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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의 성경묵상

욥기(Job)16:18-17:16(땅과 하늘을 향한 욥의 불평)

by 미류맘 2023. 11.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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욥은 하나님의 피조물인 땅에게 '내 피를 가리지 마라!'라고 항의합니다. 피라도 남아서 그의 증인이 되기를 바라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그는 하나님과 그의 친구들과 대립하면서 그의 불평은 땅과 하늘로 향합니다. 무덤이 집이기를 소망하면서도 희망이 없음에 절망합니다.

 

욥기 16:18-22. 땅이여, 내 피를 가리지 마라!

“O earth, do not cover my blood,
And let my cry have no resting place!
Surely even now my witness is in heaven,
And my evidence is on high.
My friends scorn me;
My eyes pour out tears to God.
Oh, that one might plead for a man with God,
As a man pleads for his neighbor!
For when a few years are finished,
I shall go the way of no return.”

 

18.  ○땅아 내 피를 가리지 말라 나의 부르짖음이 쉴 자리를 잡지 못하게 하라
19.  지금 나의 증인이 하늘에 계시고 나의 중보자가 높은 데 계시니라
20.  나의 친구는 나를 조롱하고 내 눈은 하나님을 향하여 눈물을 흘리니
21.  사람과 하나님 사이에와 인자와 그 이웃 사이에 중재하시기를 원하노니
22.  수년이 지나면 나는 돌아오지 못할 길로 갈 것임이니라

 

(개인번역) 18. "오 땅이여, 내 피를 가리지 마라. 나의 부르짖음이 쉴 곳이 없도록 하라! 19. 분명히 지금 내 증인이 하늘에 계시고, 나의 대변인이 높은 곳에 계신다. 20. 내 친구들이 나를 조롱하고 내 눈은 하나님께 하나님께 눈물을 쏟아낸다. 21. 이웃을 위해 간구하는 사람처럼, 누군가가 한 사람을 위해 하나님께 간청해 준다면! 22. 몇 년이 지나면, 다시는 돌아오지 못하는 길로 나는 갈 것이다. 

 

오 땅이여, 내 피를 가리지 마라 (18절): 욥은 피조물인 땅에게 자신의 생명을 지우지 말라고 간청합니다. 자신이 죽는다 하더라도 자신의 피가 증언으로 남아있기를 원하기 때문입니다. 성경은 기록합니다:

  • 창세기에서 가인이 아벨을 죽이자, 하나님에 가인에게 말씀하셨습니다: “네가 무슨 일을 저질렀느냐? 너의 아우의 피가 땅에서 나에게 울부짖는다. 이제 네가 땅에서 저주를 받을 것이다. 땅이 그 입을 벌려서, 너의 아우의 피를 너의 손에서 받아 마셨다. (창 4:10-11)

욥은 무자비한 친구들 앞에서 그의 무죄가 증명되기 전에 죽을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자신이 죽더라도 자신의 피를 가리지 말라고 하나님의 피조물인 땅에게 부르짖습니다. 그리고,

 

내 증인... 나의 대변인 (19절): 욥은 자신의 부르짖음을 하늘에 계신 증인이자 대변인이신 하나님에게 상달되기를 바랍니다. 그는 앞에서 하나님이 자신을 대적하여 싸우신다고 믿었습니다 (욥 16:12-14).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가 믿을 수 있는 유일한 증인은 하나님이심을 고백합니다. 그의 친구들도 그에게는 적과도 같은 존재가 되었기 때문입니다. 

 

누군가가 한 사람을 위해 하나님께 간청해 준다면! (21절): 자신과 하나님 사이에 다리를 놓으실 중재자를 그는 찾지 못했지만, 우리는 우리의 중재자이신 예수 그리스도가 계심을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욥은 자신의 죽음의 날이 얼마 남지 않음을 인지하고 있습니다.


욥기 17:1-5. 하나님께 보증을 요청하는 욥 

17:1-5. “My spirit is broken,
My days are extinguished,
The grave is ready for me.
Are not mockers with me?
And does not my eye dwell on their provocation?”
“Now put down a pledge for me with Yourself.
Who is he who will shake hands with me?
For You have hidden their heart from understanding;
Therefore You will not exalt them.
He who speaks flattery to his friends,
Even the eyes of his children will fail.”

