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가 비록 내가 이스라엘 자손에게 주는 땅을 맞은편에서 바라보기는 하려니와
그리로 들어가지는 못하리라 하시니라
Day 2: 2017년 2월 10일(금) 3: 120세에 모압 어디인가에 묻힌 모세를 기념하는 모세기념교회
다음 일정은 마다바에서 북서쪽으로 10km에 위치한 느보산(Mt. Nebo)입니다. 느보산은 해발 817m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모세와 이스라엘 백성들은 요단강을 건너 젖과 꿀이 흐르는 약속의 땅 가나안 땅으로 가기 전에 이곳 느보산에 도착합니다. 이 곳에서 모세는 가나안 땅을 보기 위해 비스가 봉우리에 올랐다고 하는데 현재 해발 710m 시야가 정상으로 알려져 있다고 합니다.
(자료 참조: 성경투어 가이드북)
12시반에 일행은 성조지성당을 출발해서 30분여 느보산 전망과 모세기념교회(Moses Memorial Church in Mt. Nebo)를 둘러봅니다. 모세가 120세의 생애를 마감한 느보산은 요르단 마다바에서 북서쪽으로 약 10km 지점에 있는 산입니다. 120세에 비록 '약속의 땅' 가나안을 들어가지 못하고 눈을 감았으나 구약에 의하면 모세는 기력이 쇠하지 않았다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이 곳에 오게 된 모세는 가나안 땅을 밟지 못하고 현재의 시가야 봉우리에서 바라 보기만 하고 120세에 이 곳에서 생을 마감합니다. 그리고 성경에 따르면 그가 어디에 묻혔는지는 아무도 모른다고 합니다.
이 곳에서는 가나안과 사해, 여리고(Jurico)시의 West Bank, 그리고 맑은 날에는 예루살렘 성벽까지 파노라마를 볼 수 있다고 하는데
우리가 간 날도 사해까지는 보였습니다.
모세의 죽음을 애도하기 위해 세워진 모세 기념교회를 보면서 하나님은 왜 사랑하는 당신의 모세를 가나안 땅으로 보내지 않고 바라만 보게 하시고 이 곳에서 생을 마감하도록 하셨을까요? 당신의 뜻이 무엇이었을까요? 그 옛날 주님이 허락하지 않은 그 광활한 파노라마를 보면서 모세는 어떤 생각을 하였을지 그 광활한 전경을 보면서 떠오르지 않을 수 없더군요.
요르단 나무들은 동풍이 불어 이렇게 동쪽으로 기운 나무들이 많습니다.
날이 맑은 날에는 예루살렘 성벽까지 보인다 하네요.
멀리 내려다 보이는 가나안과 사해, 그리고 여리고시.
언제 찍었는지 모르겠는데 아래는 Salah Al-Deens Mosque, 무슬렘 신도들이 예배를 드리는 장소입니다.
느보산 입구입니다.
지천으로 깔린 올리브나무.
느보산 정상에서 보는 파노라마는 보는 사람의 경탄을 자아내기에 충분합니다.
Unus Deus / Pater Omnium / Super Omnes
One God / Father of all / Above all 이란 뜻이며 2000년도 최근의 작품입니다.
찍었을 때는 몰랐는데 나중에 자료를 찾다 보니 이 기념비 위에 모세상이 새겨져 있습니다.
여기가 '비스가 봉우리'였던 현재 '시야가 봉우리'. 모세는 이 곳에서 갈 수 없는 가나안 땅을 바라만 보았겠지요.
달리기 하면서 제가 찍은 사진이 보이지 않아 찾아보았는데 이렇게 새겨져 있네요.
Franciscan Custody of the Holy Land
Mount Nebo Siyacha
Memorial of Moses
Christian Holy Place
이 조형물이 무엇인가 찾아보았더니 당시에 무덤을 막았던 돌문입니다.
아래는 모세기념교회 내부입니다. 새로 건축한 것 같이 새로운 분위기였는데
실제 2016년 10월 리모델링을 했다고 하네요. 공사 중에는 들어갈 수 없었다 하네요.
이 교회는 프란치스코 수도원 소속이며 비잔틴시대의 모자이크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잔해들을 모아서 세운 기둥인 것 같습니다.
아직도 여기 저기 기둥의 잔해들을 볼 수 있습니다.
