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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의 성경묵상

요한복음(John)12:12-19(겸손한 입성)

by 미류맘 2022. 2.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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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무리가 종려나무를 흔들고 '호산나'를 외치며 예루살렘에 입성하시는 예수를 환영합니다. 예수는 새끼 나귀를 타고 구약의 예언을 성취합니다. 그러나 무리는 정복왕으로 예수의 입성을 기대하고 있었고, 무리의 반응을 본 종교지도자들은 불안해합니다.  

 

12. On the next day a great multitude had come to the feast. When they heard that Jesus was coming to Jerusalem,
13. they took the branches of the palm trees, and went out to meet him, and cried out, “Hosanna! Blessed is he who comes in the name of the Lord, the King of Israel!”
14. Jesus, having found a young donkey, sat on it. As it is written,
15. “Don’t be afraid, daughter of Zion. Behold, your King comes, sitting on a donkey’s colt.”
16. His disciples didn’t understand these things at first, but when Jesus was glorified, then they remembered that these things were written about him, and that they had done these things to him.

예루살렘으로 가시다

12.  ○그 이튿날에는 명절에 온 큰 무리가 예수께서 예루살렘으로 오신다는 것을 듣고
13.  종려나무 가지를 가지고 맞으러 나가 외치되 호산나 찬송하리로다 주의 이름으로 오시는 이 곧 이스라엘의 왕이시여 하더라
14.  예수는 한 어린 나귀를 보고 타시니
15.  이는 기록된 바 시온 딸아 두려워하지 말라 보라 너의 왕이 나귀 새끼를 타고 오신다 함과 같더라
16.  제자들은 처음에 이 일을 깨닫지 못하였다가 예수께서 영광을 얻으신 후에야 이것이 예수께 대하여 기록된 것임과 사람들이 예수께 이같이 한 것임이 생각났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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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다음 날, 유월절에 큰 무리가 명절에 왔다. 그들은 예수께서 예루살렘에 오신다는 소식을 들었다. 

죽은 나사로를 살리신 후, 유월절이 되었습니다. 유대인들은 예수를 죽이려고 기회를 보고 있고 유월절이 되어 예루살렘은  성지 순례자들과 축제를 지키기 위해 온 방문객들로 넘칩니다. 전에 예수님은 종종 사람들에게 자신을 메시아라고 선언하는 것을 피하라고 말해왔습니다. 그것은 예수님이 말씀하신 '때가 아직 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요 2:4; 7:6). 그러나 이제 예수님은 사람들의 경배를 공개적으로 받아들이십니다. 예수님이 어린 나귀를 타고(요 12:14-15) 메시아의 예언을 이루시며, 무리가 그에게 왕의 축복을 외칠 것입니다(요 12:13).

13. 종려나무 가지를 가지고 예수를 맞으러 나가서 외쳤다. "호산나! 주님의 이름으로 오시는 이 곧 이스라엘의 왕이시여, 축복받으소서!" 

성경학자의 설명입니다(아래):

종려나무 가지는 고대 승리의 상징이었다. 호산나라는 용어는 시편 118:25-26에서 사용되었으며 "지금 구하소서!"는 뜻이다. 예수님의 입성을 축하하는 사람들은 '호산나'를 외치면서 그를 이스라엘의 구세주로 선포하고 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아직도 많은 사람들이 예수님 역할의 본질을 오해하고 있다. 오병이어의 기적 후 예수를 외면한 사람들은 그가 정치적 문제가 아닌 영적 문제를 말한 것에 실망했다. 이 무리 속에서 예수님을 응원하는 사람들 대부분은 예수님이 정복왕으로 오셔서 로마의 압제자들에 대항하기를 기대하고 있을 것이다.

14. 예수께서 어린 나귀를 발견하시고 그 위에 타셨다. 이는 기록된 바, 15. "시온을 딸아, 두려워하지 마라. 보라, 너의 왕이 나귀 새끼를 타고 오신다." 

