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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의 성경묵상

요한복음(John)1:9-18(말씀이 육신이 되어)

by 미류맘 2021. 12.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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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빛이신 예수님이 자신의 땅에 오셨으나 세상은 그를 알아보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그 말씀을 믿는 자들에게는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권세를 주셨습니다. 그리고 말씀이 육신에 되어 우리 안에서 거하셨습니다.

 

9. The true light that enlightens everyone was coming into the world.
10. He was in the world, and the world was made through him, and the world didn’t recognize him.
11. He came to his own, and those who were his own didn’t receive him. 

9.  참 빛 곧 세상에 와서 각 사람에게 비추는 빛이 있었나니
10.  그가 세상에 계셨으며 세상은 그로 말미암아 지은 바 되었으되 세상이 그를 알지 못하였고
11.  자기 땅에 오매 자기 백성이 영접하지 아니하였으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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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참 빛이 있었다. 그 빛은 세상에 와서 모든 사람을 비췄다. 10. 그분이 세상에 있었고, 세상이 그를 통해 지음을 받았으나, 세상은 그를 알지 못했다. 11. 그분이 자기 땅에 오셨으나, 그의 백성이었던 이들이 그를 영접하지 않았다. 

참 빛이 있었고 그분은 자신이 만든 세상에 오셔서 모든 이들을 비추었습니다. 그러나 그의 형상으로 지음받은 그의 백성은 (그가 자신의 집에 왔으나, 주인되신) 그를 알아보지 못했고 또 그를 영접하지도 않았습니다. 타락한 인간의 본성은 자신을 지으신 분을 부인하고 배척했기 때문에 요한은 알아보지 못했다(didn't recognize)고 말합니다. 타락한 인간은 그분이 자신에게 빛을 비춘 것도 알아채지 못했습니다. 앞의 5절에서 '빛이 어둠 속에서 빛을 발했지만, 어두움은 그 빛을 깨닫지 못한 것'과도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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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But as many as received him, to them he gave the right to become God’s children, to those who believe in his name:
13. who were born not of blood, nor of the will of the flesh, nor of the will of man, but of God.

12.  영접하는 자 곧 그 이름을 믿는 자들에게는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권세를 주셨으니
13.  이는 혈통으로나 육정으로나 사람의 뜻으로 나지 아니하고 오직 하나님께로부터 난 자들이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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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그러나 그를 영접하고 그의 이름을 믿는 모든 자들에게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권세를 주셨다. 13. 그들은 혈육이나 육신의 뜻이나 사람의 뜻으로 나지 않고 하나님에게서 난 자들이다.

앞 구절과 이 구절은 '그러나(but)'로 연결됩니다. 어떤 이들은 주인을 영접하지 않았지만, 예수를 영접하고 믿는 모든 자들에게는 하나님의 자녀가 될 자격을 부여하셨습니다. 그들은 새로운 탄생을 통해 하나님의 자녀가 된 것입니다. 이는 받아들임의 은혜입니다. 주님을 영접하는 것은 그의 이름을 믿는 것입니다. '믿음은 예수를 (주인으로) 받아들이는 것'입니다.

주님과 우리의 관계는 피나 육이나 사람의 뜻이 아닌 하나님의 뜻으로 지음받은 자들입니다. 요한은 우리에게 출생의 본질을 상기시켜 줍니다. 즉, 우리는 인간의 노력이나 성취가 아닌 하나님으로부터 태어난 존재인 것을 말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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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 The Word became flesh, and lived among us. We saw his glory, such glory as of the one and only Son of the Father, full of grace and truth.

14.  말씀이 육신이 되어 우리 가운데 거하시매 우리가 그의 영광을 보니 아버지의 독생자의 영광이요 은혜와 진리가 충만하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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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 말씀이 육신이 되어 우리 안에서 거하셨다. 우리는 그의 영광을 보았다. 그것은 아버지의 외아들의 영광이요, 이는 은혜와 진리로 충만하였다. 

짧은 14절에 대한 성경학자들의 설명이 많습니다. '말씀이 육신이 되어 우리 안에 거하셨다(The Word became flesh, and lived among us)' 요한복음을 시작하면서 앞에서 이 책의 단순함과 심오함은 어린이와 철학자 사이를 오간다고 했습니다. 어린이에게는 쉽지만, 동시에 철학자에게는 심오한 내용이기 때문입니다. 이 단순한 말에 많은 뜻이 내재되어 있습니다. 아래는 양극적인 성경학자의 설명입니다.

그리스인들은 일반적으로 신을 너무 낮게 생각했다. 요한은 그들에게 다음과 같이 썼다: "말씀이 육신이 되었다". 고대인들에게 제우스와 헤르메스와 같은 신들은 단순히 초인적인 존재였다; 그들은 로고스의 질서와 같지 않았다. 반면, 유대인들은 일반적으로 하나님을 너무 높이 생각했다. 요한은 그들에게 이렇게 썼다: "말씀이 육신이 되어 우리 가운데 거하셨다". 고대 유대인들은 구약성경에서 드러난 위대한 하나님이 인간의 모습을 취할 수 있다는 사실을 받아들이기 힘들었다. 요한은 유대 사상가들에게 "하나님의 말씀이 육체가 되었다"고 말했다.

