 버려진 나사로라는 거지 하나의 이야기. 결국 둘 다 죽어서 하늘나라로 갔는데 그 곳에서의 상황은 역전이 됩니다. 거지는 천사들에 의해 들려서 아브라함의 품으로, 부자는 지옥에서 고통의 불 속으로 떨어집니다. 고통 중에서 부자는 그의 조상 아브라함에게 외칩니다. '부디 나사로를 보내어 그 손가락에 물 한 방울 찍어서 보내달라'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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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  “But Abraham said, ‘Son, remember that you, in your lifetime, received your good things, and Lazarus, in the same way, bad things. But now here he is comforted and you are in anguish.
26.  Besides all this, between us and you there is a great gulf fixed, that those who want to pass from here to you are not able, and that no one may cross over from there to us.’

25.  아브라함이 이르되 얘 너는 살았을 때에 좋은 것을 받았고 나사로는 고난을 받았으니 이것을 기억하라 이제 그는 여기서 위로를 받고 너는 괴로움을 받느니라
26.  그뿐 아니라 너희와 우리 사이에 큰 구렁텅이가 놓여 있어 여기서 너희에게 건너가고자 하되 갈 수 없고 거기서 우리에게 건너올 수도 없게 하였느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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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26절 "25. 그러나 아브라함이 말했다. '아들아, 너는 살아 있을 때 좋은 것을 받았고, 나사로는 살아 있을 때 나쁜 것을 받은 것을 기억하라. 이제 나사로는 위로를 받고 너는 고통을 받고 있다. 26. 그뿐 아니라, 우리와 너희 사이에는 큰 구렁텅이가 있어서 여기에서 너희에게 건너가려고 하는 자들도 할 수 없고, 아무도 거기에서 우리에게로 건너올 수 없다."

그뿐 아니라 너희와 우리 사이에 큰 구렁텅이가 놓여 있어 여기서 너희에게 건너가고자 하되 갈 수 없고 거기서 우리에게 건너올 수도 없게 하였느니라 (눅 16:26, 이미지 소스: http://hiswordinpictures.blogspot.com/)

그러나 더 이상의 역전 상황은 없어 보입니다. 아브라함의 대답입니다. '부자는 살아서 좋은 것을 거지는 나쁜 것을 받았고, 죽어서 부자는 고통을 거지는 위로를 받고 있다. 그 둘의 그룹 사이에는 큰 구렁텅이가 있어 그 어떤 이도 왕래할 수 없다.' 살아서 부자는 거지 나사로의 문지방을 건너서 도움의 손길 한번 주지 않았고, 이는 죽어서 그들 사이에(악과 선, 지옥과 천국) 아무도 넘지 못할 구렁텅이가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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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 “He said, ‘I ask you therefore, father, that you would send him to my father’s house; 28for I have five brothers, that he may testify to them, so they won’t also come into this place of torment.’
29 “But Abraham said to him, ‘They have Moses and the prophets. Let them listen to them.’
30 “He said, ‘No, father Abraham, but if one goes to them from the dead, they will repent.’
31 “He said to him, ‘If they don’t listen to Moses and the prophets, neither will they be persuaded if one rises from the dead.’”

27.  이르되 그러면 아버지여 구하노니 나사로를 내 아버지의 집에 보내소서
28.  내 형제 다섯이 있으니 그들에게 증언하게 하여 그들로 이 고통 받는 곳에 오지 않게 하소서
29.  아브라함이 이르되 그들에게 모세와 선지자들이 있으니 그들에게 들을지니라
30.  이르되 그렇지 아니하니이다 아버지 아브라함이여 만일 죽은 자에게서 그들에게 가는 자가 있으면 회개하리이다
31.  이르되 모세와 선지자들에게 듣지 아니하면 비록 죽은 자 가운데서 살아나는 자가 있을지라도 권함을 받지 아니하리라 하였다 하시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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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31절 "27. 부자가 말했다. '그러면 아버지, 나사로를 내 아버지 집으로 보내 주십시오. 28. 나에게 다섯 형제가 있는데, 나사로가 그들에게 증언하여 그들이 이 고통의 장소에 오지 않도록 해 주십시오.' 29. 그러나 아브라함이 그에게 말했다. '그들에게는 모세와 예언자들이 있으니, 그들의 말을 들어야 한다.' 30. 부자는 말했다. '그렇지 않습니다, 아버지 아브라함이여. 죽은 자 가운데서 누군가가 그들에게 가야 그들이 회개할 것입니다. 31. 아브라함이 그에게 말했다. '그들이 모세와 예언자들을 말을 듣지 않는다면 죽은 자 가운데서 누군가 일어나도라도 그들은 설득받지 않을 것이다."

부자는 다시 외칩니다. 나사로를 증인으로 보내서 고통의 지옥으로 오지 않도록 해 달라고. 그는 아버지 집에 남겨두고 온 다섯 형제의 회개가 마음에 걸렸습니다. 부자는 죽어서 지옥의 불 속에서 회개한 것일까요? 그러나 아브라함을 말합니다. '그들이 모세와 예언자들의 말을 듣지 않는다면 죽은 자가 살아서 증언을 하여도 그들은 회개하지 않을 것'임을. 

예수님의 부자와 거지 나사로의 이야기는 우리를 불편하게 하는 것이 사실입니다. 우리는 이 땅에서 부자와 나사로의 삶을 동시에 경험하면서 살고 있기 때문이 아닐까요? 살아서 부자는 호화스러운 삶을 살았고 나사로는 고통의 삶을 살았습니다. 그들 사이에는 (넘을 수 있었으나) 부자가 넘지 않은 문지방이 있었고, 죽어서는 (아무도 넘을 수 없는) 거대한 구렁텅이가 생겼습니다. 이 땅에서 나의 삶이 나사로와 같기 때문에 내가 넘을 문지방이 없다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예수님의 말씀을 읽으면서, 나는 '나사로의 탈을 쓴 부자의 모습을 닮지 않았나?' 돌아보게 됩니다. 오늘도 내가 넘을 수 있는 문지방, 그 문지방은 죽어서는 결코 넘을 수 없음을 깨닫고, 인지하고 지혜로운 오늘을 살 수 있도록 기도해야 하겠습니다. 오늘의 구절을 선택하면서 '선과 악', '천국과 지옥' 사이를 가르는 이 세상의 문지방이 죽어서 '구렁텅이'가 되면 다시는 건널 수 있는 '문지방'이 될 수 없음을 알 수 있었습니다. 성경의 말씀은 해석하는 법이 각기 다를 수 있고, 내가 어떤 구절을 읽더라도 읽는 시점의 상황에 따라 이해가 달라지는 것 같습니다. 오늘 하루 나의 앞에 있는 문지방을 넘을 수 있는 하루가 되기를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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