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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저런생각

봄풍경@봄비 (2019.04.14)

by 미류맘 2019. 4.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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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일도 알람을 하고 자자지 깨고 나니 7시네요. 놀래서 후딱 일어나 아이 아침 차리고 산책하러 뛰어가갔습니다. 일층으로 가니 아뿔싸! 비가 오네요. 다시 올라가서 모자 챙겨서 다시 내려왔습니다. 어제 무리했는지 허리도 아프고 힘이 들데 아침 운동을 빼면 하루가 힘들어지니 천천히 걷거, 사진 찍고, 기구 운동하고, 가볍게 스트레칭하려고 했는데... 1시간 30분을 걸었네요. 내려오는 길 약수터에서 세 병 물 받고 집에 오니 9시 30분. 후다닥 준비하고 교회 다녀왔습니다.

 

멍청한 까치 한 마리가 제 핸드폰에 잡혔는데... 일반 핸드폰으로는 날아다니는 새 찍기 힘들거든요. 조물주가 주신 자연을 정말 아름답습니다. 겨울에 뿌리를 내려고 있던 죽은 것 같은 생명들이 하나하나 오랜 겨울을 지내고 기지개를 켭니다.

 

비는 후두둑 떨어지고, 새들은 울고, 꽃들은 이름 모를 방울을 터뜨립니다. 요즘 매일 피는 것을 보고 있는데 언니는 찔레라 하는데 찔레는 흰색이더군요. 작은 한 나무에서 핀 꽃이 이렇게 예쁘고 열매도 많습니다.

 

한 나무에서 피는 꽃이랍니다.
왼쪽 까치는 날기 전에 찍은 사진

노란 작은 꽃은 개나리는 아니고 모르겠는데 하루하루 예뻐집니다. 위의 흰 꽃은 이름을 알았었는데... 봄만 되면 저희 양평집 앞에 지천으로 피곤합니다. 

 

위의 분홍색 나무는 매화나무인가? 

세심천 쌍문공원에는 '둘리유아숲체험' 공간이 있습니다. 다양한 놀이터도 있고요. 애들 학원 다니느라 바쁜지 시설은 좋은데 노는 애들을 보지 못했습니다. 가끔 유치원 시작하면 병아리들 보이곤 하더군요.

 

차도 봄을 타는 모양입니다. 비가 오니 벚꽅비도 오네요. 

집에 오니 비를 잔뜩 맞아 쌩쥐가 되었네요. 그래도 마음도 몸도 상쾌합니다. 올라가고 내려가는 길에 할머니 할아버지들도 안 보이고. 왜 때지어 다니시는지 모르겠습니다. 뽕짝 노래도 들으시면서 흥얼흥얼 대고. 그래도 더불어 사는 세상이니 인내해야지요. 내려오는 길에 도봉구보건소에서 만든 팻말들이 보입니다. 늘 눈에는 보였는데 오늘 처음으로 찍었습니다. '당신은 사랑받기 위해 태어난 사람' 오늘 하루 나를 사랑하는 하루가 되기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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