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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의 성경묵상

시편(Psalms)45:1-17(왕과 왕비의 결혼식)

by 미류맘 2021. 2.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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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은 왕과 왕비의 신비로운 결혼식 노래를 통해 하나님의 기름 부음을 받은 왕과 아름다운 왕비의 결합을 노래합니다. 이는 그리스도와 그의 신부인 공동체 교회를 노래하고 찬양한다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For the Chief Musician. Set to “The Lilies.” A contemplation by the sons of Korah. A wedding song.
1.  My heart overflows with a noble theme. I recite my verses for the king.  My tongue is like the pen of a skillful writer.

고라 자손의 마스길, 사랑의 노래, 인도자를 따라 소산님에 맞춘 것

1.  내 마음이 좋은 말로 왕을 위하여 지은 것을 말하리니 내 혀는 글솜씨가 뛰어난 서기관의 붓끝과 같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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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절 "1. 내 마음이 숭고한 주제로 넘쳐 왕을 위한 노래를 읖조립니다. 내 혀는 글솜씨가 뛰어난 작가의 붓과도 같습니다."

누가복음을 끝내고 시편으로 이동합니다. 성서에서 가장 긴 책인 시편은 제1다윗 시집, 제2다윗 시집, 고라 시집, 아삽 시집 등으로 구성되는데 42-49편은 고라 시집에 속한다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시인의 고백대로 1절부터 번역을 할 엄두가 나지 않을 정도로 문체가 놀랍도록 수려하고 알쏭달쏭 하기까지 합니다. 

이 시편의 제목은 수석 음악가에게 올리는 노래입니다. '고라의 자손들에 의한 명상. 결혼 노래'라는 제목으로 시작합니다. 고라의 자손들은 고핫 가문 출신의 레위 사람들로, 그들은 성전 예배의 음악 부분에서 봉사한 것으로 기록되어 있습니다.  'The Lillies(백합)'라고 되어 있는 부분은 히브리어로 소산님(Shoshannim)으로 알려진 6개 줄의 현악기를 가리킬 수 있다고 합니다. 

C.S. Lewis는 이 시편이 크리스마스를 노래한다고 보는데, 그는 말합니다. "그리스도의 탄생은 위대한 용사와 위대한 왕이 도래하는 것이다. 또한 인간의 아름다움을 뛰어넘는 연인, 신랑의 아름다움을 노래한다." (C.S. Lewis, cited in Willem VanGemeren)

매일성경의 설명을 보니 이해가 쉬워집니다. "이스라엘 왕의 결혼을 노래한 이 시편은 왕과 왕비의 아름답고 영화로운 관계를 통해 그리스도와 그의 신부인 교회와의 관계를 묘사한 것"으로 설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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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You are the most excellent of the sons of men. Grace has anointed your lips, therefore God has blessed you forever.
3.  Strap your sword on your thigh, mighty one: your splendor and your majesty.
4.  In your majesty ride on victoriously on behalf of truth, humility, and righteousness.
Let your right hand display awesome deeds.
5.  Your arrows are sharp.  The nations fall under you, with arrows in the heart of the king’s enemies.

2.  왕은 사람들보다 아름다워 은혜를 입술에 머금으니 그러므로 하나님이 왕에게 영원히 복을 주시도다
3.  용사여 칼을 허리에 차고 왕의 영화와 위엄을 입으소서
4.  왕은 진리와 온유와 공의를 위하여 왕의 위엄을 세우시고 병거에 오르소서 왕의 오른손이 왕에게 놀라운 일을 가르치리이다
5.  왕의 화살은 날카로워 왕의 원수의 염통을 뚫으니 만민이 왕의 앞에 엎드러지는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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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절 "2. 왕은 사람이 낳은 자손들 중에서 가장 훌륭하시며, 은혜가 그 입술에 기름을 부었으니, 하나님께서 왕에게 영원한 복을 주셨습니다. 3. 용사여, 허리에 칼을 두르고 영화와 위엄으로 옷을 입으십시오. 4. 진리와 겸손과 의로움을 위하여 왕은 위엄 있게 전차에 오르십시오. 왕의 오른손이 놀라운 행적을 나타나게 하소서. 5. 왕의 화살은 날카로워 원수들의 심장을 꿰뚫으니, 만민이 왕의 발 아래 쓰러집니다."