 

1.  나의 기운이 쇠하였으며 나의 날이 다하였고 무덤이 나를 위하여 준비되었구나
2.  나를 조롱하는 자들이 나와 함께 있으므로 내 눈이 그들의 충동함을 항상 보는구나
3.  ○청하건대 나에게 담보물을 주소서 나의 손을 잡아 줄 자가 누구리이까
4.  주께서 그들의 마음을 가리어 깨닫지 못하게 하셨사오니 그들을 높이지 마소서
5.  보상을 얻으려고 친구를 비난하는 자는 그의 자손들의 눈이 멀게 되리라

 

(개인번역) 1. "내 영혼이 부서지고 나의 날들이 소멸되고 있으니, 무덤이 나를 위하여 준비되었다. 2. 조롱하는 자들이 나와 함께 있지 않느냐? 내 눈이 그들의 도발을 보고 있지 않느냐?" 3. "이제 주님께서 친히 나를 보증해 주십시오. 나의 손을 잡을 자가 누구이겠습니까? 4. 주님께서 그들의 마음을 가리어 깨닫지 못하게 하셨으니, 그들을 높이지 마소서. 5. 대가를 바라고 친구를 팔아넘기는 자들, 그들의 자손은 눈이 멀게 될 것입니다." 

 

내 영혼이 부서지고... 조롱하는 자들... 주님 (1-3절): 죽음의 문턱 앞에 도달한 것 같은 욥이 주위를 둘러보니 도움이 되지 않는 친구들과 응답이 없으신 주님뿐입니다. 그의 친구들은 욥에게 자신을 조롱하는 자들에 불과합니다. 이 극한 상황 속에서, 그의 무죄를 보증할 (NIV: 담보를 제공할) 증인이며, 그가 붙잡을 수 있는 유일한 존재는 주님이심을 욥은 고백합니다. 그래서,

 

나의 손을 잡을 자가 누구이겠습니까? (3절): 욥은 다시 응답이 없으신 주님께 호소합니다: "저와 한 팀이 되어야 할 분은 주님뿐입니다. 저를 잡아 주옵소서!" 이 시점에서 주님을 설득하여 움직여야 하는 것은 욥 자신이었습니다. 그의 친구들의 마음도 조정하여 진리를 깨닫지 못하게 허락하신 것도 주님임을 욥은 알게 됩니다. 하나님은 욥이 당신을 설득하기를 바라고 계셨을까요? 아이러니한 문제가 아닐 수 없습니다. 

 

대가를 바라고 친구를 팔아 넘기는 자들 (5절): 이 구절은 중상모략(中傷謀略)의 끔찍한 결과를 경고하는 속담이라고 합니다. 직역하면 "친구들에게 아첨하는 자들, 그들의 자손은 눈이 멀게 될 것이다!" 

 


욥기 16:6-9. 자신의 처참한 상태 vs. 회복될 의로운 세상

6-9. “But He has made me a byword of the people,
And I have become one in whose face men spit.
My eye has also grown dim because of sorrow,
And all my members are like shadows.
Upright men are astonished at this,
And the innocent stirs himself up against the hypocrite.
Yet the righteous will hold to his way,
And he who has clean hands will be stronger and stronger.”

 

6.  ○하나님이 나를 백성의 속담거리가 되게 하시니 그들이 내 얼굴에 침을 뱉는구나
7.  내 눈은 근심 때문에 어두워지고 나의 온 지체는 그림자 같구나
8.  정직한 자는 이로 말미암아 놀라고 죄 없는 자는 경건하지 못한 자 때문에 분을 내나니
9.  그러므로 의인은 그 길을 꾸준히 가고 손이 깨끗한 자는 점점 힘을 얻느니라

 

(개인번역) 6. "그러나 그분께서 나를 사람들의 속담이 되게 하시니, 사람들이 내 얼굴에 침을 뱉는구나. 7. 내 눈은 슬픔 때문에 침침해지고, 나의 팔과 다리도 그림자와 같구나. 8. 정직한 사람들은 이것을 보고 놀라고, 죄 없는 사람들은 위선자 때문에 분노한다. 9. 그러나 의인은 그의 길을 계속 가고, 손이 깨끗한 사람은 점점 강해질 것이다. 

 

그분께서 나를 사람들의 속담이 되게 하시니 (6절): 새번역은 5절의 속담과 6절의 속담을 같은 것으로 번역합니다. 시적 표현이라 영문으로는 알 수 없으나, 여기에서 욥은 이렇게 말하는 것 같습니다: "주님이 나를 대대로 인과응보의 웃음거리로 만드셔서 사람들이 나에게 욕을 하는구나!" 그의 수치심은 극에 달합니다. 

