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엄마의 성경묵상

잠언(Proverbs)9:1-18(지혜의 잔치 vs. 어리석음의 장례식)

by 미류맘 2021. 5. 23.
728x90

지혜와 어리석음이 각각 밥상을 차리고 거만한 사람과 지혜로운 사람들을 초대합니다. 지혜는 스스로 준비한 음식으로 어리석음은 '도둑질한 물'과 '몰래 먹는 음식'으로 상을 차렸습니다. 지혜의 만찬에는 생명이 어리석음의 만찬에는 죽음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1.  Wisdom has built her house. She has carved out her seven pillars.
2.  She has prepared her meat. She has mixed her wine. She has also set her table.
3.  She has sent out her maidens. She cries from the highest places of the city:

지혜와 어리석음

1.  지혜가 그의 집을 짓고 일곱 기둥을 다듬고
2.  짐승을 잡으며 포도주를 혼합하여 상을 갖추고
3.  자기의 여종을 보내어 성중 높은 곳에서 불러 이르기를

-----------------

1-3절 "1. 지혜가 일곱 기둥을 깎아 그의 집을 지었다. 2. 짐승을 잡고, 포도주를 혼합하고, 상도 차렸다. 3. 자기의 시녀들을 보내어 성읍의 가장 높은 곳에서 외친다."

솔로몬은 집을 짓는 두 여인의 비유를 통해 '지혜와 어리석음'을 비교합니다. 그 뜻을 알기 위해 외국의 성경학자의 설명을 참조하였습니다. 성읍의 가장 높은 곳에서 지혜가 외칩니다. 1절 대부분의 사회, 특히 가부장제 사회에서 집을 짓는 일은 보통 남성의 일입니다. 그러나 여기에서는 지혜부인이 자신의 집을 짓습니다. 31절에서 솔로몬은 '유능한 아내(a whife of noble character)'에 대해 설명합니다.

"밭을 살 때에는 잘 살펴본 다음에 사들이고, 또 자기가 직접 번 돈으로 포도원도 사서 가꾼다."(31:16)
"허리를 단단히 동여매고, 억센 팔로 일을 한다."(31:17)
"입을 열어 지혜를 가르치니, 그녀의 혀에는 진실한 가르침이 있다."(31:26)

1a절 '일곱 기둥을 깍는다.' 이러한 지혜부인의 행동은 14절 자신의 집을 짓지 않고 단지 자신의 집 문 앞에 앉아 있는 어리석은 여인과 대조됩니다. 일곱 기둥의 의미가 무엇일까요? 성경에서 '일곱(7)은 완전함을 상징하는 이상적인 숫자이지요.

하나님이 '하시던 모든 일을 그치고' 안식하신 것은 창조 7일째 되는 날이었습니다. (창2:2-3).
유대 율법은 '일곱째 해에는 그 땅이 쉬어 안식하게' 하였습니다. (레 25:2-7)
솔로몬의 성전에는 '일곱 개의 기둥'이 있었습니다. (열상 7:17)

의 크기는 지붕을 지탱하는 데 필요한 기둥의 수를 좌우하는데 일곱 개의 기둥이 필요할 정도의 지혜부인의 집은 크고, 멋지고, 튼튼하고, 흔들리지 않습니다. 어리석은 사람들은 누구라도 그녀의 집에 들어올 수 있습니다.

"그녀는 짐승을 잡으며 포도주를 혼합하여 상을 갖추고"(2a절) 집을 짓는 것과 같이, 동물을 도살하는 것은 보통 남자의 일이지만, 지혜 부인은 어렵고 지저분한 일에도 겁을 먹지 않습니다. 지혜부인은 잔치를 위해 풍부한 음식을 제공하고 있으며, 그녀의 가르침이 필요한 사람들을 초대하고자 합니다. 이는 '도둑질한 물'과 '몰래 먹는 음식'(17절)만을 제공하는 '어리석은 여인'과 대비됩니다.

