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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의 성경묵상

레위기(Leviticus)10:1-11(이상한 심판의 불)

by 미류맘 2022. 3.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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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에서 아론이 첫 제사를 드린 후 아론은 두 아들이 여호와가 명령하지 않는 불을 드렸습니다. 그들은 여호와 앞에서 바로 불의 심판으로 죽임을 당하고, 그 심판의 여파로 그들을 위한 애도가 금지됩니다. 또한 제사장의 규례로 금주와 다른 제사장이 지켜야 하는 규례를 주십니다. 

 

1. Nadab and Abihu, the sons of Aaron, each took his censer, and put fire in it, and laid incense on it, and offered strange fire before Yahweh, which he had not commanded them.

나답과 아비후가 벌을 받아 죽다

1.  아론의 아들 나답과 아비후가 각기 향로를 가져다가 여호와께서 명령하시지 아니하신 다른 불을 담아 여호와 앞에 분향하였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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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아론의 아들 나답과 아비후가 각자 자기 향로를 가져와서 그 안에 불을 넣고 불 위에 향을 얹었다. 그런데 여호와께서 그들에게 명령하지 않은 이상한 불을 드렸다. 

아론의 두 아들은 하나님이 모세에게 보이신 특별한 의식과는 다른 자기들만의 방식으로 하나님과 연결하려고 시도합니다. 왜 그랬을까? 학자는 추측합니다.

자존심 때문인지 야망 때문인지 질투 때문인지 그 동기가 무엇인지 모르지만, 조급증이 동기부여를 했다. 어쩌면 7일간 반복되는 제사가 지루하다고 생각하고, 그 지루함을 깨뜨릴 새로운 스릴을 원했을지도 모른다. 그들의 정확한 동기가 무엇이든지 간에, 그것은 주님께 거룩하지 않았다. 그들은 아론의 두 아들로 위대한 영적 경험을 유산으로 가지고 있었고, 그들은 다음의 것을 직접 목격했다: 

  • 그들은 하나님께서 애굽에서 백성을 이끌어내신 모든 기적을 보았다.
  • 그들은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 시내산에서 온 백성과 함께 불과 번개와 연기를 보고 천둥과 지진을 느꼈다.
  • 그들은 모세와 아론, 칠십 명의 장로들과 함께 올라가서 이스라엘 하나님을 본 시내산에서 하나님과 특별한 만남을 가졌다(출 24:1-2). 그래서 그들은 하나님을 보고 먹고 마셨다(출 24:9-11).

이것은 위대한 영적 경험의 유산조차도 우리를 하나님과의 관계를 바르게 유지할 수 없다는 것을 보여준다. 오직 하나님 말씀의 진리에 기반을 둔 지속적인 관계만이 하나님과의 관계를 바르게 유지할 수 있다. 하나님이 명령하지 않은 불을 드림으로 이를 하나님은 불경한 불로 여기셨다. 

마치 그들은 자신이 선호하는 불을 드림으로 하나님의 기호를 시험한 것 같습니다. 그들이 드린 불은 같은 불이지만, 속죄와 구원과는 관련이 없는 이기적인 불이었습니다. 그들의 시험은 치명적인 실수였습니다. 하나님이 일으키신 불과 인간이 만든 불에는 비교가 불가능한 어마어마한 차이가 있는데 그들은 하나님의 능력에 도전한 것일까요?  

"그런데 여호와께서 그들에게 명령하지 않은 이상한 불을 드렸다": 영어성경에서 그들이 드린 불을 'strange fire(이상한 불)'로 번역합니다. 성경학자의 논평입니다(아래): 

우리의 향로는 종종 '이상한 불'로 타오르고 있다. 소위 말하는 기독교 예배가 얼마나 자기 의지나 당파적 열정으로 타오르고 있는가! 우리가 얻을 수 있는 것을 위해 하나님께 예배를 드리려고 할 때, 주님의 뜻에 걸맞지 않는 뜨겁고 간절한 욕망으로 주님의 존재에 달려들 때, 우리는 주님이 명령하지 않으신 '이상한 불'을 태우고 있는 것이다."(Maclaren)

