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엄마의 성경묵상

시편(Psalms)50:1-23(언약백성을 향한 심판)

by 미류맘 2021. 2. 28.
728x90

이 시편은 아삽의 첫 시로, 언약 백성 이스라엘을 향한 하나님이 심판하러 임재하심, 그 이유, 그리고 불복종으로 인한 심판의 결과를 경고합니다. 행동이 없는 형식만을 따르는 이스라엘 종교의식에 대한 시인의 엄중한 경고입니다.

 

A Psalm by Asaph.

1.  The Mighty One, God, Yahweh, speaks, and calls the earth from sunrise to sunset.
2.  Out of Zion, the perfection of beauty, God shines out.
3.  Our God comes, and does not keep silent. A fire devours before him. It is very stormy around him.
4.  He calls to the heavens above, to the earth, that he may judge his people:
5.  “Gather my saints together to me, those who have made a covenant with me by sacrifice.”
6.  The heavens shall declare his righteousness, for God himself is judge. Selah.

아삽의 시

1.  전능하신 이 여호와 하나님께서 말씀하사 해 돋는 데서부터 지는 데까지 세상을 부르셨도다
2.  온전히 아름다운 시온에서 하나님이 빛을 비추셨도다
3.  우리 하나님이 오사 잠잠하지 아니하시니 그 앞에는 삼키는 불이 있고 그 사방에는 광풍이 불리로다
4.  하나님이 자기의 백성을 판결하시려고 위 하늘과 아래 땅에 선포하여
5.  이르시되 나의 성도들을 내 앞에 모으라 그들은 제사로 나와 언약한 이들이니라 하시도다
6.  하늘이 그의 공의를 선포하리니 하나님 그는 심판장이심이로다 (셀라)

------------------

1-6절 "1. 전능하신 분 여호와 하나님께서 말씀하시어, 해 돋는 곳부터 해 지는 곳까지 세상을 부르신다. 2. 온전히 아름다운 시온에서 하나님께서 빛으로 나타나신다. 3. 우리 하나님은 오실 때 잠잠하지 않으신다. 그 앞에 불이 삼키고, 그 사방에는 광풍이 분다. 4. 하나님께서 그의 백성을 심판하시려고 위의 하늘과 아래의 땅을 부르신다. 5. '내 성도들을 내 앞에 불러 모아라. 그들은 희생제사로 나와 언약을 맺은 자들이다.' 6. 하늘이 그의 의로우심을 선포할 것이니, 하나님이 재판관이시기 때문이다. (셀라)"

'아삽의 시'라는 제목으로 소개되는 아삽의 첫 번째 시입니다. 시편 중 아삽이 저자인 것은 50, 73-83편 총 12개로 기록됩니다. 먼저 섹션 1은 '전능하신 분과 그의 심판'입니다. 우선 전능하신 분이 세상을 심판하러 오시는 모습을 묘사합니다. 성경에 묘사되어 있는 하나님이 임재하실 때의 모습은 비슷합니다. 세상을 부르시고, 아름다운 시온에서 하나님은 빛으로 등장하십니다(shine out). 오실 때는 그 앞과 사방에 불과 광풍이 있습니다. 

하나님이 오시는 이유는 '나와 언약한 이들', '나의 성도들'을 재판관으로서 심판하기 위함입니다. 외국의 성경 해설가는 '이스라엘 자손이 시내 산에 이르다'(출 19:16-19)의 아래 성경구절을 인용합니다.   

16.  ○셋째 날 아침에 우레와 번개와 빽빽한 구름이 산 위에 있고 나팔 소리가 매우 크게 들리니 진중에 있는 모든 백성이 다 떨더라
17.  모세가 하나님을 맞으려고 백성을 거느리고 진에서 나오매 그들이 산 기슭에 서 있는데
18.  시내 산에 연기가 자욱하니 여호와께서 불 가운데서 거기 강림하심이라 그 연기가 옹기 가마 연기 같이 떠오르고 온 산이 크게 진동하며
19.  나팔 소리가 점점 커질 때에 모세가 말한즉 하나님이 음성으로 대답하시더라

이스라엘이 애굽에서 나올 출애굽 당시에 시내 산에 나타나신 하나님이 여기에서는 시온 산에서 나타나십니다. 

------------------

7.  “Hear, my people, and I will speak; Israel, and I will testify against you. I am God, your God.
8.  I don’t rebuke you for your sacrifices. Your burnt offerings are continually before me.
9.  I have no need for a bull from your stall, nor male goats from your pens.
10.  For every animal of the forest is mine, and the livestock on a thousand hills.
11.  I know all the birds of the mountains. The wild animals of the field are mine.
12.  If I were hungry, I would not tell you, for the world is mine, and all that is in it.
13.  Will I eat the meat of bulls, or drink the blood of goats?
14.  Offer to God the sacrifice of thanksgiving. Pay your vows to the Most High.
15.  Call on me in the day of trouble. I will deliver you, and you will honor me.”

