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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가쓰는일기

병원일지 4: 비즈 <고흐: 론강의 별이 빛나는 밤> (2021.08.30-09.01)

by 미류맘 2021. 11.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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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빈센트 반 고흐(Vincent Van Gogh), 1853-1890

  • 네덜란드 화가
  • 원본 작품명: (Starry Night Over the Rhône, 론강의 별이 빛나는 밤), 1889

빈센트 반 고흐: '별이 빛나는 밤에', 30x40cm 개인 비즈작업

반 고흐는 비록 생전에 널리 인정받지는 못했지만, 현재 가장 잘 알려진 후기 인상주의 화가들 중 한 명이다. 그는 1853년 3월 30일 네덜란드 남부 준더트에서 목사의 아들로 태어났다. 1869년, 그는 국제 미술 거래 회사의 헤이그 지사에서 일하면서 첫 번째 직업을 가졌다. 그는 동생 테오에게 편지를 쓰기 시작했고, 이 편지는 반 고흐의 남은 생애 동안 계속되었다. 

그는 직업으로 런던과 파리로 갔지만, 그는 일에 관심이 없었고 1876년에 해고되었다. 그는 잠시 영국에서 교사가 된 후, 기독교에 깊은 관심을 가졌고, 벨기에 남부의 광산 공동체에서 설교자로 일했다.

1880년(27세) 그는 예술가가 되기로 결심한다. 그는 이곳저곳을 돌아다니며 그림을 그리고 그림을 그리는 법을 독학했고 테오로부터 재정적 지원을 받았다. 1886년, 반 고흐는 파리에서 테오와 합류했고, 드가, 툴루즈 로트렉, 피사로, 고갱을 포함한 많은 예술가들을 만났고, 그들과 친구가 되었다. 그의 스타일은 인상주의의 영향을 받아 크게 바뀌었고, 가볍고 밝아졌다. 그는 이 시기에 많은 자화상을 그렸다.

1888년 반 고흐는 프랑스 남부 프로방스로 이주하여 그의 유명한 시리즈 '해바라기(Sunflowers)'를 그렸다. 그는 작업을 같이 하자고 고갱을 초대했지만 그들은 곧 말다툼을 시작했고, 어느 날 밤 반 고흐는 면도칼로 고갱을 위협했다. 깊이 뉘우친 후 그는 자신의 귀 일부를 잘랐다.

이것은 반 고흐의 여생 동안 그를 괴롭혔던 정신 건강 문제의 첫 번째 심각한 징후였다. 그는 정신 병원에서 시간을 보냈고, 무력감, 우울, 놀랍도록 집중된 예술 활동 사이를 오갔다. 1890년 7월 27일, 다시 우울증으로 고통받던 반 고흐는 스스로 총을 쐈다. 그는 이틀 후에 죽었다.  (자료: https://www.bbc.co.uk/history/historic_figures/van_gogh_vincent.shtml)

“Let's not forget that the little emotions are the great captains of our lives and
we obey them without realizing it
(작은 감정들이 우리 삶의 위대한 지도자이고 우리도 모르게 그들에게 복종한다는 것을 잊지 말자).”

빈센트 반 고흐

Starry Night Over the Rhône(론강 위의 별이 빛나는 밤). 1888

<론강의 별이 빛나는 밤>은 그의 잘 알려진 그림들 중 하나이지만, 그것은 종종 더 유명한 <별이 빛나는 밤>과 혼동된다. 이 작품은 캔버스에 유화 24x18 in로 1888년 9월 테오에게 그림 스케치와 함께 편지를 보냈를 때 완성된 것으로 보인다. 파리의 오르세 미술관이 현재 이 그림을 소장하고 있다. 그는 테오에게 보낸 편지에서 자신의 과정과 그림을 다음과 같이 설명했다.

"…드디어 별이 총총한 하늘이 실제로 밤에 가스 램프 아래에 그려졌다. 하늘은 청록색, 물은 황록색, 땅은 연보라색이다. 마을은 파랗고 보라색이다. 가스등은 노란색이고, 반사된 빛은 붉은 금색이며 바로 녹색 청동으로 내려간다. 푸른 하늘 들판에 대비하여, 그레이트 베어는 녹색과 분홍색의 반짝임을 가지고 있는데, 그 빛은 가스등의 거친 금색과 대조된다. 두 명의 작은 연인들의 모습이 아래에 있다."

<론강 위의 별이 빛나는 밤>은 <밤의 카페 테라스>가 가지고 있는 매혹적인 따뜻함을 가지고 있지 않다. 결코 이 그림이 차갑다는 뜻은 아니다. 대신 그림을 보는 사람의 눈앞에 보이는 경치에 감탄하는 듯한 느낌이 든다. 마치 반 고흐가 팔을 활짝 벌리고 소리친 것처럼, "이 풍경을 보세요! "당신은 그것을 봐야 합니다!" 오른쪽 구석의 하단에 있는 인물들은 작다. 그것들은 거의 땅의 색깔과 섞인다; 첫눈에 그들을 보지 못하기 쉽다. 그렇게 함으로써, 반 고흐는 하늘이 얼마나 웅장하고 경외심을 불러일으키는지를 강조한다. 그 인물들은 관란갬의 역할을 하기도 한다. 그들은 다가오는 하늘과 가로등 불빛 도시로부터 등을 돌린다; 그들은 이미 그것을 보았거나 보려 하지 않는다. 눈앞에서 빚어지는 아름다움을 보지 않을 수 없는 관람객과는 달리, 그들은 그들 앞에 만들어진 아름다움을 감상하지 못한다.