매일성경의 설명대로 '왕=그리스도, 신부=교회'로 대비해 봅니다. 시인은 사람이 낳은 자손들 중에서 가장 훌륭하신 왕을 찬양합니다. 그는 하나님의 은혜, 축복을 받고 영화와 위엄의 옷을 입고, 진리와 겸손과 의로움을 위해 진군하는 군사와도 같습니다. 왕은 원수들을 무찌르고 만민이 그의 아래에 쓰러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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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Your throne, God, is forever and ever.  A scepter of equity is the scepter of your kingdom.
7.  You have loved righteousness, and hated wickedness. Therefore God, your God, has anointed you with the oil of gladness above your fellows.
8.  All your garments smell like myrrh, aloes, and cassia.  Out of ivory palaces stringed instruments have made you glad.

6.  하나님이여 주의 보좌는 영원하며 주의 나라의 규는 공평한 규이니이다
7.  왕은 정의를 사랑하고 악을 미워하시니 그러므로 하나님 곧 왕의 하나님이 즐거움의 기름을 왕에게 부어 왕의 동료보다 뛰어나게 하셨나이다
8.  왕의 모든 옷은 몰약과 침향과 육계의 향기가 있으며 상아궁에서 나오는 현악은 왕을 즐겁게 하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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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8절 "6. 오 하나님, 하나님의 보좌는 영원무궁하며, 정의의 지휘봉은 주의 왕국을 다스리십니다. 7. 왕은 정의를 사랑하시고 악을 미워하시니, 하나님 곧 왕의 하나님께서 왕의 친구들 위에 왕께 기쁨의 기름을 부어 주셨습니다. 8. 왕의 모든 옷에서는 몰약과 침향과 계피의 향이 나고, 상아궁에서 나오는 현악기 소리는 왕을 즐겁게 합니다." 

왕은 정의를 사랑하고 악을 미워하시니 그러므로 하나님 곧 왕의 하나님이 즐거움의 기름을 왕에게 부어 왕의 동료보다 뛰어나게 하셨나이다 (시 25:7, 이미지 소스: https://revandreacurry.wordpress.com/)

시인은 위에서 왕에 대한 묘사 중 '사람이 낳은 자손들 중에게 가장 훌륭하신 분=하나님'으로 칭송합니다. 정의를 사랑하고 악을 미워하는 왕께 왕의 하나님께서 '기쁨의 기름(The oil of gladness)'을 부어주셨습니다. 그 옷에서는 온갖 향기로운 향기와 아름다운 소리, 즐거움으로 가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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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Kings’ daughters are among your honorable women. At your right hand the queen stands in gold of Ophir.
10.  Listen, daughter, consider, and turn your ear.  Forget your own people, and also your father’s house.
11.  So the king will desire your beauty, honor him, for he is your lord.
12.  The daughter of Tyre comes with a gift. The rich among the people entreat your favor.

9.  왕이 가까이 하는 여인들 중에는 왕들의 딸이 있으며 왕후는 오빌의 금으로 꾸미고 왕의 오른쪽에 서도다
10.  딸이여 듣고 보고 귀를 기울일지어다 네 백성과 네 아버지의 집을 잊어버릴지어다
11.  그리하면 왕이 네 아름다움을 사모하실지라 그는 네 주인이시니 너는 그를 경배할지어다
12.  두로의 딸은 예물을 드리고 백성 중 부한 자도 네 얼굴 보기를 원하리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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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2절 "9. 왕의 존귀한 여인들 중 여러 왕들의 딸들이 있으며, 왕의 오른쪽에는 오빌의 금으로 꾸민 왕비가 있습니다. 10. 딸이여 듣고 귀를 기울이십시오. 왕비의 백성과 아버지의 집을 잊으십시오. 11. 그러면 왕이 그대의 아름다움을 잊지 않을 것입니다. 왕께서 그대의 주인이시니 그를 존경하십시오. 12. 두로의 딸이 예물을 가지고 오고, 백성 중 부자들이 그대의 호의를 구할 것입니다."