구약성서에 따르면, 모세가 이스라엘 백성을 이끌고 이집트를 탈출한 지 40년 만에 이 산에 당도하여 가나안 땅을 바라본 다음 거기서 120세로 죽었다(민수 27:12~14, 신명 32:48~52, 34:1~8)고 한다. 이 산은 3개의 중요한 봉우리로 이루어졌는데, 니바(Ras al-Niba), 무카야트(Khirbetel-Mukhayyat), 그리고시야가(Ras Siyagha)이다. (자료: 두산백과)
"48. 바로 그 날에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여 이르시되 49. 너는 여리고 맞은편 모압 땅에 있는 아바림 산에 올라가 느보 산에 이르러 내가 이스라엘 자손에게 기업으로 주는 가나안 땅을 바라보라 50. 네 형 아론이 호르 산에서 죽어 그의 조상에게로 돌아간 것 같이 너도 올라가는 이 산에서 죽어 네 조상에게로 돌아가리니 51. 이는 너희가 신 광야 가데스의 므리바 물 가에서 이스라엘 자손 중 내게 범죄하여 내 거룩함을 이스라엘 자손 중에서 나타내지 아니한 까닭이라 52. 네가 비록 내가 이스라엘 자손에게 주는 땅을 맞은편에서 바라보기는 하려니와 그리로 들어가지는 못하리라 하시니라" (신명기 32:48-52)
모세가 가나안 땅을 바라보았다는 비스가 봉우리는 이 산의 세 번째 봉우리인 시야가라는 것이 학계의 통설이다. 실제로 시야가는 가나안 땅을 바라보기에 가장 전망이 좋은 곳이다. 사해(死海)와 그 서북면에 위치한 초기 예수 시대의 유대교 수도원 유적지 쿰란동굴, 오아시스 도시 예리고와 요르단강, 요르단강과 예루살렘 사이의 유대사막, 그리고 예루살렘의 동부 구릉에 있는 올리브산 꼭대기 등을 훤히 바라다볼 수 있는 곳이 바로 시야가 봉우리이다. (자료: 두산백과)
이탈리아 작가 지오바니 판토니가 만들었다는 구리 놋뱀 조형물은 모세가 놋뱀을 만들어 이스라엘 백성을 죽인 것을
살려냈던 사건을 기념하기 위해 놋뱀과 십자가를 조형물로 만들었다 하는데
매우 최근 것이네요. 1980년대 작품입니다. 주변 경치와 조화롭지 않아 오히려 생뚱맞아 보입니다.
교회 내부에서는 유리로 마감된 실제 모자이크 문양을 볼 수 있습니다.
모자이크 문양들은 아직도 선명해 놀라움을 자아냅니다.
내부에 수도사들의 관도 있다 하는데 위의 사진은 혹시 그것?
리모델링하면서 파손된 기둥들을 모아서 모자이크 문양들과 재구성한 느낌이었습니다.
느보산과 모세기념교회에서는 그래도 30분 머물렀습니다.
아래는 느보산 정상에서 내려다보이는 이스라엘의 전망인데 저희는 보지 못해 촬영은 못했습니다 (사진: http://blog.naver.com/marzan1009_
주님은 이 가나안 땅을 이스라엘 자손에게 기업으로 주신다고 하면서
모세의 형 아론이 호르산에서 죽은 것 같이 모세도 이 산에서 죽어 자신의 조상에게 돌아간다 하십니다 (신 42:49-52).
맞은편에서 이 땅을 바라만 보는 것을 허락하고 들어가지 못하게 하신 주님의 뜻을 아직도 모르겠습니다.
자신의 백성을 위한 일종의 단련이었을까요?
"1. 모세가 모압 평지에서 느보 산에 올라가 여리고 맞은편 비스가
산꼭대기에 이르매 여호와께서 길르앗 온 땅을 단까지 보이시고 2. 또 온 납달리와 에브라임과 므낫세의
땅과 서해까지의 유다 온 땅과 3. 네겝과 종려나무의 성읍 여리고 골짜기 평지를 소알까지 보이시고 4. 여호와께서 그에게 이르시되 이는 내가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에게 맹세하여 그의 후손에게 주리라 한 땅이라
내가 네 눈으로 보게 하였거니와 너는 그리로 건너가지 못하리라 하시매 5. 이에 여호와의 종 모세가
여호와의 말씀대로 모압 땅에서 죽어 6. 벳브올 맞은편 모압 땅에 있는 골짜기에 장사되었고 오늘까지
그의 묻힌 곳을 아는 자가 없느니라 7. 모세가 죽을 때 나이 백이십 세였으나 그의 눈이 흐리지 아니하였고
기력이 쇠하지 아니하였더라 8. 이스라엘 자손이 모압 평지에서 모세를 위하여 애곡하는 기간이 끝나도록
모세를 위하여 삼십 일을 애곡하니라"
(신명기 34:1-8)
다음 여정은 건축의 천재 헤롯대왕의 여름별장 마케루스로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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