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님은 유대를 떠나 갈릴리로 가시는 길에 사마리아의 수가라 마을에 있는 야곱의 우물가에서 한 여자를 만납니다. 물을 길으러 나온 그녀에게 예수님은 마시면 목마르지 않는 '생명의 물'을 주겠다고 말씀하십니다.
1. Therefore when the Lord knew that the Pharisees had heard that Jesus was making and baptizing more disciples than John
2. (although Jesus himself didn’t baptize, but his disciples),
3. he left Judea, and departed into Galilee.
4. He needed to pass through Samaria.
사마리아 여자와 말씀하시다
1. 예수께서 제자를 삼고 세례를 베푸시는 것이 요한보다 많다 하는 말을 바리새인들이 들은 줄을 주께서 아신지라
2. (예수께서 친히 세례를 베푸신 것이 아니요 제자들이 베푼 것이라)
3. 유대를 떠나사 다시 갈릴리로 가실새
4. 사마리아를 통과하여야 하겠는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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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예수가 요한보다 더 많은 제자를 삼으시고 세례를 준다는 말을 바리새인들이 들은 것을 예수께서 아셨다. 2. (예수께서 직접 세례를 주신 것이 아니라 제자들이 세례를 준 것이었으나), 3. 예수께서 유다를 떠나 갈릴리로 가시는데, 4 사마리아를 통과해야 하였다.
1절 예수님의 사람들 사이에서 유명세와 인기가 높아지자 바리새인을 포함한 종교 기득권과 대립할 것을 알고 계셨습니다. 그래서 예루살렘을 떠나서 갈릴리로 돌아가시는 길을 택하시는데 사마리아를 통과하십니다. 지리적으로 예루살렘에서 사마리아를 경유하지 않고 갈릴리로 갈 수 있었습니다. 이런 경우 유대인들은 사마리아인들을 피해 조금 더 긴 길을 가는 것이 흔한 선택이었다고 합니다. 유대인과 사마리아인 사이에 깊은 불신과 반감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예수님은 사마리아를 통과하는 길을 택하십니다. 이 두 종족의 관계에 대한 성경학자의 설명입니다(아래):
사마리아인들은 이스라엘 민족과 역사적으로 인연이 있었기 때문에 그들의 신앙은 모세율법에 따른 명령과 의례, 그리고 여러 미신을 합친 것이었다. 예수 시대에 대부분의 유대인들은 이방인보다 사마리아인을 더 싫어했는데, 종교적으로 말하자면 그들은 다양한 혼합 신앙을 가진 '혼혈종'이었기 때문이다. 사마리아인들은 그들 자신의 성전을 게리짐 산에 지었지만, 유대인들은 BC 128년경에 그것을 불태웠다. 이 사건을 계기로 유대인들과 사마리아인들 사이의 관계가 더욱 악화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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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So he came to a city of Samaria, called Sychar, near the parcel of ground that Jacob gave to his son, Joseph.
6. Jacob’s well was there. Jesus therefore, being tired from his journey, sat down by the well. It was about the sixth hour.
5. 사마리아에 있는 수가라 하는 동네에 이르시니 야곱이 그 아들 요셉에게 준 땅이 가깝고
6. 거기 또 야곱의 우물이 있더라 예수께서 길 가시다가 피곤하여 우물 곁에 그대로 앉으시니 때가 여섯 시쯤 되었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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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예수께서 사마리아의 수가라 마을에 이르셨다. 이 마을은 야곱이 자기 아들 요셉에게 주었던 땅에서 가깝고, 6 거기에 야곱의 우물이 있었다. 예수께서 여행으로 피곤하여 우물가에 앉으셨다. 그 때가 여섯 시경이었다.
예수께서 사마리아의 수도 수가라에 있는 야곱의 우물로 오십니다. 수가라는 고대 세겜으로 아브람이 바빌로니아에서 가나안 땅으로 들어갔을 하나님이 그에게 처음으로 나타나셔서 주시기로 약속하신 땅입니다(창 12:6-7). 그리고 야곱이 여호와께 제단을 쌓고 그 이름을 엘엘로헤이스라엘(창 33:20)이라고 부른 곳이기도 합니다. 그 외에 많은 성경의 역사적 사건이 있던 장소입니다.
