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인과 악인은 모두 그 마음에 가득한 것을 입으로 말한다고 솔로몬은 설명합니다. 의인은 지혜에서, 악인은 악을 행하는 것에서 기쁨을 찾습니다. 그리고 회오리바람과 같은 고난이 찾아오면 악인은 멸망에 이르게 되지만 의인은 견고히 설 수 있습니다.
18. He who hides hatred has lying lips. He who utters a slander is a fool.
19. In the multitude of words there is no lack of disobedience, but he who restrains his lips does wisely.
18. 미움을 감추는 자는 거짓된 입술을 가진 자요 중상하는 자는 미련한 자이니라
19. 말이 많으면 허물을 면하기 어려우나 그 입술을 제어하는 자는 지혜가 있느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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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19절 "18. 미움을 감추는 사람은 거짓말하는 사람이고, 남을 중상하는 사람은 어리석은 자이다. 19. 말이 많으면 허물을 면하기 어려우나, 그 입술을 조절하는 자는 지혜롭다. (NIV: When words are many, sin is not absent, but he who holds his tongue is wise.)
18절 미움(hatred)에 의해 동기가 부여된 사람은 자신의 (선하지 않은) 동기를 감추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거짓말을 하게 됩니다. 또한 증오 등의 동기에 의하여 남을 거짓 중상하고 비난하는 사람은 어리석은 사람입니다. 우리는 잠언에서 이런 공식을 찾을 수 있습니다. '어리석은 사람 = 죄인' 잘못된 동기에 의해 동기부여가 된 어리석은 사람은 자신뿐 아니라 남에게 해를 주기 때문에 그는 하나님 앞에서 범죄하는 것입니다. 그는 어리석음(단순함)을 위장하여 거짓된 행동을 하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그의 죄를 심판하실 것입니다.
19절 또한 말이 많으면 허물을 면하기 어렵습니다. 영어번역을 직역하면 두 번 부정어가 나옵니다: '말이 많으면 죄가 없지 않다' 말은 죄의 원천이 되곤 합니다. 말에 대한 우리나라의 속담도 한자성어도 많습니다. 삼언일언(三思一言)이란 말이 있습니다. 세 번 신중(愼重)히 생각하고, 한 번 조심(操心)히 말하는 것을 뜻하는 것으로, 입으로 말을 뱉기 전에 세 번 생각하라는 뜻입니다.
또 일구이언(一口二言)이란 말도 있지요. 「한 입으로 두 말을 한다.」는 뜻으로, 말을 이랬다 저랬다 함을 이르는 말입니다. 따라서 입술을 조절(제어)하는 사람은 지혜가 있는 사람입니다. 말을 적게 하려고 노력한다면 우리는 우리 자신을 죄로부터 지킬 수 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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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 The tongue of the righteous is like choice silver. The heart of the wicked is of little worth.
21. The lips of the righteous feed many, but the foolish die for lack of understanding.
20. 의인의 혀는 순은과 같거니와 악인의 마음은 가치가 적으니라
21. 의인의 입술은 여러 사람을 교육하나 미련한 자는 지식이 없어 죽느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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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절 "20. 의인의 혀는 순은과 같지만, 악인의 마음은 가치가 없다. 21. 의인의 입술은 많은 사람을 먹여 살리지만, 어리석은 사람은 지식이 없어 죽는다."
의인이 하는 말은 선과 유익으로 가득합니다. 의인의 말은 그들 마음 속에 소중히 간직하는 보물과도 같은 큰 부(富)이기 때문에 순은과도 같습니다. 그들의 혀는 다른 사람을 칭찬하고 격려하고 용기를 줍니다. 반면 악인의 마음 속에 간직하는 보물이 없기 때문에 가치없고 소리만 큰 빈 깡통과도 같습니다. 그러나 사랑의 하나님은 의인뿐 아니라 악인을 마음을 불쌍히 여기시어 그 마음을 크게 변화시키시기를 원하십니다.
