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은 세상의 모든 사람들을 향해 자신의 말을 들으라고 초대합니다. 자신의 세상의 재물을 믿고 부를 자랑하는 자들은 어떠한 값을 치루더라도 구원받을 수 없고 스올이 그들의 영원한 거처가 될 것이며, 부가 있으나 지혜 없는 사람은 멸망할 짐승과도 같다고 말합니다.
For the Chief Musician. A Psalm by the sons of Korah.
1. Hear this, all you peoples. Listen, all you inhabitants of the world,
2. both low and high, rich and poor together.
3. My mouth will speak words of wisdom. My heart shall utter understanding.
4. I will incline my ear to a proverb. I will open my riddle on the harp.
고라 자손의 시, 인도자를 따라 부르는 노래
1. 뭇 백성들아 이를 들으라 세상의 거민들아 모두 귀를 기울이라
2. 귀천 빈부를 막론하고 다 들을지어다
3. 내 입은 지혜를 말하겠고 내 마음은 명철을 작은 소리로 읊조리리로다
4. 내가 비유에 내 귀를 기울이고 수금으로 나의 오묘한 말을 풀리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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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절 "1. 너희 모든 사람들, 이 세상에 사는 모든 주민들아 이 말을 들으라. 2. 낮거나 높거나, 부하거나 가난하거나 모두 내 말을 들으라. 3. 내 입은 지혜의 말을 하고, 내 마음은 명철을 읊조릴 것이다. 4. 내가 비유에 내 귀를 기울이고 수금 소리로 내 수수께끼를 풀 것이다."
시편 2권(42-72편)에 수록된 많은 곡들의 제목처럼 49편의 제목의 저자는 '고라 자손들'이고 대상은 '수석 음악가'입니다. 시인은 세상의 모든 사람들을 향해(빈부귀천을 막론하고) 자신의 말에 귀를 기울이라고 초청합니다. 시인이 초대하는 대상은 특히 악한 사람들, 즉 '높고 부유한(those who are high and rich)' 재산으로 고통을 받는 '낮고 가난한(those who are low and poor)' 사람들입니다.
그는 자신의 '지혜의 입'과 '깨달음의 마음'으로 읊조리는 말에 귀 기울이라고 말합니다. 그리고 자신은 비유에 귀를 기울이고 수금 소리로 '수수께끼(riddle)'을 풀 것이라고 합니다. 시인은 성경의 비유를 수수께끼를 푸는 대상으로 여기고, 그 퍼즐을 풀기 위해 수금을 사용하고 그 과정을 즐기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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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Why should I fear in the days of evil, when iniquity at my heels surrounds me?
6. Those who trust in their wealth, and boast in the multitude of their riches—
7. none of them can by any means redeem his brother, nor give God a ransom for him.
8. For the redemption of their life is costly, no payment is ever enough,
5. 죄악이 나를 따라다니며 나를 에워싸는 환난의 날을 내가 어찌 두려워하랴
6. 자기의 재물을 의지하고 부유함을 자랑하는 자는
7. 아무도 자기의 형제를 구원하지 못하며 그를 위한 속전을 하나님께 바치지도 못할 것은
8. 그들의 생명을 속량하는 값이 너무 엄청나서 영원히 마련하지 못할 것임이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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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8절 "5. 죄악이 내 주위를 에워싸는 죄악을 날에 왜 내가 두려워하리오? 6. 자신의 재물을 믿고 자신의 많은 돈을 자랑하는 사람들을 왜 두려워하리오? 7. 그들은 자신의 형제를 절대로 구원할 수 없고, 그를 위해 하나님께 목숨을 위해 돈을 낼 수도 없다. 8. 그들의 목숨의 값이 너무 비싸서 많이 지불해도 충분하지 않기 때문이다."
시인은 자신의 주변을 돌아봅니다. 자신을 에워싸는 '죄악(iniquity)', 자신의 재물을 의지하고 부유함을 자랑하는 사람들이 가득합니다. 그러나 그들의 재산이 자신의 형제도 구원할 수 없고 어떠한 값을 치르더라도 자신과 그들의 목숨을 살 수 없음을 알기 때문에 시인은 두려움과 흔들림이 없습니다. 그들이 살아서는 육의 부유를 즐기더라도 죽어서는 영의 구원을 받지 못할 것을 알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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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that he should live on forever, that he should not see corruption.
