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인은 마을로 돌아가 예수와의 대화를 사람들에게 알립니다. 그리고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영적인 음식과 농부 추수의 비유를 통해 영생으로 이끄는 추수기가 다가왔음을 말씀하시고, 한 여인의 말을 계기로 많은 사마리아 사람들이 예수를 믿게 됩니다.
27. At this, his disciples came. They marveled that he was speaking with a woman; yet no one said, “What are you looking for?” or, “Why do you speak with her?”
28. So the woman left her water pot, and went away into the city, and said to the people,
29. “Come, see a man who told me everything that I did. Can this be the Christ?”
30. They went out of the city, and were coming to him.
27. ○이 때에 제자들이 돌아와서 예수께서 여자와 말씀하시는 것을 이상히 여겼으나 무엇을 구하시나이까 어찌하여 그와 말씀하시나이까 묻는 자가 없더라
28. 여자가 물동이를 버려 두고 동네로 들어가서 사람들에게 이르되
29. 내가 행한 모든 일을 내게 말한 사람을 와서 보라 이는 그리스도가 아니냐 하니
30. 그들이 동네에서 나와 예수께로 오더라
--------------
27. 그 때, 예수의 제자들이 돌아와서 예수께서 여자와 이야기하고 있는 것을 보고 놀랐으나 "선생님, 무엇을 찾으십니까?" 또는 "무슨 일로 그 여자와 이야기를 하고 계십니까?"라고 묻는 사람이 없었다. 28. 그 여자는 물동이를 두고 마을로 돌아가서 사람들에게 말했다. 29. "내가 했던 모든 일을 내게 말한 사람을 와서 보세요. 그분이 그리스도가 아닐까요?" 30. 그들이 마을에서 나와 예수께 모여들었다.
앞에서 예수님은 먹을 것을 사러 제자들을 마을로 보냈습니다. 제자들이 돌아와서 예수가 사마리아 여자와 이야기하는 것을 보고 놀랍니다. 당시 유대인은 사마리아 사람들과 상종을 하지 않았기 때문인데 아마도 그들은 예수의 행동에 그럴만한 이유가 있었을 것이라는 생각을 한 모양입니다. 그들의 침묵은 경외심 때문이었을까요? 그 이유를 묻는 사람이 없었습니다. 한편 여자는 (다시 돌아올 것을 생각했는지) 물동이를 두고 마을로 돌아갑니다. 이것은 요한이 목격했을 가능성이 높다는 설명입니다.
그녀는 예수님의 사랑에 감동과 깊은 인상을 받고 마을로 돌아갑니다. 그리고 자신이 목격한 것을 말합니다. 자신이 과거에 했던 모든 일을 나에게 말한 사람을 우물로 '와서 보라! 그리스도가 아닐까요?' 말합니다. 그녀가 행한 죄가 예수로 인해 드러났음에도 그녀는 그들에게 알립니다. 예수로 인한 감동이 커서, 다른 사람들이 자신의 과거를 잊기를 원한다는 사실을 잊었습니다. 그래서 마을 사람들은 예수를 보러 모여듭니다.
--------------
31. In the meanwhile, the disciples urged him, saying, “Rabbi, eat.”
32. But he said to them, “I have food to eat that you don’t know about.”
33. The disciples therefore said to one another, “Has anyone brought him something to eat?”
34. Jesus said to them, “My food is to do the will of him who sent me, and to accomplish his work.
31. 그 사이에 제자들이 청하여 이르되 랍비여 잡수소서
32. 이르시되 내게는 너희가 알지 못하는 먹을 양식이 있느니라
33. 제자들이 서로 말하되 누가 잡수실 것을 갖다 드렸는가 하니
34. 예수께서 이르시되 나의 양식은 나를 보내신 이의 뜻을 행하며 그의 일을 온전히 이루는 이것이니라
--------------
31. 그 사이에 제자들이 예수께 "선생님, 좀 드시지요"라고 청했다. 32. 그러나 예수님은 "너희가 알지 못하는 먹을 양식이 있다"라고 말하셨다. 33. 제자들이 자기들끼리 "누가 예수께 먹을 것을 갖다 드렸을까?"라고 말했다. 34. 예수께서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나의 음식은 나를 보내신 분의 뜻을 이루고 그의 일을 완수하는 것이다.
