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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의 성경묵상

마가복음(Mark) 6:14-29(예수님의 선교활동과 세례 요한의 죽음)

by 미류맘 2020. 3.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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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과 제자들의 선교 여행 중에 예수의 소문을 들은 헤롯왕은 세례 요한이 부활한 것으로 생각하고 두려워합니다. 이전에 헤롯왕이 동생의 아내 헤로디아와 결혼을 한 것을 세례 요한이 옳지 않은 일이라 하여 그를 투옥시킨 후, 헤롯의 생일날 요한의 참수 사건이 언급되면서 예수님의 죽음을 암시합니다. 

 

14.  King Herod heard about this, for Jesus' name had become well known. Some were saying, "John the Baptist has been raised from the dead, and that is why miraculous powers are at work in him."
15.  Others said, "He is Elijah." And still others claimed, "He is a prophet, like one of the prophets of long ago."
16.  But when Herod heard this, he said, "John, the man I beheaded, has been raised from the dead!"

세례 요한의 죽음

14.  ○이에 예수의 이름이 드러난지라 헤롯 왕이 듣고 이르되 이는 세례 요한이 죽은 자 가운데서 살아났도다 그러므로 이런 능력이 그 속에서 일어나느니라 하고
15.  어떤 이는 그가 엘리야라 하고 또 어떤 이는 그가 선지자니 옛 선지자 중의 하나와 같다 하되
16.  헤롯은 듣고 이르되 내가 목 벤 요한 그가 살아났다 하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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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16절 예수께서 고향에서 배척받으신 후 제자들에게 더러운 귀신을 쫓아내는 능력을 주시고 말씀을 전파하게 파송하십니다. 예수님과 제자들의 전도 여행으로 예수님의 이름이 잘 알려지게 되어 그 소문을 헤롯 왕이 듣게 됩니다. 혹자는 '세례 요한이 살아나서 놀라운 능력이 그 안에서 역사하는 것이다' 하고, 혹자는 '그가 엘리야다. 옛 선지자 중의 하나와 같은 사람이다.'라고 말합니다. 그러나 이 소문을 들은 헤롯은 자신이 목을 벤 요한이 죽은 자 가운데서 살아났다고 두려워합니다. 

예수와 제자들의 선교 여행에서 지난 사건이었던 세례 요한의 죽음이 언급됩니다. 세례 요한의 모친 엘리사벳은 예수님의 모친 마리아와 친척간이었습니다. '광야에서 외치는 자의 소리'로 불린 세례 요한은 예수님 이전에 메시아의 길을 예비하러 앞서 온 선지자며 예수님께 세례를 베풀었습니다(마 3:13-17). 요한의 죽음에 대한 언급은 예수님의 죽음을 예고하는 것 같습니다. 세례 요한의 죽음에 대한 기록은 영어성경에 다 대과거로 기록되어 있습니다. 활동은 예수님과 동시대에 한 것으로 기록되어 있으나 예수님이 돌아가시기 전에 그는 생을 마감합니다. 그에 대한 이야기는 미태, 마가, 누가복음서에 기록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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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  For Herod himself had given orders to have John arrested, and he had him bound and put in prison. He did this because of Herodias, his brother Philip's wife, whom he had married.
18.  For John had been saying to Herod, "It is not lawful for you to have your brother's wife."
19.  So Herodias nursed a grudge against John and wanted to kill him. But she was not able to,
20.  because Herod feared John and protected him, knowing him to be a righteous and holy man. When Herod heard John, he was greatly puzzled; yet he liked to listen to him.
21.  Finally the opportune time came. On his birthday Herod gave a banquet for his high officials and military commanders and the leading men of Galilee.
22.  When the daughter of Herodias came in and danced, she pleased Herod and his dinner guests. The king said to the girl, "Ask me for anything you want, and I'll give it to you."
23.  And he promised her with an oath, "Whatever you ask I will give you, up to half my kingdom."

17.  전에 헤롯이 자기가 동생 빌립의 아내 헤로디아에게 장가 든 고로 이 여자를 위하여 사람을 보내어 요한을 잡아 옥에 가두었으니
18.  이는 요한이 헤롯에게 말하되 동생의 아내를 취한 것이 옳지 않다 하였음이라
19.  헤로디아가 요한을 원수로 여겨 죽이고자 하였으되 하지 못한 것은
20.  헤롯이 요한을 의롭고 거룩한 사람으로 알고 두려워하여 보호하며 또 그의 말을 들을 때에 크게 번민을 하면서도 달갑게 들음이러라
21.  마침 기회가 좋은 날이 왔으니 곧 헤롯이 자기 생일에 대신들과 천부장들과 갈릴리의 귀인들로 더불어 잔치할새
22.  헤로디아의 딸이 친히 들어와 춤을 추어 헤롯과 그와 함께 앉은 자들을 기쁘게 한지라 왕이 그 소녀에게 이르되 무엇이든지 네가 원하는 것을 내게 구하라 내가 주리라 하고
23.  또 맹세하기를 무엇이든지 네가 내게 구하면 내 나라의 절반까지라도 주리라 하거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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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23절 이전에 헤롯이 자신의 동생 빌립의 아내 헤로디아와 결혼한 것이 옳지 않다고 말해 왔기 때문에 헤롯은 헤로디아를 위해 요한을 체포하라는 명령을 내렸고 그를 감옥에 가두었습니다. 이에 헤로디아는 요한에게 원한을 품고 그를 죽이고자 했으나 그럴 수 없었습니다. 헤롯은 요한이 정의롭고 거룩한 사람임을 알고 그가 두려워 보호했기 때문입니다. 요한의 말을 들을 때 그는 번민 했으나 그의 말에 귀 기울였습니다.

