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 빈센트 반 고흐(Vincent Van Gogh), 1853-1890
- 네덜란드 화가
- 원본 작품명: The Starry Night(별이 빛나는 밤에), 1889
반 고흐는 비록 생전에 널리 인정받지는 못했지만, 현재 가장 잘 알려진 후기 인상주의 화가들 중 한 명이다. 그는 1853년 3월 30일 네덜란드 남부 준더트에서 목사의 아들로 태어났다. 1869년, 그는 국제 미술 거래 회사의 헤이그 지사에서 일하면서 첫 번째 직업을 가졌다. 그는 동생 테오에게 편지를 쓰기 시작했고, 이 편지는 반 고흐의 남은 생애 동안 계속되었다.
그는 직업으로 런던과 파리로 갔지만, 그는 일에 관심이 없었고 1876년에 해고되었다. 그는 잠시 영국에서 교사가 된 후, 기독교에 깊은 관심을 가졌고, 벨기에 남부의 광산 공동체에서 설교자로 일했다.
1880년(27세) 그는 예술가가 되기로 결심한다. 그는 이곳저곳을 돌아다니며 그림을 그리고 그림을 그리는 법을 독학했고 테오로부터 재정적 지원을 받았다. 1886년, 반 고흐는 파리에서 테오와 합류했고, 드가, 툴루즈 로트렉, 피사로, 고갱을 포함한 많은 예술가들을 만났고, 그들과 친구가 되었다. 그의 스타일은 인상주의의 영향을 받아 크게 바뀌었고, 가볍고 밝아졌다. 그는 이 시기에 많은 자화상을 그렸다.
1888년 반 고흐는 프랑스 남부 프로방스로 이주하여 그의 유명한 시리즈 '해바라기(Sunflowers)'를 그렸다. 그는 작업을 같이 하자고 고갱을 초대했지만 그들은 곧 말다툼을 시작했고, 어느 날 밤 반 고흐는 면도칼로 고갱을 위협했다. 깊이 뉘우친 후 그는 자신의 귀 일부를 잘랐다.
이것은 반 고흐의 여생 동안 그를 괴롭혔던 정신 건강 문제의 첫 번째 심각한 징후였다. 그는 정신 병원에서 시간을 보냈고, 무력감, 우울, 놀랍도록 집중된 예술 활동 사이를 오갔다. 1890년 7월 27일, 다시 우울증으로 고통받던 반 고흐는 스스로 총을 쐈다. 그는 이틀 후에 죽었다. (자료: https://www.bbc.co.uk/history/historic_figures/van_gogh_vincent.shtml)
“Let's not forget that the little emotions are the great captains of our lives and
we obey them without realizing it
(작은 감정들이 우리 삶의 위대한 지도자이고 우리도 모르게 그들에게 복종한다는 것을 잊지 말자).”
- 빈센트 반 고흐
The Starry Night(별이 빛나는 밤에), 1889
빈센트 반 고흐는 1889년 셍뽈드모솔(Saint-Paul-de-Mausole) 정신병원에 있는 동안 <별이 빛나는 밤에> 그렸다. 반 고흐는 병원에서 잘 지냈다. 다른 환자들보다 더 많은 자유가 허락되었다. 그는 병원 구내를 떠날 수 있었고, 그림을 그리고, 글을 읽고, 자신의 방으로 갈 수 있었다. 그는 작업실도 받았다. 그는 가끔 편집증과 발작 증세로 고통받았지만 (공식적으로 간질 발작 진단을 받았다), 그의 정신 건강은 회복되고 있는 것처럼 보였다.
불행히도 그는 재발했다. 그는 우울증에 빠지면서 환각에 시달리기 시작했고 자살할 생각을 갖게 되었다. 그의 작품도 색조 변화가 있었다. 그는 어두운 색채를 사용하기 시작했고 별이 빛나는 밤은 그러한 변화의 훌륭한 예이다. 파란색이 언덕을 하늘로 섞으며 그림을 지배한다. 그림 속 작은 마을은 갈색, 회색, 파란색으로 바탕에 깔려 있다. 각각의 건물이 검은색으로 선명하게 윤곽을 드러내고 별과 달의 노란색과 흰색이 하늘을 배경으로 눈에 띈다. 그것들은 이 그림의 큰 관심을 끄는 요소이다. (자료: https://www.vangoghgallery.com/painting/starry-night.html)
2021년 8월 26일(목): 병원에서 쇼핑하기
맑음. 새벽 1:30 깼다가 다시 잘 자고 5:40 기상
일지에 적은 오늘의 할 일:
1. 운동: 오전 러닝머신, 오후 사이클 1시간씩
2. 미류 새벽에 물 등 쿠팡에서 구입한 물건 냉장고로 넣으라고 지시!