앞에서 제자들은 먹을 것을 구하려 마을로 나갔고 예수는 사마리아 여인과 우물가에서 대화를 했습니다. 31절은 '그 사이에'로 시작하는 것으로 보아 시간의 흐름이 있었습니다. 시장하실 예수에게 제자들은 먹을 것을 청하는데 예수님은 관심이 없으신 것 같습니다.
성경에서 예수님이 물리적 상징을 사용하여 영적 생각을 표현하는 것이 자주 발견됩니다. 예로 3장 예수와 니고데모의 대화에서 '사람이 거듭나는 것'을 어머니 모태에 다시 들어갔다가 나는 것으로 묻는 경우(요 3:3-4)입니다. 예수님은 누가 보아도 이런 질문을 하는데 달인이십니다.
우리는 때로는 맛있어서 때로는 몸을 재충전하려고 음식을 섭취합니다. 따라서 올바른 식습관은 몸에 에너지와 힘을 주고 그렇지 않으면 몸이 약하고 병들게 됩니다. 앞에서 제자들은 예수님에게 음식을 청하는데(31절) 예수님은 '너희가 알지 못하는 먹을 양식이 있다'(32절) 영적 음식을 말씀하십니다.
먹을 음식을 생각한 제자들은 '누가 예수님께 먹을 것을 갖다 드렸을까?'(33절) 혼동스러워합니다. 이 때는 그들이 예수와 함께하는 초기였고, 예수와 제자 사이의 대화를 보면 말씀이 대화가 교훈으로 바뀌면 제자들을 여지없이 혼란스러워하는 것을 우리는 자주 볼 수 있습니다. 예수님에게 그들이 알지 못하는 먹을 양식은 '하나님의 뜻을 이루고 그의 일을 완수하는 것'(34절)이라고 설명하십니다.
예수님이 사탄의 시험을 받았을 때도 예수님은 말씀하셨습니다. "사람이 떡으로만 살 것이 아니요 하나님의 입으로부터 나오는 모든 말씀으로 살 것이라 하였느니라"(마 4:4) 우리도 배가 지나치게 부르면 졸리고 나태해지고 영적으로 느슨해지는 것을 느낍니다. 세상에 기반을 두고 살아야 하는 우리는 예수님의 말씀을 '우리의 삶은 육체를 움직이는 것 이상의 이 세상을 넘는 목적을 가져야 한다'는 것으로 이해해야 하지 않을까요?
--------------
35. Don’t you say, ‘There are yet four months until the harvest?’ Behold, I tell you, lift up your eyes, and look at the fields, that they are white for harvest already.
36. He who reaps receives wages, and gathers fruit to eternal life; that both he who sows and he who reaps may rejoice together.
37. For in this the saying is true, ‘One sows, and another reaps.’
38. I sent you to reap that for which you haven’t labored. Others have labored, and you have entered into their labor.”
35. 너희는 넉 달이 지나야 추수할 때가 이르겠다 하지 아니하느냐 그러나 나는 너희에게 이르노니 너희 눈을 들어 밭을 보라 희어져 추수하게 되었도다
36. 거두는 자가 이미 삯도 받고 영생에 이르는 열매를 모으나니 이는 뿌리는 자와 거두는 자가 함께 즐거워하게 하려 함이라
37. 그런즉 한 사람이 심고 다른 사람이 거둔다 하는 말이 옳도다
38. 내가 너희로 노력하지 아니한 것을 거두러 보내었노니 다른 사람들은 노력하였고 너희는 그들이 노력한 것에 참여하였느니라
--------------
35. 너희는 "추수 때까지 아직 네 달이 남았다" 하지 않았느냐? 그러나 나는 너희에게 말한다. 눈을 들어 밭을 보아라. 희어져서 이미 추수할 때가 되었다. 36. 거두는 사람은 이미 삯을 받고 영생에 이르는 열매를 모으고 있다. 그래서 씨를 뿌린 사람과 거두는 사람이 같이 기뻐하게 될 것이다. 37. 그러므로 '한 사람은 씨를 뿌리고, 다른 사람은 거둔다'는 말이 진리이다. 38. 나는 너희가 수고하지 않은 것을 거두라고 너희를 보냈다. 다른 사람들이 수고하였고 너희는 그들의 수고에 참여하였다."