밥상을 준비한 "그녀는 도시의 가장 높은 곳에서 외친다."(3b절) 마을에서 가장 높은 곳은 보통 성전으로 사용되었습니다. 높은 곳에서 들려오는 외침소리는 낮은 곳에서 오는 소리보다 더 멀리 전달됩니다. 어리석은 여인의 소리는 시끄럽습니다(13절). 그녀는 분명히 마을의 가장 낮은 곳에서 자신의 집 문에서(14절) 사람들을 부를 뿐입니다.

-----------------

4.  “Whoever is simple, let him turn in here!” As for him who is void of understanding, she says to him,
5.  “Come, eat some of my bread, Drink some of the wine which I have mixed!
6.  Leave your simple ways, and live. Walk in the way of understanding.”

4.  어리석은 자는 이리로 돌이키라 또 지혜 없는 자에게 이르기를
5.  너는 와서 내 식물을 먹으며 내 혼합한 포도주를 마시고
6.  어리석음을 버리고 생명을 얻으라 명철의 길을 행하라 하느니라

-----------------

4-6절 "4. '어리석은 자는 누구나 이곳으로 오시오! 지혜가 없는 자에게 지혜는 말한다. 5. 와서, 내 음식을 먹고, 내가 혼합한 포도주를 마셔라! 6. 어리석은 길을 버리고, 생명을 얻으라. 명철의 길을 걸으라.'"

지혜부인은 말합니다. '어리석은 길을 버리고 생명을 얻으라' (6절) '어리석은 자는 누구나 이곳으로 오시오!' (4a절). 여기에서 말하는 어리석은 자는 단순하고, 순진하고, 경험이 없는 사람입니다. 잠언의 목적은 "어리석은 자를 슬기롭게 하며 젊은 자에게 지식과 근신함을 주기 위한 것"(1:1)입니다. "지혜 있는 자는 듣고 학식이 더할 것" (1:5)이나, 삶을 위해 지혜가 가장 절실하게 필요한 사람은 젊고 어리석은 사람들입니다.

지혜가 없는 자에게 지혜부인은 말합니다.  `와서, 내 음식을 먹고, 내가 혼합한 포도주를 마셔라!' (4b-5절). 지혜는 최고의 밥상을 차렸습니다. 그녀는 지붕에서 사람들을 초대합니다. 그녀는 시녀들을 보내 어리석은 사람들을 식사에 초대합니다. 이제 남은 것은 초대된 사람들의 몫입니다. 응답할 것인가, 아니면 초대를 무시할 것인가? 어떤 사람들은 그녀를 무시하지만, 어떤 사람들은 반응할 것입니다.

지혜부인의 빵과 포도주는 어리석은 여인의 '도둑질한 물'과 '몰래 먹는 음식'(17절)과 대조됩니다. 6절 "어리석은 길을 버리고, 생명을 얻으라!"는 말은 4a절과 관련이 있습니다. 6절에서 지혜부인은 어리석고 경험이 없는 젊은이들에게 그들의 어리석음과 미숙함을 버리라고 합니다. 그렇게 함으로써 그들이 얻는 이득은 생명입니다. 지혜부인이 제안하는 생명의 길은 '스올 깊은 곳에 있는'(18절) '어리석은 여인'이 제안하는 사망의 길과 대비됩니다.

"명철의 길을 걸어라" (6b절) 어리석고, 단순하고, 순진하고, 경험이 없는 사람들이 지혜부인의 초대를 받아들일 때, 그들은 통찰력을 얻고 더 이상 어리석지 않을 것입니다.

-----------------

7.  He who corrects a mocker invites insult. He who reproves a wicked man invites abuse.
8.  Don’t reprove a scoffer, lest he hate you. Reprove a wise man, and he will love you.
9.  Instruct a wise man, and he will be still wiser. Teach a righteous man, and he will increase in learning.

