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엄마의 성경묵상

마가복음(Mark) 10:32-52(맹인의 소원 '보기를 원합니다')

by 미류맘 2020. 3. 26.
728x90

예수님은 세 번째로 제자들에게 죽음과 부활에 대해 예언하십니다. 그러나 자신의 자리와 권력에 눈이 먼 제자들은 예수님이 말없이 가시는 길을 보지 못합니다. 반면 보기를 소망한 맹인 바디매오는 보게 되고 바로 예수를 따라나섭니다.

 

32.  They were on their way up to Jerusalem, with Jesus leading the way, and the disciples were astonished, while those who followed were afraid. Again he took the Twelve aside and told them what was going to happen to him.
33.  "We are going up to Jerusalem," he said, "and the Son of Man will be betrayed to the chief priests and teachers of the law. They will condemn him to death and will hand him over to the Gentiles,
34.  who will mock him and spit on him, flog him and kill him. Three days later he will rise."

죽음과 부활을 세 번째로 이르시다

32.  ○예루살렘으로 올라가는 길에 예수께서 그들 앞에 서서 가시는데 그들이 놀라고 따르는 자들은 두려워하더라 이에 다시 열두 제자를 데리시고 자기가 당할 일을 말씀하여 이르시되
33.  보라 우리가 예루살렘에 올라가노니 인자가 대제사장들과 서기관들에게 넘겨지매 그들이 죽이기로 결의하고 이방인들에게 넘겨 주겠고
34.  그들은 능욕하며 침 뱉으며 채찍질하고 죽일 것이나 그는 삼 일 만에 살아나리라 하시니라

-----------------------------

32-34절 자신의 재물을 포기할 수 없었던 한 부자가 슬픈 얼굴로 떠난 뒤, 예수는 제자들을 이끌고 수난이 기다리고 있을 예루살렘으로 가는 길을 계속합니다. 제자들은 놀라고 예수를 따르는 자들은 두려웠습니다. 다시 제자들을 따로 부르시고 자신에게 일어날 일을 또 말씀하십니다. "우리는 예루살렘으로 올라가고 있다. 인자가 배반당하여 대사장들과 율법학자들에게 넘겨질 것이다. 그들은 인자를 죽이기로 결정하고 이방인들에게 넘기고 이방인들은 인자를 조롱하고 침을 뱉고 채찍질하고 죽일 것이나 3일 만에 살아날 것이다." 

수난을 기다리고 있는 예루살렘으로 묵묵히 올라가시는 예수를 보는 제자들과 그를 따르는 이들은 놀라고 두려웠으나 예수께서는 세 번째로 죽음과 부활에 대해 다시 예언하십니다. 인자로 이 땅에 오신 목적을 아시고 가시는 방향을 아시고 그곳에서 기다리고 있는 고난도 아십니다. 그러나 제자들을 그 말씀을 듣고도 깨닫지 못하고 두려워만 합니다. 

-----------------------------

35.  Then James and John, the sons of Zebedee, came to him. "Teacher," they said, "we want you to do for us whatever we ask."
36.  "What do you want me to do for you?" he asked.
37.  They replied, "Let one of us sit at your right and the other at your left in your glory."
38.  "You don't know what you are asking," Jesus said. "Can you drink the cup I drink or be baptized with the baptism I am baptized with?"
39.  "We can," they answered. Jesus said to them, "You will drink the cup I drink and be baptized with the baptism I am baptized with,
40.  but to sit at my right or left is not for me to grant. These places belong to those for whom they have been prepared."
41.  When the ten heard about this, they became indignant with James and John.

야고보와 요한이 구하는 것

35.  ○세베대의 아들 야고보와 요한이 주께 나아와 여짜오되 선생님이여 무엇이든지 우리가 구하는 바를 우리에게 하여 주시기를 원하옵나이다
36.  이르시되 너희에게 무엇을 하여 주기를 원하느냐
37.  여짜오되 주의 영광중에서 우리를 하나는 주의 우편에, 하나는 좌편에 앉게 하여 주옵소서
38.  예수께서 이르시되 너희는 너희가 구하는 것을 알지 못하는도다 내가 마시는 잔을 너희가 마실 수 있으며 내가 받는 세례를 너희가 받을 수 있느냐
39.  그들이 말하되 할 수 있나이다 예수께서 이르시되 너희는 내가 마시는 잔을 마시며 내가 받는 세례를 받으려니와
40.  내 좌우편에 앉는 것은 내가 줄 것이 아니라 누구를 위하여 준비되었든지 그들이 얻을 것이니라
41.  열 제자가 듣고 야고보와 요한에 대하여 화를 내거늘

