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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의 성경묵상

사사기(Judges)16:15-31(삼손의 비극적인 죽음)

by 미류맘 2021. 11.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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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들릴라의 유혹에 넘어간 삼손은 자신의 힘의 근원을 알려주고, 그의 힘이 사라집니다. 다시 머리카락이 자라자 그의 힘을 돌아오고 노리개감이 된 그는 하나님께 마지막으로 힘을 구하여 원수들과 함께 죽음을 선택합니다. 


15. She said to him, “How can you say, ‘I love you,’ when your heart is not with me? You have mocked me these three times, and have not told me where your great strength lies.”
16. When she pressed him daily with her words, and urged him, his soul was troubled to death.
17. He told her all his heart, and said to her, “No razor has ever come on my head; for I have been a Nazirite to God from my mother’s womb. If I am shaved, then my strength will go from me, and I will become weak, and be like any other man.”

15.  ○들릴라가 삼손에게 이르되 당신의 마음이 내게 있지 아니하면서 당신이 어찌 나를 사랑한다 하느냐 당신이 이로써 세 번이나 나를 희롱하고 당신의 큰 힘이 무엇으로 말미암아 생기는지를 내게 말하지 아니하였도다 하며
16.  날마다 그 말로 그를 재촉하여 조르매 삼손의 마음이 번뇌하여 죽을 지경이라
17.  삼손이 진심을 드러내어 그에게 이르되 내 머리 위에는 삭도를 대지 아니하였나니 이는 내가 모태에서부터 하나님의 나실인이 되었음이라 만일 내 머리가 밀리면 내 힘이 내게서 떠나고 나는 약해져서 다른 사람과 같으리라 하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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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 들릴라가 그에게 말했다. "당신은 어떻게 마음이 저에게 없으면서 '사랑한다' 라고 말할 수가 있어요? 당신은 세 번이나 나를 속였고 어디서 당신의 큰 힘이 있는지 나에게 말하지 않았어요." 16. 그녀의 말로 매일 그를 조르고 독촉하니, 그의 마음이 죽을 것 같았다. 17. 결국 삼손이 진심으로 그녀에게 말했다. "내 머리에 칼날을 댄 적이 없는데 내 어머니의 모태에서부터 나는 하나님의 나실인이었소. 내 머리를 밀면 나의 힘이 내게서 나가고 약해져서 다른 사람과 같을 것이오." 

삼손이 드디어 힘의 근원을 집요하게 계속 조르는 들릴라에게 말합니다. 그의 마음은 들릴라와 함께 있었습니다. 앞에서도 첫 번째 아내의 꼬임에 넘어가서 수수께끼의 답을 알려주었는데, 이번에도 그는 그녀의 유혹에 굴복합니다. 들릴라도 속임수로 삼손에게 죄를 지었지만, 삼손도 그 속임수에 굴복하는 죄를 범합니다. 그녀는 진심으로 삼손을 사랑하지 않았고, 자신을 향한 그의 사랑을 "증명하기" 위하여 삼손 자신과 하나님을 향한 그의 임무를 저버리기를 삼손에게 원했습니다. 

결국 그는 드릴라의 계획대로 자신의 힘의 원천을 말합니다. 그는 그 뒤에 어떤 일이 그를 기다리고 있는지 알지 못했습니다. 그는 하나님을 향한 진실한 마음과 경건하지 않는 관계 사이에서 선택하여야 하는 운명에 직면합니다. 그는 잘못된 선택을 하고도 하나님으로부터 온 자신의 힘이 지속될 것을 기대했을까요? 그의 선택은 잘못된 것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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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 When Delilah saw that he had told her all his heart, she sent and called for the lords of the Philistines, saying, “Come up this once, for he has told me all his heart.” Then the lords of the Philistines came up to her, and brought the money in their hand.
19. She made him sleep on her knees; and she called for a man, and shaved off the seven locks of his head; and she began to afflict him, and his strength went from him. 
20. She said, “The Philistines are upon you, Samson!” He awoke out of his sleep, and said, “I will go out as at other times, and shake myself free.” But he didn’t know that Yahweh had departed from him.
21. The Philistines laid hold on him, and put out his eyes; and they brought him down to Gaza, and bound him with fetters of brass; and he ground at the mill in the prison.
22. However the hair of his head began to grow again after he was shaved.