예수님은 구약의 예언을 성취하십니다. 구약 스가랴는 나귀 새끼를 탄 이스라엘 왕을 이야기합니다: "시온의 딸아, 크게 기뻐하라. 예루살렘의 딸아, 외쳐라! 보라, 네 왕이 너에게 오신다. 그는 의로우시고, 구원하시는 왕이시다. 그는 겸손하시어 나귀, 어린 나귀 새끼를 타고 오신다" (슥 9:9) 사람들이 기대했던 전쟁에서 승리하는 정복왕처럼 멋진 말을 타지 않고 평화로운 나귀 새끼를 타고 입성하십니다. 성경학자는 말합니다(아래):

메시아가 나귀를 사용한 것은 그의 나라가 아직 '이 세상에 속한 것'이 아님(요 18:36)을 말한다. 구약성경이 메시아를 언급할 때 바로 이 순간을 예언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16. 예수의 제자들은 처음에 이것들을 깨닫지 못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 영광을 받으신 다음에, 그들은 이것들이 예수에 대해 기록된 것이고 사람들이 예수께 이것들을 하였다는 것을 기억했다.

영어로 "hindsight is 20/20"이란 표현이 있습니다. 'hindsight'는 직역하면 '뒷 시야'인데, 의역하면 '뒤늦은 깨달음'입니다. 시력 검사를 할 때 20피트 거리에서 측정했을 때 영어로 가장 좋은 시력은 '20/20 시력'입니다. 우리는 시력 2.0이 가장 좋은 시력입니다. 이 표현은 우리말로 풀이하면 "지나고 나서 보니 보인다(알겠다)" 입니다. 우리가 과거를 바라볼 때(hindsight), 우리가 과거에 알지 못했던 것들을 지금은 알고 이해한다는 뜻입니다. 종종 문제는 과거에는 우리가 정확하게 해석하지 못했다 - 그런데 지금 최종 결과를 알았기 때문에 이전에 놓쳤던 것들을 '볼 수' 있다는 것입니다. 16절에 대한 성경학자의 설명입니다(아래):

예수님이 십자가에 못 박히기까지 가는 날, 제자들 역시 같은 처지에 놓여 있었다. 이스라엘의 많은 사람들처럼, 그들은 메시아에 대한 구약성경의 예언을 알고 있었다. 그러나 '약속된 자'가 정치 또는 군사 지도자가 될 것이라는 전통적인 유대인의 해석으로 구약의 예언을 이해하기가 어려웠다. 대부분의 군중처럼, 이 열렬한 반응을 제자들은 아마도 이 예수가 로마 압제자들을 무찌르고 이스라엘을 독립으로 회복시킬 것이라고 보고 있었을 것이다.

예수님께서 그들을 가르치시려고 하신 모든 말씀과 행동에도 불구하고, 제자들이 예수의 이 겸손한 입성을 당시에는 이해할 수 없었고, 
예수의 죽음과 부활 후에야 그것이 구약에서 예언된 성취였음을 이해할 수 있었다는 설명입니다. 예수의 제자들도 전쟁에서 승리하는 영웅처럼 멋진 말을 타고 예루살렘에 입성하는 예수님을 기대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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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 The multitude therefore that was with him when he called Lazarus out of the tomb, and raised him from the dead, was testifying about it.
18. For this cause also the multitude went and met him, because they heard that he had done this sign.
19. The Pharisees therefore said among themselves, “See how you accomplish nothing. Behold, the world has gone after him.”

17.  나사로를 무덤에서 불러내어 죽은 자 가운데서 살리실 때에 함께 있던 무리가 증언한지라
18.  이에 무리가 예수를 맞음은 이 표적 행하심을 들었음이러라
19.  바리새인들이 서로 말하되 볼지어다 너희 하는 일이 쓸 데 없다 보라 온 세상이 그를 따르는도다 하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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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 예수께서 나사로를 무덤에서 불러내어 죽은 자들 가운데서 살리실 때 그와 함께 있던 무리가 증언했다. 

예수께서 나사로를 살리신 기적이 다시 언급됩니다. 무리 중 대부분은 구약의 '약속된 자'가 군사적이나 정치적 지도자이기를 기대합니다. 그들은 흥분되어 있습니다. 죽은 자를 살릴 수 있는 하나님이 임명하신 정복자를 통해 로마의 통치에 도전할 생각에 들떠 있기 때문입니다. 그들의 흥분은 이해되지만, 이는 불행한 일입니다. 

18. 무리가 나가서 예수를 맞은 이유 또한 그들이 예수께서 그 표적을 행하신 것을 들었기 때문이다. 