21절 직역하면 '의인의 입술은 많은 사람들을 먹여 살린다(feed)' 입니다. 상징적인 의미로, 의인의 (선하고 유익한) 말은 많은 사람들을 교육하는 도구가 됩니다. 그러나 어리석은 사람은 지식이 없어서 죽음으로 이르게 됩니다. 의인의 말은 선과 유익과 지식과 지혜가 가득하나, 악인의 말은 독과 기만과 질투로 가득하고 지식과 지혜를 거부합니다. 따라서 그들은 사망으로 이릅니다.
지식, 지혜의 있고 없음에 대하여, 그리고 어리석음(단순함)과의 관계에 대해서도 생각해 봅니다. 지혜 없음과 어리석음은 죄악의 하나가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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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 Yahweh’s blessing brings wealth, and he adds no trouble to it.
22. 여호와께서 주시는 복은 사람을 부하게 하고 근심을 겸하여 주지 아니하시느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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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절 "22. 여호와의 축복은 재물을 가지고 오고, 그분은 재물에 근심을 더하지 않으신다."
하나님의 축복으로 재물을 받은 사람들은 그 축복의 은사와 선물이 빛의 아버지께로부터 온 것임을 알고 있습니다. "온갖 좋은 은사와 온전한 선물이 다 위로부터 빛들의 아버지께로부터 내려오나니" (야 1:17) 그리고 하늘에서 내려온 재물의 축복에는 근심이 없기 때문에 이는 더욱 큰 축복입니다. 재물을 구했으나 그 재물로 인해 슬픔과 고통이 따르는 세상의 부자들을 우리는 자주 볼 수 있습니다.
우리는 세상의 재물을 구합니다. 그런데 그 재물이 하나님으로터의 은사와 선물이라면 그 재물은 축복의 재물임에 틀림없습니다. 슬픔과 고통이 동반되는 세상을 재물, 하나님의 은사로서의 재물 중 어떤 재물을 우리는 구해야 할까요? 그러한 재물을 받기 위한 자격은 무엇일까요? 하나님께 복종하고, 늘 하나님 말씀 안에서 생활하고 실천하고, 겸손하고, 주심에 항상 감사해야 하겠습니다. 그 답은 알지만 어떻게 생활에서 실천할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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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 It is a fool’s pleasure to do wickedness, but wisdom is a man of understanding’s pleasure.
24. What the wicked fear, will overtake them, but the desire of the righteous will be granted.
25. When the whirlwind passes, the wicked is no more; but the righteous stand firm forever.
23. 미련한 자는 행악으로 낙을 삼는 것 같이 명철한 자는 지혜로 낙을 삼느니라
24. 악인에게는 그의 두려워하는 것이 임하거니와 의인은 그 원하는 것이 이루어지느니라
25. 회오리바람이 지나가면 악인은 없어져도 의인은 영원한 기초 같으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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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25절 "23. 악을 행하는 것이 어리석은 자의 기쁨이나, 지혜는 명철한 자의 기쁨이다. 24. 악인이 두려워하는 것이 자신을 덮치지만, 의인의 소원은 이루어진다. 25. 회오리바람이 지나가면 악인은 없어지나, 의인은 영원히 견고히 선다."
23절 어리석은 자는 악을 행하는 것에서 기쁨을 발견하고, 악인들 사이에서 서로 경쟁하듯 마치 밥을 먹듯 악을 행합니다. 그러나 명철한 자는 지혜 속에서 기쁨을 발견합니다. 그들은 악을 있는 그대로 보고 피합니다. 악을 행하는 것은 때로 흥미와 흥분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우리 자녀들이 인터넷 게임을 할 때 피를 흘리고 칼을 휘둘르는 악당의 역할에 매우 재미있어 하는 것을 보면서 인간은 행악을 스포츠 즐기듯 하면서 즐거움을 찾는다는 사실에 놀라곤 합니다. 우리는 어디에서 기쁨을 발견할까요?