예수님은 여행으로 피곤하여 우물가에 앉으셨는데 한낮의 더위 때인 정오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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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A woman of Samaria came to draw water. Jesus said to her, “Give me a drink.”
8. For his disciples had gone away into the city to buy food.
9. The Samaritan woman therefore said to him, “How is it that you, being a Jew, ask for a drink from me, a Samaritan woman?” (For Jews have no dealings with Samaritans.)
7. 사마리아 여자 한 사람이 물을 길으러 왔으매 예수께서 물을 좀 달라 하시니
8. 이는 제자들이 먹을 것을 사러 그 동네에 들어갔음이러라
9. 사마리아 여자가 이르되 당신은 유대인으로서 어찌하여 사마리아 여자인 나에게 물을 달라 하나이까 하니 이는 유대인이 사마리아인과 상종하지 아니함이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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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한 사마리아 여자가 물을 길으러 나왔다. 예수께서 “내게 물을 좀 주시오” 말했다. 8. 그의 제자들은 먹을 것을 사러 마을로 들어가고 없었다. 9. 사마리아 여자가 예수께 말했다. "당신은 유대인으로 어떻게 저에게 물을 달라고 하십니까?" (유대인들은 사마리아인들과 상종을 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한 사마리아 여자가 물을 길으러 나왔습니다. 당시 보통 여자들은 아침 일찍 무리를 지어서 물을 길으러 나왔다고 합니다. 혼자 우물가에 나온 이 여자는 공동체의 다른 여성들로부터 외면받고, 경박하고, 낮선 사람과 이야기하는 평판이 좋지 않은 여자이었을 수 있다는 학자들의 추측입니다.
제자들은 마을로 가고 없었고, 우물가에 혼자 온 여자에게 예수님은 말을 건냅니다. 전통적으로 랍비는 공공 장소에서 심지어 자신의 아내와도 이야기를 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예수님의 행동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었고 여자도 진심으로 놀랐을 것입니다.
유대인이 사마리아 여자에게 물을 달라고 청하는 것에서 그 여자는 예수의 친근함에 감명을 받았을 것입니다. 일반적으로 사마리아인이 유대인에게서 친절한 인사를 듣는 일은 흔치 않은 일이었기 때문입니다. 제자들 역시 예수께서 여자와 말씀하시는 것을 이상히 여겼습니다(요 4:27). 성경학자의 설명입니다(아래):
많은 이유로 이 여성은 예수 시대에 대부분의 종교 지도자들에게 경멸을 받았을 것이다. 그녀는 여자, 사마리아인, 그리고 의심스러운 평판을 가진 여자였다. 요한이 우리에게 보여준 우물가에서 사마리아 여인과의 만남에서 예수님은 종교 기득권층의 멸시를 받는 이들에게 하실 말씀이 있었다.
저는 이 구절을 읽으면서 '진부한' 스토리로 착각을 했습니다. 그러나 성경에는 진부한 내용이 있을 수 없습니다. 예수님의 말씀 또한 간단해 보여도 그 행간을 파악하기 시작하면, 땅을 파도 파도 나오지 않는 마치 땅 속 어딘가 숨겨진 깊은 샘물과도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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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Jesus answered her, “If you knew the gift of God, and who it is who says to you, ‘Give me a drink,’ you would have asked him, and he would have given you living water.”
11. The woman said to him, “Sir, you have nothing to draw with, and the well is deep. So where do you get that living water?
12. Are you greater than our father, Jacob, who gave us the well, and drank of it himself, as did his children, and his livestock?”
