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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지순례/요르단(Day3)

11. 페트라: 알 카즈네에서 나오면서...

by 미류맘 2017. 2.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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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쪽으로 가자지역, 북으로 보스라와 다마스터스, 홍해 그리고 사막을 지나

페르시아 걸프로 연결되는 주요 무역로, 페트라"


 Day 3: 2017년 2월 11일(토) 3: a rose-red city half as old as time..


아뿔사! 언니가 서점에서 불어책을 사다가 또 일행에서 열외되었다. 언니나 나나 앞으로 패키지 투어는 못하지 싶다. 

목사님과 일행은 원형극장 쪽으로 올라간다고 해서 나도 '에라 모르겠다' 하고 욕심을 내고 일행을 따라갔는데... 언니는 올 생각이 없다. 



우측의 건축물은 아시리아 양식의 건축물로 BC50년부터 AD50년 사이에 만들어진 왕들의 무덤이라네요.





죽어라고 일행을 따라가기는 했는데... 아래쪽으로 올라가서 따라가야 길을 잃지 않는데.

올라가면 볼 장관이 많다는데... 체력이 완전 바닥이다.

목사님께 천천히 따라가다 못가면 돌아가겠다고 하고 조금 올라가다 결국 포기한다.




열심히 올라가시는 목사님~ 체력도 좋으셔라.





그냥 사진이나 제대로 찍는 것이 좋겠다 싶어 늦게나마 언니를 찾아 나서는데... 여기 저기를 둘러봐도 찾을 수가 없는데.  말 태워주는 사람에게 흰색 스커프 한 여자 못 보았냐고 언니를 잃었다고 하니 손가락을 가르키며 보았다 한다. 그러니 말 타고 너희 언니를 찾아주겠단다. 헐~ 상술도 가지가지... 입장권 있으면 돈 안낸다는 거짓말까지... 


조랑말 끄는 친구에게도 물었더니 같은 설명이다. 됬다 하고 털레털레 오던 길을 돌아간다. 낙타 모는 친구는 그런 제안이 없다. 



동행이 없이 혼자가 되니 왜 이리 잡상인들이 꼬이는지... 뭐 사라, 말 타라, 조랑말 타라. 시끄럽다. 눈, 귀 다 막고 앞만 보고 돌아가는데, 돌아가는 시간도 만만치 않다.



원형극장 안 가고 돌아가길 잘했지 싶다. 그런데 과연 우리 버스 있는 곳을 찾을 수 있을까? 비상 때 연락할 핸드폰도 없고... 걱정이 앞선다.  



이 부각 앞에서도 목사님이 설명을 하셨는데... 설명을 읽어보니 이렇다. 


낙타 캐러밴 부각 (Camel Caravan Reliefs: 100 - 50 BC)


앞에 보이는 것이 실제 크기의 3배 정도 되는 엄청난 크기의 부각이다. 이 부각은 페트라로 들어오는 낙타와 낙타를 타는 사람들이 만든 것이다. 10미터 위에는 페트라를 떠나는 캐러밴의 비슷한 조각들도 있다. 


이 부각으로 캐러밴 무역을 하기 위해 페트라로 들어오고 나가는 사람과 들어오는 물류량이 끊임이 없었음을 알 수 있다. 첫 번째 낙타는 혹이 높은 것으로 보아 물건을 나르는 캐러밴이었음을 나타낸다고... 





Sabinos Alexandros Station


이 신성한 돌 블럭은 사비노스라는 사람의 작품인데 그는 Adraa (오늘 시리아의 다라)의 Dusares ('Lord of Mountain')을 위한 종교의식장이었다. 그와 다른 장들도 Dushara를 여기에서 모시기 위해 페트라를 찾았다 (AD 2 - 3C).








읽을 시간은 안되고 설명문도 찍으면서 주차장으로 향한다. 


Bab El-Siq (아랍어로 'Siq로 가는 문')에 대한 설명이 있다. 원래 베두인들이 이름을 붙였는데 이 곳에는 돌을 잘라 만든 비석과 기념비들이 있었단다.  이 지역은 Ain Musa ('모세의 샘')에서 구불구불하게 흘러오는 Wadi Musa (아랍어로 '모세의 계곡')를 따라서 페트라로 흘러든다.  


모세가 성경의 구절에서 바위를 쳤을 대, Ain Musa가 솓구쳐 나왔던 샘이라고 믿는다 합니다.




















































The Siq 

시크는 고대도시 페트라를 휘감아 도는 천연 모래돌 협곡입니다. 이 협곡을 따라 2km 정도 걸으면 놀라운 Treasury가 자태를 드러냅니다. 

돌 사이에 뿌리를 박고 자라는 식물들이 경이롭기만 합니다.



Visitor Center를 보고 안도의 한숨을 쉽니다. 주차장을 물어 찾았는데 렌트 버스 주차장에 있네요. 동행과 이탈되면 4시 반까지 오라고 했는데 30분 남기고 도착했습니다


주변 호텔에서 화장실 들렸다가 찬 음료수 먹고 차에 탑승했습니다. 다행이 조금 후에 언니가 옵니다. 안도의 한숨... 일행도 곧 도착하고 버스는 저녁식사를 위해 출발합니다. 


John William Burgon의 시로 페트라 소개를 마감합니다.

It seems no work of Man's creative hand,

by labour wrought as wavering fancy planned;

But from the rock as if by magic grown,

eternal, silent, beautiful, alone!

Not virgin-white like that old Doric shrine,

where erst Athena held her rites divine;

Not saintly-grey, like many a minster fane,

that crowns the hill and consecrates the plain;

But rose-red as if the blush of dawn,

that first beheld them were not yet withdrawn;

The hues of youth upon a brow of woe,

which Man deemed old two thousand years ago,

Match me such marvel save in Eastern clime,

a rose-red city half as old as ti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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