7.  내 백성아 들을지어다 내가 말하리라 이스라엘아 내가 네게 증언하리라 나는 하나님 곧 네 하나님이로다
8.  나는 네 제물 때문에 너를 책망하지는 아니하리니 네 번제가 항상 내 앞에 있음이로다
9.  내가 네 집에서 수소나 네 우리에서 숫염소를 가져가지 아니하리니
10.  이는 삼림의 짐승들과 뭇 산의 가축이 다 내 것이며
11.  산의 모든 새들도 내가 아는 것이며 들의 짐승도 내 것임이로다
12.  내가 가령 주려도 네게 이르지 아니할 것은 세계와 거기에 충만한 것이 내 것임이로다
13.  내가 수소의 고기를 먹으며 염소의 피를 마시겠느냐
14.  감사로 하나님께 제사를 드리며 지존하신 이에게 네 서원을 갚으며
15.  환난 날에 나를 부르라 내가 너를 건지리니 네가 나를 영화롭게 하리로다

------------------

7-15절 "7. '내 백성이 들어라. 내가 말한다. 이스라엘아 내가 너희에 대해 증언할 것이다. 나는 하나님, 너희의 하나님이다. 8. 나는 너희의 제물로 너희를 탓하지 않는다. 너희의 번제는 늘 내 앞에 있기 때문이다. 9. 나는 네 외양간의 소나 우리 속의 염소도 필요 없다. 10. 숲의 모든 동물들이 내 것이고 수많은 언덕 위의 들짐승들도 내 것이기 때문이다. 11. 나는 산의 모든 새들도 알고 있고, 들판의 짐승들도 다 내 것이다. 12. 내가 배가 고파도 너희에게 말하지 않을 것이다. 세상과 그 안에 있는 모든 것이 내 것임이로다. 13. 내가 수소의 고기를 먹고 염소의 피를 마시겠느냐? 14. 하나님께 감사의 제사를 드리고, 지극히 높으신 분께 너의 서원을 갚으라. 15. 고통의 날 나를 부르라. 내가 너를 구원하겠고, 너는 나에게 영광을 돌리리라."

섹션 2는 '그 백성을 향한 하나님의 심판'입니다. 앞에서 불과 광풍과 함께 빛으로 나타나신 하나님은 다시 임재의 이유를 강조하십니다. 우선 '나는 너희의 하나님'임을 밝히시고, 그들 앞에 나타타신 이유는 '너희에 대한 증언'입니다. 그리고 그들의 제물에 대해 책망하지 않으십니다. 그들은 하나님과 언약한 대로 (형식적이든 아니든) 희생제물을 하나님께 바쳤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이 그들을 책망하는 이유는 이스라엘이 하나님 앞에서 자행한 의식주의, 종교 의식의 공허한 반복에 대한 질책입니다. 하나님이 배가 고파서 그들에게 제물을 요구한 것이 아니었습니다. 그들이 바친 제물을 먹을 필요가 없으신 하나님이시고, 이미 세상의 만물은 하나님에게서 온 것이고 하나님의 것이기 때문입니다. 

14절 하나님께 제사를 요구하신 이유를 시인은 설명합니다. 우리를 선택하신 하나님께 감사의 제사를 드리고 고통(심판)의 날 하나님을 부르면, 하나님께서 우리를 구원하시고, 우리는 하나님께 영광을 돌린다. 하나님과 그의 백성의 관계, 의무, 책임이 설명되어 있습니다. 시인은 우리에게 형식적이고 말 뿐인 '의식주의'가 아닌 진정으로 감사하는 마음, 순종의 삶, 그리고 백성으로서 그 분에 대한 신실한 믿음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그 결과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보답은 '인도, 구원'이고 우리의 응답은 '영광, 찬양'이어야 합니다. 

------------------

16.  But to the wicked God says, “What right do you have to declare my statutes, that you have taken my covenant on your lips,
17.  since you hate instruction, and throw my words behind you?
18.  When you saw a thief, you consented with him, and have participated with adulterers.
19.  “You give your mouth to evil. Your tongue frames deceit.
20.  You sit and speak against your brother. You slander your own mother’s son.
21.  You have done these things, and I kept silent. You thought that I was just like you. I will rebuke you, and accuse you in front of your eyes.

