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님은 우물가에서 만난 사마리아 여인이 생명의 물을 달라 요구하자 그녀의 죄 많은 삶을 드러내십니다. 그리고 유대인과 사마리아인의 예배 장소에 대한 그녀의 논쟁에 예수님은 참된 예배는 영과 진리로 드려야 한다 가르치십니다.
15. The woman said to him, “Sir, give me this water, so that I don’t get thirsty, neither come all the way here to draw.”
16. Jesus said to her, “Go, call your husband, and come here.”
17. The woman answered, “I have no husband.” Jesus said to her, “You said well, ‘I have no husband,’
18. for you have had five husbands; and he whom you now have is not your husband. This you have said truly.”
19. The woman said to him, “Sir, I perceive that you are a prophet.
15. 여자가 이르되 주여 그런 물을 내게 주사 목마르지도 않고 또 여기 물 길으러 오지도 않게 하옵소서
16. 이르시되 가서 네 남편을 불러 오라
17. 여자가 대답하여 이르되 나는 남편이 없나이다 예수께서 이르시되 네가 남편이 없다 하는 말이 옳도다
18. 너에게 남편 다섯이 있었고 지금 있는 자도 네 남편이 아니니 네 말이 참되도다
19. 여자가 이르되 주여 내가 보니 선지자로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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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 여자가 예수께 말했다. "선생님, 그 물을 저에게 주셔서, 다시는 목마르지도 않고 물을 길으러 여기까지 오지도 않게 해 주십시오. 16. 예수께서 그녀에게 말했다. "가서 남편을 불러 여기로 오라." 17. 여자가 "저는 남편이 없습니다" 대답했다. 예수께서 "남편이 없다고 한 말을 옳은 말이다"라고 그녀에게 대답하셨다. 18. "너에게는 남편 다섯이 있었고, 지금 있는 자도 네 남편이 아니다. 너는 옳은 말을 하였다." 19. 여자가 예수께 "선생님, 제가 보기에 선생님은 예언자이십니다" 말했다.
앞에서 예수님과 사마리아 여인와의 대화를 보면 그녀는 예수님이 문자 그대로의 물과 우물을 말씀하시는 것이 아님을 알고 있습니다. 그녀는 예수님은 '랍비'라고 칭하면서 '당신이 야곱보다 더 훌륭하냐?'(12절) 비꼬기도 했습니다. 15절의 대답도 그런 느낌을 받을 수 있습니다. '다시는 목마르지도 않고 물을 길으러 여기까지(all the way here) 오지도 않게 해 달라!' 부탁합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그녀의 마음이 아직 단단히 굳어 있어 마음밭에서 말씀의 씨앗이 자라지 못할 것을 아시고 일격탄을 날리십니다. 16절 '가서 남편을 불러오라.' 그녀의 답변은 매우 짧습니다. 17절 '저는 남편이 없습니다.' 최소한 그녀는 거짓을 말하지는 않았습니다. 그 점을 인정하시고 예수님은 두 가지 점에서 질문을 하십니다. 하나, 그녀의 죄를 노출시켜 자신의 필요를 알게 하는 것. 둘, 그녀의 죄를 알고 있지만 하나님은 여전히 그녀와 같은 사람들을 찾으신다는 것.
18절 그녀가 숨긴 설명을 예수님이 대신 하십니다. 예수님은 가혹할만큼 직설적으로 이야기를 푸십니다. 과거에 남편이 다섯 있었고, 지금 살고 있는 남자도 남편이 아니다. 여자로서는 수치스러운 사실이 아닐 수 없습니다. 예수님은 그녀가 과거에 부도덕한 삶을 살았고, 지금도 살고 있음을 드러내십니다.
마태복음 13장은 말씀(복음)의 씨는 굳은 '흙'으로 만들어진 마음밭에 뿌리를 내릴 수 없음을 언급합니다(마 13 20-21). 그래서 예수님은 그녀 마음의 돌밭을 깨시고, 그녀가 스스로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깨닫도록 하고, 말씀이 뿌리를 내릴 수 있도록 그녀의 죄를 폭로하십니다. 그녀는 부도덕하고 버림받은 사마리아 여인이지만 하나님은 여전히 사랑과 용서로 죄인을 찾고 계심을 알게 하십니다.
예수님과의 대화에서 우리는 그녀가 통찰력 있고 영리한 사람임을 알 수 있습니다. 적어도 바보는 아닙니다. 상황을 보면서 재치있고, 비꼬기도 하고, 심지어 예수님에게 미끼를 던지면서 시험하는 질문도 마다않습니다. 17절까지의 대화에서 우리는 그녀의 진실된 고백을 기대할 수 없습니다. 자신의 죄를 알고 있었던 그녀는 예상되는 예수님의 질문에서 도망칠 수 있는 탈출구를 찾고 있는 것 같습니다.