헤롯이 요한을 의롭고 거룩한 사람으로 알고 두려워하여 보호하며 또 그의 말을 들을 때에 크게 번민을 하면서도 달갑게 들음이러라  마침 기회가 좋은 날이 왔으니... (막 6:20-21, 그림: https://revandy.org/)

우리에게 잘 알려진 헤롯왕과 춤추는 살로메의 이야기는 여러 그림으로도 많이 알려져 있습니다. 이는 분명히 역사의 비극입니다. 헤롯의 생일에 고관들과 천부장들과 갈릴리의 지도자들을 불러 잔치를 베풉니다. 그때 헤로디아의 딸이 들어와서 춤을 추어 헤롯과 손님들을 즐겁게 하여 왕이 그녀에게 원하는 것을 무엇이던 해 주겠다고 (자신 나라의 반이라도 주겠다고) 소원을 말하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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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  She went out and said to her mother, "What shall I ask for?" "The head of John the Baptist," she answered.
25.  At once the girl hurried in to the king with the request: "I want you to give me right now the head of John the Baptist on a platter."
26.  The king was greatly distressed, but because of his oaths and his dinner guests, he did not want to refuse her.
27.  So he immediately sent an executioner with orders to bring John's head. The man went, beheaded John in the prison,
28.  and brought back his head on a platter. He presented it to the girl, and she gave it to her mother.
29.  On hearing of this, John's disciples came and took his body and laid it in a tomb.

24.  그가 나가서 그 어머니에게 말하되 내가 무엇을 구하리이까 그 어머니가 이르되 세례 요한의 머리를 구하라 하니
25.  그가 곧 왕에게 급히 들어가 구하여 이르되 세례 요한의 머리를 소반에 얹어 곧 내게 주기를 원하옵나이다 하니
26.  왕이 심히 근심하나 자기가 맹세한 것과 그 앉은 자들로 인하여 그를 거절할 수 없는지라
27.  왕이 곧 시위병 하나를 보내어 요한의 머리를 가져오라 명하니 그 사람이 나가 옥에서 요한을 목 베어
28.  그 머리를 소반에 얹어다가 소녀에게 주니 소녀가 이것을 그 어머니에게 주니라
29.  요한의 제자들이 듣고 와서 시체를 가져다가 장사하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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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29절 실제 살로메란 헤로디아의 딸 이름으로는 성경에 언급되지 않습니다. 헤롯의 말을 들은 헤로디아의 딸이 어머니에게 가서 '무엇을 요구할까요?'라고 묻습니다. 헤로디아는 주저 없이 '세례 요한의 머리'를 요구하라고 말합니다. 왕은 매우 근심하였으나 공적인 자리에서 왕의 이름으로 맹세한 것이 있어 소녀의 요구를 거절할 수 없었습니다. 요한의 충고를 귀 기울여 들었지만 그의 체면 때문에 의로운 세례 요한은 참수를 당하게 됩니다. 이 이야기는 읽을 때마다 끔찍한 장면이 떠올라서 늘 힘이 듭니다. 

헤롯이 의로운 삶을 살았고 억울하게 참수당한 것처럼 이 사건을 다시 기록하며 저자는 훗날 죄없는 어린양 예수님께 십자가형을 내린 빌라도의 모습을 떠올리게 합니다. 헤롯과 빌라도 모두 두려움으로 의로운 자들에게 자신의 권력으로 사형을 내렸습니다. 예수님의 소문을 듣고 헤롯이 세례 요한이 부활한 것으로 생각한 것은 정의로운 세례 요한에게 그가 저지른 만행이 떠올랐기 때문이었을 겁니다. 

세례 요한과 예수님의 탄생에서 죽음까지를 보면 닮은 점이 많습니다. 늘 읽을 때마다 힘든 구절이지만 요한의 행적은 복음4서의 마태, 마가, 누가복음에 기록되어 있습니다. 헤롯은 우유부단하고 나약한 성격의 소유자였던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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