 

정직한 사람들은 이것을 보고 놀라고 (8절): 남의 일처럼 욥의 사건을 구경하는 사람들은 의인이 이유 없이 고통을 받는 것에 놀랄 수밖에 없습니다. 학자는 이 속담을 설명합니다: 

  • 욥은 정말로 백성들의 속담이 되었다. "나의 고뇌와 재앙이 회자(일반적인 대화의 주제가)되어 나의 곤궁과 고난이 속담처럼 되었다. 욥처럼 가엽고, 욥처럼 고난을 당한다, 이것은 우리 시대에 이르러서도 여전히 통용되고 있는 속담이다." (Clarke)

클라크의 설명을 우리 식으로 바꾸면 '욥은 가난과 고난의 대명사가 되었다'가 아닐까요?  어제 17장을 번역하다가 뜻을 몰라서 중간에 포기했습니다. 욥의 생각의 흐름을 오늘 다시 읽고 정리해 봅니다. 

  • 6-7절: 욥은 자신이 대대로 회자될 속담이 된 것을 슬퍼하고,
  • 8절: 그것을 보는 의인들과 무고한 사람들은 놀란다, 그러나
  • 9절: 진리는 반드시 회복되고 이루어진다는 것을 욥은 믿는다. "의인과 무고한 사람들은 승리하고 점점 더 강해질 것이다!" 

그러나 의인은 그의 길을 계속 가고, 손이 깨끗한 사람은 점점 강해질 것이다 (욥 17:9, 이미지 소스: https://www.bibliatodo.com/)

 

욥은 '진리는 반드시 승리한다'는 미래의 회복과 동시에, 자신의 불명예와 영적 육적 건강도 회복될 것을 믿으려고 노력하는 것 같습니다. 


욥기 16:10-16. 무덤이 내 집이기를... 그러나 희망은 어디에?

“But please, come back again, all of you,
For I shall not find one wise man among you.
My days are past,
My purposes are broken off,
Even the thoughts of my heart.
They change the night into day;
‘The light is near,’ they say, in the face of darkness.
If I wait for the grave as my house,
If I make my bed in the darkness,
If I say to corruption,
‘You are my father,’
And to the worm,
‘You are my mother and my sister,’
Where then is my hope?
As for my hope, who can see it?
Will they go down to the gates of Sheol?
Shall we have rest together in the dust?”


10.  너희는 모두 다시 올지니라 내가 너희 중에서 지혜자를 찾을 수 없느니라
11.  나의 날이 지나갔고 내 계획, 내 마음의 소원이 다 끊어졌구나
12.  그들은 밤으로 낮을 삼고 빛 앞에서 어둠이 가깝다 하는구나
13.  내가 스올이 내 집이 되기를 희망하여 내 침상을 흑암에 펴놓으매
14.  무덤에게 너는 내 아버지라, 구더기에게 너는 내 어머니, 내 자매라 할지라도
15.  나의 희망이 어디 있으며 나의 희망을 누가 보겠느냐
16.  우리가 흙 속에서 쉴 때에는 희망이 스올의 문으로 내려갈 뿐이니라

 

(개인번역) 10. "그러나 너희는 모두 다시 돌아오라. 내가 너희 중에서 지혜자를 찾지 못할 것이다. 11. 내 날들이 지났고, 내 계획, 내 마음의 소원도 다 사라졌다. 12. 그들은 밤을 낮으로 바꾼다. 흑암 앞에서 '빛이 가깝구나'하고 말한다. 13. 무덤이 내 집이기를 바라고, 내 침상을 어둠 속에 놓고, 14. 내가 무덤에게 '너는 내 아버지라', 벌레에게 '너는 내 어머니, 내 자매라' 말한다 해도 15. 과연, 내 희망이 어디에 있으며, 내 희망을 누가 볼 수 있겠느냐? 16. 그들이 스올의 문으로 내려갈 것인가? 우리가 흙 속에서 같이 쉴 것인가? 

 

너희는 모두 다시 돌아오라 (10절): 위에서 욥이 스스로 마법을 걸고, 자신감을 찾았을까요. 무정한 친구들을 다시 부르면서 그들 중 지혜자는 하나도 없다고 단언합니다. 