10. For he sees that wise men die; likewise the fool and the senseless perish, and leave their wealth to others.
11. Their inward thought is that their houses will endure forever, and their dwelling places to all generations.
They name their lands after themselves.
12. But man, despite his riches, doesn’t endure. He is like the animals that perish.
13. This is the destiny of those who are foolish, and of those who approve their sayings. Selah.
9. 그가 영원히 살아서 죽음을 보지 않을 것인가
10. 그러나 그는 지혜 있는 자도 죽고 어리석고 무지한 자도 함께 망하며 그들의 재물은 남에게 남겨 두고 떠나는 것을 보게 되리로다
11. 그러나 그들의 속 생각에 그들의 집은 영원히 있고 그들의 거처는 대대에 이르리라 하여 그들의 토지를 자기 이름으로 부르도다
12. 사람은 존귀하나 장구하지 못함이여 멸망하는 짐승 같도다
13. ○이것이 바로 어리석은 자들의 길이며 그들의 말을 기뻐하는 자들의 종말이로다 (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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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3절 "9. 그는 영원히 살아서 몸의 부패를 보지 않을 것인가? 10. 지혜 있는 사람도 죽고, 어리석고 멍청한 사람도 죽는다는 것을, 그리고 죽어서 그들의 재산을 다른 사람들에게 남긴다는 것을 그는 안다. 11. 그들은 자신의 집은 영원히 있고 그들의 거처는 대대를 이를 것이라 속으로 생각하고, 그들의 땅을 자신의 이름으로 부르지만 12. 자신의 재산에도 불구하고 사람은 영구하지 못하고, 멸망하는 동물과도 같다. 13. 이것이 바로 어리석고 그들의 말을 따르는 자들의 운명이다. (셀라)"
지혜 있는 사람, 어리석은 사람 모두가 죽는다는 것을 우리 모두는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죽어서 평생 모은 재산을 가지고 갈 수 없고 결국 그 재산은 다른 사람의 소유가 될 것임을 알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이 땅에서 일하고 재산을 모으고 자신의 이름으로 땅을 사고 등기를 합니다. 이런 사람들을 향해 시인은 '어리석고 자신의 말을 따르는 자들'이라고 부르고 그들을 기다리는 것은 '운명(destiny)'라고 말합니다. 시인이 말하는 운명은 그들이 결국 맞이할 사후 '영의 사망'이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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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 They are appointed as a flock for Sheol. Death shall be their shepherd. The upright shall have dominion over them in the morning. Their beauty shall decay in Sheol, far from their mansion.
15. But God will redeem my soul from the power of Sheol, for he will receive me. Selah.
14. 그들은 양 같이 스올에 두기로 작정되었으니 사망이 그들의 목자일 것이라 정직한 자들이 아침에 그들을 다스리리니 그들의 아름다움은 소멸하고 스올이 그들의 거처가 되리라
15. 그러나 하나님은 나를 영접하시리니 이러므로 내 영혼을 스올의 권세에서 건져내시리로다 (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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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15절 "14. 그들의 운명은 양처럼 스올로 정해졌고, 죽음이 그들의 목자가 되리라. 아침이 되면 정직한 자들이 그들을 다스릴 것이다. 그들의 호화스러운 저택과 먼 스올에서 그들의 아름다움은 시들 것이다. 15. 그러나 하나님은 내 영혼을 스올의 세력에서 구원하실 것이니, 이는 하나님이 나를 받아들일 것이기 때문이다. (셀라)"
돈으로 모든 것을 살 수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의 운명을 말합니다. 이미 스올로 정해진 그들의 운명. 영의 죽음이 그들을 이끄는 목자가 될 것입니다. 살아생전에는 호화스러운 맨션에서 살았지만 죽어서 스올에서 그들의 아름다움, 재산, 맨션은 소멸됩니다(decay: 섞다, 부패하다). 대신 스올이 그들의 거처가 됩니다. 한글성경 번역을 보니 많은 부분 의역이 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시인은 두렵지 않습니다. 하나님이 죽음이 목자가 되는 '스올의 권세(the power of Sheol)'에서 자신을 구원(redeem)할 것과 영접(receive)할 것을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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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 Don’t be afraid when a man is made rich, when the glory of his house is increased;
17. for when he dies he will carry nothing away. His glory won’t descend after him.
18. Though while he lived he blessed his soul—and men praise you when you do well for yourself—
19. he shall go to the generation of his fathers. They shall never see the light.
