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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의 성경묵상

시편(Psalm) 89:38∼52: 다윗의 파멸과 '인자하심과 신실함'의 간구

by 미류맘 2017. 8.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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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 28절에서 하나님은 다윗에게 '당신의 인자함과 그와 맺은 언약을 굳게 지키신다'고 하셨습니다. 그러나 당신의 손으로 기름 부으신 그의 자손이 하나님의 율법과 규례를 행하지 않을 경우 엄중히 그들의 죄를 묻겠다고 하셨습니다 (28-32절) 


왼쪽 그림: Malnazar and Aghap'ir, David in Prayer (1637 – 1638). Armenian. Tempera colors, gold paint, and gold leaf on parchment. The J. Paul Getty Museum, Los Angeles. 


그러나 하나님의 걱정대로 38,39절 다윗이 하나님의 율법을 저버리자 다윗이 '그의 왕관을 먼지 속에서 더럽혔다(defiled his crown in the dust)'고 하십니다. 다윗은 결국 언약을 깨고 주님의 징계를 받게 됩니다. 


40절 예루살렘의 성벽도 파괴하셨으며 요새는 폐허가 되었습니다. 오히려 주님은 대적들의 오른손을 높리시고 그들을 기쁘게 하셨습니다. 어디를 보아도 다윗과 이스라엘에게는 희망이 보이지 않습니다. 다윗의 영광은 끝이 났고 그의 왕좌도 땅으로 떨어졌습니다. 그에게는 좌절과 수치만이 남은 상황입니다. 


38. ○그러나 주께서 주의 기름 부음 받은 자에게 노하사 물리치셔서 버리셨으며

39. 주의 종의 언약을 미워하사 그의 관을 땅에 던져 욕되게 하셨으며

40. 그의 모든 울타리를 파괴하시며 그 요새를 무너뜨리셨으므로

41. 길로 지나가는 자들에게 다 탈취를 당하며 그의 이웃에게 욕을 당하나이다

42. 주께서 그의 대적들의 오른손을 높이시고 그들의 모든 원수들은 기쁘게 하셨으나

43. 그의 칼날은 둔하게 하사 그가 전장에서 더 이상 버티지 못하게 하셨으며

44. 그의 영광을 그치게 하시고 그의 왕위를 땅에 엎으셨으며

45. 그의 젊은 날들을 짧게 하시고 그를 수치로 덮으셨나이다 (셀라)


38. But you have rejected, you have spurned, you have been very angry with your anointed one.

39. You have renounced the covenant with your servant and have defiled his crown in the dust.

40. You have broken through all his walls and reduced his strongholds to ruins.

41. All who pass by have plundered him; he has become the scorn of his neighbors.

42. You have exalted the right hand of his foes; you have made all his enemies rejoice.

43. You have turned back the edge of his sword and have not supported him in battle.

44. You have put an end to his splendor and cast his throne to the ground.

45. You have cut short the days of his youth; you have covered him with a mantle of shame. Selah


그러나 46-52절 다윗은 극악한 상황에서 다시 여호와를 찾습니다. 46절 '불과 같은 주의 진노가 얼마나 지속될 것인지'를 묻습니다. 47절 그리고 자신의 인생이 얼마나 짧으지를 기억해 달라고, 왜 모든 사람들을 어렇게 허망하게 창조하셨는지를 한탄합니다. 주님이 일개 목동이었던 그를 찾아서 기름부어 주고 종으로 쓰기로 한 하나님의 언약과 약속을 버리지 말라고 다윗은 주님과 대화하며 한탄과 탄식으로 기도합니다. 


46. 여호와여 언제까지니이까 스스로 영원히 숨기시리이까 주의 노가 언제까지 불붙듯 하시겠나이까

47. 나의 때가 얼마나 짧은지 기억하소서 주께서 모든 사람을 어찌 그리 허무하게 창조하셨는지요

48. 누가 살아서 죽음을 보지 아니하고 자기의 영혼을 스올의 권세에서 건지리이까 (셀라)

49. 주여 주의 성실하심으로 다윗에게 맹세하신 그 전의 인자하심이 어디 있나이까

50. 주는 주의 종들이 받은 비방을 기억하소서 많은 민족의 비방이 내 품에 있사오니

51. 여호와여 이 비방은 주의 원수들이 주의 기름 부음 받은 자의 행동을 비방한 것이로소이다

52. ○여호와를 영원히 찬송할지어다 아멘 아멘


46. How long, O LORD? Will you hide yourself forever? How long will your wrath burn like fire?

47. Remember how fleeting is my life. For what futility you have created all men!

48. What man can live and not see death, or save himself from the power of the grave? Selah

49. O Lord, where is your former great love, which in your faithfulness you swore to David?

50. Remember, Lord, how your servant has been mocked, how I bear in my heart the taunts of all the nations,

51. the taunts with which your enemies have mocked, O LORD, with which they have mocked every step of your anointed one.

52. Praise be to the LORD forever! Amen and Amen.


편 89장에서 다윗 왕조와 그의 백성 이스라엘이 몰락하여 스올의 권세(power of the grave)로 빠지게 되었지만, 시인은 포기하지 않고 하나님의 인자하심과 신실하심을 물으며 다시 여호와를 찬송하게 됩니다. 


여기에서 다윗이 주님을 향한 질책과 (자신을 기름부어 사용하시로 한 약속, 그리고 자신과 이스라엘을 저버리지 않겠다는 언약을 버리심)과 찬양이 반복됨을 눈여겨 볼 수 있습니다. 


오늘 선택한 구절과 이미지입니다. 다윗이 주님에게 질책과 찬양을 동시에 하는 구절입니다. 이미지는 약 2년 전 저희 집 근처에서 산책 중에 찍은 노문리의 풍경입니다. 

 

"... 주의 노가 언제까지 불붙듯 하시겠나이까 나의 때가 얼마나 짧은지 기억하소서 주께서 모든 사람을 어찌 그리 허무하게 창조하셨는지요 누가 살아서 죽음을 보지 아니하고 자기의 영혼을 스올의 권세에서 건지리이까 (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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