앞에서 예수님은 하나님의 뜻을 이루는 '영적 음식'과 우리 육체를 새롭게 하는 물리적 음식의 비유를 사용하셨습니다. 35절 여기에서는 전도의 사역을 농부의 추수의 일에 비유하며 비유를 이어가십니다. 예수는 제자들에게 '눈을 들어 밭을 보라' 말씀하십니다. 예수님의 모든 말씀의 마치 시의 한 구절과도 같습니다. '또 무슨 말씀을 하시려고 이러시나?' 경험이 많은 농부들은 눈을 들어 밭을 보기만 해도 수확 시기를 가늠할 수 있습니다.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그들의 밭을 보고 언제 거두어야 하는지 판단하라고 말씀하십니다. 영적 수확의 적기를 알 수 있는 능력이 필요함을 강조하십니다.
이 경우 사마리아 여인이 예수를 만나기 위해 성읍에서 많은 사람들을 데려오고 있습니다(요 4:30). 예수님이 보시기에 그들은 영적인 추수할 밭입니다. 밀밭이 수확할 때가 되면 희어지듯, 그들도 흰 옷을 입고 예수와 제자들 앞으로 등장합니다. 전도는 우리에게 편리한 시간에 행해지는 것이 아니라 쉬지 않고 지켜보아야 그 순간을 알 수 있다는 말입니다. 'right time, right place'란 영어표현이 있습니다. (물리적으로 영적으로) 추수할 적시적소(適時適所)를 아무도 모른다는 말입니다. 전도서는 기록합니다 (전 11:4, 6).
바람을 살피는 자는 씨 뿌리지 못하고, 구름만 쳐다보는 자는 추수하지 못한다
아침에 씨를 뿌리고 저녁에도 손을 놓지 말라
이것이 잘 될는지, 저것이 잘 될는지, 혹 둘이 다 잘 될는지 알지 못함이다
같은 이치입니다. 아무리 농사에 하이테크를 적용해도 부지런한 농부를 따라갈 자가 없습니다. 스스로 돌아보게 됩니다. 나 자신도 수확하지 못하는데 남을 수확할 수 있을까?
36절 영적 수확물을 거두는 사람들의 영적 기쁨을 말씀하십니다. 농부는 영적 삯을 받고 열매를 모읍니다. 그 기쁨은 씨를 뿌린 사람과 거두는 사람이 같이 공유하여 기쁨은 두 배가 됩니다. 성경학자의 설명 인용합니다(아래):
앞에서 사마리아 여인이 메시아를 언급했다(요 4:25). 그녀는 예수와 이야기를 나눈 후 마을 사람들에게 메시아를 다시 언급한다(요 4:29). 그녀가 세례자 요한을 따라다니는 사람들로부터 메시아에 대해 들었을 가능성이 있다. 다시 말해, 이 지역에 씨앗이 심어진 것이다. 제자들은 관심을 가지고 수확의 기회가 있는 곳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 예수님이 35절에 하신 말씀이 바로 이런 생각을 암시한다. 다른 사람들은 씨앗을 심었고, 이제 그 수확물을 수확할 때가 왔습니다.
이는 마치 공장 생산라인에서 생산되는 완제품으로 비유할 수 있습니다. 생산라인에 들어간 모든 제품이 완제품이 되어 나오지는 않습니다. 잘못된 제품들은 버려지거나 재활용되고 일부의 제품만이 완제품으로 시장에 소개되는 이치와도 같습니다.
37-38절 사마리아 여인이 한 무리의 사람들을 몰고 예수께 옵니다. 세례 요한이던 영적인 씨가 한 여인에게 (묵시 중에) 뿌려졌고 그 수확은 예수님이 하였습니다. 이제 그녀는 새로운 씨가 되어 사마리아 사람들의 밭에 뿌려졌고 그 무리가 흰 옷을 입고 예수님과 제자들에게 몰려옵니다. 제자들은 아무도 그들에게 메시아에 대하여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따라서 뿌린 사람 따로, 거두는 사람 따로입니다. 다른 사람들이 수고하고 수고에 참여한 사람이 수확을 합니다. 하나님이 보시기에 이 모두가 같은 칭찬을 받습니다: '참 잘했다. 수고했다!' 그것이 수고한 자들에게 주어지는 삯입니다.