20. A man who has riches without understanding, is like the animals that perish.
16. 사람이 치부하여 그의 집의 영광이 더할 때에 너는 두려워하지 말지어다
17. 그가 죽으매 가져가는 것이 없고 그의 영광이 그를 따라 내려가지 못함이로다
18. 그가 비록 생시에 자기를 축하하며 스스로 좋게 함으로 사람들에게 칭찬을 받을지라도
19. 그들은 그들의 역대 조상들에게로 돌아가리니 영원히 빛을 보지 못하리로다
20. 존귀하나 깨닫지 못하는 사람은 멸망하는 짐승 같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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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20절 "16. 어떤 사람이 부자가 되어 그의 집의 영광이 늘어나더라도 너는 두려워하지 말라. 17. 그도 죽을 때에 아무것도 가져가지 못하고, 그의 영광이 그를 따라 내려가지 못하기 때문이다. 18. 비록 그가 자신의 영혼을 축복하며 이 세상을 살았고, 자신을 위해 잘하여 사람들의 칭찬을 받아도 19. 그는 자신의 역대 조상들에게 돌아갈 것이다. 그들은 영원히 빛을 보지 못할 것이다. 20. 깨달음이 없이 재산이 있는 사람은 멸망하는 동물들과도 같다."
그리고 시인의 메시지는 세상의 부로 인해 고통받는 사람들에게 향합니다. '세상의 돈과 영광 앞에서 두려워하지 말라' 죽어서 그는 그가 이 세상에서 축적한 돈과 영광을 그가 가도록 정해진 운명의 스올로 같이 내려갈 수 없기 때문입니다. 살아서 스스로를 축복하고 살았고 다른 사람들의 칭송을 받았더라고, 그들은 죽어서 결국 자신의 조상에게 돌아갈 운명임을 시인은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시인은 '깨달음(명철)이 없이 재산을 가진 사람(A man who has riches without understanding)'을 향해 '멸망하는 동물들(The animals that perish)'라고 부릅니다.
이 세상에서 재물이란 무엇일까요? 없어서도 안되고 너무 많아서도 안 되는 선과 악의 중간 존재일까요? 세상을 살면서 우리에게 필요한 순간적인 재물과 권세. 우리는 그것을 놓을 수도 없고 움켜 잡을 수도 없습니다. 나도 있지만 우리의 자손도 있기 때문입니다. 많으면 더 많은 것을 원하고, 없으면 많은 자를 시기하는 세상의 재물. 재물을 땅에 쌓지 말고 하늘에 쌓으라는 성경의 가르침이 있습니다. 땅에서 우리가 잠시 받은 재물은 우리를 시험하는 도구일 수 있습니다. 어떻게 현명하게 사용하는가? 어려운 이들을 돕는 수단으로 사용하고 있는가? 그러나 오늘도 세상의 돈과 권세를 향해 노력하는 우리들입니다.
(산책 다녀와서) 스스로 한 돈 질문에 답을 못하고 오늘 QT 마감을 못하고 산책을 다녀왔습니다. 날이 많이 풀려서 이른 새벽인데도 사람들이 많이 나옵니다. 올라가는 길 중턱에서 달리기 기구를 하는데 앞에 커다란 둥근 물체가 보이네요. 오랜만에 보는 새벽에 보는 달이었습니다. 나무 위의 새집에서는 어미 까치가 새끼를 방어하는지 '깍깍!' 울고 있고 산 위로 떠오르는 오늘의 태양. 힘들어도 오늘도 세상은 돌아가고 있습니다. 수중에 돈이 있던 없던 다 먹고사는 것이 신기한데...
하늘을 나는 새도, 집 주인에게 쫓겨나 산토끼가 되어 산을 방황하는 회색 토끼도 한 겨울을 지내고 안 죽고 살고 있습니다. 오늘 시인이 마지막으로 한 말 '깨달음이 없이 재산이 있는 사람은 멸망하는 동물들과도 같다.'로 오늘 QT를 마감합니다. 하늘의 새도 자신이 할 도리를 알고 이 땅에서 살고 있는데, 돈만 있고 깨달음이 없는 인간은 새만도 못한 존재라고 시인은 말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오늘 보잘것없는 새 하나에게 많은 것을 배우고 하나님께 감사드리며 하루를 살아가야 하겠습니다. 오늘 사진은 까치사진입니다. 내일부터는 30분 산책시간을 앞당기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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