-----------------------------

35-41절 그때 제자 야고보와 요한이 예수께 나와 말합니다. "선생님, 우리가 요구하는 무엇이든지 우리에게 해 주시기를 원합니다." 예수께서 무엇을 원하느냐고 묻자 그들은 주님의 영광 중에 그들 중 하나는 오른편에 하나는 왼편에 앉게 해 달라고 대답합니다. 예수님이 말씀하십니다. "너희가 구하는 것을 너희는 알지 못한다. 내가 마시는 잔을 너희가 마시고 내가 받는 세례를 너희가 받을 수 있느냐?" 그들은 할 수 있다고 대답하고 예수께서 그들에게 말씀하십니다. "내가 마시는 잔을 너희는 마시고 내가 받는 세례를 받을 것이나, 내 오른쪽이나 왼쪽에 앉는 것은 내가 정해 주는 것이 아니라 그 자리는 미리 준비된 사람들에게 속한 것이다." 이 말을 들은 다른 열 명은 야고보와 요한에게 화를 냅니다.

예수님을 기다리고 있는 수난과 죽음의 예언을 첫 번째 가이사랴 빌립보에서 듣고 베드로는 예수께 항변하였고, 두 번째 갈릴리로 가시는 길에 말씀하셨을 때 제자들은 '누가 크냐'로 논쟁을 하였고, 세 번째 예언 때는 예수님의 영광 중에 오른편과 왼편에 앉는 것으로 싸움을 합니다. 제자들은 예수께서 고난으로 죽임을 당하시는 것을 깨닫지 못하고 영광 중에 계실 때 누가 예수 대신에 권력을 가질 것인가에 몰두합니다. 그리고 야고보와 요한의 직설적인 부탁에 다른 제자들은 분노합니다. 제자들은 결국 예수님이 예언대로 죽임을 당하고 부활하신 후에야 자신의 잘못을 회개하고 바른 길을 갈 수 있었습니다.

-----------------------------

42.  Jesus called them together and said, "You know that those who are regarded as rulers of the Gentiles lord it over them, and their high officials exercise authority over them.
43.  Not so with you. Instead, whoever wants to become great among you must be your servant,
44.  and whoever wants to be first must be slave of all.
45.  For even the Son of Man did not come to be served, but to serve, and to give his life as a ransom for many."


42.  예수께서 불러다가 이르시되 이방인의 집권자들이 그들을 임의로 주관하고 그 고관들이 그들에게 권세를 부리는 줄을 너희가 알거니와
43.  너희 중에는 그렇지 않을지니 너희 중에 누구든지 크고자 하는 자는 너희를 섬기는 자가 되고
44.  너희 중에 누구든지 으뜸이 되고자 하는 자는 모든 사람의 종이 되어야 하리라
45.  인자가 온 것은 섬김을 받으려 함이 아니라 도리어 섬기려 하고 자기 목숨을 많은 사람의 대속물로 주려 함이니라

-----------------------------

42-45절 제자들의 다툼을 보시고 예수께서 그들을 불러 말씀하십니다. "이방인의 통치자라는 사람들이 그 백성 위에 군림하고 그들의 고관들도 권력을 행사한다. 너희는 그래서는 안 된다. 너희 중에 누구든지 크고자 하는 자는 섬기는 자가 돼야 하고 처음이 되고자 하는 자는 모든 사람의 종이 되어야 한다. 인자도 섬김을 받으러 온 것이 아니라 많은 사람의 대속물로 자기 생명을 주려고 온 것이다." 

-----------------------------

46.  Then they came to Jericho. As Jesus and his disciples, together with a large crowd, were leaving the city, a blind man, Bartimaeus (that is, the Son of Timaeus), was sitting by the roadside begging.
47.  When he heard that it was Jesus of Nazareth, he began to shout, "Jesus, Son of David, have mercy on me!"
48.  Many rebuked him and told him to be quiet, but he shouted all the more, "Son of David, have mercy on me!"
49.  Jesus stopped and said, "Call him." So they called to the blind man, "Cheer up! On your feet! He's calling you."
50.  Throwing his cloak aside, he jumped to his feet and came to Jesus.
51.  "What do you want me to do for you?" Jesus asked him. The blind man said, "Rabbi, I want to see."
52.  "Go," said Jesus, "your faith has healed you." Immediately he received his sight and followed Jesus along the road.