또한 사탄 자신이 이 이상한 불로 우리를 기만할 수도 있습니다. 그 속이는 불은 우리 안에서 타오를 수도 있습니다. 요한계시록은 짐승의 모습을 한 사탄이 불이 하늘에게 땅에 내려오게 한다고 기록합니다: "큰 이적을 행하되 심지어 사람들 앞에서 불이 하늘로부터 땅에 내려오게 하고" (계 13:13) 그 불은 이미 우리 안에서 자리를 잡고 타고 있는지도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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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Fire came out from before Yahweh, and devoured them, and they died before Yahweh.
2.  불이 여호와 앞에서 나와 그들을 삼키매 그들이 여호와 앞에서 죽은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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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불이 여호와 앞에서 나와 그들을 삼키자, 그들이 여호와 앞에서 죽었다. 

제단 위의 번제물과 기름을 불사른 '영광의 불'이 '심판의 불'이 되어 그들을 삼킴니다. 9장 24절에서 하나님은 "너희의 희생제사를 받아들이고 제사장 제도를 인정한다"는 의미로 불을 보내셨으나, 여기에서 하나님은 "나의 불을 모방하려는 너희 인간의 시도는 받아들일 수 없다"는 의미로 불을 보내셔서 그들을 삼켰습니다. 

아론의 아들 나답과 아비후가 각기 향로를 가져다가 여호와께서 명령하시지 아니하신 다른 불을 담아 여호와 앞에 분향하였더니 불이 여호와 앞에서 나와 그들을 삼키매 그들이 여호와 앞에서 죽은지라(레 10:1-2, 이미지 소스: https://medicine-opera.com/)

요한계시록에서 예수님의 눈을 "타오르는 불(blazing fire)"과도 같다고 묘사합니다(계 1:14). 성경학자는 "우리에게 하나님의 불을 보내주십시오!"라고 외치는 많은 사람들은 '영광의 불'(레 9:24)만을 생각하고 '심판의 불'(레 10:2)이 동시에 존재함을 모르고 있다고 말합니다. 후자를 생각한다면 우리는 이렇게 외쳐야 합니다: 

우리에게 하나님의 심판의 불을 내려주지 마세요!
 

아이러니한 것은 9장 24절과 10장 2절에서 영어성경에서 사용된 동사가 동일하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목적어가 상이합니다.

"불이 여호와 앞에서 나와 제단 위의 번제물과 기름을 '불살랐다(NIV: consumed)'" (레 9:24)
"불이 여호와 앞에서 나와 그들을 '삼켰다(consumed)'" (NIV: 레 10:2) 

받아들임과 인정의 불이 나답과 아비후를 심판으로 삼킨 것과 같은 불이 되었습니다. 그렇게 그들은 하나님과의 만남의 장막인 회막(Tent of Meeting)에서 여호와 앞에서 죽임을 당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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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Then Moses said to Aaron, “This is what Yahweh spoke of, saying, ‘I will show myself holy to those who come near me, and before all the people I will be glorified.’” Aaron held his peace.

3.  모세가 아론에게 이르되 이는 여호와의 말씀이라 이르시기를 나는 나를 가까이 하는 자 중에서 내 거룩함을 나타내겠고 온 백성 앞에서 내 영광을 나타내리라 하셨느니라 아론이 잠잠하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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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그러자 모세가 아론에게 말했다. "여호와께서 이렇게 말씀하셨소. '나에게 가까이 나아오는 사람들에게 나의 거룩함을 보이겠고, 모든 백성 앞에서 나의 영광을 드러내리라.'" 아론은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성경학자의 설명이 의미심장합니다(아래): 

"우리는 있는 그대로 하나님께 갈 수 있지만, 우리가 원하는 대로 하나님께 갈 수는 없을 것입니다. 우리는 하나님께서 준비하신 길, 즉 예수 그리스도가 만드신 길로 가야 합니다."

