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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의 성경묵상

욥기(Job)19:1-29(내 대속자가 살아계시니)

by 미류맘 2023. 11.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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욥은 친구들이 자신을 향한 비난을 부끄러워하지도 않는다고 호소하면서, 하나님이 자신을 공격하셨고 그 참담한 결과를 묘사합니다. 그리고 그들에게 동정을 구하면서 대속자이신 하나님에 대한 믿음을 선언합니다.

 

욥기 19:1-6. 너희들은 나를 향한 비난을 부끄러워 하지 않는다!

1-6. Then Job answered and said:
“How long will you torment my soul,
And break me in pieces with words?
These ten times you have reproached me;
You are not ashamed that you have wronged me.
And if indeed I have erred,
My error remains with me.
If indeed you exalt yourselves against me,
And plead my disgrace against me,
Know then that God has wronged me,
And has surrounded me with His net.”

 

욥의 대답

1.  욥이 대답하여 이르되
2.  너희가 내 마음을 괴롭히며 말로 나를 짓부수기를 어느 때까지 하겠느냐
3.  너희가 열 번이나 나를 학대하고도 부끄러워 아니하는구나
4.  비록 내게 허물이 있다 할지라도 그 허물이 내게만 있느냐
5.  너희가 참으로 나를 향하여 자만하며 내게 수치스러운 행위가 있다고 증언하려면 하려니와
6.  하나님이 나를 억울하게 하시고 자기 그물로 나를 에워싸신 줄을 알아야 할지니라

 

(개인번역) 1. 그러자 욥이 대답하였다. "너희가 언제까지 내 마음을 괴롭히고 말로 나를 산산조각 내려느냐? 3. 너희는 열 번이나 나를 비난하고도, 너희의 잘못을 부끄러워하지도 않았다. 4. 비록 나에게 잘못이 있더라도, 그 잘못은 내 안에 있지 않느냐? 5. 너희가 정말로 나를 대적하여 너희를 높이고 나의 부끄러움을 증명하려 하더라도, 6. 하나님이 나를 고통스럽게 하셨고 그의 그물로 나를 덮어씌우신 것을 알아야 한다." 

 

너희가 언제까지 (1절): 빌닷의 점점 거세지는 비난에 욥은 그의 친구들이 위로는커녕 괴로움만 주는 사람들이라고 호소합니다. 그들은 거친 말로 돌을 깨뜨리듯 사정없이 욥을 산산조각 내고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의 작은 말의 실수도 경우에 따라 상대방에게 비수로 꽂힐 수 있습니다.  

 

비록 나에게 잘못이 있더라도 (4절): 욥은 친구들에게 자신이 현재의 상황을 만들었다는 친구들의 말에 동의하지 않습니다. 욥의 입장에서는, 죄 없는 친구를 비난하는 그들에게 잘못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하나님이 나를 고통스럽게 하셨고 (6절): 6절을 직역하면 "하나님이 나에게 잘못하셨고 그의 그물로..."입니다. 어떤 의미에서 욥은 자신의 고난의 이유는 하나님 때문이라고 호소하고 있습니다. 학자는 욥기 2장을 인용하면서 욥이 뒤에서 "하나님의 손이 나를 치셨구나! (19:21)"라고 말한 것이 틀리지 않다고 말합니다. 

이제 주의 손을 뻗으셔서 그의 뼈와 살을 치십시오. 그러면 그가 주의 얼굴을 바라보고 주님을 저주할 것입니다!" 주님께서 사탄에게 말씀하셨다. "보라, 그를 너의 손안에 맡기겠다. 다만 그의 생명은 건드리지 마라." (욥 2:5-6)

 

앞에서 사탄은 하나님께 '욥을 치시라!' 요청했고, 하나님은 허락하셨기 때문에 하나님은 (대리인인) 사탄의 손으로 욥을 치신 것으로 생각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욥기 19:7-12. 하나님의 군대가 나를 치려고 일어났다!

7-12. “If I cry out concerning wrong, I am not heard.
If I cry aloud, there is no justice.
He has fenced up my way, so that I cannot pass;
And He has set darkness in my paths.
He has stripped me of my glory,
And taken the crown from my head.
He breaks me down on every side,
And I am gone;
My hope He has uprooted like a tree.
He has also kindled His wrath against me,
And He counts me as one of His enemies.
His troops come together
And build up their road against me;
They encamp all around my tent.”


