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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의 성경묵상

욥기(Job)31:24-40(나는 비난받을 것이 없다!)

by 미류맘 2023. 12.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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욥은 계속해서 자신을 변호합니다. 그는 탐욕스럽지도 해와 달과 같은 거짓 신을 찾지도 않았고, 비난받을 것이 없는 사람이었음을 자신합니다. 그리고 하나님과의 대면을 요구하면서 그의 말을 마칩니다.

 

욥기 31:24-28. 나는 탐욕스럽지도 거짓 신을 찾지도 않았다

24-28. “If I have made gold my hope,
Or said to fine gold, ‘You are my confidence’;
If I have rejoiced because my wealth was great,
And because my hand had gained much;
If I have observed the sun when it shines,
Or the moon moving in brightness,
So that my heart has been secretly enticed,
And my mouth has kissed my hand;
This also would be an iniquity deserving of judgment,
For I would have denied God who is above.”

 

24.  ○만일 내가 내 소망을 금에다 두고 순금에게 너는 내 의뢰하는 바라 하였다면
25.  만일 재물의 풍부함과 손으로 얻은 것이 많음으로 기뻐하였다면
26.  만일 해가 빛남과 달이 밝게 뜬 것을 보고
27.  내 마음이 슬며시 유혹되어 내 손에 입맞추었다면
28.  그것도 재판에 회부할 죄악이니 내가 그리하였으면 위에 계신 하나님을 속이는 것이리라

 

(개인번역) 24. “만일 내가 금을 내 희망으로 삼았거나 순금에게 ‘너는 나의 신뢰이다’라고 말했다면, 25. 만일 내 재산이 많고 내 손이 얻은 것이 많아서 기뻐하였다면, 26. 만일 태양이 빛나고 달이 밝음 속에서 움직이는 것을 보고, 내 마음이 은밀히 유혹되어 내 손에 입 맞추었다면, 28. 그것 또한 심판받아 마땅한 죄악이니, 위에 계신 하나님을 부인하는 것이라!"

 

만일 내가 금을... 태양이 빛나고 달이... (24-26절): 욥은 금과 재산을 '믿음(신뢰)'으로 섬기지 않았고 기뻐하지도 않았다고 강조합니다. 욥의 시대에서 만연했던 태양이나 달을 향한 숭배에 '유혹되어 손에 입 맞추지' 않았다고 자신합니다. 태양과 달은 하나님의 멋진 작품이시기 때문에,  

 

위에 계신 하나님을 부인하는 것이라! (28절): 피조물을 숭배하는 것은 심판을 받을 죄악이며, 그것을 지으신 하나님을 부인하는 것임을 욥은 알고 있습니다. 


욥기 31:29-34. 나는 비난받을 것이 없는 사람이었다!

29-34. “If I have rejoiced at the destruction of him who hated me,
Or lifted myself up when evil found him
(Indeed I have not allowed my mouth to sin
By asking for a curse on his soul);
If the men of my tent have not said,
‘Who is there that has not been satisfied with his meat?’
(But no sojourner had to lodge in the street,
For I have opened my doors to the traveler);
If I have covered my transgressions as Adam,
By hiding my iniquity in my bosom,
Because I feared the great multitude,
And dreaded the contempt of families,
So that I kept silence
And did not go out of the door;


29.  내가 언제 나를 미워하는 자의 멸망을 기뻐하고 그가 재난을 당함으로 즐거워하였던가
30.  실상은 나는 그가 죽기를 구하는 말로 그의 생명을 저주하여 내 입이 범죄하게 하지 아니하였노라
31.  내 장막 사람들은 주인의 고기에 배부르지 않은 자가 어디 있느뇨 하지 아니하였는가
32.  실상은 나그네가 거리에서 자지 아니하도록 나는 행인에게 내 문을 열어 주었노라
33.  내가 언제 다른 사람처럼 내 악행을 숨긴 일이 있거나 나의 죄악을 나의 품에 감추었으며
34.  내가 언제 큰 무리와 여러 종족의 수모가 두려워서 대문 밖으로 나가지 못하고 잠잠하였던가

 

(개인번역) 29. “만일 내가 나를 미워하는 자의 멸망을 기뻐했거나, 그에게 재앙이 닥쳤을 때 즐거워하였다면(사실 나는 그의 생명이 저주받기를 바라면서 내 입이 범죄 하게 하지 않았다). 31. 내 장막의 사람들이 '그분의 고기로 배부르지 않은 자가 없다!'라고 말하지 않았던가? 32. (어떠한 나그네도 거리에게 자지 않았으니, 이는 내가 여행자에게 내 문을 열어 주었기 때문이다) 33. 내가 아담처럼 내 악행을 숨기고 내 가슴에 내 죄악을 감춘 적이 있던가? 34. 내가 큰 무리를 두려워하고, 여러 가족들의 멸시를 두려워해서 입을 다물고 집 밖으로 나가지 않은 적도 없었다. 