10.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네가 만일 하나님의 선물과 또 네게 물 좀 달라 하는 이가 누구인 줄 알았더라면 네가 그에게 구하였을 것이요 그가 생수를 네게 주었으리라
11. 여자가 이르되 주여 물 길을 그릇도 없고 이 우물은 깊은데 어디서 당신이 그 생수를 얻겠사옵나이까
12. 우리 조상 야곱이 이 우물을 우리에게 주셨고 또 여기서 자기와 자기 아들들과 짐승이 다 마셨는데 당신이 야곱보다 더 크니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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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예수께서 그 여자에게 대답했다. "만일 네가 하나님의 선물이 무엇인지, 또 너에게 물을 달라 하는 이가 누구인지 알았다면, '나에게 물을 좀 주시오'라고 네가 그에게 청했을 것이다. 그러면 그가 너에게 생명을 물을 주었을 것이다." 11. 여자가 예수께 말했다. "선생님, 당신은 물을 길을 도구도 없고 이 우물은 깊은데, 어디서 그 생명의 물을 구하겠습니까? 12. 우리 조상 야곱이 이 우물을 우리에게 주었고 또 그 자신과 아들들과 짐승이 다 마셨는데, 당신이 야곱보다 더 훌륭하십니까?"
예수님은 사마리아 여자를 대화로 끌여들여 그녀의 궁금증을 자아냅니다.
- 하나님의 선물이 무엇인지?
- 예수(너에게 물을 달라는 이)가 누구인지?
- 예수가 그녀에게 무엇을 줄 수 있는지? (답: '생명의 물'을 줄 수 있을 것이다)
유추하면 이런 공식이 이루어집니다. 예수님이 여자에게 위의 1,2의 답을 알면, 2(예수)가 너에게 3(생명의 물)을 주었을 것이다. 예수님은 때때로 우리가 실제보다 더 영적이거나 이해력이 많은 것처럼 말씀하십니다(성경 학자의 설명을 보니 수긍이 갑니다). 흥미로운 것은 그것은 일부러 그러시는 것이랍니다.
고대에는 샘물이 땅에서 거품이 일면서 살아 있는 것처럼 보였기 때문에 생수라고 불렀습니다. 예수님이 여자에게 말씀하시는 '생명의 물(living water)'는 우리가 흔히 말하는 물리적인 생수(生水: mineral[natural, spring] water)로 여자는 이해하지 않았을까 생각했습니다. 그녀는 위의 질문 1과 2의 답을 모를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예수님은 spring water(샘물)가 아닌 '생명의 물(living water)'라는 문구로 여자와 소위 말놀이를 하셨습니다. 영적 갈증을 해소하고 생명을 주는 영적인 물을 뜻했기 때문입니다.
12절 그녀는 질문합니다. "당신이 야곱보다 더 훌륭하십니까?" 성경학자의 흥미로운 설명을 인용합니다(아래):
예수와 사마리아 여인 사이의 대화는 그녀가 흥미로운 인물임을 보여준다. 그녀의 답변은 약간의 용기와 재치 이상의 것을 보여준다. 니고데모가 예수님이 요한복음 3장 3-4절에서 문자 그대로 말씀하시는 것이 아님을 깨달은 것처럼, 사마리아 여인은 10절부터 예수의 말씀에 이중적인 의미(물리적 물과 영적 물)가 있는 것을 이해한 것 같다. 동시에 물리적 해석(요 4:15)에 집중하는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이 구절에서 계속되는 그녀의 답변은 그녀가 이 시점에서 예수님의 말씀을 듣는 것보다 예수님을 쫓아내는 것에 더 집중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여기에서 그녀의 질문(당신이 야곱보다 더 훌륭하십니까?)은 거의 확실히 비꼬는 것이다. 야곱은 존경받는 인물일 뿐만 아니라 우물을 만드는 것 자체가 어려운 일이었다. 그 지역에서는 물을 찾기 위해 우물을 꽤 깊게 파야 했다. 창세기 33:18-20과 창세기 48:21-22에 기록된 바와 같이, 이 지역은 전체 지역에서 가장 깊은 우물 중 하나이다. 그녀는 단순히 예수님께 "그게 무슨 뜻입니까?"라고 묻기보다는, 비꼬는 듯한 농담으로 그의 이상한 말에 대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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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Jesus answered her, “Everyone who drinks of this water will thirst again,
14. but whoever drinks of the water that I will give him will never thirst again; but the water that I will give him will become in him a well of water springing up to eternal life.”