7.  ○내가 폭행을 당한다고 부르짖으나 응답이 없고 도움을 간구하였으나 정의가 없구나
8.  그가 내 길을 막아 지나가지 못하게 하시고 내 앞길에 어둠을 두셨으며
9.  나의 영광을 거두어가시며 나의 관모를 머리에서 벗기시고
10.  사면으로 나를 헐으시니 나는 죽었구나 내 희망을 나무 뽑듯 뽑으시고
11.  나를 향하여 진노하시고 원수 같이 보시는구나
12.  그 군대가 일제히 나아와서 길을 돋우고 나를 치며 내 장막을 둘러 진을 쳤구나

 

(개인번역) 7. "내가 폭력을 당한다고 부르짖으나 응답이 없다. 크게 부르짖어도 정의가 없다. 8. 그가 내 길을 담으로 막으셔서 내가 지나갈 수 없고, 내 길에 어둠을 두셨다. 9. 내 영광을 빼앗아 가시고, 내 머리에서 면류관을 벗기셨다. 10. 사방으로 나를 내려치시니, 내가 죽게 되었다. 내 희망을 나무뿌리를 뽑듯이 뽑으시고, 11. 나를 대적하여 그의 진노에 불을 붙이시고, 나를 그 원수들 중 하나로 여기신다. 12. 그의 군대가 모두 일어나 나를 치려고 길을 닦고, 내 장막 주위에 진을 쳤구나." 

 

내가 폭력을 당한다고 부르짖으나 응답이 없다 (7절): 여기에서도 '폭력'으로 번역한 영문은 'wrong'입니다. '무엇인지 모르지만 잘못된' 자신의 상황을 말하는 것이 아닐까요? 욥은 정확하게 하나님의 '잘못'이라고 말하지 않지만 상황설정이 잘못되었기 때문입니다. 이전에 욥은 하나님과 소위 '쌍방향 커뮤니케이션'을 했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자신의 부르짖음이 불러도 답이 없는 메아리가 되어 자신에게 돌아옵니다. 오히려,

 

담... 어둠... 진노... 원수 (8-11절): 하나님은 슬프게도 그에게 '담을 쌓으시고, 어둠을 두시고, 희망을 뿌리 뽑으시고, 진노하여 원수 삼으시는' 존재가 되었습니다. 

 

내 장막 주위에 진을 쳤구나 (12절): 왜 하나님은 대군의 원수(또는 요새화된 성읍)도 아닌 보잘 것 없는 욥의 장막에 진을 치셨을까요? 욥은 한탄합니다.


욥기 19:13-20. 하나님이 나를 공격하신 결과로 나는...

13-20. “He has removed my brothers far from me,
And my acquaintances are completely estranged from me.
My relatives have failed,
And my close friends have forgotten me.
Those who dwell in my house, and my maidservants,
Count me as a stranger;
I am an alien in their sight.
I call my servant, but he gives no answer;
I beg him with my mouth.
My breath is offensive to my wife,
And I am repulsive to the children of my own body.
Even young children despise me;
I arise, and they speak against me.
All my close friends abhor me,
And those whom I love have turned against me.
My bone clings to my skin and to my flesh,
And I have escaped by the skin of my teeth.”


13.  ○나의 형제들이 나를 멀리 떠나게 하시니 나를 아는 모든 사람이 내게 낯선 사람이 되었구나
14.  내 친척은 나를 버렸으며 가까운 친지들은 나를 잊었구나
15.  내 집에 머물러 사는 자와 내 여종들은 나를 낯선 사람으로 여기니 내가 그들 앞에서 타국 사람이 되었구나
16.  내가 내 종을 불러도 대답하지 아니하니 내 입으로 그에게 간청하여야 하겠구나
17.  내 아내도 내 숨결을 싫어하며 내 허리의 자식들도 나를 가련하게 여기는구나
18.  어린 아이들까지도 나를 업신여기고 내가 일어나면 나를 조롱하는구나
19.  나의 가까운 친구들이 나를 미워하며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이 돌이켜 나의 원수가 되었구나
20.  내 피부와 살이 뼈에 붙었고 남은 것은 겨우 잇몸 뿐이로구나

 

(개인번역) 13. "그는 나의 형제들을 내게서 멀리 떠나가게 하시니, 내가 아는 사람들이 모두 낯선 사람이 되었습니다. 14. 내 친척들도 나를 버렸고, 내 가까운 친구들도 나를 잊었습니다. 15. 내 집에 사는 사람들과 내 여종들도 나를 낯선 사람으로 여기니, 그들의 눈에 나는 이방인이 되었습니다. 16. 내 종을 불러도 대답조차 안 하니, 내 입으로 간청해야 합니다. 17. 내 숨소리는 내 아내에게 불쾌하고, 내 몸으로 낳은 자식들에게도 역겨운 존재가 되었습니다. 18. 어린 것들도 나를 무시하고, 내가 일어서면 나를 조롱합니다. 19.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이 내게서 등을 돌리는구나. 20. 내 뼈가 피부와 살에 붙었고, 잇몸으로 겨우 살아가는 신세가 되었다."