--------------
39. From that city many of the Samaritans believed in him because of the word of the woman, who testified, “He told me everything that I did.”
40. So when the Samaritans came to him, they begged him to stay with them. He stayed there two days.
41. Many more believed because of his word.
42. They said to the woman, “Now we believe, not because of your speaking; for we have heard for ourselves, and know that this is indeed the Christ, the Savior of the world.”
39. ○여자의 말이 내가 행한 모든 것을 그가 내게 말하였다 증언하므로 그 동네 중에 많은 사마리아인이 예수를 믿는지라
40. 사마리아인들이 예수께 와서 자기들과 함께 유하시기를 청하니 거기서 이틀을 유하시매
41. 예수의 말씀으로 말미암아 믿는 자가 더욱 많아
42. 그 여자에게 말하되 이제 우리가 믿는 것은 네 말로 인함이 아니니 이는 우리가 친히 듣고 그가 참으로 세상의 구주신 줄 앎이라 하였더라
--------------
39. 그 마을의 많은 사마리아 사람들이 그 여자가 "그분이 내가 행한 모든 것을 나에게 말하였다" 증언한 여인의 말 때문에 예수를 믿었다. 40. 사마리아 사람들이 예수께 와서 그들과 함께 묵으시기를 간청하여, 거기에서 이틀을 머무르셨다. 41. 예수의 말씀을 듣고 더 많은 사람들이 믿게 되었다. 42. 그들이 그 여자에게 "우리는 당신의 말 때문이 아니라, 우리 자신이 직접 들었고 그분이 참으로 세상의 구세주라는 것을 알게 되었소." 하고 말했다.
39절 많은 사마리아 사람들이 한 여인으로 인해 예수를 믿게 됩니다. 당시 여자가 증인이 되려면 3-4명이 같은 사건을 함께 목격해야만 법정에서 증언할 수 있었다고 합니다. 그들이 예수를 만난 계기는 아이러니하게도 그녀 자신이 아닌 그녀가 살아온(지금도 살고 있는) 부도덕한 삶의 이야기였습니다. 감동받은 그들은 예수께 그들과 묵으시기를 간청하여 예수님은 이틀 머무르십니다.
요한복음에서 예수님은 예루살렘에서 유대, 그리고 사마리아로 여행을 가셨습니다. 그리고 여기서 그는 '세상의 구원자'(요 4:42)로 인정받을 것입니다. 예수님은 부활하신 후 하늘에 오르기 직전에 추종자들에게 지시하십니다:
예루살렘과 온 유대와 사마리아와 땅 끝까지 이르러 내 증인이 되리라 (행 1:8)
너희 눈을 들어 밭을 보라 희어져 추수하게 되었도다(요 4:35)
BIBLIOGRAPHY:
https://enduringword.com/bible-commentary/john-4/
https://www.bibleref.com/John/4/John-chapter-4.html
개역개정 아래의 볼드체 성경구절은 WEB영어성경에 기반한 저의 개인 번역입니다 (따라서 오역이 있을 수도 있습니다).
구절 위 코멘트 중 존칭어의 텍스트는 저의 개인 멘트이고, 반어체는 인용, 번역 및 수정문구입니다.
인용 중 재인용은 이텔릭체로 표기하였습니다 (예: 성경, 외국 학자설명 등)
'엄마의 성경묵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요한복음(John)5:1-15(치유와 안식일 논란) (0) | 2022.01.11 |
---|---|
요한복음(John)4:43-54(아들을 살린 한 고관의 믿음) (0) | 2022.01.10 |
요한복음(John)4:15-26(영과 진리로 예배할지니라) (0) | 2022.01.09 |
요한복음(John)4:1-14(마르지 않는 생명의 물) (0) | 2022.01.08 |
요한복음(John)3:22-36(그는 흥하고 나는 쇠하여야) (0) | 2022.01.07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