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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저런생각

밤을 꼴딱 세고...

by 미류맘 2019. 1.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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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저희 미류가 방학이 되다 보니 엄마하고 밤낮이 뒤집혀져서 고생이 많습니다. 오늘도 해야 할 일을 못할 것 같네요. 

오른쪽 강아지는 코코인데 저희 언니 딸입니다. 눈 오는 날 12월 13일 산책하면서 찍었습니다. 


오늘 원래 해야 할 일은: 


하나, 산책 가면서 물 떠오기

둘, 고장난 아이 핸드폰 교체하기

셋, 치과가서 미류 충치 해결하고 엄마 스케일링하기

넷, 엄마 밀린 영어성경공부 하기


위의 미션 중에 밤을 꼴딱 세서 제일 마지막 것만 했습니다. 아이가 새벽에 잠을 자기 시작하고 저는 누웠다가 다니 깨서 나머지는 못하겠네요. 


벌써 1년 전이네요. 2018년 12월 8일이 미류의 생일이었습니다. 이모가 사온 케이크로 엄마하고 단촐하게 생일케이크에 불을 붙였습니다. 생일날 케이크도 못 사주는 엄마가 미련하게 느껴지네요. 


그리고 그 다음 주말에 양평 친구들이 왔습니다. 아직 서울 친구들을 사귀지 못했는데 서울 아이들 집-학교-학원-집의 연속이라 시간도 없더군요. 그 먼 곳에서 와준 양평 친구들이 엄마는 얼마나 고마운지 모르는데... 버스타고, 전철 두 번 갈아타고 또 버스 타서 왔는데, 올 때 버스를 거꾸로 탔더군요.  그런데 미류는 노래방에 가서 자기네들끼리 꺼이꺼이 자기가 모르는 일본노래하면서 놀았다고 삐졌더군요.


생일 때 찍은 사진과 다음 주 친구들 왔을 때 찍은 사진입니다.


   

즐겁게 놀고 삐지니 마음이 짠하던데요... 핸드폰도 고장나서 제 카톡 아이디로 양평 친구들하고 카톡질 하더구먼요. 

아래는 크리스마스 장식으로 도자기로 만든 순록, 별, 하트 모양 등이고요, 오른쪽은 캔들 홀더입니다. 불을 켜니 이쁘더군요. 

수업날 가지 못해 설명 잠시 듣고 재료만 가지고 와서 만들었습니다.


크리스마스 장식은 줄 2개 x 1000원 + 조명 3000원 + 줄에 메달고 빼 먹으라고 산 과자 5000원 = 전체 만원 들었네요.



위의 접시들은 요즘 만든 것들입니다. 도자기 수업은 2월까지 없다고 하네요. 추워서 저도 못 나가겠는데 잘 되었다 싶습니다. 날이 추워 방으로 들인 화초들도 죽지 않고 버티고 있습니다. 꼭 저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죽지도 않고 잘 살지도 않고...  첫번째 미션이라도 갔다 와야겠습니다. 산책하고 물 떠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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