 

나는 이방인이 되었습니다 (15절): 욥은 자신의 신세를 토로합니다. 형제들도 (아마 그의 세 친구들을 포함해서), 지인도, 친척도, 심지어 종들까지도 자신을 이방인 취급한다고 한탄합니다. 이전처럼 아무도 그를 존경하지도 않고 순종하지도 않습니다.

 

역겨운 존재... 무시... 조롱 (17-18절): 아내도 아이들에게도 역겨운 존재가 되어, 주변을 둘러보아도 그가 사랑하던 사람들이 자신을 모른 척하고 무시하고 조롱합니다. 게다가, 

 

내 뼈가 피부와 살에 붙었고 (20절): 말 그대로 피골이 상접한 자신의 몰골이 가엽기만 합니다. 그러나 욥에게 육적인 고통보다 더 처참한 것은 하나님과 소통이 없는 영적인 고통이었습니다. 


욥기 19:21-29. 너희는 심판자가 계심을 알 것이다! 

21-29. “Have pity on me, have pity on me,
O you my friends,
For the hand of God has struck me!
Why do you persecute me as God does,
And are not satisfied with my flesh?”
“Oh, that my words were written!
Oh, that they were inscribed in a book!
That they were engraved on a rock
With an iron pen and lead, forever!
For I know that my Redeemer lives,
And He shall stand at last on the earth;
And after my skin is destroyed, this I know,
That in my flesh I shall see God,
Whom I shall see for myself,
And my eyes shall behold, and not another.
How my heart yearns within me!
If you should say, ‘How shall we persecute him?’;
Since the root of the matter is found in me,
Be afraid of the sword for yourselves;
For wrath brings the punishment of the sword,
That you may know there is a judgment.”


21.  나의 친구야 너희는 나를 불쌍히 여겨다오 나를 불쌍히 여겨다오 하나님의 손이 나를 치셨구나
22.  너희가 어찌하여 하나님처럼 나를 박해하느냐 내 살로도 부족하냐
23.  ○나의 말이 곧 기록되었으면, 책에 씌어졌으면,
24.  철필과 납으로 영원히 돌에 새겨졌으면 좋겠노라
25.  내가 알기에는 나의 대속자가 살아 계시니 마침내 그가 땅 위에 서실 것이라
26.  내 가죽이 벗김을 당한 뒤에도 내가 육체 밖에서 하나님을 보리라
27.  내가 그를 보리니 내 눈으로 그를 보기를 낯선 사람처럼 하지 않을 것이라 내 마음이 초조하구나
28.  너희가 만일 이르기를 우리가 그를 어떻게 칠까 하며 또 이르기를 일의 뿌리가 그에게 있다 할진대
29.  너희는 칼을 두려워 할지니라 분노는 칼의 형벌을 부르나니 너희가 심판장이 있는 줄을 알게 되리라

 

(개인번역) 21. "나의 친구들이여, 나를 불쌍히 여겨 다오, 나를 불쌍히 여겨 다오. 하나님의 손이 나를 치셨구나! 22. 너희가 어찌하여 하나님처럼 나를 핍박하느냐? 내 살로도 만족하지 못하느냐?" 23. 아, 나의 말이 기록되고, 책에 써진다면! 24. 철필과 납으로 바위에 영원히 새겨진다면! 25. 나는 확신하노니, 내 대속자께서 살아 계시니, 마침내 그가 땅 위에 서실 것이다. 26. 내 피부가 썩은 후에도 내 육체가 썩은 후에도, 내가 하나님을 뵐 것이다. 27. 그분을 내가 직접 보리니, 내 눈에 하나님이 낯설지 않을 것이다. 내 마음이 그분 뵙기를 얼마나 갈망하는가! 28. 너희들은 일의 뿌리가 나에게 있으니 '우리가 어떻게 그를 괴롭힐까?'라고 말하겠지만, 29. 너희는 칼을 두려워해야 한다. 분노는 칼의 처벌을 부르기 때문이다. 너희는 심판하시는 분이 계시다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 

 

나의 친구들이여, 나를 불쌍히 여겨 다오 (21절): 하나님도 그를 외면하는 상황에서 욥은 다시 친구들에게 간절한 SOS를 보냅니다. 