18.  ○들릴라가 삼손이 진심을 다 알려 주므로 사람을 보내어 블레셋 사람들의 방백들을 불러 이르되 삼손이 내게 진심을 알려 주었으니 이제 한 번만 올라오라 하니 블레셋 방백들이 손에 은을 가지고 그 여인에게로 올라오니라
19.  들릴라가 삼손에게 자기 무릎을 베고 자게 하고 사람을 불러 그의 머리털 일곱 가닥을 밀고 괴롭게 하여 본즉 그의 힘이 없어졌더라
20.  들릴라가 이르되 삼손이여 블레셋 사람이 당신에게 들이닥쳤느니라 하니 삼손이 잠을 깨며 이르기를 내가 전과 같이 나가서 몸을 떨치리라 하였으나 여호와께서 이미 자기를 떠나신 줄을 깨닫지 못하였더라
21.  블레셋 사람들이 그를 붙잡아 그의 눈을 빼고 끌고 가사에 내려가 놋 줄로 매고 그에게 옥에서 맷돌을 돌리게 하였더라
22.  그의 머리털이 밀린 후에 다시 자라기 시작하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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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 들릴라가 삼손이 그의 모든 속마음을 그녀에게 말한 것을 보고 사람을 보내어 블레셋 사람의 통치자들에게 말했다. "한 번만 도 올라오십시오. 그가 그의 모든 마음을 저에게 말했습니다. 그러자 블레셋 사람의 통치자들이 그녀에게 올라와서 그들의 손에 있는 돈을 주었다. 19. 그녀는 삼손을 자신의 무릎에서 잠들게 하고 사람을 불러 머리털 일곱 가닥을 깍게 하였다. 그리고 그를 괴롭혔는데 그의 힘이 그에게서 나갔다. 20. 들릴라가 "블레셋 사람들이 들이닥쳤어요!" 하고 소리질렀다. 그는 잠에서 깨서 말했다. "지난 번처럼 이번에도 나가서 자유로와질 것이다." 그러나 그는 여호와가 자신에게서 떠나신 것을 알지 못했다. 21. 블레셋 사람들이 그를 사로잡고 그의 두 눈을 뽑고, 가사로 데리고 가서, 그를 놋사슬로 묶어, 그를 감옥에서 맷돌을 돌리게 하였다. 22. 그러나 깎였던 그의 머리털이 다시 자라기 시작했다. 

들릴라는 돈을 위해 사랑을 가장하고 삼손을 잠들게 합니다. 악마의 영이 움직이는 순간입니다. 그리고 그에게서 힘이 빠져나갑니다. 그는 이전처럼 죄악에서 벋어나서 끔찍한 결과에서 벗어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머리카락이 잘리자 그의 힘이 나갔다! 삼손의 머리카락은 나실인으로서 서약한 그와 하나님의 관계입니다. '힘의 근원'은 상징적인 것이겠지요. 그의 하나님과의 언약이 깨지자 그의 여전히 유효할 것이라고(스스로 자유스러워질 것) 믿었던 그의 힘도 사라집니다. 동시에 자유도 사라집니다. 

블레셋 사람들이 그를 데리고 가서 두 눈을 뽑습니다. 하나님은 잘못된 여성과 사랑으로 잘못된 매력을 보지 못하도록 그의 눈에 족쇄를 건 것은 아닌까요? 죄에는 삯이 있고 바로 오늘이 그 대가를 보상받는 날입니다. 그런데 깎였던 그의 머리털이 다시 자라기 시작합니다. 삼손은 어떤 생각을 했을까요? '뽑힌 내 눈은 돌아올 수 없지만 사라진 내 힘을 나는 되찾을 수 있어. 그러면 블레셋 원수에게 복수를 할 터이다! 그것이 하나님의 계획이니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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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 The lords of the Philistines gathered them together to offer a great sacrifice to Dagon their god, and to rejoice; for they said, “Our god has delivered Samson our enemy into our hand.”
24. When the people saw him, they praised their god; for they said, “Our god has delivered our enemy and the destroyer of our country, who has slain many of us, into our hand.”
25. When their hearts were merry, they said, “Call for Samson, that he may entertain us.” They called for Samson out of the prison; and he performed before them. They set him between the pillars;
26. and Samson said to the boy who held him by the hand, “Allow me to feel the pillars whereupon the house rests, that I may lean on them.”
27. Now the house was full of men and women; and all the lords of the Philistines were there; and there were on the roof about three thousand men and women, who saw while Samson performed. 

