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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의 성경묵상

창세기(Genesis) 14:13-24(살렘 왕과 소돔 왕-'복'과 '셈')

by 미류맘 2020. 1.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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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브람은 적지로 들어가 조카 롯 일행과 그의 소유물을 다 찾아옵니다. 자신의 힘으로 전쟁으로 다시 가나안 왕들에게 승리를 안겨 준 아브람을 살렘 왕은 '축복'으로 소돔 왕은 '흥정'으로 대합니다. 아브람은 살렘 왕에게는 십일조를 소돔 왕에게는 아무것도 받지 않습니다. 

13.  One who had escaped came and reported this to Abram the Hebrew. Now Abram was living near the great trees of Mamre the Amorite, a brother of Eshcol and Aner, all of whom were allied with Abram.
14.  When Abram heard that his relative had been taken captive, he called out the 318 trained men born in his household and went in pursuit as far as Dan.
15.  During the night Abram divided his men to attack them and he routed them, pursuing them as far as Hobah, north of Damascus.
16.  He recovered all the goods and brought back his relative Lot and his possessions, together with the women and the other people.

13.  거기에서 도망쳐 나온 한 사람이 히브리 사람 아브람에게 가서 이 사실을 알렸습니다. 그때 아브람은 아모리 사람 마므레의 큰 나무 숲 근처에서 살고 있었는데 마므레는 에스골과 아넬의 형제로서 이들 모두는 아브람과 동맹을 맺고 있었습니다.
14.  아브람은 자기 조카가 포로로 잡혀 갔다는 소식을 듣자 자기 집에서 낳아 훈련받은 사람 318명을 거느리고 단까지 쫓아갔습니다.
15.  한밤중에 아브람은 그의 종들을 나눠 그들을 공격해 쳐부쉈습니다. 다메섹 북쪽에 있는 호바까지 그들을 추격해
16.  모든 물건들을 되찾고 그의 조카 롯과 롯의 소유뿐 아니라 부녀자들과 다른 사람들까지 모두 찾아왔습니다.

13-16절 소돔에서 살고 있던 롯의 일행이 사로잡힌 후 그 장소에서 도망쳐 나온 한 사람이 그 사실을 아브람에게 알립니다. 당시 아모리 족속 마므레의 큰 나무 숲에서 살고 있던 아브람은 아스골과 아넬의 형제인 마므레 사람들은 모두 아브람과 동맹을 맺고 있었습니다. 그들은 아브람의 조카 롯이 사로잡혔다는 소식을 듣고 그의 집에서 낳은 훈련받은 318명을 소집해서 단까지 뒤쫓았습니다. 반면 아브람은 자신의 종들을 나눠 그들을 공격해서 다른 길로 돌렸고 다마스쿠스 북쪽의 호바까지 추격합니다. 결국 롯과 그의 일행 그리고 소유물까지 모두 되찾아옵니다. 

https://www.slideserve.com/jela/euphrates-river

17.  After Abram returned from defeating Kedorlaomer and the kings allied with him, the king of Sodom came out to meet him in the Valley of Shaveh (that is, the King's Valley).
18.  Then Melchizedek king of Salem brought out bread and wine. He was priest of God Most High,
19.  and he blessed Abram, saying, "Blessed be Abram by God Most High, Creator of heaven and earth.
20.  And blessed be God Most High, who delivered your enemies into your hand." Then Abram gave him a tenth of everything.

17.  아브람이 그돌라오멜과 그와 연합한 왕들을 이기고 돌아오자 소돔 왕이 사웨 골짜기, 곧 왕의 골짜기로 나와 그를 영접했습니다.
18.  그때 살렘 왕 멜기세덱이 빵과 포도주를 갖고 왔습니다. 그는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의 제사장이었습니다.
19.  멜기세덱이 아브람을 축복하며 말했습니다. “하늘과 땅의 창조자인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 아브람에게 복을 주시길 빕니다.
20.  당신의 적들을 당신 손에 넘겨주신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께 찬양하시오.” 아브람은 갖고 있는 모든 것에서 10분의 1을 멜기세덱에게 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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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20절 아브람은 그돌라오멜과 그와 연합한 네 명의 왕들들 이기고 돌아오자 소돔 왕이 그를 영접합니다. 그리고 지극히 높은 하나님의 제사장이었던 살렘 왕 멜기세덱이 '빵과 포도주'를 가지고 와서 아브람에게 복을 내립니다. 아브람은 자신을 희생하여 동방의 네 명의 왕들이 가나안에서 약탈한 것을 되찾았지만 대가 없이 오히려 그의 분깃 1/10을 살렘 왕에게 헌납합니다.  사후 살렘(Salem)은 예루살렘으로 지명 이름이 바뀌게 됩니다.