19절 그녀는 예수님을 예언자로 인정하면서 대화가 일단락 되는 듯 합니다. 이 사마리아 여인의 (약간은 애매모호한) 태도에서 복음 전도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문제를 볼 수 있다고 합니다. 성경학자는 말합니다(아래):
당면한 요점을 다루기 보다는, 이 문제를 회피하고자 하는 사람들은 대화를 다른 것으로 돌리려고 할 수 있다. 이것은 "토끼 구멍(rabbit hole)" 또는 때때로 "붉은 청어(red herring)"라고 불린다.
즉, 지금 하고 있는 주제의 중심에서 조금 벗어난 이야기, 또는 다른 곳으로 관심을 돌리는 대화전략으로 이해하면 될 것 같습니다. 그런 고도의 전략을 여인은 예수님을 상대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토끼 구멍'의 유래는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에서 나왔는데, 앨리스가 '토끼굴로 따라가다가 이상한 나라에서 헤메는 자신을 발견한다'는 의미입니다. 사실 저의 지금 모습이 앨리스의 모습 같습니다. 사마리아 여인과 예수님의 대화를 묵상하다가 샛길로 빠진...
'붉은 청어'란 표현의 어원도 재미있습니다. '중세 때 탈옥이나 도주자들이 추적자들이 풀어 놓은 개들이 냄새로 추적하는 것을 막기 위해 냄새가 독한 훈제청어를 뿌린데서 어원을 찾을 수 있다'고 합니다. 그러나 다음 절을 보면 예수님과 그녀의 담론을 끝난 것이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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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 Our fathers worshiped in this mountain, and you Jews say that in Jerusalem is the place where people ought to worship.”
21. Jesus said to her, “Woman, believe me, the hour comes, when neither in this mountain, nor in Jerusalem, will you worship the Father.
22. You worship that which you don’t know. We worship that which we know; for salvation is from the Jews.
23. But the hour comes, and now is, when the true worshipers will worship the Father in spirit and truth, for the Father seeks such to be his worshipers.
24. God is spirit, and those who worship him must worship in spirit and truth.”
25. The woman said to him, “I know that Messiah comes, he who is called Christ. When he has come, he will declare to us all things.”
26. Jesus said to her, “I am he, the one who speaks to you.”
20. 우리 조상들은 이 산에서 예배하였는데 당신들의 말은 예배할 곳이 예루살렘에 있다 하더이다
21. 예수께서 이르시되 여자여 내 말을 믿으라 이 산에서도 말고 예루살렘에서도 말고 너희가 아버지께 예배할 때가 이르리라
22. 너희는 알지 못하는 것을 예배하고 우리는 아는 것을 예배하노니 이는 구원이 유대인에게서 남이라
23. 아버지께 참되게 예배하는 자들은 영과 진리로 예배할 때가 오나니 곧 이 때라 아버지께서는 자기에게 이렇게 예배하는 자들을 찾으시느니라
24. 하나님은 영이시니 예배하는 자가 영과 진리로 예배할지니라
25. 여자가 이르되 메시야 곧 그리스도라 하는 이가 오실 줄을 내가 아노니 그가 오시면 모든 것을 우리에게 알려 주시리이다
26. 예수께서 이르시되 네게 말하는 내가 그라 하시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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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 우리 조상들이 이 산에서 예배하였는데, 당신 유대인들은 예배할 곳은 예루살렘에 있다고 말합니다." 21. 예수께서 그녀에게 말씀하셨다. "여자여, 내 말을 믿으라. 이 산도 아니고 예수살렘도 아닌, 당신이 아버지께 예배할 때가 올 것이다. 22. 너희는 알지 못하는 것을 예배하고, 우리는 아는 것을 예배하니, 이는 구원이 유대인에게서 오기 때문이다. 23. 그러나 참된 예배드리는 사람들이 영과 진리로 예배할 때가 올 것인데, 지금이 바로 그 때이다. 이는 아버지께서 그의 예배하는 자들을 이렇게 찾으시기 때문이다. 24. 하나님은 영이시니, 그를 예배하는 자가 영과 진리로 예배를 드려야 한다." 25. 그 여자가 "그리스도라 하는 메시아가 오실 것을 저는 알고 있습니다. 그가 오시면 우리에게 모든 것을 알려주실 것입니다." 26. 예수께서 “너에게 말하고 있는 내가 바로 그이다" 말씀하셨다.