13.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이 물을 마시는 자마다 다시 목마르려니와
14. 내가 주는 물을 마시는 자는 영원히 목마르지 아니하리니 내가 주는 물은 그 속에서 영생하도록 솟아나는 샘물이 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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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예수께서 여자에게 대답했다 “이 물을 마시는 사람은 모두 다시 목이 마를 것이나, 14. 내가 주는 물을 마시는 사람은 모두 영원히 목마르지 않을 것이다. 내가 주는 물은 그 안에서 영생하도록 솟아오르는 샘물이 될 것이다."
아래(13-14절)는 외국 성경학자의 설명을 인용합니다.
13절 예수는 '생명의 물'의 개념을 풀기 시작한다. 사람들이 예수의 비유나 가르침을 순수하게 물리적인 방법으로 잘못 해석하는 것은 흔한 일이었다. 어떤 경우에는 예수님의 말씀을 들은 사람들이 예수님이 문자 그대로 의미하지 않음을 감지했지만 비유의 요점을 알 수 없었다(요 3:3-4). 어떤 사람들은 의도된 가르침을 잘못 이해했다(요 2:19-21). 예수님은 물리적 세계를 의미하는 문자 그대로의 '우물(well water)'과 성령을 의미하는 '생명의 물(living water)'의 차이를 설명하는 것으로 시작한다.
14절 예수의 설명은 구원의 본질에 대한 몇 가지 흥미로운 사실을 제시한다. 우물에서 문자 그대로의 물을 얻기 위해서, 사람은 양동이를 내린 다음, 가득 찬 용기를 끌어올려야 한다. 이런 행동은 물을 더 얻기 위해 필요한 만큼 반복되어야 한다. 그러나 예수님이 약속하신 물은 그 사람 안에서 영원한 (마르지 않는) 샘이 될 것이다 .
상당히 직접적인 용어로 구원은 일을 통해 얻어지거나 지켜지지 않는다는 것을 예수님이 지적하고 계십니다. 사실 예수님은 구원의 본성과 인간의 노력의 본성을 대조하고 계십니다. 하나는(물리적) 일시적이고 작업이 필요합니다. 다른 하나는(영적) 영원하고 선물로만 얻습니다. 사실 예수님은 이 '살아있는 생명의 물'을 주겠다고 두 번 언급하십니다. 이것은 사람이 직접 그리고 싶어도 그릴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사마리아 여인의 내력을 보면 인간관계에서 위안을 찾고 있었던 것 같습니다(요 4:17-18). 안타깝게도, 그녀의 시도는 그녀를 부도덕하고 만족스럽지 못한 삶을 살게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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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미로운 설명입니다. 예수님과 사마리아 여인의 주고받는 대화에서 우리는 물리적인 '샘물'과 영적인 '생명의 물' 사이를 왔다갔다 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우리는 이 세상에서 무슨 물을 찾고 있을까요? 땅을 파면 나오는 샘물일까요? 아니면 우리 안에서 영원히 마르지 않는 생명의 물일까요? 위의 설명처럼 물리적인 샘물은 일시적이고 바로 마를 수밖에 없고 필요할 때마다 물을 구해야 하는 수고를 해야합니다. 그러나 영적인 살아있는 생명의 물은 마르지 않고 영원하고 하나님의 선물로만 얻을 수 있습니다.
내가 주는 물은 그 속에서 영생하도록 솟아나는 샘물이 되리라 (요 4:14)
BIBLIOGRAPHY:
https://enduringword.com/bible-commentary/john-4/
https://www.bibleref.com/John/4/John-chapter-4.html
개역개정 아래의 볼드체 성경구절은 WEB영어성경에 기반한 저의 개인 번역입니다 (따라서 오역이 있을 수도 있습니다).
구절 위 코멘트 중 존칭어의 텍스트는 저의 개인 멘트이고, 반어체는 인용, 번역 및 수정문구입니다.
인용 중 재인용은 이텔릭체로 표기하였습니다 (예: 성경, 외국 학자설명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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