맹인 바디매오가 고침을 받다

46.  ○그들이 여리고에 이르렀더니 예수께서 제자들과 허다한 무리와 함께 여리고에서 나가실 때에 디매오의 아들인 맹인 거지 바디매오가 길 가에 앉았다가
47.  나사렛 예수시란 말을 듣고 소리 질러 이르되 다윗의 자손 예수여 나를 불쌍히 여기소서 하거늘
48.  많은 사람이 꾸짖어 잠잠하라 하되 그가 더욱 크게 소리 질러 이르되 다윗의 자손이여 나를 불쌍히 여기소서 하는지라
49.  예수께서 머물러 서서 그를 부르라 하시니 그들이 그 맹인을 부르며 이르되 안심하고 일어나라 그가 너를 부르신다 하매
50.  맹인이 겉옷을 내버리고 뛰어 일어나 예수께 나아오거늘
51.  예수께서 말씀하여 이르시되 네게 무엇을 하여 주기를 원하느냐 맹인이 이르되 선생님이여 보기를 원하나이다
52.  예수께서 이르시되 가라 네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느니라 하시니 그가 곧 보게 되어 예수를 길에서 따르니라

-----------------------------

46-52절 그들은 여리고에 도착합니다. 예수와 제자들이 큰 무리와 같이 여리고를 떠날 때 맹인인 다매오의 아들 바디매오가 구걸을 하며 길가에 앉아 있다가 나사렛 예수란 말을 듣고 소리치기 시작합니다. "다윗의 자손 예수여, 나를 불쌍히 여겨 주십시오!" 많은 사람이 그를 꾸짖어 조용히 하라고 했으나 그는 계속해서 소리칩니다. 

예수께서 말씀하여 이르시되 네게 무엇을 하여 주기를 원하느냐 맹인이 이르되 선생님이여 보기를 원하나이다  예수께서 이르시되 가라 네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느니라 하시니 그가 곧 보게 되어 예수를 길에서 따르니라(막 10:51-52, Christ Giving Sight to Bartimaeus by William Blake, 1799.-Yale Center for British Art)

예수께서 멈추셔서 그를 부르라 하시니 그들이 그를 부릅니다. "용기를 내고 일어나라. 예수께서 너를 부르신다." 맹인은 겉옷을 내던지고 뛰어 일어나 예수께 갑니다. "내가 무엇을 해 주기를 원하느냐?"라고 묻자 맹인은 말합니다. "선생님, 보기를 원합니다." 예수께서 말씀하십니다. "가라. 네 믿음이 너를 구원했다." 그는 바로 보게 되었고 예수를 따라 길을 나섭니다. 

육체적으로 볼 수 없었던 맹인 바디매오는 보기를 간구했고 그의 소원대로 보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육신의 눈이 있었던 제자들은 권력에 눈이 멀어서 예수님이 말없이 가시는 고난의 길을 볼 수 없었습니다. 맹인이었던 바디매오는 영적으로는 열린 눈을 가졌으나 제자들은 자신의 자리에 눈이 멀어 눈이 있어도 보지 못하고 귀가 있어도 듣고도 깨닫지 못했습니다. 나의 영적인 눈과 귀의 상태는 어떠할지요? 

신천지로 나라가 어지러운데 조주빈 사건까지 터져 머리가 거꾸로 돌고 있습니다. 머리 식히러 새벽에 운동을 가서 '거꾸로' 기구에 매달려 있는데 코로나 덕분에 꽃구경 길에 길이 안 막힌다고 좋아라 하는 사람들 말을 들으니 제 머리가 거꾸로 돌았습니다. 세상도 거꾸로 가고, 사람들도 거꾸로 가고 모든 것이 거꾸로 돌고 있는 시국입니다. 예수님이 십자가의 길로 가고 계시는데 신천지와 오버랩되어 성경 한 구절을 읽기가 너무 힘듭니다. 저도 맹인 바디매오처럼 소원합니다. '주님, 보기를 원합니다!'

728x90
반응형

댓글