3. 고흐 <별밤> 비즈 작업할 것
쿠팡에서 미류 먹을 것을 잔뜩 샀다. 치킨너겟, 갈비탕, 고기곰탕, 쌀, 각종 간식 등(10만원 이상). 세상이 좋아져서 병원에 앉아서 별 일을 다 한다. 우리야 좋지만 병원에서는 병원인지 택배회사인지 모르겠단다... 수업은 계속 듣고 있고 링거는 6회째 맞는다. 같은 방에 있는 착한 친구가 있는데 무슨 이유인지 새벽에 흐느낀다. 가슴이 아펐다. 명랑하다가 우울하다가를 반복하는데... 그 친구 아빠가 갑자기 준비도 안된 친구를 하루 아침에 퇴원시켜서 모두가 당황했는데... 잘 지내길 기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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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8월 27일(금): 별밤 작업하면서 못 자는 밤
새벽 1:20 깨서 4:30 기상 후 못 잠
일지에 적은 오늘의 할 일:
1. 운동: 오전 러닝머신/오후 사이클 1시간 씩
2. 십자수 <별밤> 최대한 많이
3. 십자수 성모상 비즈에 번호 있는지 확인할 것
4. 미류에게 시킬 일(택배 물건 확인, 쓰레기 처리, 산책 등)
잠을 계속 못 자서 이날 투약시간에 취침전 약 세게 달라 하고 밤 9시가 아니라 10시에 먹겠다고 했음. 밤 11시에 TV를 끄는데 밤이 무서웠다.
고흐 <별이 빛나는 밤에>는 사이즈가 30x40cm라 작아서 그런지 원본 느낌이 나지 않는다. 오른쪽은 병실에서 촬영 안되는데 몰래) 한 장 찍어서 미류에게 보냈다. 작업할 때 스테이션에서 빌린 돋보기가 눈에 띄는데 마음이 찡! 하다. 암튼 <별밤>은 사이즈가 40x50cm는 되어야 할 것 같다. 고흐 별밤 비즈 작업하는데 청소하는 아줌마가 들어온다.
아줌마: "쓰레기 왔어요!" (고흐 '별밤'보고) "'태풍의 눈'인가?
나: "잘 보셨어요. 고흐라는 미친 화가가 그린 그림이여요... 정상인의 눈에는 '태풍의 눈' 맞아요~"
아줌마 눈이 제대로 된 것 같다. 나중에 대화 내용 말하니 방 친구들 다 웃는다... 병원에서 웃는 일도 있어야. 비즈 작업할 때는 몰랐는데 끝나고 거리를 두고 보니 오른쪽 아래 교회며, 집들이 보인다. 비즈하고 페인팅 엄청 택배로 구입했는데 이제는 먹는 것 구입하느라 바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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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8월 28일(토): 또 잠 못 이루는 밤
날씨: 흐림. 새벽 1:30, 4:30 깨고 5시 기상. 전 날 밤약 10시에 먹고, 약이 센지 10:30 졸려서 잤다.
일지에 적은 오늘의 할 일:
1. 피검사, 다음 주에 간사진 촬영
2. 밤약을 반알에서 한알로 조절하도록 담당의사에게 부탁
3. 비즈 최대한 많이 하기
4. 러닝머신, 사이클 오전/오후 1시간씩
미류가 서울집에서 다행히 양평친구하고 게임하고 논다고 한다(일지 정리하는 오늘도 놀고 있음). 언니가 많이 피곤해 보인다고 일지에 적혀있다. 늘 미안할 따름이다. 교회 김권사님이 전화를 했다. 목사님께 전화해서 기도해 달라고 부탁하신다고. 감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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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8월 29일(일): 또 잠 못 자고, 사이클로 엉덩이 아프고... 고흐 비즈<별밤> 직압 끝나다
새벽 12:30/2:30/4:00 깨고 못 잠.
일지에 적은 오늘의 할 일:
1. 운동: 러닝머신 1.5시간 할 것 → 2시간함
2. 십자수 <별밤> 완성할 것, <론강> 시작할 것
사이클 운동하는데 엉덩이 뼈가 너무 아프다. 집에 외출할 때 방석을 가져와야겠다. 일지에 '엉덩이 뼈 낫기 전에 사이클 타지 말 것!' 써 있는데 심각하게 아펐는데 피까지 났다.
미류가 학교를 갈 수도 있다는 희망이 보였다. 새 환자가 지난 주 금요일 들어왔는데 기초수급자인데 경찰을 불러서 왔단다. 의사 상담도 못 받고 안정실에서 이틀 잤단다. 상당히 시끄러운데 다행히 내일 퇴원한다 하는데 자의입원을 할 수도 있단다. 모든 환우들에게 '애기'라고 부른다... 다행이 재입원은 없었다.
나도 기초수급자 신청 가능할 때 하려 했는데 그 친구 생활패턴을 보니 안되겠다 싶었다. 기초수급자에 대한 회의를 많이 느꼈다. 언니하고도 상담했는데... 있던 친구 나가고 새 환자 들어올 때마다 불안하고, 한편으로는 인생을 배우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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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석십자수 <별이 빛나는 밤에> 작업 할 때는 속도가 조금씩 붙기 시작했습니다. 작어버에 2.5일 걸렸습니다. 사이즈를 30x40cm로 선택했는데 하고 보니 40x50cm는 되어야 완성도가 있을 것 같습니다. 일지를 정리하다 보니 <별이 빛나는 밤에> 작업 중에 잠을 계속 못 자고, 사이클 계속하다가 엉덩이뼈 아파서 고생하고, 인터넷으로 아이 먹을 것 잔뜩 사고(나중에 외출해서 집에 가니 사방에 싸놓고 있더라고요), 환자들 나가고 들어오면서 인생 배우고 그랬습니다. 그리고 우리 미류가 학교를 다시 갈 수 있을 것 같은 희망이 보이기 시작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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