이 작품은 자연계에 대한 반 고흐의 사랑을 보여주는 훌륭한 작품이다. 햇살이 내리쬐는 과수원 대신 별과 빛이 별처럼 강을 따라 춤추는 도시를 바라보는 우리 자신을 발견한다. 그는 평범한 풍경에서 아름다움과 경이로움을 발견했고, 우리의 세계가 얼마나 놀라운지 보여주기 위해 그것들을 위대한 예술 작품으로 포착했다. (자료: http://blog.vangoghgallery.com/index.php/en/2017/06/26/starry-night-over-the-rhone/

 

Starry Night Over the Rhône |

The words “starry night” invoke the image of one of Van Gogh’s most well-known paintings. However, Van Gogh painted another, Starry Night Over the Rhône.

blog.vangoghgallery.com

http://vangoghletters.org/vg/letters/let691/letter.html (고흐가 테오에게 보낸 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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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8월 30일(월): 미류가 학교 다시 갈 수도 있다?

흐림. 새벽 1:20 깼다가 다시 잘 자고 5:30 기상

일지에 적은 오늘의 할 일:
1. 운동: 오전 러닝머신, 오후 사이클 1시간씩 → 사이클 엉덩이 아파서 못함 (러닝머신만 죽어라 함)
2. 십자수 <론강> 최대로 하기 → 잘함
3. 미류 음식물 쓰레기 처리하는 법 가르치기

오전에 명상과 일주일 스케줄 잡고 발표하는 수업이 있었다(숙제도 있음). 그리고 다음날(화요일) 언니가 미류와 학교 담임과 상담샘과 상담이 있다. 언니는 미류가 학교 다시 갈 수도 있고, 과외도 다시 할 생각이 있다고 흥분해 있는데, 그러나 말하지는 말라고 당부한다. 어떻게 될까? 걱정 반, 기대 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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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8월 31일(화): 미류 학교 상담일

종일 비가 왔다. 장마인 모양이다. 새벽 2시에 복도에서 환자와 간호원이 싸우는 소리에 잠에서 깨서 5시에 일어남. 기억에 중국교포인 환자가 간호사에게 시비를 걸었던 것 같다. 나도 복도로 뛰어나가 싸움 뜯어 말리고, 이미 늦었는지 간호원은 얼굴에 손톱자국이 났다... 남자 직원 둘이 와서 사태 마무리. 이런 날이 많다보니 그러려니 하고 다들 다시 방으로 들어간다.

일지에 적은 오늘의 할 일:
1. 운동: 오전 러닝머신, 오후 사이클 1시간씩 → 잘함
2. 새벽기도  → 잘함 (이 날만 했는지?)
3. 십자수 <론강> 마감할 것  → 잘함
4. 수업 빠지지 말고 참석할 것  → 잘함

미류 학교 상담이 오후 1시에 있었다. 우리방에 입원했던 시끄럽던 기초수급자 환자가 오전에 퇴원해서 방이 조용하다. 적응이 안된다... 나, 미류, 언니, 미류친구 엄마, 병원 환자들 위해 편한 마음 허락하고 주님에 의지할 수 있게 해 달라고 새벽에 기도했다. 입원 중 몇 번이나 기도했을까? 도저히 조용한 시간이 없다. 새로운 친구가 입원했는데 재입원인 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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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흐의 <론강 위의 별이 빛나는 밤> 작업할 때는 미류가 서울 아파트에 있었고, 언니가 아픈 다리 끌고 왔다갔다 하면서 미류를 돌보았습니다. 작업시간은 점점 빨라져서 전체 2.5일 걸렸습니다. 8월 말일 학교에서 미류 상담이 있었고 학교를 다시 갈 수 있다는 희망의 한 줄기 빛이 있었습니다. 마치 론강의 반사되는 불빛처럼 말이지요. <론강> 작업할 때 청소하는 아줌마에게 그림 평을 요청했는데, 고흐라는 <별밤>을 그린 같은 미친(?) 화가의 작품이라 하니, 미친 것 같다고 하네요. 하늘의 별보다 아래 반사되는 불빛만 보였는지 그것만 그렸다고 하면서... 

작업하고 조금 떨어져서 보니 아래에 어른거리는 사람 두 명이 보였습니다. 언제 거기에 있었지? 비즈를 작업하는 재미 중 하나인 것 같습니다. 정신없이 붙일 때는 몰랐는데 끝나고 떨어져서 보면 안 보이던 것들이 보이거든요. 이 작업하면서 우리 딸 미류의 학교문제가 론강의 불빛처럼 희망으로 빛나기를 바랬던 것 같습니다. 실은 이 재료는 배송 잘못 왔다고 셀러에게 따져서(실은 제가 잘못 주문했는데) 교환한 것입니다. 잘못 따진 덕에 <별밤>과 훌륭한 한 세트가 되었습니다. 지금은 냉장고 위에서 잠자고 있지만...

Vincent Van Gogh: 'Starry Night Over the Rhône' 원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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