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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저런생각

양평 & '유다나무'라라는 전설을 가진 '박태기 나무' (2019.04.21)

by 미류맘 2019. 4.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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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양평에 가서 고생 좀 하고 왔습니다. 저야 아직 매매가 안된 저희 집 문제로 고생이지만 마음씨 착하고 현명한 이웃 미니네 (진돗개 강쥐 이름입니다^^) 부부는 무슨 잘못이 있어 지금 몇 주 째 저희 집을 도와주고 있습니다. 강쥐 미니 처음으로 데려왔을 때가 어제 같은데 지금 7살이라고 하네요. 수고해 준 착한 부부에게 미안하고 고마울 따름인데... 

겨울에 동파을 막으려고 동네 허드레 하는 분을 불러 집의 물을 다 뺐는데 화장실과 수도 등 고여있는 물을 빼지 않아 아직 물을 쓸 수가 없네요. 부부 공구로 새는 수도 고치려다가 물벼락을 맞았습니다. 부품 사러 시내에 나가는 길에 길이 엄청 막히네요.

문호리 River Market이 겹쳤는데 가는 길 후두득 떨어지는 벚꽃비는 장관이었습니다. 오랜만에 서종 IC에서 집 노문리로 가려고 매일 가평 쪽으로 우회전했는데 얼마 전부터 보니 IC에서 죄회전하는 하이패스가 로우패스가 되어있어서 무슨 일인가 했는데 오랜만에 문호리로 가는데 동네가 완전히 바뀌었더군요. 매장이 엄청 늘었고 한 집 걸러 카페, 식당, 부동산, 옷가게, 고가구점, 베이커리는 여러군데 있고, 심지어 다이소까지 입점했습니다. 스타벅스도 들어 올려다가 계약이 안 되었다고. 콘크리트만 있던 건축물도 다 입점을 하고, 문호리가 매스컴에서 많이 소개된 모양입니다.

너무 고생이 많으셔서 맛있는 점심 먹자고 나갔는데 제 사정을 아시고 자장면을 먹자고 식당을 갔습니다. 시골생활을 즐기는 가족이라 꽃 이름을 알까 해서 사진을 보여주고 무슨 꽃인지 아시냐고 물으니 '유다나무'인 것 같다고 하시네요. 새벽마다 산책 가면서 예쁘고 신비해서 매일 핸드폰에 담았은데 위의 사진은 4월 8일 첫 봉우리를 틀은 꽃 봉오리입니다. 봄을 시작하는 꽃의 자태가 너무 신기해서 지나다가 돌아가서 찍었습니다.

사전에 의하면 자형화(紫荊花, 자주빛의 모습을 한 꽃), 박태기 나무라고도 불리는 이 나무는 꽃 모양이 밥알을 닮았다고 해서 유래되었다 합니다. 제가 얼마 전에 올린 예수님을 은돈 30에 팔아넘기고 예수가 유죄 선고를 받은 것을 보고 뉘우치고 받은 은돈 30을 대제사장들에게 돌려주려 하자 '피 묻은 돈인 정결치 않은 돈'이라고 판단하고 토기장이의 밭을 사서 그 밭은 나그네들을 위한 묘지를 샀습니다. 그런 이유로 그 밭이 '피밭'으로 지금까지 불리고 있다고 하는데... 

아래는 산책 중에 하루하루 밥알처럼 터지는 나무의 자태입니다. 봄에 한 인물 한답니다.

가룟유다가 목매어 죽었다는 전설이 있는 박태기 나무, 자형화(紫荊花)

 

이 나무는 더러운 죄인이 목 맨 나무가 되었음을 너무 부끄러워 한 나머지 얼굴이 붉어졌고 흰 꽃을 피우던 나무가 붉은 자색쫓을 피우게 되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서양 박태기나무의 꽃말은 배신, 배반이라고 합니다. (출처: https://blog.naver.com/narcciso)

어제 양수리로 가는 길에 떨어지는 벚꽃비를 찍지 못해 대신 방학동의 푸른 하늘을 배경으로 송송 살을 올리고 있는 나무도 올립니다. 크기는 개나리 정도인데 우리나라에 있는 이 나무에서 목을 매지는 못했겠네요. 

 

수수께끼가 하나 풀려서 힘들었지만 한편 즐거운 하루였습니다.  어제도 수고해주신 미니멍 엄마 아빠 감사합니다.

오늘이 부활절이네요. 배신, 배반의 꽃말을 가진 사진들을 추려서 올립니다. 그리고 가룟 유다의 성경이야기도 같이 올립니다.

https://4miryu.tistory.com/608

 

마태복음(Matthew) 27:1-10 (예수의 유죄 판결과 가룟 유다의 자살)

예수님은 결박되어 빌라도 총독에게 넘겨지고 예수를 배반하고 유죄 판결을 받으신 것을 본 가룟 유다는 받은 은돈 30을 버리고 목을 매달아 자살합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그 어떤 반항을 하지 않으시고 예례미야..

4miryu.tistory.com

팔도 아프고 안 쑤신데가 없네요. 그래도 정신 차리고 교회에 가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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