 

아, 나의 말이 기록되고 (23절): 욥은 자신의 이야기가 그의 말대로 기록되고 후세에 많은 사람들에게 전파되었음을 알지 못한 것 같습니다. 

 

내 대속자께서 살아 계시니 (25b절): 여기에서 욥이 하나님을 '대속자(代贖者, Redeemer)'라고 부릅니다. 예수님이 십자가에 봇 박혀 죽으심으로 그 보혈로 우리의 죄를 대속(대신 벌을 받아 속죄함)하셨습니다. 원어로는 'goel'인데 '피의 복수자(기업 무를 자)'로 번역됩니다. 

 

나는 확신하노니, 내 대속자께서 살아 계시니, 마침내 그가 땅 위에 서실 것이다. (욥 19:25, 이미지 소스: https://www.bible.com/)

 

우리는 룻기에서 이스라엘의 '고엘' 제도를 읽었습니다. 보아스는 과부가 된 나오미의 며느리인 모압 여자 룻과 결혼하여 '기업 무를 자(goel)'로서의 의무를 다했습니다. 그것은 고대에서 가장 가까운 친척의 의무였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여기에서 욥은 살아계신 대속자 - 즉, 억압받는 사람들의 수호자이신 하나님께 부르짖고 있습니다. 아직 그에게 들리지 않고 보이지 않지만 욥은 그분의 존재를 믿고 있음을 우리는 알 수 있습니다. 

 

나는 확신하노니 (25a절): 욥은 자신의 위기와 절망으로부터, 그리고 그를 대적하는 모든 비난으로부터 자신을 구해주실 분이 있음을 확신합니다. 그 절망의 상황에서 그가 의지할 분은 그와 가장 가까운 친척이신 하나님뿐이기 때문입니다. 그가 죽은 후에라도 하나님을 뵐 것을 그는 확신합니다. 여기에서 욥은 사후세계에 대한 확신이 섰을까요? 

 

성경 해설자들은 위의 25-27절 욥의 대속자 하나님에 대한 개념에 대해 많은 지면을 할애합니다. 여기에서 욥이 찾고 있는 그분하나님은 그가 알지 못했던 예수 그리스도일 수도 있습니다. 그는 자신도 알지 못하는 미지의 존재를 향해 부르짖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가 당하고 있는 현실은 예수 그리스도의 고난을 연상시킵니다. 학자는 19장에서 욥이 묘사한 그의 고통에서 예수님의 고난의 그림자를 본다고 설명합니다: 

 

  • [하나님이] 그의 그물로 나를 덮어씌우신다 (6절)
  • 그가 내 길에 어둠을 두셨다 (8절)
  • 그가 내 영광을 빼앗아 가시고 (9절)
  • 사방으로 나를 내려치시니, 내가 죽게 되었다 (10절)
  • 나를 대적하여 그의 진노에 불을 붙이시고, 나를 그 원수들 중 하나로 여기신다 (11절)
  • 그는 나의 형제들을 내게서 멀리 떠나가게 하시니 (13절)
  • 내 가까운 친구들도 나를 잊었습니다 (14절)
  •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이 내게서 등을 돌리는구나 (19절)
  •  내 뼈가 피부와 살에 붙었고 (20절)       - Mason 인용 -

위의 구절들을 보면 그 당시에 욥이 아직 오시지 않으신 예수님의 고난을 놀랍도록 똑같이 격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그래서 많은 학자들은 욥의 고통에서 예수님의 고난의 그림자를 본다고 말합니다. 그리고,

 

너희는 칼을 두려워해야 한다 (29절): 욥은 다시 그의 무자비한 친구들을 향하여 경고합니다: "분노는 칼의 처벌을 부르고, 너희는 심판하시는 분이 계시다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 욥은 자신이 결백함을 확신하기 때문에 하나님의 심판을 두려워하지 않습니다. 그에게 하나님은 억압받는 사람을 보호하시는 '피의 복수자'이시기 때문입니다. 19장에서는 절망에 빠진 욥에게 희망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BIBLIOGRAPHY:
https://enduringword.com/bible-commentary/job-19/
개역개정 아래의 볼드체 성경구절 및 추가로 인용된 성경번역은 NKJV 영어성경에 기반한 저의 개인 번역입니다

(한. 영 성경의 여러 버전을 참고하여 번역한 것으로, 오역이 있을 수도 있습니다).
구절 위 코멘트 중 존칭어의 텍스트는 저의 개인 멘트이고, 청색 텍스트의 반어체는 인용, 번역 및 수정문구입니다.
인용 중 재인용은 이탤릭체로 표기하였습니다 (예: 성경, 외국 학자설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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