24절 악인은 자신이 하는 일이 옳지 않음을 알고 있으며 언제인가 그 일에 대한 책임을 질 날이 올 것을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그들은 두려움 속에서 살고 그 두려움은 언제인가 그들을 덮칠 것입니다. 그러나 의인의 소원은 이루어집니다. 악인이 두려운 속에서 사로잡혀 있을 때, 의인은 희망과 소망으로 가득차서 그들의 소원은 이루어질 것입니다.
25절 회오리바람과 같은 고난은 누구에게든 찾아옵니다. 그러나 악인은 고난이 닥치면 버틸 수 있는 기반이 없기 때문에 멸망할 수 밖에 없습니다. 진노의 하나님은 악인들을 쓸어버리시기 때문에 나뭇가지 하나, 뿌리 하나 남지 않을 것입니다. 그러나 의인은 '반석 위에 세운 집'과 같이 견고하고 영원한 기초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어떠한 회오리바람도 견딜 수 있습니다. 성경은 기록합니다.
23. 그 때에 내가 그들에게 밝히 말하되 내가 너희를 도무지 알지 못하니 불법을 행하는 자들아 내게서 떠나가라 하리라
24. 그러므로 누구든지 나의 이 말을 듣고 행하는 자는 그 집을 반석 위에 지은 지혜로운 사람 같으리니
25. 비가 내리고 창수가 나고 바람이 불어 그 집에 부딪치되 무너지지 아니하나니 이는 주추를 반석 위에 놓은 까닭이요
26. 나의 이 말을 듣고 행하지 아니하는 자는 그 집을 모래 위에 지은 어리석은 사람 같으리니
27. 비가 내리고 창수가 나고 바람이 불어 그 집에 부딪치매 무너져 그 무너짐이 심하니라 (마 7:23-27)
우리의 삶에서 회오리바람은 늘 존재합니다. 지금 옆으로 지나고 있는지도 모릅니다. 사랑의 하나님은 진노의 하나님이기도 하셔서 악인의 죄악은 심판으로 응답하십니다. 그러나 어떠한 회오리바람이 지나도 반석 위에 지은 집과 같이 의인의 집은 견고하여 흔들리지 않습니다. 악을 행하는 어리석음과 지혜를 발견하는 기쁨 중에서 어떤 것을 선택하는가는 우리의 몫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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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 As vinegar to the teeth, and as smoke to the eyes, so is the sluggard to those who send him.
26. 게으른 자는 그 부리는 사람에게 마치 이에 식초 같고 눈에 연기 같으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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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절 "26. 게으른 종은 그를 부리는 사람에게 마치 이에 식초 같고, 눈에 연기와도 같다."
뜻이 애매해서 여러버전의 영어성경 번역을 보았습니다. NIV/ESV/KJV/NASB 버전은 같은 번역인데 NLT 버전의 번역은: "Lazy people irritate their employers, like vinegar to the teeth or smoke in the eyes."(NLT: 게으른 사람은 이에 식초 같고 눈에 연기 같이 그 고용주를 짜증나게 한다)입니다.
이 구절에 대한 한 외국 성경학자의 설명을 번역.편집했습니다.
"게으른 사람을 '게으름뱅이(sluggard: 히브리어 ā'sēl)'로 부르며, 그를 부리는 고용주에게 큰 실망을 주는 사람으로 묘사한다. 히브리어로 이 단어는 자기 통제력과 부도덕한 정도의 동기가 결여된 사람을 암시한다. 이러한 사람과 일을 해야 하는 사람들에게 그들은 이에 식초 같이, 눈에 연기 같이 그를 부리는 사람을 짜증나게 한다. 그 주인이 게으름뱅이에게 심부름을 보낼 때, 그는 그 일을 완수할 수 없기 때문이다.
신도들에게는 하나님의 일이 근면과 성급함을 요구한다는 것을 기억하는 것이 중요하다. 예수께서는 제자들에게 명령하셨습니다: "땅 끝까지 이르러 내 증인이 되리라 하시니라."(행 1:8) 2천 년이 지나도 교회는 그 임무를 완수하지 못했다. 그리스도인들은 바울이 갈라디아인들에게 하는 충고에 귀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 "우리가 선을 행하되 낙심하지 말지니 포기하지 아니하면 때가 이르매 거두리라."(갈 6:9) 그는 또 고린도 신자들에게 "흔들리지 말고 항상 주의 일에 더욱 힘쓰는 자들이 되라 이는 너희 수고가 주 안에서 헛되지 않은 줄 앎이라"(고 15:58)고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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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 The fear of Yahweh prolongs days, but the years of the wicked shall be shortened.