하나님이 모세와 아론에게 경고하십니다: "나에게 가까이 나아오는 자들에게 나의 거룩함을 보이겠다." 이 말씀을 하나님께 나아가는 인간을 주어로 바꾸면 이렇게 됩니다. "하나님의 거룩함을 보이실 수단으로 나는 여겨져야 한다." 그러면 위의 성경학자의 설명이 말이 됩니다. 하나님께 가는 방식에 있어서 우리 인간은 능동태가 될 수 없습니다. 하나님의 능동에 의해 움직이는 수동태의 존재(도구)일 뿐입니다. 

" 온 백성 앞에서 내 영광을 나타내리라": 이 말씀은 영광을 받으실 분은 하나님 한 분이심을 우리에게 일깨워 주십니다. 인간의 영리함, 통찰력, 독창성에 초점을 맞추면 안 됩니다. 

"아론은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아론은 그의 아들 두 명이 여호와 앞에서 죽임을 당하는 것을 보았습니다. 그러나 아론은 아들들의 죽음 앞에서 슬퍼할 권리가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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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Moses called Mishael and Elzaphan, the sons of Uzziel the uncle of Aaron, and said to them, “Draw near, carry your brothers from before the sanctuary out of the camp.”
5. So they came near, and carried them in their coats out of the camp, as Moses had said.

4.  모세가 아론의 삼촌 웃시엘의 아들 미사엘과 엘사반을 불러 그들에게 이르되 나아와 너희 형제들을 성소 앞에서 진영 밖으로 메고 나가라 하매
5.  그들이 나와 모세가 말한 대로 그들을 옷 입은 채 진영 밖으로 메어 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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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모세는 아론의 삼촌 웃시엘의 아들 미사엘과 엘사반을 불러서 그들에게 말했다. "이리 와서 너의 형제들을 성소 앞에서 진영 밖으로 옮기라." 5. 그들은 가까이 가서 모세가 말한 대로 그들을 옷을 입은 채 진영 밖으로 옮겼다.  

학자의 설명에 의하면 나답과 아비후의 주검을 치운 사람은 거룩한 제사장이 아닌 아론의 친척들이었습니다. 5절 친척들이 그들을 옷을 입은 채로 성막 밖으로 옮겼다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영어성경은 "carried them in their coats(WEB: 옷을 입은 채로)", "still in their tunics(NIV: 튜닉을 입은 채로)" 번역하는데 튜닉은 속옷 위에 겉옷 아래 입는 제사장 옷으로 보아 그들이 제사장이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Poole은 성경에서 번개가 신체나 옷에 상처를 주지 않고 사람을 여러 번 죽인 기록이 있다고 설명하면서, 그들의 신체와 옷에 상처를 주지 않고 그들의 목숨만 죽였다고 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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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Moses said to Aaron, and to Eleazar and to Ithamar, his sons, “Don’t let the hair of your heads go loose, and don’t tear your clothes; so that you don’t die, and so that he not be angry with all the congregation; but let your brothers, the whole house of Israel, bewail the burning which Yahweh has kindled.
7. You shall not go out from the door of the Tent of Meeting, lest you die; for the anointing oil of Yahweh is on you.” They did according to the word of Moses.

6.  모세가 아론과 그의 아들 엘르아살과 이다말에게 이르되 너희는 머리를 풀거나 옷을 찢지 말라 그리하여 너희가 죽음을 면하고 여호와의 진노가 온 회중에게 미침을 면하게 하라 오직 너희 형제 이스라엘 온 족속은 여호와께서 치신 불로 말미암아 슬퍼할 것이니라
7.  여호와의 관유가 너희에게 있은즉 너희는 회막 문에 나가지 말라 그리하면 죽음을 면하리라 그들이 모세의 말대로 하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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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모세가 아론과 그의 아들 엘르아살과 이다말에게 말했다. "너희는 머리를 풀거나 옷을 찢지 마라. 그래야 너희가 죽지 않고 여호와께서 모든 회중에게 분노하지 않으실 것이다. 그러나 너의 형제들인 이스라엘 온 백성은 여호와께서 치신 불로 죽은 것을 애도할 것이다. 7. 여호와의 관유가 너희에게 있으니 죽지 않으려면 회막 문에서 나가지 마라." 그들은 모세의 말대로 하였다.