7.  ○거만한 자를 징계하는 자는 도리어 능욕을 받고 악인을 책망하는 자는 도리어 흠이 잡히느니라
8.  거만한 자를 책망하지 말라 그가 너를 미워할까 두려우니라 지혜 있는 자를 책망하라 그가 너를 사랑하리라
9.  지혜 있는 자에게 교훈을 더하라 그가 더욱 지혜로워질 것이요 의로운 사람을 가르치라 그의 학식이 더하리라

-----------------

7-9절 "7. 비웃는 자를 훈계하는 자는 모욕을 받을 것이고, 악인을 책망하는 자는 비난을 받을 것이다. 8. 거만한 자를 책망하지 마라. 그가 너를 미워할까 두렵다. 지혜로운 사람을 꾸짖어라. 그가 너를 사랑할 것이다. 9. 지혜로운 사람을 훈계하라. 그는 더 지혜로워질 것이다. 의로운 사람을 가르치라. 그의 배움이 커질 것이다."

지혜부인은 어리석은 사람들을 집의 잔치에 초대했지만 어떤 이는 이를 받아들이고 어떤 이는 받아들이지 않습니다. 지혜부인의 훈계, 책망, 권면을 거절하는 것은 인간의 교만에서 나오는 것이고 어리석은 사람으로 가는 지름길입니다. 지혜가 말하는 대상은 두 개 부류의 사람들입니다. 하나, 비웃는 자, 악인, 거만한 자, 그리고 둘, 지혜로운 자, 의인. 지혜는 전자에게 훈계하고 책망하고 권면하나 그들은 거절합니다. 그래서 지혜는 자신의 노력의 어리석음과 허무함을 토로합니다. 그들은 지혜를 받지 못할 뿐아니라 오히려 도우려는 지혜부인을 미워합니다.

그러나 대조적으로 후자(지혜로운 자, 의인)에게 훈계를 주면 그는 더 지혜로워지고 그들의 배움은 더욱 커질 것입니다. 그들은 지혜의 초대에서 많은 이익을 얻게 됩니다. 예수님은 말씀하셨습니다. "무릇 있는 자는 받아 넉넉하게 되되 없는 자는 그 있는 것도 빼앗기리라" (마 13:12)

-----------------

10.  The fear of Yahweh is the beginning of wisdom. The knowledge of the Holy One is understanding.
11.  For by me your days will be multiplied. The years of your life will be increased.
12.  If you are wise, you are wise for yourself. If you mock, you alone will bear it.

10.  여호와를 경외하는 것이 지혜의 근본이요 거룩하신 자를 아는 것이 명철이니라
11.  나 지혜로 말미암아 네 날이 많아질 것이요 네 생명의 해가 네게 더하리라
12.  네가 만일 지혜로우면 그 지혜가 네게 유익할 것이나 네가 만일 거만하면 너 홀로 해를 당하리라

-----------------

10-12절 "10. 여호와를 경외함이 지혜의 시작이고, 거룩하신 분을 아는 것이 명철이다. 11. 나 지혜로 인하여 너의 날들이 많아질 것이다. 네 생명의 해도 길어질 것이다. 12. 만일 네가 지혜로우면, 그 지혜가 네게 유익하지만, 네가 거만하면, 너만 손해를 볼 것이다."

여호와를 경외하는 것이 지혜의 근본이요 거룩하신 자를 아는 것이 명철이니라 (잠 9:10)

잠언 1:7의 말씀 '여호와를 경외함이 지혜의 시작'이 다시 반복됩니다. 잠언은 실생활에 초점을 맞춘 책이나 성경 잠언의 중요한 원칙은 하나님과의 올바른 관계에서 시작된다는 원리에 기반합니다. 하나님을 경외함은 일종의 두려움(무서움, 공포와는 다른)입니다. 하나님의 지혜를 얻기 위해서는 우리는 우선 하나님의 존재를 인정하고 존경해야 합니다.  

11절 지혜를 얻으면 덤으로 하나님은 장수의 은혜를 보상으로 주십니다. 우리가 지혜로우면 유익이, 거만하면 손해가 뒤따릅니다. 