바울은 말씀이 하나님이시고, 예수님은 사람의 몸을 입은 하나님이심을 말합니다. 즉, 하나님은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에게 가까이 오셨습니다. 오늘도 우리는 하나님을 찾기 위해 이곳 저곳을 헤매며 다닙니다. 그런데 요한은 그분의 실체를 찾기 위해 애쓸 필요가 없다고 말합니다. 이미 육신인 우리에게 오셨기 때문입니다. 요한은 예수님이 인류에게 오시는 것과 하나님이 이스라엘로 오셔서 성막의 장막에서 사시는 것과 연결했다고 한 성경학자는 설명합니다. 그런 해석이 가능한 이유는 육신의 몸으로 세상으로 오신 예수 그리스도로 인함입니다. 여기에서 '거하셨다(dwelt, lived)'는 그리스어로 '장막을 치다(tabernacle)' 우리 안에 '거하셨다(sojourned among us)'란 뜻을 보면 그런 해석이 이해가 됩니다. 성경 학자는 성막은 다음의 것을 의미한다고 말합니다. 

  • 이스라엘 진영의 중심
  • 모세의 율법이 보존된 장소
  • 하나님의 거처.
  • 계시의 장소
  • 희생이 있었던 장소
  • 이스라엘 예배의 중심

그리고 요한은 목격자로서 육신의 눈으로 '그분의 영광을 보았다'고 증언합니다. 육신으로 오신 나사렛 예수에서 보았던 - 은혜와 진리로 충만한 - 영광을 말합니다. 그리고  우리라는 주어는 그와 그의 제자들을 말하는 것으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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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 John testified about him. He cried out, saying, “This was he of whom I said, ‘He who comes after me has surpassed me, for he was before me.’”
16. From his fullness we all received grace upon grace.
17. For the law was given through Moses. Grace and truth were realized through Jesus Christ.
18. No one has seen God at any time. The one and only Son, who is in the bosom of the Father, he has declared him.

15.  요한이 그에 대하여 증언하여 외쳐 이르되 내가 전에 말하기를 내 뒤에 오시는 이가 나보다 앞선 것은 나보다 먼저 계심이라 한 것이 이 사람을 가리킴이라 하니라
16.  우리가 다 그의 충만한 데서 받으니 은혜 위에 은혜러라
17.  율법은 모세로 말미암아 주어진 것이요 은혜와 진리는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온 것이라
18.  본래 하나님을 본 사람이 없으되 아버지 품 속에 있는 독생하신 하나님이 나타내셨느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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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 요한은 그분에 대하여 증언하여 외쳤다. "'내 뒤에 오시는 분이 나보다 앞선 것은 나 이전에 계셨기 때문이다.'라고 내가 말한 바로 그분에 대한 말이다." 16. 우리는 모두 그분의 충만함에서 넘치는 은혜를 받고 또 받았다. 17. 율법이 모세를 통해 주어졌지만, 은혜와 진리는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이루어진 것이다. 18. 지금까지 하나님을 본 사람은 없다. 그런데 아버지의 품 안에 있는 유일하신 독생자가 하나님을 선포하였다. 

요한은 하나님의 새로운 질서에 대한 증인으로 외칩니다. '내 뒤에 오시는 분이 나보다 앞선다. 그분이 나 이전에 계셨기 때문이다.' 이는 고대에서 연대순의 우선이 우월하다 - 자신의 조상이 자신의 세대보다 더 현명하다 - 는 옛 질서를 깨는 말입니다. 모세의 율법을 통해 내려온 엄격한 질서와는 달리 이 질서는 은혜 위의 은혜, 즉 무한한 은혜와 진리로 세워진 새로운 질서입니다. Grace upon grace란 말이 요즘 식당가에서 무한리필의 음식 제공을 떠올립니다. 제공하기로 결정된 메뉴를 무한으로 채우는 서비스말이지요.

모세하면 지켜야 하는 율법을, 예수님하면 무한히 베푸는 은혜와 진리를 요한은 말합니다. 지금까지 하나님을 본 사람이 없습니다. 그러나 성부와 성자가 같은 가족에 뿌리를 두고 예수님 - 아버지의 품 안에 있는 유일하신 독생자 - 은 보이지 않는 하나님의 본성을 인간에게 선포하셨습니다. 

이미지 소스: https://www.bible.com/

 

말씀이 육신이 되어 우리 가운데 거하시매 (요 1:14)

 

BIBLIOGRAPHY: 
https://enduringword.com/bible-commentary/john-1/
개역개정 아래의 볼드체 성경구절은 WEB영어성경에 기반한 저의 개인 번역입니다 (따라서 오역이 있을 수도 있습니다).
구절 위 코멘트 중 존칭어의 텍스트는 저의 개인 멘트이고, 반어체는 인용, 번역 및 수정문구입니다.

인용 중 재인용은 이텔릭체로 표기하였습니다 (예: 성경, 외국 학자설명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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