 

나를 미워하는 자의 멸망... 재앙 (29절): 또한 욥은 자신을 미워하는 자(원수, 적)의 고통과 재앙에 기뻐하지 않았다고 주장합니다. 그리고 이유와 상관없이 그들이 죽기를 저주하지도 않았다고 말합니다. 

 

나그네도... 여행자에게... (32절): 자신이 거둔 것을 혼자 먹고 배부르지 않았고 이웃과 나누었고, 길을 가는 나그네와 여행자들에게도 집의 문을 열어 그들을 환대했습니다. 

 

내가 아담처럼 내 악행을 숨기고 (33절): 이 말은 욥의 친구들에게 하는 말 같습니다. 31장 1절부터 시작된 그의 신실함(결백함)의 나열이 사실이 아니라면, 그가 아담처럼 자신의 불의를 숨겼다는 말이기 때문입니다. 아담은 자신의 죄악을 이브에게 돌리고 자신은 무죄하다고 하나님께 말한 것을 우리는 기억합니다. 그는 아담처럼 죄를 감추려 하지도 않았다고 자신 있게 주장합니다. 게다가,

 

큰 무리를 두려워하고 (34절): 욥의 친구들의 추측처럼 주위의 이웃들이 자신의 죄악을 알 것이 두려워서 죄를 숨기지도 않았다고 항변합니다. 왜냐하면 죄의 삯은 멸망임을 욥을 알았기 때문입니다.


욥기 31:35-37. 나를 '고발하는 자'가 고소장을 기록하였으면!

 

35-37. Oh, that I had one to hear me!
Here is my mark.
Oh, that the Almighty would answer me,
That my Prosecutor had written a book!
Surely I would carry it on my shoulder,
And bind it on me like a crown;
I would declare to Him the number of my steps;
Like a prince I would approach Him.”


35.  누구든지 나의 변명을 들어다오 나의 서명이 여기 있으니 전능자가 내게 대답하시기를 바라노라 나를 고발하는 자가 있다면 그에게 고소장을 쓰게 하라
36.  내가 그것을 어깨에 메기도 하고 왕관처럼 머리에 쓰기도 하리라
37.  내 걸음의 수효를 그에게 알리고 왕족처럼 그를 가까이 하였으리라

 

(개인번역) 35. 아, 누군가가 내 말을 들을 사람이 있다면! 이것이 나의 서명이다. 이제 전능하신 이가 내게 대답하시기를 바란다. 나를 고발하는 자가 고소장을 기록하였으면! 36. 그렇다면 내가 그것을 내 어깨에 메고, 왕관처럼 머리에 쓰기도 할 것인데. 37. 내 발걸음의 수를 그분에게 선포하고 왕자처럼 그분 앞으로 나갈 수 있을 터인데."

 

누군가가 내 말을 들을 사람이 있다면! (35a절): 욥은 여기에서 자신의 도덕성과 의로움에 대한 방어를 끝내는 것 같습니다. 아마 계속 나열하면 끝이 없겠지만, 그는 하나님께 응답을 요구합니다. 학자들은 이 구절이 결론임을 '이것이 나의 서명이다'에서 찾습니다. 

 

이것이 나의 서명이다 (35b절): 영문으로 'Here is my mark(여기에 내 표시가 있다)'의 뜻이 무엇인지 학자의 설명을 인용합니다: 

  • "욥의 말은 문자 그대로 'Here is my taw'를 의미한다. 몇몇 번역본은 이를 '이것이 나의 서명이다'로 번역하는데, 히브리어 알파벳의 마지막 글자인 taw는 사람의 '표식(mark)' 또는 '서명(signature)'으로 사용될 수 있는 'X'와 같은 역할을 했다. 하지만 더 흥미로운 사실은 욥이 말한 것처럼, taw라는 이 히브리어 문자는 고대 히브리어 문서에서 십자가 모양이었다. 그래서 욥이 사실상 '이것이 나의 십자가이다'라고 말한 것이다." (Mason)

위의 메이슨의 설명의 의하면, 욥은 "나는 십자가를 걸고 맹세한다"라고 말한 것입니다. 그런데 예수님이 오시기 전 고대에 십자가에 어떤 의미가 있었을까요? 어쨌든, 욥은 자신의 말의 진실성을 강조하면서 전능자이신 하나님의 응답을 요구합니다: "이제 전능하신 이가 내게 대답하시기를 바란다"

 

그의 논리의 흐름은 맞는데, 욥이 하나님께 당당하게 대답하실 것을 요구하는 것이 조금 이상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학자의 설명에 의하면 이것이 나중에 욥이 회개해야 하는 상황이었다고 합니다. 왜냐하면 우리는 하나님께 답변을 요구할 권리가 없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나를 고발하는 자가 고소장을 기록하였으면 (35c절): 욥이 보기에 '욥을 고발하는 자'는 하나님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욥기 1-2장의 영적 세계에서 벌어진 천상의 모임을 읽은 우리는 그가 사탄임을 알고 있습니다. 욥이 말하는 고소장도 하나님이 기록한 것을 말합니다. 그러나 그는 실체를 잘못 이해하고 있었습니다. 