-----------------

13.  The foolish woman is loud, undisciplined, and knows nothing.
14.  She sits at the door of her house, on a seat in the high places of the city,
15.  To call to those who pass by, who go straight on their ways,

13.  ○미련한 여인이 떠들며 어리석어서 아무것도 알지 못하고
14.  자기 집 문에 앉으며 성읍 높은 곳에 있는 자리에 앉아서
15.  자기 길을 바로 가는 행인들을 불러 이르되

-----------------

13-15절 "13. 어리석은 여인은 시끄럽고, 버릇이 없고, 아무 것도 알지 못한다. 14. 그녀는 자기 집 문이나 마을 높은 곳에 앉아서 15. 자기 길을 똑바로 지나가는 사람들을 불러 말한다."

지혜로운 여인은 마을의 가장 높은 곳에서 사람들을 초대하고 그 소리가 멀리까지 들리지만, 아무 것도 알지 못하는 어리석은 여인은 가까운 자기 집 문에 앉아서 사람들을 부릅니다. 그래서 그 소리는 시끄럽기만 하고 멀리까지 들리지도 않습니다. 지혜로운 여인은 잔치를 위해 집을 짓고 음식을 준비하고 자신이 만든 빵과 포도주를 먹으라고 사람들을 초대합니다. 그러나 어리석은 여인은 '도둑질한 물'과 '몰래 먹는 음식'으로 상을 차립니다. 우리는 어떤 초대에 응해야 할까요?

둘 다 성읍의 높은 곳에서 사람들을 초대합니다. 그러나 영어번역을 보면 지혜부인은 '마을의 가장 높은 곳에서' 외치고, 어리석은 여인은 '마을의 높은 곳 자신의 자리에게' 지나가는 사람들을 부릅니다. 따라서 어리석은 여인의 소리는 가정에서도 마을의 높은 곳에서도 들립니다. 어리석음은 우리 도처에서 만날 수 있다는 설명입니다.

-----------------

16.  “Whoever is simple, let him turn in here.” as for him who is void of understanding, she says to him,
17.  “Stolen water is sweet. Food eaten in secret is pleasant.”
18.  But he doesn’t know that the departed spirits are there, that her guests are in the depths of Sheol.

16.  어리석은 자는 이리로 돌이키라 또 지혜 없는 자에게 이르기를
17.  도둑질한 물이 달고 몰래 먹는 떡이 맛이 있다 하는도다
18.  오직 그 어리석은 자는 죽은 자들이 거기 있는 것과 그의 객들이 스올 깊은 곳에 있는 것을 알지 못하느니라

-----------------

16-18절 "16. '어리석은 자는 누구나 이곳으로 발길을 돌려라.' 지혜가 없는 자에게도 그녀는 말한다. 17. '도둑질한 물이 달고, 몰래 먹는 음식이 더 맛이 있다.' 18. 그러나 어리석은 자는 죽은 영들이 거기 있는 것과 그녀의 손님들이 스올 깊은 곳에 있는 것을 알지 못한다."

지혜로운 여인이 잔치상을 준비하고 사람들을 초대하듯(9:4) 어리석은 여인도 지혜부인을 따라합니다. 그녀의 초대 대상도 같은 어리석은 사람들, 명철이 부족한 사람들이고 그녀의 목적은 이미 자신이 가지고 있는 사람들을 지키고 그들을 스올로 이끄는 것입니다. 그녀의 밥상은 '도둑질한 물'과 '몰래 먹는 떡'으로 차려져 있습니다. 부당하게 얻은 물과 떡은 정당하게 얻은 것보다 더 달콤하고 즐겁습니다.

18절 그러나 어리석은 여인은 죽은 영들이 그곳에 있음을 알지 못합니다. 우리는 정도(하나님의 명령과 지혜의 조언)를 벋어나는 위반에서 어느 정도의 흥분과 스릴과 즐거움을 느낄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 어리석음의 끝에는 죽은 영들이 있고 그녀의 손님들은 스올 깊은 곳에 있습니다. 우리는 어리석음이 차린 한 순간의 달콤하고 즐거운 밥상을 위해서 죄와 사망의 나락으로 떨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지혜로 위장한 어리석음의 초대에 응할지, 아니면 하나님을 경외하는 지혜의 조대에 응할지 그 선택은 우리의 몫입니다.

728x90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