27. 여호와를 경외하면 장수하느니라 그러나 악인의 수명은 짧아지느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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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절 "27. 여호와를 경외하면 장수하지만, 악인의 수명은 짧아진다."
솔로몬은 다시 하나님을 경외하는 자와 악한 삶을 사는 자의 수명을 비교합니다. 하나님을 경외하는 사람들은 '환난의 대상이 될 수 있지만'(요 16:33), '주님을 얻은 자는 생명을 얻고, 주님을 잃는 자는... 사망을 사랑합니다.' (잠 8:25-26) 이는 마치 의사가 환자에게 운동을 하면 '더 오래 산다'는 것과 매우 흡사하다고 한 성경학자는 설명합니다. 재미있는 비유 같습니다.
하나님의 지혜를 추구하고 하나님을 경외하는 사람은 자신의 건강을 위협하는 습관 - 술, 과식, 마약, 위험한 행동, 운동 부족 - 을 피하게 됩니다. 반면 어리석은 사람은 그러한 습관에 더 쉽게 중독되어 우리의 심신에 손상을 주고 수명을 단축할 수 있습니다. 이런 점을 고려할 때 27절의 말씀은 과학에 근거한 내용이 아닐까요?
주님을 경외하는 사람은 자신의 육체를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거룩한 산 제물로" 제시하는 것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있습니다(롬 12:1). 그리고 성경은 기록합니다. "죄가 너희 죽을 몸을 지배하지 못하게 하여 몸의 사욕에 순종하지 말고" (롬 6:12) "또한 너희 지체를 불의의 무기로 죄에게 내주지 말고 오직 너희 자신을 죽은 자 가운데서 다시 살아난 자 같이 하나님께 드리며 너희 지체를 의의 무기로 하나님께 드리라" (롬 6:13). 또한 기록되었습니다. "너희 몸은 너희가 하나님께로부터 받은 바 너희 가운데 계신 성령의 전인 줄을 알지 못하느냐 너희는 너희 자신의 것이 아니라 값으로 산 것이 되었으니 그런즉 너희 몸으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라." (고전 6:19-20)
우리는 하나님을 믿는 사람과 믿지 않는 사람 사이의 차이를 어떻게 구별할까요? 그 중 중요한 하나는 하나님을 경외하면서 사는 삶이 아닐까요? 우리 몸을 우리 소유로 생각하지 않고 기록된 대로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거룩한 산 제물로 생각한다면 마치 주치의가 있는 것처럼 우리는 젊었을 때 하나님이 우리를 부르지 않으신다면 장수할 수 있는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그러나 죄에서 사는 죄인은 질병과 죽음의 위험에 더 많이 노출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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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 The prospect of the righteous is joy, but the hope of the wicked will perish.
28. 의인의 소망은 즐거움을 이루어도 악인의 소망은 끊어지느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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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절 "28. 의인의 소망은 기쁨이 되나, 악인의 소망은 멸망한다."
의인은 시련을 겪지만 절망할 필요는 없습니다. 왜냐하면 "현재의 고난은 장차 우리에게 나타날 영광과 비교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롬 8:18) 믿는 신자들은 현재 비록 어려운 환경에 있다 하더라도 언제인가 이 시련이 끝날 것을 알고 있습니다. 사도 야고보는 기록합니다. "내 형제들아 너희가 여러 가지 시험을 당하거든 온전히 기쁘게 여기라."(야 1:2)
의인들은 끝없는 희망을 가지고 기뻐하지만 하나님을 거부하는 악인들은 결국 길을 잃고 방황하여 영원히 하나님으로부터 분리되어 절망적인 최후를 맞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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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 The way of Yahweh is a stronghold to the upright, but it is a destruction to the workers of iniquity.
