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돔에 대한 멸망을 예언하신 후 하나님은 그 이유를 구체적으로 설명하십니다. 유다가 바벨론에게 침략을 당하는 날, 에서는 은근히 기뻐하며 동생을 돌보지 않고 오히려 성문을 열고 바벨론과 함께 침략했습니다. 잠시 힘으로 차지한 에돔은 다시 하나님의 손으로 돌아옵니다.
10. Because of the violence against your brother Jacob, you will be covered with shame; you will be destroyed forever.
11. On the day you stood aloof while strangers carried off his wealth and foreigners entered his gates and cast lots for Jerusalem, you were like one of them.
12. You should not look down on your brother in the day of his misfortune, nor rejoice over the people of Judah in the day of their destruction, nor boast so much in the day of their trouble.
13. You should not march through the gates of my people in the day of their disaster, nor look down on them in their calamity in the day of their disaster, nor seize their wealth in the day of their disaster.
14. You should not wait at the crossroads to cut down their fugitives, nor hand over their survivors in the day of their trouble.
10. 네 동생 야곱에게 행한 폭력 때문에 네가 수치를 뒤집어 쓸 것이고 네가 영원히 멸망하게 될 것이다.
11. 네가 수수방관하고 서 있던 그날, 곧 낯선 사람들이 야곱의 재산을 가져가고 이방 사람들이 그의 문으로 쳐들어가 예루살렘을 두고서 제비뽑기하던 그날에 너도 그들 가운데 한 사람과 같았다.
12. 네 동생의 날, 곧 불행의 날에 너는 방관하지 말았어야 했다. 유다 자손들이 멸망하는 날에 그들을 보고 너는 즐거워하지 말았어야 했다. 그들의 고난의 날에 너는 입을 크게 벌리지 말았어야 했다.
13. 내 백성들의 재앙의 날에 네가 그들의 성문으로 행진하지 말았어야 했다. 그들의 재앙의 날에 너만은 그의 재앙을 방관하지 말았어야 했다. 그들의 재앙의 날에 너는 그들의 재산에 손대지 말았어야 했다.
14. 도망가는 사람들을 죽이기 위해 길목을 지키고 서 있지 말았어야 했다. 그들의 환난의 날에 너는 살아남은 사람들을 넘겨주지 말았어야 했다
-------------------------------
10-14절 오바댜절 앞 부분에서 에돔에 대한 심판을 예언하였습니다. 뒷 부분에서는 왜 그들이 멸망해야 하는지 구체적으로 설명하고 계십니다. 하나님은 에서가 야곱에게 한 폭력으로 인해서 수치를 뒤집어 쓰고 영원히 멸망할 것이라고 예언하십니다. 에돔의 죄는 위기에 처한 동생을 방관하고 오리려 적극적으로 약탈에 가담한 것입니다. 이스라엘이 바벨론에 공격을 받을 때 에서도 적의 안에서 내심 기뻐했습니다. 유다의 재앙의 날, 동생의 불행의 날, 에서는 예루살렘의 성문을 들어가 약탈자들의 무리에 가담해서 그들의 재산에도 손을 대었습니다.
'속여 넘기다'란 뜻을 지닌 '야곱'과 '털이 많다'란 뜻을 지녔고 에돔이란 별명을 가진 '에서'의 긴 이야기를 다시 살펴보니 에서 대신 아버지 이삭의 축복을 받은 후 야곱은 외삼촌 라반이 있는 하란으로 도피합니다. 한때 이스라엘 종교의 중심지가 되기도 한 벧엘에서 환상 중에 하나님을 만나는 체험을 합니다. 하란에서 20녀 년 도피 생활 후 고향으로 돌아가라는 하나님의 명령을 받은 그는 가나안으로 귀향하던 중 '이스라엘'로 개명하게 합니다. 그 후 그는 이스라엘의 조상으로 12지파의 조상이 됩니다. 말년에 이집트로 팔려갔다가 애굽의 총리가 된 아들 요셉의 도움으로 애굽에서 17년 간 나일강 지역의 고센 땅에서 편안히 지내가가 하나님의 부름을 받고 가나안에 묻히게 됩니다. (자료참조: 라이프성경사전)
우측 그림은 니콜라 디프로가 그린 그림으로 'Le Songe de Jacob(야곱의 꿈)'으로 아비뇽에 있습니다. (사진: 네이버 미술백과). 야곱이 벧엘에서 환상 중에 하나님을 만나는 체험을 하는 것을 묘사한 그림입니다.
-------------------------------
15. "The day of the LORD is near for all nations. As you have done, it will be done to you; your deeds will return upon your own head.
16. Just as you drank on my holy hill, so all the nations will drink continually; they will drink and drink and be as if they had never been.
15. 왜냐하면 모든 민족들에게 여호와의 날이 가까이 왔기 때문이다. 네가 행한 행실이 그대로 네게 이뤄질 것이며 네 행한 대로 네 머리 위로 돌아갈 것이다.
16. 너희가 내 거룩한 산에서 마신 것처럼 모든 민족들이 계속 마실 것이다. 그들이 마시고 또 마셔 그들이 본래 없었던 것처럼 될 것이다.
------------------------------
15-16절 행한 대로 당하게 하시는 하나님이십니다. 하나님의 날이 에돔에게 왔습니다. 에서가 그의 후손 에돔이 행한 일로 인해 그 결과가 그의 머리 위로 돌아옵니다. 하나님의 이 원칙은 에돔에게만 아니라 모든 나라에 적용됩니다.