 

내가 그것을 내 어깨에 메고 (36절): 욥이 생각하기에 하나님이 기록하신 고소장으로 욥의 친구들에게 반박할 증거로 사용하려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그것을 어깨에 메고 (마치 결선을 통과해서 우승 트로피를 받은 운동 수상자가 트로피를 자랑스럽게 들어 올리듯) 왕자처럼 하나님 앞으로 나갈 수 있다고 확신합니다. 그리고 자신이 살아온 모든 발자취에 자신감을 표명합니다.


욥기 31:38-40. 결론을 내리는 욥

“If my land cries out against me,
And its furrows weep together;
If I have eaten its fruit without money,
Or caused its owners to lose their lives;
Then let thistles grow instead of wheat,
And weeds instead of barley.”
The words of Job are ended.


38.  만일 내 밭이 나를 향하여 부르짖고 밭이랑이 함께 울었다면
39.  만일 내가 값을 내지 않고 그 소출을 먹고 그 소유주가 생명을 잃게 하였다면
40.  밀 대신에 가시나무가 나고 보리 대신에 독보리가 나는 것이 마땅하니라 하고 욥의 말이 그치니라

 

(개인번역) 38. “만일 내 땅이 나에게 대항하여 밭이랑과 함께 울었다면, 39. 만일 내가 값을 지불하지 않고 그 열매를 먹고, 그 주인들의 생명을 잃도록 했다면, 40. 그렇다면 밀 대신에 가시나무가 자라고, 보리 대신에 잡초가 자라도 마땅하다." 이것으로 욥의 말이 끝났다. 

 

내 땅이 나에게 대항하여 (38절): 욥의 발언은 계속해서 '가정문(If, 만일)'으로 시작합니다. 그럴 리가 없다는 확신에 찬 표현입니다. 욥은 자신의 땅과 재산을 담보로 잡고 맹세합니다. 학자는 말합니다.

 

  • "땅은 그 위에서 저지른 죄악의 주요 증인으로서 의인화된다… 욥은 아담 (창세기 3:17)과 가인 (창세기 4:11)에 대한 태고의 저주를 받아들일 준비가 되어 있었다." (Andersen)

성경은 기록합니다. 하나님이 먹지 말라고 명령하신 선악과의 열매를 먹은 아담을 향하여 말씀하셨습니다:

이제, 땅이 너 때문에 저주를 받을 것이다. 너는, 죽는 날까지 수고를 하여야만, 땅에서 나는 것을 먹을 수 있을 것이다. (새번역, 창 3:17)

 

그리고, 동생 아벨을 죽인 가인을 향하여 말씀하셨습니다:

이제 네가 땅에서 저주를 받을 것이다. 땅이 그 입을 벌려서, 너의 아우의 피를 너의 손에서 받아 마셨다. (새번역, 창 4:11) 

 

이것으로 욥의 말이 끝났다 (40절): 성경은 이것을 공식적인 욥의 마지막 말로 기록합니다. 그래서 자신의 눈과 언약한 욥의 공식적인 발언은 여기에서 끝납니다. 그러나 후반부에서 욥의 간단한 진술이 또 있을 것이고 그 후에 침묵하시던 하나님이 나타나십니다.

 

내가 내 눈과 언약을 맺었는데, 어찌하여 젊은 여인을 주목하겠느냐? (욥 31:1, 이미지 소스: https://inspiredscripture.com/)

 

우리도 욥처럼 이렇게 말할 수 있을까요?

나는 비난받을 것이 없는 사람이다!

 

우리는 세상의 사람들과 비교해서 상대적으로 '흠이 없다'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욥의 발언을 읽으면서, 흠이 있는 것을 인정하는 것도 용기가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아니면, 그것은 "우리 인간은 죄를 지을 수밖에 없는 존재이다. 에덴동산에서 그렇게 되었다. 그래서 무의식 중에 죄를 지을 수도 있다"라는 핑계가 될 수도 있을까요? 그런 의미에서 욥의 무결점 선언은 놀라운 것이 아닐 수 없습니다.   

 

 

BIBLIOGRAPHY:
https://enduringword.com/bible-commentary/job-31/
개역개정 아래의 볼드체 성경구절 및 추가로 인용된 성경번역은 NKJV 영어성경에 기반한 저의 개인 번역입니다

(한. 영 성경의 여러 버전을 참고하여 번역한 것으로, 오역이 있을 수도 있습니다).
구절 위 코멘트 중 존칭어의 텍스트는 저의 개인 멘트이고, 청색 텍스트의 반어체는 인용, 번역 및 수정문구입니다.
인용 중 재인용은 이탤릭체로 표기하였습니다 (예: 성경, 외국 학자설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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