왕과 왕비의 결혼식이 시작되려 합니다. 금으로 꾸민 아름다운 왕비가 있고 그녀를 수중드는 시녀들도 있습니다. 10절의 뜻이 모호해서 검색해 보았습니다. 한 해설가는 창 2:24절의 말씀을 인용합니다. "이러므로 남자가 부모를 떠나 그의 아내와 합하여 둘이 한 몸을 이룰지로다" 에덴동산에서 아담과 하와의 하나 됨을 말하는 구절입니다.  결혼할 기름 부음 받은 왕과 한 몸이 되기 위해 자신의 백성과 아버지의 집을 떠날 것은 이 특별한 왕의 딸에게 초대하는 의식으로 설명합니다. 여기에서 아름다움을 외모의 아름다움 뿐아니라 인격의 아름다움도 포함되어 있다고. 

그리고 신부에게 왕이 주인이기 때문에, 남편인 왕을 주님으로 생각하고 존경하라고 당부합니다. 그 왕비는 여러 나라들로부터 예물을 받고 부자들도 그녀의 환심을 받기 위해 노력할 것입니다. 왕비를 교회라는 공동체로 이해하면, 왕비는 그 이전의 소속을 버리고 새로운 공동체인 교회에 속해야 한다는 의미가 아닐까요? 번역도 힘들고 이해도 쉽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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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The princess inside is all glorious. Her clothing is interwoven with gold.
14.  She shall be led to the king in embroidered work.  The virgins, her companions who follow her, shall be brought to you.
15.  With gladness and rejoicing they shall be led.  They shall enter into the king’s palace.
16.  Your sons will take the place of your fathers.  You shall make them princes in all the earth.
17.  I will make your name to be remembered in all generations. Therefore the peoples shall give you thanks forever and ever.

13.  왕의 딸은 궁중에서 모든 영화를 누리니 그의 옷은 금으로 수 놓았도다
14.  수 놓은 옷을 입은 그는 왕께로 인도함을 받으며 시종하는 친구 처녀들도 왕께로 이끌려 갈 것이라
15.  그들은 기쁨과 즐거움으로 인도함을 받고 왕궁에 들어가리로다
16.  왕의 아들들은 왕의 조상들을 계승할 것이라 왕이 그들로 온 세계의 군왕을 삼으리로다
17.  내가 왕의 이름을 만세에 기억하게 하리니 그러므로 만민이 왕을 영원히 찬송하리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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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17절 "13. 왕궁 안에 있는 왕의 공주는 모든 영화를 누립니다. 그의 옷은 금으로 수를 놓았습니다. 14. 수 놓은 옷을 입고 공주가 왕께 인도될 것입니다. 그녀를 따르는 동료들인 처녀들도 함께 이끌려 갑니다. 15. 즐거움과 기쁨으로 그들은 인도되어, 왕궁으로 들어갈 것입니다. 16. 왕의 아들들이 왕의 조상의 자리를 이을 것입니다. 왕은 그들이 온 세상의 왕자로 삼으실 것입니다. 17. 내가 대대로 왕의 이름을 기억하게 할 것입니다. 그러므로 만민이 왕께 영원토록 감사를 드릴 것입니다."

금실로 수놓은 옷을 입은 왕비는 영화로움에 쌓여 왕께 인도됩니다. 왕비와 같이 시중드는 시녀들도 따라 들어갑니다. 신랑되시는 그리스도 앞으로 인도되는 왕비는 이렇게 즐거움과 기쁨으로 왕궁으로 들어가서 대대로 왕의 조상의 자리를 이어갑니다. 영원히 지속되는 하나님의 집에서 말이지요. 

알쏭달쏭하고 신비한 고라의 시편입니다. 왕과 왕비의 결혼식을 통해 그리스도와 그의 신부인 교회에 대한 한 편의 노래입니다. 우리는 이 신비한 결혼식에 초대를 받을 준비가 되어 있을지요? 나의 존재, 나의 소속을 알고 초대받은 잔치에서 즐거움과 기쁨으로 왕과 왕비의 결혼식을 축하할 준비가 되어 있는지? 신비한 고라의 시편을 공부하고 생각해 봅니다. 오늘의 말씀대로 '온갖 향기로운 향기와 아름다운 소리, 즐거움으로 가득한' 기쁨의 축제에 참여하는 하객과 같이 즐겁고 활기찬 하루가 되기를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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