16.  ○악인에게는 하나님이 이르시되 네가 어찌하여 내 율례를 전하며 내 언약을 네 입에 두느냐
17.  네가 교훈을 미워하고 내 말을 네 뒤로 던지며
18.  도둑을 본즉 그와 연합하고 간음하는 자들과 동료가 되며
19.  네 입을 악에게 내어 주고 네 혀로 거짓을 꾸미며
20.  앉아서 네 형제를 공박하며 네 어머니의 아들을 비방하는도다
21.  네가 이 일을 행하여도 내가 잠잠하였더니 네가 나를 너와 같은 줄로 생각하였도다 그러나 내가 너를 책망하여 네 죄를 네 눈 앞에 낱낱이 드러내리라 하시는도다

------------------

16-21절 "16. 그러나 악인을 향해 하나님께서 말씀하신다. '너희는 무슨 권리로 나의 율법을 선포하며, 내 언약을 네 입에 두느냐, 17. 네가 가르침을 미워하고 내 말을 네 뒤로 던진다. 18. 도둑을 보면 그와 함께하고 간음하는 자들과 함께한다. 19. '너는 입을 악에게 내어주고, 네 혀는 거짓을 꾸민다. 20. 너는 앉아서 네 형제를 헐뜻고, 한 어머니의 아들을 비방한다. 21. 네가 이런 일을 하여도 나는 잠잠했다. 너는 내가 너희와 같은 것으로 생각했다. 그러나 나는 너희를 꾸짖고 너희의 눈 앞에서 너희의 죄를 고발할 것이다."

섹션 3은 '그 명령에 불복종을 질책하심'입니다. 언약 백성임을 자처하면서 행함이 없는 '악인'을 행해 꾸짖으십니다. '무슨 권리로(what right)' 율법을 선포하고 언약을 말하느냐? 말로만 율법과 언약을 말하고 행실은 도둑, 간음하는 자들과 함께 하고 비방을 일삼는 백성을 향해 하나님은 질책과 죄에 대한 책임을 지을 것이라 선포하십니다. 

------------------

22.  “Now consider this, you who forget God, lest I tear you into pieces, and there be no one to deliver.
23.  Whoever offers the sacrifice of thanksgiving glorifies me, and prepares his way so that I will show God’s salvation to him.”

22.  ○하나님을 잊어버린 너희여 이제 이를 생각하라 그렇지 아니하면 내가 너희를 찢으리니 건질 자 없으리라
23.  감사로 제사를 드리는 자가 나를 영화롭게 하나니 그의 행위를 옳게 하는 자에게 내가 하나님의 구원을 보이리라

------------------

22-23절 "22. 하나님을 잊은 너희들아 이것을 염두에 두어라. 그렇지 않으면 내가 너희를 찢을 것이니, 아무도 너희를 구원할 자 없으리라. 23. 감사의 제사를 드리는 사람은 나를 영화롭게 하고 그의 길을 준비하는 자이니, 내가 그에게 하나님의 구원을 보여 줄 것이다."

마지막 섹션 '하나님께 바르게 가야 하는 다급함'입니다. 시인은 하나님이 백성에게 요구하시는 것을 결론으로 전합니다. 그들을 '하나님을 잊은 너희(You who forget God)'로 부르면서 이것을 명심하고 실행치 않으면 그 결과는 '내가 너희를 찢을 것(I tear you into pieces)'임을 선포하십니다. 그러면 결국 (백성을 자처해도) 아무도 구원에 이르지 못한다.

하나님이 우리에게 요구하는 것은 '형식적인 제사'가 아닌 '감사의 제사'입니다. 행위가 올바르면 구원을 약속하시고, 그렇지 않으면 심판을 경고하십니다. 기승전결이 확실한 아삽의 시입니다. 구분은 enduringword.com/를 참조했습니다.

Section 1: 전능하신 분과 그의 심판
Section 2: 그 백성을 향한 하나님의 심판
Section 3: 그 명령에 불복종을 질책하심
Conclusion: 하나님께 바르게 가야 하는 다급함

우리는 시인의 질책처럼 입으로만 하나님의 말씀과 약속을 말하면서 실천이 없는 삶을 살고 있음을 고백합니다. 하나님과의 언약 관계만을 믿고 '갑'이신 하나님께 '을'인 백성의 요구를 요청할 수 없습니다. 백성의 의무를 이행해야만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권리인 용서, 구원을 받을 수 있습니다. 그렇지 않으면 시인은 '찢김(tearing into pieces)'을 당할 것임을 시인은 경고합니다.

환난 날에 나를 부르라 내가 너를 건지리니 네가 나를 영화롭게 하리로다 (시 50:15)

어제 왜 그리 피곤한지 초저녁에 누웠는데 잠이 안오네요. 일어나니 저녁 10시. 뒤척이다가 일어나서 일하다가 새벽에 겨우 잠시 잠을 자고 마음공부를 위해 QT를 열었습니다. 시인의 경고가 무섭기도 하고 기승전결로 가차없이 몰아치는 필체로 붙잡혀서 아직까지 산책을 못 나갔습니다.

오늘 구절이 무섭기도 해서 마음에 위로를 주는 구절로 오늘의 말씀을 정리합니다. 환난 날 하나님을 부르면 우리를 구원하시고, 하나님께 영광을 돌릴 우리들...  그러나 이 계약 관계의 전제는 '을'은 우리의 '말씀 순종'과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삶에서의 '실천'입니다. 늘 격려와 질책을 동시에 주시는 하나님이십니다. 하나님의 백성됨을 인정하고 순종하고 실천하는 하루가 되기를 하루살이의 심정으로 기도합니다.

728x90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