-------------------------------
17. But on Mount Zion will be deliverance; it will be holy, and the house of Jacob will possess its inheritance.
18. The house of Jacob will be a fire and the house of Joseph a flame; the house of Esau will be stubble, and they will set it on fire and consume it. There will be no survivors from the house of Esau." The LORD has spoken.
19. People from the Negev will occupy the mountains of Esau, and people from the foothills will possess the land of the Philistines. They will occupy the fields of Ephraim and Samaria, and Benjamin will possess Gilead.
20. This company of Israelite exiles who are in Canaan will possess the land as far as Zarephath; the exiles from Jerusalem who are in Sepharad will possess the towns of the Negev.
21. Deliverers will go up on Mount Zion to govern the mountains of Esau. And the kingdom will be the LORD's.
여호와께서 새 나라를 말씀하심
17. 그러나 시온 산에는 피할 사람이 있고 그곳은 거룩한 곳이 될 것이다. 야곱 족속은 자기 유업을 차지하게 될 것이다.
18. 야곱 족속은 불이 되고 요셉 족속은 불꽃이 될 것이다. 그러나 에서 족속은 그루터기가 돼 그들이 그것들을 태우며 삼킬 것이다. 에서 족속은 살아남은 사람이 하나도 없을 것이다.” 여호와께서 분명히 말씀하셨다.
19. “네게브 사람들이 에서의 산을 차지할 것이다. 또 서쪽 평지의 사람들이 블레셋 땅을 차지할 것이다. 그들이 에브라임의 영토와 사마리아의 영토를 차지할 것이다. 베냐민은 길르앗을 차지할 것이다.
20. 포로 생활에서 가나안으로 돌아온 이스라엘 사람들은 사르밧까지 영토를 갖게 될 것이다. 스바랏에 있는 예루살렘 출신의 포로들은 네게브의 성읍들을 갖게 될 것이다.
21. 에서의 산을 다스리기 위해 구원자들이 시온 산으로 올라갈 것이다. 그리고 그 나라는 여호와의 것이 될 것이다.”
------------------------------
17-21절 시온산이 피난처가 되신다고 하십니다. 유다 족속이 멸망하고 불이 되고 요셉 족속을 불꽃이 될 것이라 하십니다. 그러나 '에서 족속은 그루터기가 되서 그것들을 태우고 삼킬 것이고, 에돔에는 살아남은 사람이 하나도 없을 것이다'라는 하나님의 예언입니다. 에서 족속이 그루터기가 된다는 말은 에돔 그 자체가 불쏘시개가 되어 자신의 모든 것을 불태운다는 말로 이해됩니다. 한편 포로생활에서 가나안으로 돌아온 이스라엘 백성들이 12지파가 되고 야곱은 그들의 조상이 됩니다. 에서의 산은 다시 여호와의 것이 됩니다.
잠시 자신의 힘과 권력으로 에서을 산을 장악했던 그들은 다시 그 땅을 하나님께 돌려주게 됩니다. 에돔의 이야기를 통해 나그네로 사는 이 땅에 영원한 나의 것은 없다는 진리를 말씀하십니다.
그러나 야곱에 에서의 이야기는 상식으로 (또는 신화의 시각으로) 볼 때 이해가 어려운 점이 많습니다. 성서의 의하면 아내 리브가가 두 형제를 나이 육십에 낳았는데 아이들이 장성해서 에서는 익숙한 사냥꾼이었고 들사람이 되었고 야곱은 조용한 사람이어서 장막에 거주했습니다. 이삭은 에서가 사냥한 고기를 좋아해서 그를 사랑해서 '에돔'이른 별명을 주었고 반면 리브가는 야곱을 사랑했습니다. 야곱의 꼬임으로 에서는 떡과 팥죽에 장자권을 야곱에게 팝니다. 어떻게 보면 인간의 생각으로 에서는 야생마같았지만 순진했고 야곱은 조용했지만 교활했습니다. 야곱이 에서 대신 이삭의 축복을 받고 아버지가 죽을 때가 가까워오자 리브가는 에서가 그를 죽이려 한다고 하란으로 피신합니다.
야곱의 이야기는 흥미롭기는 하지만 그다지 존경스러운 인물이 아니라는 해석도 있습니다. 요셉을 응석받이로 길렀고 아버지로서 현명하지 않았다는 설명입니다. 야곱이 하란에서 외삼촌 라반의 두 딸 레아와 라헬 결혼할 때 라반은 실리를 챙겼다고 하고 우상숭배도 한 것 같다고 합니다. 야곱은 라헬과 결혼하기 위해 7년을 기다렸다고 합니다. 결국 하나님의 부름을 받고 가나안으로 돌아간 야곱이 이스라엘의 조상이 되고 편하게 말년을 보낸 것은 사실입니다. 제 눈에 야곱은 우리와 같은 나만을 생각하는 사람으로 보이기도 하는 것이 사실입니다. 에서도 야곱도 잘못한 점이 다 있었는데, 그러나 하나님의 뜻은 에돔의 멸망이었습니다.
'엄마의 성경묵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말라기(Malachi) 2:1-16(거짓된 행동를 하는 제사장들에게 하시는 경고) (0) | 2019.11.19 |
---|---|
말라기(Malachi) 1:1-14(형식만이 남은 제사는 받지 않으시는 주님) (0) | 2019.11.17 |
오바댜(Obadiah) 1:1-9(교만해진 에서의 자손 에돔을 향한 심판) (0) | 2019.11.15 |
시편(Psalms) 144:1-15(나의 반석, 나의 요새이신 주님) (0) | 2019.11.14 |
시편(Psalms) 143:1-12(암흙에서 아침으로, 어둠에서 빛으로) (0) | 2019.11.13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