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 Arnon협곡 그리고 요르단 시골풍경

  이스라엘 자손이 요단 저편 해 돋는 편 곧 아르논 골짜기에서

헤르몬산까지의 동방 온 아라바를 점령하고 그 땅에서 쳐 죽인 왕들은 이러하니라

 Day 2: 2017년 2월 10일(금) 5: 요르단의 그랜드캐년 Arnon 협곡, 그리고 요르단 시골풍경 

 

마케루스에서 무리를 해서 다리가 후들거립니다. 4시 20분경 버스를 타니 집에 온 것 같이 편하네요. 

이제 편히 버스 의자에 기대앉아 경치 구경을 합니다. 

다녀와서 계곡이름을 몰라 언니에게 물으니 Armon이라 하던데.

자료를 찾아보니 'Arnon'이 아닌지... 요르단 계곡의 일부인 것 같습니다. 이정표도 찍지 못해서... 

지도를 보니 마케루스가 사해 북쪽 요르단 지역이 있고 가는 길이 멀지 않아

남쪽으로 내려가 사해를 끼고 형성된 Arnon Gorge로 간 것 같네요. 5시경에 도착했습니다.

이스라엘, 요르단 지도를 보니 갈릴리 바다와 사해를 따라 녹지가 보이는 부분이 협곡으로 보입니다.

지도로 검색하니 어디로 갔는지 모르겠습니다.

아래는 가는 길 찍은 풍경입니다. 비행기에서 내려다보는 국토의 색이 왜 다 흙색인지 알 것 같았습니다.

아르논 골짜기(Arnon Valley)는 구약성경에 많이 인용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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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하나님 여호와께서 그 모든 땅을 우리에게 넘겨주심으로 아르논 골짜기 가장자리에 있는 아로엘과 골짜기 가운데에 있는 성읍으로부터 길르앗까지 우리가 모든 높은 성읍을 점령하지 못한 것이 하나도 없었으나 "(신명기 2:36)

아래 자료는 검색한 것인데 원본이 어디 것인지는 모르겠네요~

자료로 보면 요르단 계곡은 사해와 갈릴리 바다를 끼고 남북으로 이스라엘 전체 길이만큼 길게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스라엘의 해안선이 273km인 것을 감안하면 협곡(계곡)의 규모를 상상할 수 있습니다.

도착하니 협곡에서 채석한 수정(?) 등을 팔고 있네요. 

바람쐬러 마실나온 현지인들과 금방 친해진 언니입니다.

어디만 가면 개하고 고양이들 언니에게 바로 붙네요 ㅋㅋ

요르단 꼬마도 강아지하고 놀고 싶은 모양~

요르단에서 특이한 점을 몇 개 발견했는데 가이드 목사님에게 물었습니다. 

평일인데도 근무를 하는지 안 하는지... 가족 단위로 또는 친구 단위로 삼삼오오 모여서

빛 좋은 나무 아래에 차를 세우고 돗자리 펴고 쉬는 모습이 많이 눈에 보입니다. 

물어보니 집이 추워서 낮에 이렇게 밖에서 지내곤 한다고 하네요.

실제로 집 밖에는 의자 몇 개씩 나와 있습니다. 낮에 해바라기 하는 용도이지요.

난방은 주로 기름과 가스로 한다고... 

차가 별로 안 다니는지 버스가 지나가면 

손을 흔들면서 반기는 주민과 아이들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그래도 어디를 가도 전기시설은 잘 되어 있습니다. 아래 보이는 관이 궁금해 물었더니

수도관이라고 합니다. 광야 전체에 이렇게 설치되어 있고

자세히 보니 작은 배관으로 각 마을로 연결되는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광야라 돌이 많아 매립은 못하고 그냥 노출되어 설치되어 있습니다.

물 부족 국가이지만 전기세나 수도세는 안 낸다고 들었습니다. 

아래 보이는 붉은 색 줄이 있는 집은 닭을 키우는 양계장이라고 합니다.

실제 요르단 식단을 보면 야채(토마토, 피망, 양배추 등), 엄청 시고 짠 피클과 쇠고기나 닭고기를 주식으로 먹고

아주 단 디저트를 즐기고 있습니다. 그런 식단 때문인지 고지혈증 등 병이 많다 하네요.

또 하나 궁금증이 생겨 물었는데 빈 집도 엄청 많고 집 위에 철근이 노출되어 있는 것이 궁금했는데...

목사님 설명이 대가족제인 요르단에서는 부모가 1층을 짓고 살고 자녀들이 커서 결혼하면

2층, 3층, 그렇게 4층까지 증축이 가능하다 합니다.

그러니 구조물 철근을 미리 뽑아 놓고 필요할 때 증축을 한다고 하네요. 

그리고 부모가 돌아가시면 의논해서 맞이 1층을 쓰던지 그러면서 층을 바꾼다 하네요.

목사님의 설명이 신기하기고 하고 재미있었습니다.

이건 이슬람 교회인 것 같네요.

호텔로 가는 길 시골이라 길이 한산합니다.  경찰서도 보이고 학교도 보이더군요. 

삭막해 보이지만 있을 건 다 있는 요르단입니다.

학교는 초등학교부터 고등학교까지 한 학교에서 공부를 한다고 합니다.

위의 사진은 우슬초(Achyranthes root: 쇠무릎)라는 식물인데 무릎관절에 좋은 약초로 잘 알려져 있고

'소의 무릎'과 닮았다고 해서 우슬(牛膝)이라고 부른답니다.

당뇨, 혈압, 생리통, 요통 등에 좋다고 합니다.

끝도 없는 길이 이어집니다. 그리고 그 위로 깔린 전기선, 가스선, 수도선들...

여행 중 화장실은 보통 주유소를 이용합니다.

호텔 사진이 다음날 찍은 사진 밖에 없는 것을 보니 7시 저녁 먹고 바로 쉰 모양~

7시에 호텔 도착 후 바로 부페식사를 하고 피곤해서 쉬었나 봅니다. 호텔은 다 시설이 좋았습니다.

다음날 일정은 6시 alarm, 7시 호텔식 식사, 7:45분 페트라 출발입니다.

또 어떤 서스펜스가 기다리고 있을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