예수의 기적은 요한복음에서 '표적'으로 묘사된다. 도로 표지판처럼, 이것들은 특정한 메시지나 방향을 제시하기 위한 것이다. 그리스도의 기적의 경우 그 메시지는 그분이 하나님의 아들이시며 우리는 그분의 메시지를 믿어야 한다는 것이다(요 20:30-31). 성경은 많은 사람들이 예수님과 그분의 기적에 반응했지만, 정확히 이해한 사람은 많지 않은 것 같다는 것을 보여준다. 예수님의 오병이어의 기적을 보이셨을 때(요 6:9-14) 사람들은 영적 진리(요 6:15, 26)보다, 무료 음식과 정치적 문제에 더 관심을 가졌다. 더 정확히 말하면 많은 사람들이 그리스도를 외면했다. (요 6:66)

예수님이 보여주신 기적들을 요한은 '표적'으로 부릅니다. 위의 설명처럼 영어로 표적은 signs로 우리가 흔히 볼 수 있는 도로표지판과 같은 단어입니다. 도로표지판은 길 가는 사람들을 돕기 위한 메시지, 방향, 경고 등을 제시합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예수의 추종자들)은 그 표지를 읽고 이해하고 시키는 대로 합니다. 그러나 자신이 가고자 하는 방향을 미리 결정한 일부 사람들은 그 메시지나 경고를 무시하고 자신이 원하는 행동을 취합니다. 예루살렘의 종교 지도자들은 지식이 없어서 그 표지판을 읽지 못하거나 이해하지 못하는 것이 아닙니다. 그들은 읽기를 원치 않고 이해하고 싶지 않기 때문에 그 표시를 따르지 않습니다. 그 표시를 따르면 종착역은 '진리'입니다. 마지막 종착역으로 가는 길은 유턴도 없고 Y자 길입니다. 다른 중간점의 종착역은 없습니다. 다른 종착역은 '사망'입니다.

종교 지도자들은 보고 있는 도로표지판의 메시지와 명령을 따르지 않습니다.
마지막 표지는 Y자 길입니다. 한 방향은 '진리' 다른 방향은 '사망'입니다.


19. 그래서 바리새인들은 자기들끼리 말했다. "너희가 하는 일이 얼마나 쓸 데 없는가? 보라, 온 세상이 다 그를 따르고 있다."

죽은 나사로를 살리신 예수님의 기적에 흥분한 사람들은 '메시아, 호산나!'를 외치면서 나가 예수를 맞습니다. 구약에서 예언한 이스라엘을 구원할 구원자인 메시아가 로마의 통치에 도전할 정치적 정복자, 또는 무료 음식을 제공하는 사회적 구원자일 것을 사람들은 기대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이런 그들의 생각은 예루살렘의 종교 지도자들을 자극합니다. 유대를 지배하고 있는 로마 제국이 이런 반응을 보면 백성의 반란으로 보고 폭력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그들은 두려워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두려움과 증오로, 그들은 예수의 정치적 위협을 그를 살해(요 11:53)해야 하는 정당한 명분으로 내세웠습니다.

그런데 그들 앞에 보이는 것은 예수에게 집중되는 무리의 관심과 열광입니다. 그들은 예수를 개인적으로 체포하기 위해 노력하였으나 자신이 한 모든 것이 쓸 데 없는 허망한 수고로 드러났습니다. 그들 눈에 온 세상이 예수를 따르는 것 같습니다. 

예수는 한 어린 나귀를 보고 타시니 이는 기록된 바 시온 딸아 두려워하지 말라 보라 너의 왕이 나귀 새끼를 타고 오신다 함과 같더라 (요 12:14-15)

시온 딸아 두려워하지 말라
보라 너의 왕이 나귀 새끼를 타고 오신다 (요 12:14)

 

 

BIBLIOGRAPHY
https://www.bibleref.com/John/12/John-chapter-12.html
개역개정 아래의 볼드체 성경구절은 WEB영어성경에 기반한 저의 개인 번역입니다 (따라서 오역이 있을 수도 있습니다).

구절 위 코멘트 중 존칭어(검정색)의 텍스트는 저의 개인 멘트이고, 반어체(옅은 청색 텍스트)는 인용, 번역 및 수정문구입니다.
인용 중 재인용은 이텔릭체로 표기하였습니다 (예: 성경, 외국 학자설명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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