29. 여호와의 도가 정직한 자에게는 산성이요 행악하는 자에게는 멸망이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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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절 "29. 여호와의 길은 정직한 자에게는 산성이나, 악을 행하는 사람들에게는 멸망이 된다."
우리의 평생동안 따라갈 가장 안전하고 좋은 길은 어떤 길일까요? 솔로몬은 그 길은 '하나님의 길'이라고 말합니다. 우리의 삶 중에 많은 사건사고가 여전히 일어날 수 있지만 의사의 충고로 우리는 더 건강하고 더 길게 살 수 있는 것과도 같은 이치입니다. 하니님을 길을 따라간다는 것은 우리만의 전문 주치의가 있다는 말과도 같지 않을까요?
그러나 의인인 신도들에게 용기를 주는 같은 진리가 악인에게는 멸망을 예언합니다. 나훔서는 기록합니다. "누가 능히 그의 분노 앞에 서며 누가 능히 그의 진노를 감당하랴 그의 진노가 불처럼 쏟아지니 그로 말미암아 바위들이 깨지는도다. 여호와는 선하시며 환난 날에 산성이시라 그는 자기에게 피하는 자들을 아시느니라." (나 1: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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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 The righteous will never be removed, but the wicked will not dwell in the land.
30. 의인은 영영히 이동되지 아니하여도 악인은 땅에 거하지 못하게 되느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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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절 "30. 의인은 결코 제거되는 일이 없으나, 악인은 땅에서 거하지 못할 것이다."
외국의 한 성경학자의 설명입니다.
이것은 이스라엘 자손이 약속된 땅 가나안에 들어가기 전에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자손에게 하신 약속을 상기하는 것이다. 신명기 27:1-2에서 모세와 이스라엘의 장로들이 가나안 땅에 들어갈 것을 백성에게 일깨워 주었다. 그러나, 신명기 28장에서 모세는 이스라엘 자손이 약속된 땅에서 주님에게 불복종하면 벌을 주기로 약속했다. 예수께서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여호와께서 너희에게 선을 행하시고 너희를 번성하게 하시기를 기뻐하시던 것 같이 이제는 여호와께서 너희를 망하게 하시며 멸하시기를 기뻐하시리니 너희가 들어가 차지할 땅에서 뽑힐 것이요." (신 28:63) 사랑과 심판의 하나님은 의인에게는 축복을 악인에게는 벌을 내리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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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 The mouth of the righteous produces wisdom, but the perverse tongue will be cut off.
31. 의인의 입은 지혜를 내어도 패역한 혀는 베임을 당할 것이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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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절 "31. 의인의 입은 지혜를 말하지만, 비뚤어진 혀는 잘릴 것이다."
잠언은 '여호와를 경외하는 것이 지식의 시작'(1:7)이라고 말하며 시작했습니다. 솔로몬은 하나님의 지혜와 주님 앞의 경건한 겸손을 연결시킵니다. 예수님은 말씀하셨습니다.
못된 열매 맺는 좋은 나무가 없고 또 좋은 열매 맺는 못된 나무가 없느니라
나무는 각각 그 열매로 아나니 가시나무에서 무화과를, 또는 찔레에서 포도를 따지 못하느니라
선한 사람은 마음에 쌓은 선에서 선을 내고 악한 자는 그 쌓은 악에서 악을 내나니 이는 마음에 가득한 것을 입으로 말함이니라 (눅 6:43-45)
이 구절을 읽으면서 마지 저의 삶을 보는 것 같아 학교가기를 거부하는 저희 고1 딸에게 오늘 새벽 카톡으로 메시지를 보냈습니다. "미류야 아침에 영어성경 공부하다가 예수님 말씀이 마음에 오네... (마가복음 6:43-36) 어제 병원에서 엄마가 상담샘에게 말했어. '인생은 쓰는대로 그려지는 것 같아요. 그림처럼요. 이번 일을 통해 많은 것을 배워요..."
