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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의 성경묵상

시편(Psalm)90:1∼17: 모세의 지혜로운 마음의 간구

by 미류맘 2017. 8.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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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편 89편은 다윗의 기도였는데 90편은 '하나님의 사람' 모세의 기도입니다. 그의 기도는 주님을 '대대로 거주하는 장소(our dwelling place)'로 고백합니다. 40년 광야 생활 중 모세에게는 그들의 백성을 인도할 거처가 많이 중요하였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영원에서 영원까지(from everlasting to everlasting) 주님은 하나님이시라고 고백합니다. 


[하나님의 사람 모세의 기도]

1. 주여 주는 대대에 우리의 거처가 되셨나이다

2. 산이 생기기 전, 땅과 세계도 주께서 조성하시기 전 곧 영원부터 영원까지 주는 하나님이시니이다


1. Psalm 90 A prayer of Moses the man of God. Lord, you have been our dwelling place throughout all generations.

2. Before the mountains were born or you brought forth the earth and the world, from everlasting to everlasting you are God.


3-6절 하나님은 영원한(everlasting) 존재이나 우리 인간은 흙으로 와서 티끌(dust)로 돌아가는 유한한 존재입니다.  성경에서 이 단어는 자주 상징적으로 사용됩니다. 아브라함은 하나님께 스스로를 '티끌이나 재와 같으나 (though I am nothing but dust and ashes)'(창 18:27)로 표현하여 인간의 나약함을 상징하였습니다.

(출처 http://bible.goodtv.co.kr/).


우리는 하루하루를 살아가면서 재물을 위해서, 영화를 위해서 늘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저 나그네로 살다가 죽을 수 없는 현실이기 때문입니다. 결국 주님께서는 모든 것을 마치 노아의 홍수처럼 '죽음의 잠에서 사람들을 쓸어버린다'고 하십니다. 그리고 아침에 잠깐 피었다가 저녁에 시드는 풀에 비유합니다. 


이스라엘 여행 때 보았던 아네모네 꽃이 생각나서 다시 찾아보았습니다. 화려하게 피었다가 몇일 못 살고 죽는 꽃입니다.  


3. 주께서 사람을 티끌로 돌아가게 하시고 말씀하시기를 너희 인생들은 돌아가라 하셨사오니

4. 주의 목전에는 천 년이 지나간 어제 같으며 밤의 한 순간 같을 뿐임이니이다

5. 주께서 그들을 홍수처럼 쓸어가시나이다 그들은 잠깐 자는 것 같으며 아침에 돋는 풀 같으니이다

6. 풀은 아침에 꽃이 피어 자라다가 저녁에는 시들어 마르나이다


3. You turn men back to dust, saying, "Return to dust, O sons of men."

4. For a thousand years in your sight are like a day that has just gone by, or like a watch in the night.

5. You sweep men away in the sleep of death; they are like the new grass of the morning --

6. though in the morning it springs up new, by evening it is dry and withered.


꽃은 아름답게 피다 죽지만 우리 인간은 늘 주님의 진노에 떨며 길지 않은 생을 마감할 운명입니다. 우리에게 주어진 덧없이 빠른 시간은 수고와 슬픔(trouble and sorrow)에 지나지 않습니다. 그리고 우리는 재로 날라갑니다. 어제 2층 게스트하우스 오픈을 준비하면서 사진 찍을 때 이미지 컷으로 사용하려고 마당에서 들꽃을 몇 개 잘라왔습니다. 뿌리가 물을 올리지 못하니 아름다운 꽃은 바로 시들더군요.