 

내 날들이 지났고... 그들은 밤을 낮으로 바꾼다 (11-12절): 그에게 살 날이 얼마 남지 않았고, 곧 죽음인 밤이 찾아올 것입니다. 구약시대를 살았던 욥에게 죽음은 아무 것도 존재하지 않는 흑암(밤)의 세계였습니다. 12절의 그들(they)은 '내 날들'로 보입니다. 죽음을 앞둔 욥에게 남은 그의 날들은 '밤을 낮으로 바꾼다' - 즉, 공포의 밤이 아닌 '빛'과 같이 친근한 밤. 그렇게 해석해 봅니다.  

 

욥의 친구 소발은 그에게 충고하면서 죄악을 버리면, " 삶이 대낮보다 밝을 것이니, 네가 비록 어두움에 있어도 아침과 같이 될 것이다." (욥 11:17)라고 말했습니다. 학자는 그 구절과 연결하여 말합니다: 

 

  • "욥기 17장 12-16절에서 욥은 친구들의 충고를 패러디화 했다. 무덤으로 들어가는 것을 따뜻함과 사랑하는 사람이 있는 집으로 가는 것과 같이 생각했다...." (Smick)

무덤이 내 집이기를... 무덤에게... 벌레에게... (13-14절): 학자의 설명과 연결하면 욥의 의식의 흐름이 읽힙니다. 무덤이 편한 내 집이고, 아버지와도 같고, 무덤 속의 벌레는 어머니와도 같다고 그는 위로해 봅니다. 그러나,

 

과연, 내 희망이 어디에 있으며 (15절): 14절과 15절은 'then(그런데, 과연)'으로 연결됩니다. 욥은 죽음을 소망하지만, 죽음 뒤에는 희망이 없음을 인지하고, 다시 절망합니다.

 

그들이 스올의 문으로 내려갈 것인가? 우리가 흙 속에서 같이 쉴 것인가?  (16절): 여기에서 앞의 '그들'은 희망이 아닐까요?  희망이 욥과 함께 스올로 내려가서, 우리(희망과 주검이 된 욥)가 같이 쉴 수 없기 때문입니다. 

 

여기에서 욥은 연설은 희망(삶)과 절망(죽음) 사이를 오락가락합니다. 마치 주검이 되어 스올로 들어갔다 나왔다를 반복하는 것과도 같이 느껴집니다. 고대를 살았던 욥에게 사후세계는 아무 것도 존재하지 않는 - 희망이 전혀 없는 - 흑암이었기 때문이 아닐까요? 그런 점에서 욥의 연설은 모순 덩어리일 수도, 또는 아닐 수도 있습니다. 왜냐하면,

욥이 바라는 진정한 '빛(light)'은 예수님이 오심으로 가능했습니다. 예수님은 우리의 죄를 대속하여 죽으심으로 복음으로 '생명'과 '불멸의 빛'을 우리에게 주셨기 때문입니다.

 

이런 맥락에서 보면, 욥은 구약시대에서 예수님의 임재를 기다리고 있지 않았을까요?

 

어제 QT를 하다가 번역도 어렵고 흐름을 잡기도 어려워서, 그만두고 오늘 스스로 의심하면서 다시 시작했습니다 - "오늘은 줄거리가 잡힐까?" 욥기가 전체적으로 시 형태로 쓰었고 욥의 감정의 상태로 흐르기 때문에, 히브리어가 아니면 이해와 번역이 어려운 것 같습니다. 특이 구절과 구절 간의 연결사 번역이 어렵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한글 성경마다 해석이 다 다릅니다.

 

오늘의 주제는 '왔다 갔다'인 것 같습니다. 그러나 그렇게 '왔다 갔다'하는 욥은 억울한 자신과 하나님 사이를 중재할 유일하고 영원하신 중재자이신 예수님을 사모하고 있습니다. 

 

 

BIBLIOGRAPHY:
https://enduringword.com/bible-commentary/job-16/
https://enduringword.com/bible-commentary/job-17/
개역개정 아래의 볼드체 성경구절 및 추가로 인용된 성경번역은 NKJV 영어성경에 기반한 저의 개인 번역입니다

(한. 영 성경의 여러 버전을 참고하여 번역한 것으로, 오역이 있을 수도 있습니다).
구절 위 코멘트 중 존칭어의 텍스트는 저의 개인 멘트이고, 청색 텍스트의 반어체는 인용, 번역 및 수정문구입니다.
인용 중 재인용은 이탤릭체로 표기하였습니다 (예: 성경, 외국 학자설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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