삼손이 죽다

23.  ○블레셋 사람의 방백들이 이르되 우리의 신이 우리 원수 삼손을 우리 손에 넘겨 주었다 하고 다 모여 그들의 신 다곤에게 큰 제사를 드리고 즐거워하고
24.  백성들도 삼손을 보았으므로 이르되 우리의 땅을 망쳐 놓고 우리의 많은 사람을 죽인 원수를 우리의 신이 우리 손에 넘겨 주었다 하고 자기들의 신을 찬양하며
25.  그들의 마음이 즐거울 때에 이르되 삼손을 불러다가 우리를 위하여 재주를 부리게 하자 하고 옥에서 삼손을 불러내매 삼손이 그들을 위하여 재주를 부리니라 그들이 삼손을 두 기둥 사이에 세웠더니
26.  삼손이 자기 손을 붙든 소년에게 이르되 나에게 이 집을 버틴 기둥을 찾아 그것을 의지하게 하라 하니라
27.  그 집에는 남녀가 가득하니 블레셋 모든 방백들도 거기에 있고 지붕에 있는 남녀도 삼천 명 가량이라 다 삼손이 재주 부리는 것을 보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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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 블레셋 사람의 통치자들이 그들의 신 다곤에게 큰 제사를 드리려고 함께 모여서 즐거워하며 말했다. "우리 땅의 원수 삼손을 우리의 신이 우리에게 넘겨주셨다." 24. 백성들이 그를 보고 그들의 신을 찬양하고 말했다. "우리의 신이 많은 우리를 죽인 우리의 원수, 우리 땅의 파괴자를 우리의 손에 넘기셨다." 25. 그들은 마음이 기뻐서 말했다. "삼손을 불러서 우리를 즐겁게 하도록 하자" 그들은 감옥에서 삼손을 끌어내서, 그는 그들 앞에서 재주를 부렸다. 그들은 삼손을 기둥 사이에 세웠다. 26. 그러자 삼손이 손으로 자신을 잡고 있는 소년에게 말했다. "이 신전을 버티고 있는 기둥들을 내가 느낄 수 있게 해 주어라. 기둥에 기대로 싶다." 27. 그 때 그 신전은 남자와 여자로 가득 차 있었고, 불레셋 사람의 모든 통치자들이 거기에 있었다. 지붕 위에게 남자와 여자 삼천 명이 삼손이 재주를 부리는 것을 보고 있었다.  

삼손은 원수들의 노리개감이 됩니다. 여기서 아이러니는 하나님을 향한 삼손의 배신이 원수의 거짓 신에게 영광을 안겨줍니다. 기뻐하며 그들은 외쳤을 것입니다. '삼손을 우리의 손에 넘기셨으니 우리의 신이 하나님보다 더 강하다!' 그의 재주를 보려고 사람들은 그를 기둥 사이에 세웁니다. 그를 잡고 있던 소년에게 기둥을 느낄 수 있게 해 달라고 부탁합니다. 그리고 신전을 그의 재주를 보려고 통치자들과 백성으로 가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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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 Samson called to Yahweh, and said, “Lord Yahweh, remember me, please, and strengthen me, please, only this once, God, that I may be at once avenged of the Philistines for my two eyes.”
29. Samson took hold of the two middle pillars on which the house rested, and leaned on them, the one with his right hand, and the other with his left.
30. Samson said, “Let me die with the Philistines!” He bowed himself with all his might; and the house fell on the lords, and on all the people who were therein. So the dead that he killed at his death were more than those who he killed in his life.
31. Then his brothers and all the house of his father came down, and took him, and brought him up, and buried him between Zorah and Eshtaol in the burial site of Manoah his father. He judged Israel twenty years.

28.  ○삼손이 여호와께 부르짖어 이르되 주 여호와여 구하옵나니 나를 생각하옵소서 하나님이여 구하옵나니 이번만 나를 강하게 하사 나의 두 눈을 뺀 블레셋 사람에게 원수를 단번에 갚게 하옵소서 하고
29.  삼손이 집을 버틴 두 기둥 가운데 하나는 왼손으로 하나는 오른손으로 껴 의지하고
30.  삼손이 이르되 블레셋 사람과 함께 죽기를 원하노라 하고 힘을 다하여 몸을 굽히매 그 집이 곧 무너져 그 안에 있는 모든 방백들과 온 백성에게 덮이니 삼손이 죽을 때에 죽인 자가 살았을 때에 죽인 자보다 더욱 많았더라
31.  그의 형제와 아버지의 온 집이 다 내려가서 그의 시체를 가지고 올라가서 소라와 에스다올 사이 그의 아버지 마노아의 장지에 장사하니라 삼손이 이스라엘의 사사로 이십 년 동안 지냈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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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 그 때 삼손이 여호와를 부르며 말했다. "주 여호와여 저를 기억하셔서 이번만 저에게 힘을 주셔서,  제 두 눈을 뺀 블레셋 사람들에게 단번에 원수를 갚게 하여 주십시오. 29. 삼손은 신전을 버티고 있는 가운데의 두 기둥을 하나는 오른손에 다른 하나는 왼손에 의지하고 붙잡았다. 30. 그리고 말했다. "저를 블레셋 사람들과 함께 죽게 하여 주십시오!" 그리고 온 힘을 다하여 몸을 굽히니, 통치자들 위와 그 안에 있던 모든 사람들 위에 신전이 무너져 내렸다. 그래서 그의 죽음으로 그가 생전에 죽인 사람들보다 죽은 사람들이 더 많았다. 31. 그의 형제들과 아버지의 모든 집안이 내려와서 그의 시체를 가지고 올라가서, 소라와 에스다올 사이 그의 아버지 마노아의 장지에 묻었다. 삼손은 이스라엘을 20년 동안 다스렸다.