내 마음에 가득한 것이 입으로 나옵니다. 내 마음에는 무엇으로 차 있고 내 입은 어떤 말을 뱉고 있을까요? 우리의 입과 혀는 어떨까요? 생산적인 밭에서 좋은 농작물을 낳듯 지혜로운 사람의 입 또한 생산적이고 진실되고 선하고 남을 배려하는 말을 낳습니다.
솔로몬은 악한 사람의 입을 '비뚤어진 혀(perverse tongue)'로 묘사합니다. 그 뜻은 '뒤틀리고, 부도덕하고, 비뚤어진 혀'입니다. 자신의 사적인 이익을 위하여 거짓말을 하고 진실을 왜곡하는 악인의 혀입니다. 예수님을 말씀하셨습니다. "사람이 무슨 무익한 말을 하든지 심판 날에 이에 대하여 심문을 받으리니 네 말로 의롭다 함을 받고 네 말로 정죄함을 받으리라" (마 12:3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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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 The lips of the righteous know what is acceptable, but the mouth of the wicked is perverse.
32. 의인의 입술은 기쁘게 할 것을 알거늘 악인의 입은 패역을 말하느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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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절 "32. 의인의 입술은 남을 기쁘게 하는 말을 알지만, 악인의 입은 비뚤어진 것 만을 안다."
NIV영어번역입니다. "The lips of the righteous know what is fitting, but the mouth of the wicked only what is perverse." 앞에서 솔로몬은 말했습니다: "악을 행하는 것이 어리석은 자의 기쁨이나, 지혜는 명철한 자의 기쁨이다."(23절) 의인은 다른 사람을 기쁘게 하고 복을 주는 말을 하지만, 악인의 입은 그의 마음에 가득한 비뚤어진 것을 말합니다. 앞에서도 의인이나 악인이나 그의 마음에 가득한 것을 입으로 말한다고 예수님은 말씀하셨습니다. 그들의 마음이 비뚤어져 있기 때문에 비뚤어지고 사악한 말을 합니다.
현대에 사는 우리는 TV, 영화, 음악, 유튜브, SNS 등의 다양한 매체에 노출되어 있습니다. 소통의 수단이 되어야 하는 말이 폭력이 되고 사람 간의 관계를 망가지게 하기도 합니다. 때로는 사망사건으로 이어지기도 하는 것이 말이라는 가면을 쓴 강도입니다. 말에 대한 말들도 많습니다. 말말말... 우리말 속담, 한자 사자성어들도 많네요.
교언영색(巧言令色): 「말을 교묘(巧妙)하게 하고 얼굴빛을 꾸민다.」는 뜻으로, 남의 환심(歡心)을 사기 위(爲)해 교묘(巧妙)히 꾸며서 하는 말과 아첨(阿諂)하는 얼굴빛.
조삼모사(朝三暮四): 아침에 하는 말고 저녁에 하는 말이 많이 다르다. 「아침에 세 개, 저녁에 네 개」라는 뜻으로, 당장(當場) 눈앞에 나타나는 차별(差別)만을 알고 그 결과(結果)가 같음을 모름의 비유. 간사(奸邪)한 꾀를 써서 남을 속임을 이르는 말.
우리는 언행일치(言行一致)라는 말을 자주 합니다. 말과 행동(行動)이 같다는 말로 말한 대로 행동한다는 뜻이지요. 우리의 말은 우리의 마음을 나타냅니다. 마음이 선하면 선한 말이, 마음이 악하면 악한 말이 나오게 됩니다. 선한 말, 생산적인 말을 하기 위해 우리는 우리의 마음밭을 하나님의 말씀으로 무장해야 합니다. 잠언 공부하면서 늘 어떻게 지혜로운 사람이 될 수 있을까 생각합니다.
잠언을 공부하는 것이 마치 속담으로 되어 있는 성경구절을 연구하는 것 같습니다. 한 구절 한 구절 스칠 것이 없는 내용입니다. QT가 너무 많이 밀려 있어서 엄두가 나지 않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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