21.  The king of Sodom said to Abram, "Give me the people and keep the goods for yourself."
22.  But Abram said to the king of Sodom, "I have raised my hand to the LORD, God Most High, Creator of heaven and earth, and have taken an oath
23.  that I will accept nothing belonging to you, not even a thread or the thong of a sandal, so that you will never be able to say, `I made Abram rich.'
24.  I will accept nothing but what my men have eaten and the share that belongs to the men who went with me -- to Aner, Eshcol and Mamre. Let them have their share."


21.  소돔 왕이 아브람에게 말했습니다. “백성들은 내게 돌려주고 물건들은 그대가 가지시오.”
22.  그러나 아브람은 소돔 왕에게 말했습니다. “내가 하늘과 땅의 창조자이신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 여호와께 내 손을 들어 맹세합니다.
23.  왕께 속한 것은 실 한 오라기나 신발끈 하나라도 받지 않겠습니다. 왕께서 ‘내가 아브람을 부자로 만들었다’라고 말하지 못하게 말입니다.
24.  다만 젊은이들이 먹은 것과 나와 같이 간 사람들, 곧 아넬과 에스골과 마므레의 몫 말고는 하나도 받지 않겠습니다. 그들에게는 그들의 몫을 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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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24절 소돔 왕은 아브람에게 백성들을 돌려주고 아브람의 소유물을 가지라고 협상합니다. 그러나 아브람은 소돔 왕이 아브람을 부자로 만들었다고 말하지 못하도록 왕에게 속한 것은 아무 것도 받지 않겠다고 하나님의 이름으로 맹세합니다. 대신 그의 신하들이 먹은 것과 그와 같이 간 사람들 마므레에 속한 것 이외에는 하나도 받지 않겠다고 그것들을 그들의 몫으로 주리고 말합니다. 아래는 매일성경의 설명입니다.

"살렘 왕은 '복'을 빌고 소돔 왕은 '셈'을 합니다. 멜기세덱은 빵과 포도주로 맞이하지만, 소돔 왕은 빈손으로 와서 주고받을 것만 계산합니다. 아브람과 살렘 왕 사이에는 '은혜'와 '선물'의 관계가 성립하지만, 소돔 왕과는 '이익'과 '거래'의 논리만 작동할 뿐입니다... 제 이익을 '셈'하는 곳에는 '복'이 없습니다 (매일성경 인용)."

전적으로 공감이 되는 설명입니다. 14장 앞 부분에서 아홉 열왕들의 전쟁에서 가나안의 다섯 왕들이 패배하는 장면에서 소돔과 고모라가 반란군에 있어서 결과가 그런가 혼동이 왔었는데 매일성경의 설명을 읽으니 이해가 됩니다. 롯을 전쟁의 회오리 가운데 두신 것도, 아브람이 그 소식을 알고 롯을 구하러 전쟁에 참여한 것도, 아브람의 승리 후 그에 대한 살렘 왕의 '축복'과 소돔 왕의 '흥정'의 배후에도 다 하나님의 의지와 계획이 있었습니다. 

우측 벽화는 산 마르코 교회(Abraham Meets Melchizedek – Basilica di San Marco)에 있는 아브람이 살렘 왕 멜리세덱을 만나서 '빵과 포도주를 받는 장면을 재현한  것입니다 (http://blog.adw.org/). 아브람 옆에는 사래와 그의 신하들로 보이는 무장한 군인들이 있습니다.

오늘 사용한 슬라이드(https://www.slideserve.com/jela/euphrates-river)는 당시의 상황이 구절과 같이 상세히 설명되어 있어서 이해에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해당 슬라이드는 자유롭게 보고 다운받고 돌려볼 수 있게 허락되어 있습니다. 시간을 내셔서 보시면 큰 도움이 되시리라 생각합니다. 

왜 성경의 전쟁 이야기는 늘 재미있을까 생각해 봅니다. 아홉 왕들과 아브람과 롯의 관계가 헷갈리기도 하고 궁금하기도 해서 자료를 찾아보고 글을 마감합니다. 구약의 전쟁에는 다 이유가 있었고 결말이 있습니다. 아브람은 자신의 목숨을 구하기 위해 사래를 흥정물로 '거래'하는 실수를 저질렀지만 하나님의 도움으로 그는 소돔 왕의 '흥정'을 거부하는 믿음을 보여줍니다. 소돔과 고모라에게는 다른 미래가 기다리고 있지만 우선 원 위치로 돌려놓으시는 하나님의 섭리가 보입니다.

너무 앞만 보고 달리는 것 같았는데 지난 주지난주 교회에서 목사님이 시간의 노예가 되지 말라는 말씀을 하시더군요. 시간과 싸우다가 너무 피곤해서 설교시간에 졸고 있었는데 저한테 하는 말씀 같았습니다. 지난주 앞으로 세 달간 할 일들을 정리하고 오늘은 조금 늦게 하루를 시작하려고 합니다. 흥정이 없는 대가 없이 주는 삶이 되기를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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