그는 하나님께 마지막 소원을 합니다. '그들의 원수를 단번에 갚게 해 주십시오! 저를 그들과 함께 죽게 하여 주십시오!' 그는 자신의 사명인 원수를 갚으면서 자신의 죄악도 죽이려고 했습니다. 그의 마지막 심정을 외국의 성경학자는 말합니다. '삼손의 쓰고도 달콤한(bittersweet) 죽음' 죽음은 쓰라리지만 복수와 죄의 사망은 달콤하기 때문인 듯 합니다. 하나님은 그의 기도에 응답하시고, 삼손은 자신의 죽음을 삯(대가)으로 블레셋 사람들을 상대로 최고의 승리를 거둡니다.  

주 여호와여 구하옵나니 나를 생각하옵소서 하나님이여 구하옵나니 이번만 나를 강하게 하사 (삿 16:28, 이미지 소스: https://reversingverses.com/)

하나님은 그를 통해 원하시는 그림을 얻으셨지만, 삼손은 그의 참담한 실수로 인해 최악의 개인적인 비극으로 그의 이야기는 끝납니다. 돌이켜보면 그의 죽음은 '자살'이었습니다. 그는 '원수와 같이 죽게 해 달라!' 하나님께 마지막으로 소원합니다. 다른 선택을 없었습니다. 자신의 죽음으로 블레셋 사람들을 죽일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마치 영화에서난 볼 수 있는 자살폭탄 테러범을 연상시킵니다.

그의 테러범 해프닝은 영화의 '승화' 작용과 비슷합니다. 앞에서 정신분석가 정도언의 <프로이트의 의자>를 읽고 정리했는데 정신분석에서 '승화(sublimation)'란 금지된 욕망을 변형된 형태로 만들어 의식세계로 풀어주는 것인데, 예로 영화는 인간본능을 예술이라는 형태로 승화시킨 결과물이라도 작가는 말합니다.  그래서 그런지 '삼손과 드릴라'를 다루는 영화들이 인기가 많지 않았을까? 생각이 듭니다. 

히브리서 11:32은 삼손을 '기드온, 바락, 입다, 다윗 및 사무엘과 선지자들'과 같은 믿음의 영웅 대열에 올리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는 비극적인 영웅이었습니다. 그는 자신의 자살과 동시에 원수의 죽임을 같이 실행했습니다. 자살은 명백한 죄인데 그의 경우는 사탄의 거짓말에 굴복한 것이 아니었기 때문에 죄로 간주할 수 없습니다. 삼손이 마지막 젖먹던 힘을 다 쏟을 때 하나님이 같이 하셨습니다. 그의 일생을 돌아보면 그는 강함과 약함, 순종과 배반을 모두 가진 극단적인 양면의 사람이었습니다.

외국의 성경학자는 말합니다 "삼손은 자기소멸로 회복되었다고 말할 수 있다. 이 마지막 위대한 승리는 그가 망가지고, 굴욕당하고, 장님이 된 후에야 찾아왔다. 그는 더 이상 자신을 바라볼 수 없었다. 그 전에는 삼손을 기도의 사람으로 보지 않았지만, 여기서는 기도했다. 삼손은 하나님이 그를 제대로 정복하도록 허락하지 않은 위대한 정복자였다."

이렇게 개인적으로 비극적인 영웅 삼손은 20년 동안 사사로 이스라엘을 지배했습니다. 그런데 그의 이야기를 보면 그는 한 나라를 지배한 것이 아니라 인간의 정욕에 지배당한 불쌍한 바보였습니다. 삼손의 삶은 진정으로 풀지 못하는 수수께끼였습니다.

삼손은 자기소멸로 회복되었다고 말할 수 있다. 이 마지막 위대한 승리는
그가 망가지고, 굴욕당하고, 장님이 된 후에야 찾아왔다. 그리고,

그는 한 나라를 지배한 것이 아니라 인간의 정욕에 지배당한 불쌍한 바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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