아론의 두 아들의 시신을 장막 밖으로 옮긴 후 모세는 그들을 위한 애도를 금지합니다. 하나님의 심판을 받고 회막에서 시신으로 돌아온 아들들을 본 아론은 그들을 애도할 수 없었습니다. 학자는 또 말합니다(아래): 

"제사장들은 하나님과 그의 백성들 사이의 중개자였기 때문에, 주검과의 접촉을 피하는 것이 다른 사람들보다 더 요구되었다. 여기에는 시신과의 접촉과 전체 애도 절차도 포함된다." (Peter-Contes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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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Then Yahweh said to Aaron,
9. “You and your sons are not to drink wine or strong drink whenever you go into the Tent of Meeting, or you will die. This shall be a statute forever throughout your generations.
10. You are to make a distinction between the holy and the common, and between the unclean and the clean.
11. You are to teach the children of Israel all the statutes which Yahweh has spoken to them by Moses.”

제사장이 회막에 들어갈 때의 규례

8.  ○여호와께서 아론에게 말씀하여 이르시되
9.  너와 네 자손들이 회막에 들어갈 때에는 포도주나 독주를 마시지 말라 그리하여 너희 죽음을 면하라 이는 너희 대대로 지킬 영영한 규례라
10.  그리하여야 너희가 거룩하고 속된 것을 분별하며 부정하고 정한 것을 분별하고
11.  또 나 여호와가 모세를 통하여 모든 규례를 이스라엘 자손에게 가르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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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여호와께서 아론에게 말씀하셨다. 9. "너와 네 아들들은 회막에 들어갈 때 포도주는 독한 술을 마시지 마라. 그렇지 않으면 너희는 죽을 것이다. 이것은 너희가 영원히, 대대로 지켜야 할 규례이다. 10. 너희는 거룩한 것과 속된 것을 구별하여야 하고 부정한 것과 깨끗한 것을 구별하여야 한다. 11. 너희는 여호와께서 모세를 통하여 말씀하신 모든 규례를 이스라엘 자손에게 가르쳐야 한다.

그리고 회막에 들어갈 때 이스라엘 제사장들에게 음주 금지 계명이 나답과 아비후 심판 직후에 내려집니다. 왜 갑자가 그랬을까요? 그들이 하나님 앞에 불경스러운 불을 바쳤을 때 그들이 술에 취했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했을까요?  

"너희는 거룩한 것과 속된 것을 구별하여야 하고 부정한 것과 깨끗한 것을 구별하여야 한다": 이것은 11절에 열거된 두 가지 제사장의 책무 중 첫 번째입니다. 제사장은 거룩한 것과 거룩하지 않은 것, 그리고 부정한 것과 깨끗한 것의 차이를 구별하고 설명해야 했습니다. 그런데 제사장의 책무를 설명하면서 제사장들에게 금주를 명령했을까요? 선과 악을 생각하고 분별할 수 있는 능력을 술이 마비시키기 때문이 아닐까요?

두 번째 제사장의 책무는 이스라엘 자손을 가르치는 것입니다. 구약시대에 그들은 성경 교사로 불려졌다고 하고 그런 기록이 구약성경의 여러 구절에서 볼 수 있다고 합니다. 그런 이유로 대부분의 서기관들도 제사장이었기 때문에 성경의 원고를 복사하는 일에 관여했다고 합니다.  

BIBLIOGRAPHY:
https://enduringword.com/bible-commentary/leviticus-10/
개역개정 아래의 볼드체 성경구절은 WEB영어성경에 기반한 저의 개인 번역입니다 (따라서 오역이 있을 수도 있습니다).
구절 위 코멘트 중 존칭어의 텍스트는 저의 개인 멘트이고, 반어체는 인용, 번역 및 수정문구입니다.

인용 중 재인용은 이텔릭체로 표기하였습니다 (예: 성경, 외국 학자설명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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