7. 우리는 주의 노에 소멸되며 주의 분내심에 놀라나이다

8. 주께서 우리의 죄악을 주의 앞에 놓으시며 우리의 은밀한 죄를 주의 얼굴 빛 가운데에 두셨사오니

9. 우리의 모든 날이 주의 분노 중에 지나가며 우리의 평생이 순식간에 다하였나이다

10. 우리의 연수가 칠십이요 강건하면 팔십이라도 그 연수의 자랑은 수고와 슬픔뿐이요 신속히 가니 우리가 날아가나이다

11. 누가 주의 노여움의 능력을 알며 누가 주의 진노의 두려움을 알리이까

12. 우리에게 우리 날 계수함을 가르치사 지혜로운 마음을 얻게 하소서


7. We are consumed by your anger and terrified by your indignation.

8. You have set our iniquities before you, our secret sins in the light of your presence.

9. All our days pass away under your wrath; we finish our years with a moan.

10. The length of our days is seventy years -- or eighty, if we have the strength; yet their span is but trouble and sorrow, for they quickly pass, and we fly away.

11. Who knows the power of your anger? For your wrath is as great as the fear that is due you.

12. Teach us to number our days aright, that we may gain a heart of wisdom.


13-17절 모세는 주님의 종들에게 자비를 호소하며 돌아오실 것을 기도합니다. 그리고 주님의 사랑으로 우리의 아침을, 그리고 우리의 일생을 즐겁게 해 달라고 간청합니다. 

17절 주님의 은총으로 모세는 우리의 손이 행한 일을 견고하게 해 달라고 두 번 기도합니다. 


13. 여호와여 돌아오소서 언제까지니이까 주의 종들을 불쌍히 여기소서

14. 아침에 주의 인자하심이 우리를 만족하게 하사 우리를 일생 동안 즐겁고 기쁘게 하소서

15. 우리를 괴롭게 하신 날수대로와 우리가 화를 당한 연수대로 우리를 기쁘게 하소서

16. 주께서 행하신 일을 주의 종들에게 나타내시며 주의 영광을 그들의 자손에게 나타내소서

17. 주 우리 하나님의 은총을 우리에게 내리게 하사 우리의 손이 행한 일을 우리에게 견고하게 하소서 우리의 손이 행한 일을 견고하게 하소서


13. Relent, O LORD! How long will it be? Have compassion on your servants.

14. Satisfy us in the morning with your unfailing love, that we may sing for joy and be glad all our days.

15. Make us glad for as many days as you have afflicted us, for as many years as we have seen trouble.

16. May your deeds be shown to your servants, your splendor to their children.

17. May the favor of the Lord our God rest upon us; establish the work of our hands for us -- yes, establish the work of our hands.


제 영어공부 시간이 우리 미류 영어 가르치는데 강아지가 목욕하는 그림이 있는 영어동화 'Keeping Clean'이란 책을 공부 시간 중, 어휘 공부에서 dust란 단어가 나옵니다. 책에서 정의를 다음과 같이 하더군요. 'tiny pieces of things that float in the air and collect on surfaces'로 설명되어 있습니다


'공중에서 떠다니다가 표면으로 모이는 아주 작은 물체의 조각'이라고 해야 하나. 미류 설명이 영어가 짜증난답니다. 왜 '흙'이 영어로 단어가 많은지... earth, soil, mud, dust, dirt, ground... 애야 그 외에도 또 있을 수 있단다...


여기에서 우리 인간이 '흙에서 나서 티끌로 돌아간다' 고 하면 앞이 'earth, soil'이고 뒤가 'dust', ashes가 아닐까 생각되네요. 그러한 유한한 인생이지만 현실을 무시할 수 없고 바로 코 앞 미래를 걱정해야 하는 늘 염려와 걱정으로 가득찬 일생을 보내야 하는 존재인 것이 우리 인간입니다. 구절처럼 주님의 사랑으로 매일 아침 새롭게 태어나기를 기도합니다. 그리고 우리가 살 날을 계산하여 즐겁고 유익하게 살 생각을 해야겠습니다. 


오늘 성경구절은 기운이 나라고 12절로 선택했습니다. 유한한 인생에 한숨만 쉴 것이 아니라 '나에게 주어진 날(span)을 계산하고 행복하게 살 수 있는 지혜로운 마음'을 얻게 해 달라고 간구합니다. 사진은 저희 집 앞 다리 건너기 전에 매년마다 노랗게 물드는 은행나무입니다. 자연의 섭리가 그러하듯 올해도 은행이 열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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