사마리아 여인은 예수님이 과거와 현재의 자신의 죄목을 드러내자 유대인과 사마리아인 사이의 오래된 영적 논쟁을 들고 주제를 바꾸려고 합니다(20절). 마치 토끼굴로 들어가듯 말이지요. 당시에 사마리아인들은 예루살렘에 있는 성전에 올 수 없었습니다. 그들의 종교는 진정한 숭배는 게리짐 산 인근에서만 일어날 수 있다고 가르쳤습니다. 그녀의 질문은 예배를 위한 적절한 장소에 대한 것입니다.
당시 유대인들은 성전에서만 예배를 드렸고, 사마리아인들은 게리짐 산에서만 예배를 드렸습니다. 예수님은 영과 진리로 예배하는 것이 중요하지 예배 장소는 중요하지 않다고(21절) 말씀하십니다. 예수님의 이 발언은 실제 성전을 매우 중요하게 여겼던 유대인들에게도 마찬가지로 논쟁거리가 되었을 것이라 합니다.
여러 학자의 설명을 조합합니다(아래).
22a절 '너희는 알지 못하는 것을 예배하고, 우리는 아는 것을 예배하니...' 예수님은 사마리아인과 유대인을 극명하게 대조하여 말씀하십니다. 그리고 자신을 유대인과 연관시킵니다. 성경은 기록합니다. '이스라엘은 하나님이 택하신 민족이었고, 메시아이신 예수 그리스도가 선택된 민족에서 나셨다(롬 9:4-5). 하나님의 예언자들의 진리 또한 이 민족을 통해 들어왔다.' 따라서, 사마리아인들과 같은 다른 사람들은 이 완전한 수준의 계시를 받지 못했다. 사마리아인들은 모세가 축복의 산인 게라짐 산에 제단을 설치했다고 믿었다. 그러나 다른 종교의 요소들을 결합하려는 모든 믿음처럼, 그들은 자신도 모르는 것을 숭배했다.
23절 그러나 예수님은 그녀가 던진 미끼를 물지 않고 '진정한' 하나님에 대한 예배는 장소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예배자의 마음의 의도에 있음을 분명히 하십니다. 24절 예수님은 참된 예배의 기초를 설명하십니다: "하나님은 영이시니, 그를 예배하는 자가 영과 진리로 예배를 드려야 한다." 행간에 장소는 (그리) 중요하지 않다는 말씀입니다. 또한 겉치레나 단순한 영성의 과시가 아닌 믿음으로 하나님께 나아가야 한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25절 여인이 메시아가 오실 것을 알고 있다고 하자(세례 요한을 통해 간접적으로 들었을까요?), 그 여인이 죄인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예수님은 자신을 드러내십니다. 26절 “너에게 말하고 있는 내가 바로 그이다"
3장에서 예수님은 주로 니고데모와 대화하셨습니다. 그는 부유하고, 교육받았고, 권위있고, 존경을 받았고, 도덕적인 사람이었습니다. 그에 비해 4장의 사마리아 여인은 니고데모의 거울상(mirror-image)입니다. 그녀는 사회적 약자이고, 배우지 못했고, 소외당하고, 그리고 매우 부도덕(요 4:17–18)했습니다. 그리고 교육받은 니고데모는 오히려 어리석어 보였지만, 정식으로 교육을 받지 않은 이 여인은 적어도 바보는 아니었습니다.
예수님과 대화 중에 그녀는 예수님을 떠보기도 하고 비꼬기까지 했습니다. 예수님이 그녀의 죄를 드러내자 그녀는 화제를 바꾸려 들었고 예수님은 그녀에게 진실을 설명하십니다. 그 안에는 '영과 진리로 예배를 드려야 한다'는 생각이 포함되었습니다. 사마리아 여인은 자신에게 무엇이 필요한지 알아야 합니다. 이 여인을 필요한 때에 필요한 장소에서 만나시는 예수님이십니다.
예수님이 갈릴리로 돌아가시는 여정도, 사마리아를 통과해야 하는 여정도 결코 우연은 아니었습니다. 소외당하고, 교육 받지 못하고, 더욱이 매우 부도덕한 그녀와의 만남과 대화를 통해 예수님은 어떤 사명을 이루실까요?
하나님은 영이시니 예배하는 자가 영과 진리로 예배할지니라 (요 4:23)
BIBLIOGRAPHY:
https://enduringword.com/bible-commentary/john-4/
https://www.bibleref.com/John/4/John-chapter-4.html
개역개정 아래의 볼드체 성경구절은 WEB영어성경에 기반한 저의 개인 번역입니다 (따라서 오역이 있을 수도 있습니다).
구절 위 코멘트 중 존칭어의 텍스트는 저의 개인 멘트이고, 반어체는 인용, 번역 및 수정문구입니다.
인용 중 재인용은 이텔릭체로 표기하였습니다 (예: 성경, 외국 학자설명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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